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7월 21일 |
---|---|
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472g | 145*210*18mm |
ISBN13 | 9791190812429 |
ISBN10 | 1190812428 |
발행일 | 2022년 07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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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472g | 145*210*18mm |
ISBN13 | 9791190812429 |
ISBN10 | 1190812428 |
프롤로그 유머와 위트가 당신의 글을 살린다 1장 글을 재밌게 만드는 건 70퍼센트가 자세다 글은 배웠지만 글쓰기는 배운 적이 없다는 당신에게 글쓰기는 왜 힘이 들까? 유머와 위트 있는 글은 어떻게 쓰는 거예요? 나의 8할을 채워준 건 ‘유머니즘’ 작가들이었다 글쓰기로 나라를 구할 생각 마라 카피라이터에서 작가로 넘어가다 글쓰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유치할수록 좋다 내 글이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국문과나 문창과 안 나와도 잘만 쓴다 존 그리샴은 어떻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을까? 디즈니랜드 설계에서 글쓰기 방법을 배우다 글쓰기, ‘갑툭튀’는 없다 독자는 돈이 아니라 시간을 지불한다 봉준호가 변태라고? 쉽게 답이 나올 수 없는 질문에 매달려라 결국 꾸준히 쓰는 사람이 작가가 된다 절박함이 글을 쓰게 한다 문장이 아름다워도 소용없다, 스토리를 써라 나는 사과문 전문 카피라이터였다 감방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이유 글을 쓸수록 괜찮은 인간이 되어간다 주제를 먼저 정할 필요는 없다 글쓰기로 인생을 밀고 나가는 힘을 얻자 은유 작가에게 빚지다 2장 안 써질 땐 다 방법이 있다 아무거나 쓰세요, 아무렇게나 쓰진 말고요 ‘story in story’가 답이다 새벽에 쓰면 잘 써진다면서요? 얍삽해도 좋다, 독자들은 모르니까 예를 잘 드는 사람이 잘 쓰는 사람이다 ‘만약에’라는 요술 방망이를 휘둘러라 산책을 나갈 때는 메모할 종이를 챙겨라 아포리즘의 유혹에 빠지지 마라 메모는 하는 것보다 뒤적이는 게 중요하다 카페가 작가들의 작업실이다 당신만 울면서 쓰는 게 아니다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 죽어도 안 써지는 날엔 마라토너와 프로 작가의 공통점 저자가 몇 퍼센트나 써야 책이 돼요? 하이쿠 수업에서 ‘아이쿠!’ 하고 맞은 날 당신 안에 있는 유머 작가를 고용하라 글쓰기의 영양주사 같은 여덟 권의 책 3장 독자에게 선택받는 글쓰기 제목은 한 줄의 페로몬 향수다 강원도에 힘을 준 건 홍상수였다 첫 문장으로 독자의 멱살을 잡아라 헤어가 있어야 헤어스타일도 있다 그 사람이 궁금해지는 자기소개서를 써라 좋은 대사들은 나를 힘이 나게 만든다 초등학교 5학년 여사친이 생겼다 광고주가 시 부문 심사위원이라면 가장 짧은 얘기로 긴 돈을 버는 남자 ‘어른들 말씀 듣지 말라’는 결혼식 축사 4장 누구나 UX 라이터가 되어야 한다 도대체 ‘UX 라이팅’이 뭐냐고? 기업들은 왜 UX 라이터에게 고액 연봉을 줄까? 노회찬도 UX 라이터였다 인스타그램이 당신의 사업장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질 수도 있다 카피라이터는 지고 UX 라이터가 뜬다 에필로그 재밌게 살아야 재밌는 글이 나온다 |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블로그를 몇 년째 운영하면서 이런저런 글을 쓸 기회가 자꾸 생기고 있다. 얼마 전에는 독서 플랫폼 젤리페이지의 독서칼럼 연재를 의뢰받아 글을 쓰기도 했고, 프리랜서 플랫폼 크몽에서 각종 글을 써주는 부업을 하기도 한다. 시험 삼아서 가볍게 만들어 본 것이기는 하지만 전자책도 하나 써서 크몽에 올리기도 했다. 머니머니 해도 나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책을 내는 일로 초고의 절반가량을 다 쓰고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일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글 쓰는 일이 그 어전 일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도 공감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고민을 가진 분들을 위한 글쓰기 책이다.
재밌게 살아야 재밌는 글이 나온다.
