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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비밀은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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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YA-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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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58g | 140*205*20mm
ISBN13 9791197626753
ISBN10 1197626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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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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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은 계단 오른쪽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창에 드리워진 두꺼운 커튼 때문인지, 여름의 긴 해가 채 저물지 않았는데도 방은 어둑했다. 해진은 캐리어를 창가에 놓고 커튼을 열었다. 방이 단숨에 밝아졌다.
“환기도 좀 해야겠다. 뭐야. 이거 꼼짝도 안 하잖아.”
해진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창을 옆으로 밀려고 애썼다. 하지만 창문은 못으로 박아 놓기라도 한 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결국 해진은 창틀에서 손을 떼고 유리 너머로 바깥을 바라보았다. 해진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커튼이었다. 마주 보고 선 집의 2층 방 창문에도 두꺼운 커튼이 드리워져 있었다.
‘밖에서 볼 때도 가깝겠다 싶었는데, 진짜 가깝네.’
--- p.21-22

별것 아닌 괴롭힘, 그러니까 조금 심한 장난 같은 것이리라. 해진은 그렇게 대성의 말을 어그러뜨려 받아들였다.
“담임한테 말하면 될 거야.”
해진의 반 담임은 학교 폭력 캠페인에 등장한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교육청에서 상도 받았다고 했다. 그러니 담임에게 말하면 해결될 거라고, 해진은 대성을 설득했다. 대성은 싫다고 했다.
“선생님은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아.”
“왜 그렇게 생각해?”
“겪어 봤으니까.”
해진은 그럴 리가 없다고, 대성의 손을 붙잡고 교무실로 갔다. 담임은 대성을 보자마자 미간을 찌푸렸다.
--- p.32

그 집엔 분명히 뭐가 있어. 뭔가가 있다니까. 사람들 말소리가 삼촌의 목소리와 뒤엉켰다. 들어가지 마. 하지 마.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삼촌 목소리는 아버지 목소리와 닮았다.
‘아니야. 삼촌은 아버지와는 달라. 다를 거야.’
해진은 그 목소리를 떨쳐 내듯이, 어둠 속으로 한 발 걸어 들어갔다. 한 발, 또 한 발. 손으로 앞을 더듬으며 2층으로 이어진 계단 앞까지 갔다. 삐걱. 작은 소리가 났나 싶더니 계단 위에서 아래로 무언가 후닥닥 뛰어내려 와 해진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악!”
해진은 짧게 비명을 지르며 양손을 휘저었다. 손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서늘한 공기만이 해진의 뺨에 남았을 뿐이다.
‘바람이었나?’
--- p.41-42

인스타그램에서 만난 그 아이는 자기 고국이 그곳이라고 했다. 라이베리아.
한 번도 발음해 본 적이 없는 단어였다. 우선 그 나라를 아느냐고 선생님에게 물어야 하나. 그곳을 떠나 도망치던 아이가 말을 걸어왔다고. 그런데 아무래도 그 아이가 위험한 것 같다고. 모르긴 몰라도 이대로 가다가는 아이가 잘못된 길로 빠질 것 같다고. 그렇게 말을 해야 하나. 그러면 선생님이 믿어 줄까. 아니, 선생님이라고 뾰족한 수가 있을까.
하연의 생각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와중에도 빗소리는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 p.105

그래, 거기라면 틀림없었다. 그곳은 하연의 집 지하에 있는 것이 맞긴 한데, 아무래도 평범한 지하실은 아니었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지하실은 계단을 내려가 문을 열고 시작되는 장소일 텐데, 이 집의 지하실은 비밀스러운 마법의 공간으로 가는 것처럼 생긴 입구를 지나 어둠 안에 숨어 있었다. 그래, 거기가 좋겠다.
생각 끝에 하연은 비밀 공간을 그저 모티프로만 가져오기로 했다. 비밀 공간을 동굴처럼 처리하고 이것을 하연의 그림이라는 인장으로 활용해 보면 승산이 있을 듯했다. 그 생각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 p.112쪽, 2부 2018년 10월

