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4월 07일 |
---|---|
쪽수, 무게, 크기 | 416쪽 | 482g | 145*210*30mm |
ISBN13 | 9791187147923 |
ISBN10 | 1187147923 |
발행일 | 2022년 04월 07일 |
---|---|
쪽수, 무게, 크기 | 416쪽 | 482g | 145*210*30mm |
ISBN13 | 9791187147923 |
ISBN10 | 1187147923 |
들어가며_ 독자가 읽다가 멈출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드는 비밀 제1부 긴장: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네 가지 요소 제1장 위험: 인물을 위기에 밀어넣어라 제2장 갈등: 다툼을 야기하라 제3장 불확실성: 예측할 수 없게 하라 제4장 보류: 원하는 것을 주지 마라 제2부 인물: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법 제5장 목표: 인물을 움직이게 하라 제6장 내적 갈등: 내면의 전쟁을 드러내라 제7장 결점: 인물의 약점을 역이용하라 제8장 괴롭힘: 주인공을 몰아붙여라 제9장 반전: 운명을 급격하게 뒤틀어라 제10장 대화: 모든 대화에는 이유가 있다 제11장 대결: 적대자가 물러나는 순간은 없다 제3부 플롯: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 전개의 비밀 제12장 비일상적 사건: 이야기에 불을 붙여라 제13장 전환점: 강력한 추진력을 더하라 제14장 삭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라 제15장 속도: 장면의 속도를 높여라 제16장 배경: 공간을 실감나게 채색하라 제4부 문장: 멋진 글을 쓰는 법 제17장 음악성: 문장의 리듬을 살려라 제18장 이미지: 심상의 힘을 이용하라 마치며_모든 이야기에는 배울 점이 있다 참고자료 |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쓰는 법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구매한 책이다
근데 아직 각잡고 제대로 읽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리뷰를 쓰는 건 아주 조금 읽었는데도 마음에 들고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더 자세하게 리뷰를 쓰고 있지만 밀린 리뷰가 너무 많아서 해치우고 수정해야겠다
글 쓰는 모든 작가들 혹은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영화, 드라마, 웹소설. 장르를 구분할 것 없이 재미있게 읽은 작품의 특징은 모두 같았다.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절로 ’다음 화! ‘를 외칠 만큼 몰입감과 긴장감이 넘친다는 것.
분석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드라마를 볼 때조차도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사용했는지, 어떤 점이 재밌었고 아쉬웠는지. 배울 만한 점과 내 작품에 녹여낼 만한 점을 따로 기록해둔다. 이런 습관 덕분에 대중적인 ’불호‘ 포인트들은 저절로 알게 됐지만, 나쁜 점은 내 글의 진도를 전혀 못 나가고 있었다. 구상할 때부터 턱턱 막혔다. 어떻게 봐도 재미가 없었다.
꽤 오랜 시간을 들여 간신히 구상한 작품은 25화 정도 적었을 때 직감했다. 망했다고. 그렇게 인풋하고 분석했지만, 막상 내 작품에 적용할 줄은 몰랐다. 내 소설에는 긴장감이 없었다. 먼치킨 주인공에게 강렬한 매운맛 사건을 주었지만, 주인공이 긴장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니 전체적인 사건이 밋밋했다. 각 캐릭터의 개성을 최대한 살린다고 했는데, 전체 스토리의 긴장감을 고려한 게 아닌. ’멋진 캐릭터 디자인‘ 하듯 스토리와는 동떨어진 멋진 캐릭터들을 구상해서 스토리에 인위적으로 끼워 넣었다.
기성 작가님들이 고민할 시간에 한 자라도 더 써보라고 한 조언이 그제야 절절히 와닿았다. 백날 분석하고 고민해봤자 글 한번 써보느니만 못했다. 첫 작을 그렇게 망하고 다시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고 있던 찰나. 이 작법서와 만나게 되었다.
