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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내 '거리 두기'의 필요성] 상처를 줘도 되는 관계는 없다. 가족 역시 마찬가지다. 가족이니까 이해하리라는 생각, 가족이니까 다 괜찮다는 말은 착각일 뿐이다. 오히려 가족이기에 더욱 객관적으로 보며, 구성원을 타인으로 대하는 거리두기의 마음이 가족의 진정한 화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안현재 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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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들어가며_ 가족이니까 다 괜찮다는 착각 1장: 자식은 ‘내 것’이라는 착각 - 피붙이라는 이유로 자식에게 주는 상처 아이 마음에 상흔을 남길 때 생기는 것_ 공격자와의 동일시 우리는 어쩌다 ‘침묵 가족’이 되었을까_ 소통 장애 가족끼리 더 무서운 차별과 서열_ 둘째 딸 증후군 똑같은 자식인데 비교하는 부모_ 비교 평가 한 배에서 태어난 최초의 경쟁자_ 형제간 경쟁 부모와 자식은 분리된 관계다_ 개별화 꼭 너 닮은 딸 낳아 키워 봐라_ 양가감정 2장: 부부는 ‘하나’라는 착각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얽매인 남자와 여자의 심리 하여튼 말이 안 통한다며 툭 던지는 말_ 언어폭력 아내가 엄마처럼 나를 아껴주면 좋겠다_ 투사 아들은 남편을 대신할 남자가 아니다_ 경계 시가가 먼저냐 처가가 먼저냐_ 손실 회피 심리 한 번 깨진 거울은 결코 다시 붙일 수 없다_ 외도 심리 더는 참고 살 이유가 없다고 느껴질 때_ 황혼이혼 3장: 부모는 ‘어른’이라는 착각 - 나이든 부모와 자식에게 생기는 마음의 갈등 어디든 날 좀 데려가 다오_ 시설생활증후군 나이든 부모를 이해한다는 것_ 노화 노부모를 돌보는 방법_ 노인 우울 어느 날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_ 치매 매달 연락이라도 드렸어야 했는데_ 부양 4장: 가족은 ‘새롭게’ 봐야 회복된다 - 부모와 자식의 관계 회복을 위한 과정 아버지는 그때 어디 계셨어요?_ 부성의 회복 한 번 날아간 새는 돌아오지 않는다_ 빈 둥지 증후군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_ 칵테일 파티 효과 자식도 부모를 독립시켜야 한다_ 존중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봐야 한다_ 욕망 5장: ‘가족’이지만 ‘타인’이다 - 독립된 존재로 서로 행복한 가족에 대하여 가족이지만 타인으로 사랑한다는 것_ 가족애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까_ 관계 가장 많은 대화가 필요한 사이_ 소통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은 건 아니다_ 표현 가정은 행복을 배우는 학교다_ 행복 나오며_ 가족에게는 그리울 만큼의 거리가 필요하다 |
아빠에게 매를 맞고, 엄마에게 학대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거나 고발하면 규정대로 일정한 조치가 취해진다. 문제는 그 뒤다. 자신을 신고한 아이와 계속 같이 살아야 하는 부모, 못 견뎌서 부모를 신고했지만 다시 한 공간에서 부모와 지내야 하는 아이, 그 관계가 이전보다 못하면 못했지 더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다 보니 가정폭력은 한 인간에게 치명적 고통을 주고 상처를 남김에도 음성적으로 이루어진다.