비가 많이 오는 날이 일주일째 이어졌다. 특히 밤에 내리는 비는 소란스럽고 거칠었다. 감정을 회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거의 없었다. 다시 상자를 열면 그 기억이 한꺼번에 쏟아질 것이었다.
차라리 덮어 두는 게 나을까. 이대로 노인도 나타나지 않고 에피아와도 연락을 끊고 전쟁 같은 터무니없는 말들에서 벗어나 현실을 살면 훨씬 마음이 가볍지 않을까. 이것이 하연에게 좌절이라면 그랬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암담함. 어떤 것도 좋은 것 같지 않은 선택의 상실감. 그렇지만 에피아를 향한 걱정스러운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은 며칠 동안 들어가 보지 못했다.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 마음과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면 좋겠다는 마음이 늘 공존했다.
--- p.145

탁 트인 시야와 함께 드넓은 호수가 나타나는 순간, 마치 처음인 것처럼 탄성을 지르려던 엄마와 나는 낯선 풍경에 당황한 채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았다. 오래전, 댐이 건설되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엄마는 물론이고 어린 나조차 감탄했던 그 호수가 간데없었다. 옆에 두고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기에 어린 내가 엄마에게 바다인가 묻곤 했던 그 호수는 이제 한참 낮아진 수면 위에 뿌연 안개를 드리우고 있었다. 어째서인지 주위를 에워쌌던 초록도 생기를 잃고 바래 있었다.
--- p.177-178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이모 말은 원래 반 이상 걸러 들어야 하는 법이지만 댐 건설 결정과 반대 운동, 수몰 예정 지구의 이주민수, 공사 규모 같은 팩트와 엮어서 늘어놓으니 제법 그럴듯하게 들렸다.
“댐 들어선다는 거 알고 온갖 폐기물 갖다 버린 건 그렇다 쳐도 사람까지 파묻고 말이야. 어유, 끔찍해.”
이모가 부르르 몸을 떨고는 말을 이었다. 최소한 댐 착공 직전의 1년 동안 전국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의 대부분은 살인일 것이며 그 희생자들이 호수 밑에 파묻혔을 거라고 했다.
“바보들. 무조건 거기부터 파 봤어야지. 전국에서 온 시체가 줄줄이 나왔을 건데.”
--- p.196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뒤에서 따라오던 낯선 아이가 갑자기 나를 붙들고 자기가 우리 집에 살았었다고, 이사 나오면서 두고 온 게 있는 것 같으니 우리 집에 와서 확인하게 해 달라고 했다면 내가 그 말을 순순히 믿었을지는 의문이었다. 따라오는 시선을 느낀 순간부터 별의별 생각으로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운 채 발걸음을 재촉한 나였다.
입 안으로 입술을 말아 넣고 한참 망설이던 지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게 아니라, 우리가 이사 들어갔을 땐 지하실이…… 잠겨 있었거든.”
지오가 나를 힐끗 보고는 다시 시선을 떨구며 말했다.
“미안해. 내가…… 열쇠 하는 사람 불러다 문을 땄어.”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 잠시 아찔했다. 상상도 못한 이야기였다. 그러니까, 할머니가 잠가 두고 떠난 공간에 지오가 무단 침입을 했다는 것이었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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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비밀은 그곳에』는 2000년의 열여섯 살 ‘해진’, 2018년의 열여섯 살 ‘하연’, 2039년의 열일곱 살 ‘제니’를 중심으로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시대가 변해도 낡은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독특한 어느 마을이 상황에 따라 아이들에게 어떤 공간으로 변모하는지 그 확장 과정을 보여 준다. 해진, 하연, 제니는 자신의 슬픔을 잠시 유예시킬지언정 타인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 다정한 힘을 지녔다. 아버지로부터 학대받는 삼촌의 아들, 동네 사람들의 폭력을 견디지 못한 아랑과 아랑의 언니, 정착지를 찾기 위해 목숨 걸고 도피 중인 피난민, 과거의 기억을 간직한 외로운 노인, 혼자 울 일이 많았다는 반 친구. 결핍을 내비치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 덕에 세 인물은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자신의 불편함이 옳았다는 확신으로, 자기만의 증거를 발견해 내는 실행력으로, 타인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로 이전과 다른 ‘나’가 되었다. 나를 등진 줄 알았던 공간을 나만의 비밀 기지로 만들어 나가며, 아이들은 마침내 성장한다.
- 이자연 (『어제 그거 봤어?』 작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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