시중에 글쓰기에 관련된 책들은 사실 제법 많이 나와있다. 대부분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들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것'이다. 얼핏 뭐 그런 시시한 이야기를 당연하게 하느냐고 할 수 있지만 완벽하게 공감하는 이야기다. 심지어 많이 읽어도 좋은 글을 못 쓸 수도 있다. 그런데 많이 읽지도 않고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깊이 공감한다.
이 책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에서는 여기에 더하여 한 가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바로 유머와 위트이다. 유머와 위트는 글을 살리고 읽고 싶게 만든다. 결국 글이라는 것도 주요한 목적은 다른 사람이 읽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면 좋은 글이라고 보기 힘들 것이다. 책에서도 인용하고 있는 마거릿 애트로우의 이야기처럼 글쓰기는 바로 독자를 위한 것이고, 독자들이 글을 읽게 하려면 유머와 위트로 먹음직스럽게 만드는 일은 제법 중요하다.
마거릿 애트로우는 [글쓰기에 대하여]라는 강의록에서 "작가가 글을 쓰는 건 바로 독자를 위해서입니다. '그들'이 아닌 '당신'인 독자를 위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단 한 사람을 위해 썼다. 유머와 위트가 담겨 있는 매력적인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바로 당신을 위해.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중에서
프랑스의 모럴리스트 라 로슈푸코는 "운명과 유머는 같이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유머는 만국 공통이요 인간이라는 종에게 무조건 효과를 발휘하는 비법인 것 같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스트레스가 많기로 유명한 나라이다. 어릴 적부터 그 어느 나라보다 열심히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사회에 나와도 여전히 극심한 강도로 일을 하는 나라이다. 경쟁이 심한 사회 구조 속에서 웃을 일이 많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유머를 절실하게 필요한 요소이다. 여유 속에서 나오는 유머라기보다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유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금 씁쓸하기는 하지만 역시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 책에는 이렇게 추상적인 내용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저자의 노하우가 대방출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었는데, 몇 가지 소개해 보자면 이렇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 너무 부담감을 갖지 말고 모니터 앞에서 이렇게 중얼거려보는 거다. '내가 뭐 나라를 구할 것도 아니고, 일단 나만 보는 글을 쓰는 건데....'. 힘을 빼고 만만하게 일단 쓰기 시작해 보라는 말이다.
그래도 무슨 글을 써야 할지 아무 생각도 안 날 때 쓰는 방법으로 '만약에' 가정법도 소개하고 있다. 만약에 내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다면, 만약에 서울 시내 신호등이 한꺼번에 다 고장 난다면, 만약에 꽃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만약에 우리 부모가 외계인이라면... 이렇게 '만약에'로 흥미로운 설정을 던져보는 것이다. 그리고 글쓰기에 도움을 주는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은 글을 쓰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다. 저자는 그중 여덟 권의 책을 추려 '글쓰기의 영양주사 같은 여덟 권의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책 제목만 소개해 보자면 이렇다.
앤 라모트 / 쓰기의 감각
이성복 / 무한화서
박연준 / 쓰는 기분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김이나 / 김이나의 작사법
다카하시 겐이치로 / 연필로 고래 잡는 글쓰기
김정선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앨리스 먼로 /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마지막으로 저자는 '무릇 글은 쓰는 사람의 인생과 캐릭터의 반영'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글은 재미있는 인생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한다. 어떻게 인생이 재미있기만 할 수 있냐고 반문한다면?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해 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타고난 금수저라서,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해서 인생이 즐거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으려는 노력이 인생을 즐겁게 만든다는 이야기다. 개인적인 인생관과도 아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공감되는 이야기다.
우선 우리 인생에서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작고 소중한 행복과 즐거움을 찾아나가보자. 하나 둘 쌓아낸 작고 소중한 재미와 행복들이 우리 인생을 풍요롭고 재미있게 만들고 결국 우리가 쓴 글도 재미있는 글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이를 위한 아주 쉽고 빠른 길이 하나 있는데~
바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나도 글을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고개를 내민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막막한 심정을 풀어보고자 이 책을 골랐다.
편성준 작가님의 책 두권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
망설임없이 펼쳤고, 역시 만족스러웠다.
글에 대한 부담감은 내려놓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거기에 촌철살인의 유머까지 끼워넣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한줄평 : 편성준 작가님 책은 앞으로도 다 읽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