--- p.21 서열과 차별이 존재한다면 행복한 가정은 이루기 어렵다. 누군가는 힘들고 괴로운데 누군가는 편하고 즐겁다면 평등하지 않은 가족이고, 이런 가족 사이에 행복을 꽃피우기는 힘들다. 가부장적 아버지, 자식을 편애하는 어머니가 부모라면 가족 내에 서열이 정해지고 크고 작은 차별이 진행된다. --- p.41 만약 당신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라서 마음의 병이 생겼다면, 왜 가족을 위해 희생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누군가 먼저 당신에게 요청해서 희생했을지도 모른다. 엄마가 맏이라는 이유로 동생을 위해 희생하라고 했을 수도 있다. 어릴 때는 부모의 말은 절대적이고 거역했을 때 자신이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독립했다면 나를 고통에 빠뜨리면서까지 부모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 그런 희생은 부모와 형제자매를 향한 화만 커지게 할 뿐이다. --- p.62 불통의 대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말이다. “왜 그렇게 쩝쩝거리면서 먹어? 밥맛 떨어진다니까.” “이 바보야, 그냥 직진하면 어떡해? 좌회전했어야지. 어이구, 답답해 죽겠네!” 이런 말을 듣고 감정이 상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식사할 때 소리를 적게 내라든지, 운전할 때 표지판이나 신호등을 정확히 보라는 의도로 이야기하고 싶다면 고운 말로 한다. 내가 듣기 싫은 말은 배우자도 듣기 싫다. “당신이 맛있게 먹으니 참 좋아. 소리를 조금만 적게 내면서 먹으면 더 좋겠어.” “내가 먼저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표지판이나 신호등은 운전자가 미리 확인해야 해.” --- p.94 “남편은 아내에게서 두 번째 어머니를 찾고, 아내는 남편에게서 첫아이의 모습을 발견한다”라는 말도 있다. 많은 사람이 이 말에 공감하지만, 여기서부터 부부 사이의 갈등이 시작되고 비극이 잉태된다. --- p.103 자식이 그립고 보고 싶은 노부모의 마음이야 세계 어디든 똑같을 터이다. 과거 대가족 시대의 노부모들은 자녀에게 물질은 물론 정서적인 지지까지 받으며 살았다. 그러나 핵가족 시대가 되면서 예전 같은 물질과 정서적인 지지는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부모와 자녀들의 관계는 시대가 변할수록 점차 소원해졌다. 현대 사회의 노부모들은 육체적 쇠퇴와 더불어 가족으로부터의 소외감과 고독감 등 정신적 혼돈과 정서적 갈등의 악순환 속에서 살아가야만 한다. --- p.153 부모와 자식 사이의 친밀감은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 자녀들이 아버지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에 자녀들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아버지가 이제와서 자녀에게 친밀감을 요구한다면, 자녀들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아버지는 그때 어디 계셨어요?” --- p.193 자녀가 성인이 되면 내 마음속에서 놓아 줘야 한다. 자식들이 날아갔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날려 보냈다고 생각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이 스스로 날아갈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자식을 혼자 살아갈 수 있을 만큼 키우고 공부시켰으면 제힘으로 살아가게 둬야 한다. --- p.204 무심코 툭 뱉은 말 한마디가 부모와 자식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낸다. 피를 나눈 사이니까 어련히 이심전심이 통하리라는 마음은 버리는 게 좋다. 오히려 부모와 자식 간에는 전혀 말이 통하지 않고, 무조건 제 말만 하다가 포기하고, 아무 생각 없이 내지른 말이 가슴에 비수처럼 박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 p.207 |
무엇이 진짜 좋은 가족을 만들까?