책은 총 4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긴장/인물/플롯/문장
4가지 파트 모두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데 있어 단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요소였다. 막상 글을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잊어버리게 되는, 하지만 작가라면 기억해야 하는 ’요소‘들을 책은 하나하나 꼬집어준다. 가장 좋았던 점은 풍부한 예문들이었다. 한 페이지 정도의 짤막한 예문만 읽어도 이 요소들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작품에 녹아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또, 내가 산발적으로 기록해둔 분석 메모들을 이 책을 통해서 한 번 더 정리하고 상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가 기억해야 할 포인트를 읽으면서 내가 읽었던 작품들이 왜 재미있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작가님은 이런 요소를 사용해서 글의 긴장감을 높이셨구나! 하는 깨달음은 덤.
책은 글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해준다. 한번 읽고 덮기보다는 글이 막힐 때마다. 어딘가 지루하고 재미없는 듯 느껴지거나 연출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가야 할지 고민될 때마다 펼쳐볼 책인 것 같다.
현재 구상 중인 소설의 긴장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해 드린다. 마지막으로 아래 문장은 내가 개인적으로 책에서 좋았던 부분들이다.
독자를 항상 무언가 부족하고 갈망하고 기다리고 심지어 그 이상을 간절히 바라는 상태에 두자. 장면에서 목표의 달성을 할 수 있는 데까지 미루자. 그리고 목표가 달성된 이후에는 그에 뒤따르는 곤란한 상황을 만들자. 그렇지 않으면 독자는 계속 이야기를 읽을 자극을 느끼지 못한다. -96p
특정 장면에서 인물에게 목표가 없다면(나는 목표가 없는 장면을 ’삽화’라고 부른다) 독자에게 혼란이나 지루함을 유발한다. 목표가 없는 장면은 긴장감이 없다. 이는 작가가 인물상을 잡기 위해 초고를 쓸 때 흔히 나타난다. 하지만 독자를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단계에서 이런 삽화는 삭제되어야 한다. - 116p
인물이 타인을 위해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물리칠 때 독자는 인물을 더욱 존중하게 된다. - 127p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 - 131p
독자는 주인공이 이야기의 결말 부분에서 목표를 이루고 꿈을 실현하리라는 희망에 현혹되지만, 정작 책을 읽으면서 흥미를 느끼는 부분은 상황이 주인공의 뜻대로 되지 않거나 주인공의 운명과 여정이 반전을 겪을 때다. - 193p
굳이 소설이 아니라도, 글을 쓴 사람들은 한 번쯤은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뭔가... 지루한 것 같은데?'라고 말이다.
나 역시 그랬다. 소설이든, 자소서든 글이 쓸데없이 길고, 문단이 두서없이 늘어져 몰입이 떨어졌다.
그러던 차 좋은 기회가 닿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 쓰는 법’을 읽게 되었다.
해당 책에는 제목 그대로 흥미진진한 글을 쓸 수 있는 비법을 크게 네 단락으로 나눠 설명한다. 긴장, 인물, 플롯, 문장으로 말이다.
그리고 각각의 단락에서 구체적인 설명들을 제시한다.
가령 3장에는 불확실성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불확실한 불안은 무엇인지, 독자가 어떤 부분에서 불안을 느끼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조성하며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지에 관한 팁들을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책 중간중간에 예문이 등장해, 이를 읽다 보면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 좀 더 쉽게 이해가 가 큰 도움이 되었다.
가장 마음에 든 파트는 14장 삭제와 15장 속도였다. 제아무리 시놉을 만들고 회차를 나누어도 집필에 들어가면 점점 늘어나는 분량 때문에 나 스스로가 답답할 때가 많았는데, 해당 파트를 읽고 나니 내 글이 왜 그렇게 길어지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어떻게 고쳐야 할지 역시 보였고 말이다.
덕분에 오래간만에 유익한 강의를 듣는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사실 표지와 제목에 혹해 서평단을 신청한 거였는데, 내용이 예상보다 훨씬 유익해서 두고두고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았다.
나처럼 글의 강약을 조절하고 싶은 사람, 그 외에도 다이나믹하고 흥미진진한 글을 쓰고 싶은 이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