가족관계에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요즘 가족을 위한 책 요즘, 가족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매체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스타들의 가족 예능이 주목받기 시작해, 지금은 일반인들이 출연해 가족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특히 양육, 이혼을 주제로 다루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급등하면서, 부부만의 문제로 치부되었던 가족 문제의 민낯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가족이라는 착각》은 요즘 시기에 꼭 필요한 ‘가족’을 주목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 학대, 고민, 갈등을 다루면서 심리적 진단과 해결을 담았다. 자녀에게 벌어지는 일들, 부부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 노부모와의 갈등 등 가족관계의 회복을 위해 우리가 풀어야 할 마음의 짐, 노력해야 할 것에 대해 다양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다룬다. # 자식은 ‘내 것’이라는 착각 내가 낳은 자식이라는 이유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라는 이유로, 내 피붙이에게 무의식적으로 상처를 준다면 아이는 어떻게 자랄까? 이 책은 부모가 자식과의 관계를 잘못 설정하고 있을 때 드러나는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문제는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서 아이에게 고스란히 폭력의 현장을 보여 주는 것, 일하기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것 등 수없이 많다. 내 속으로 낳은 아이일지라도, 자식은 엄연한 타인이라는 생각으로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 이유는 부모가 아이에게 상처를 주면 아이는 훗날 자신의 아이에게 똑같이 대물림하기 때문이다. 비교 평가받고, 형제간 경쟁에서 의기소침한 아이로 자란 아이는 사회에서도 건강한 생활을 하지 못한다. # 부부는 ‘하나’라는 착각 ‘사랑’을 담보로 관계를 맺은 부부 사이를 가장 힘들 게 하는 것은 당연, 사랑의 배신이다. 불륜과 이기심은 부부 사이를 갈라놓게 만든다. 그리고 타인이었던 부부가 만나 가족이 되었으니 더욱 이 사이는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 부부 사이에 행해지는 언어폭력, 잘못된 환상으로 인한 잘못된 요구, 하나라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심리, 외도처럼 신뢰를 깨는 행동은 부부를 불행하게 만든다. 부부 사이에 허물없이 너무 가까워서 배려가 없다면, 호칭에 변화를 주는 방법이 있다. “야, 이리 좀 와 봐.” → “○○ 씨, 이리 와 줄래요?” “너, 이게 뭔지 알아?” → “○○ 씨, 이거 어때?” 호칭은 격식과 예의를 포함한다. 가벼운 호칭은 상대방을 가볍게 보도록 만든다. 같은 이치로 정중한 호칭은 상대방을 정중히 대하게 만든다. 이 책은 대화법뿐 아니라, 시댁과의 관계, 외도 문제 같이 부부에게 문제가 되는 상황을 제시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각도로 서술했다. # 부모는 ‘어른’이라는 착각 나이가 든 부모는 자식이 부양해야 하는 존재가 된다. 가족정신건강에 대한 전문가이자 노인정신건강의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 노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풀었다. 점차 늙어서 우울해 하고, 몸의 병뿐 아니라 치매라는 무서운 병에 걸릴까 늘 노심초사하는 노부모의 마음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은 자식이 노부모를 이해하고, 돌봄의 과정을 받아들여 노부모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시설생활증후군, 노인 우울, 노화, 부양 등 코로나와 핵가족으로 인해 벌어지는 요즘 시대의 갈등을 예로 들었다. 가족에게는 그리울 만큼의 거리가 필요하다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배려와 존중이 기반이 되는 것처럼, 가족 간에도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에게 시간을 허락하고, 원하는 바를 존중해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 상처 주지 않을 만큼의 적정한 거리 두기가 오히려 가족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가족 간의 소통이 가장 우선일 것이다. 그러니 가족이라고 해서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는 착각은 일찌감치 버리는 것이 좋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가족이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소통해야 사랑스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가족의 개념이 점차 다양해지지만 원가족의 중요성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라는 개인의 존재는 가족에게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족 문제 해결이 곧 개인의 문제 해결과 같다고 피력한다. 얽히고설킨 가족 간의 관계에 회복을 위해, 그 안에서 독립된 나로 어떻게 우뚝 서야 할지, 이 책에서 실마리를 얻길 바란다. |
가족 문제를 오랫동안 고민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가족 간 적정한 거리 두기는 그가 던지는 새로운 처방전이다. - 이시형 (‘국민 의사’로 불리는 뇌과학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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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가족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우리가 기대하고 상상했던 가족에 대한 생각을 착각이라 말하며 경종을 울린다. 읽고 나면 저자가 전하는 진솔한 해결책과 위로를 만날 것이다. - 전상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과장,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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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수많은 문제는 관계에서 비롯된다. 그 관계의 시작은 바로 ‘가족’이다. 가족관계에서 형성된 관계의 원형은 살아가는 동안 지속적으로 삶에 영향을 끼치며 패턴을 만들어간다. 이 책은 그 패턴들을 살펴볼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 정정엽 (〈정신의학신문〉 창간인, 광화문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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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함께하는 가족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지는 정말 중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 가족 속의 나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내 감정을 추스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 조장원 (《나를 지키는 심리학》 저자, 민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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