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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을 심을 거야
당근아, 무럭무럭 자라라 수상한 발자국 거풍의 수사 반들이의 생일 파티 한밤중 당근 밭에서 새로운 발자국 너희가 그랬다고? 당근 파티 작가의 말: 어느 날 만난 까치의 발자국 |
글선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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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심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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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서랍 속에 웬 당근이 그려진 봉투가 있었어요. 손에 들고 톡톡 흔들자 쫘르르 소리가 났어요. 봉투를 열어 보니 씨앗이 가득 있었어요.
‘킁, 당근 씨앗이구나!’ 꿀이는 달큰하고 아삭한 당근 맛이 떠올라 입에 침이 고였어요. “찌륵, 찌르르륵.”창밖 벚나무 가지에 앉은 찌르레기가 울었어요. “심어, 심으라고!” 꿀이 귀에는 새 소리가 이렇게 들렸어요. --- p.6 “킁, 당근은 내가 알아서 기를 거야. 우쭐이 너도 이래라저래라하지 마.” 꿀이는 성큼성큼 밭으로 걸어갔어요. ‘꿀이야, 넌 잘할 수 있을 거야.’ 이 한마디를 듣고 싶었을 뿐인데……. 아무도 그런 말을 해 주지 않다니요. 꿀이는 그날 낮에 바로 흙을 일구고 이랑을 만들었어요. 스무 줄로 골을 판 다음에 당근 씨앗을 심었지요. --- p.14 “원래 세상은 수상한 일로 가득 차 있기 마련이지. 누군가 네 당근을 훔쳐 갔다면 분명히 흔적이 남았을 거야.” 거풍이 꿀이 옆에 가까이 다가와 속삭였어요. “너, 내가 보물을 훔친 두더지를 잡은 사건 들어봤지?” 꿀이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당연히 알지. 그래서 말인데, 내 당근을 훔쳐 간 도둑도 찾아 줄 수 있을까?” --- p.31 ‘당근을 캐다가 물이 든 게 아닐까?’ 반들이가 접시를 놓을 때, 꿀이는 또다시 놀랐어요. 반들이 손톱에 까맣게 흙이 끼어 있었어요. 친구들은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지만 꿀이는 아무 맛도 느낄 수 없었어요. 마음이 온통 우쭐이 팔목과 반들이 손톱에 쏠렸어요. 당근이 자라듯 꿀이 마음속에도 의심이 쑥쑥 자라났어요. --- p.49 밤이 되자 꿀이는 살금살금 당근 밭으로 가 보았어요. 머리띠에 달린 전등으로 주위를 비춰 보았어요. 너무 깜깜하고 조용해서 귀신이 나올 것만 같았어요. “킁, 무섭다.” 꿀이는 커다란 참나무 뒤에 숨었어요. 전등을 끄고 어둑어둑한 밭을 뚫어지게 보았어요. 금방이라도 도둑이 나타날 것만 같아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어요. 한 시간, 두 시간……. 시간이 지날수록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지더니, 스르르 잠들고 말았어요. --- p.53 |
아삭아삭한 당근이 먹고 싶던 돼지 꿀이는 밭에 씨앗을 심어 당근을 기를 계획을 짠다. 신이 나서 친구들한테 자랑하지만 토끼 우쭐이, 여우 반달이, 곰 구름이는 꿀이가 끝까지 해내지 못할 거라며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꿀이는 두고 보라는 듯 콧방귀를 뀌고는 그날부터 정성껏 밭을 가꾸기 시작한다.
무럭무럭 당근이 자라난 어느 날, 밭에 간 꿀이는 당근이 숭숭 뽑혀 있고 수상한 발자국만 어지러이 찍힌 모습에 놀라서 주저앉는다. 꿀이는 당근 도둑을 찾기 위해 거북이 탐정인 거풍과 손을 잡아 범인을 추적하는데……. |
아기자기하고 개성 있는 동물 캐릭터들
싱그러운 당근 밭의 세계로 풍덩!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추리 동화의 폭을 넓혀 가는 선시야 작가가 이번에는 당근 밭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동화 『당근 밭의 수상한 발자국』을 썼다. 맑고 싱그러운 여름을 배경으로, 돼지 꿀이, 토끼 우쭐이, 여우 반들이, 곰 구름이, 거북이 거풍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해 당근 도둑을 찾는 유쾌하고 코믹한 이야기를 담았다. 포근한 색채로 자연 세계를 그리는 심보영 작가가 이 책에선 개성이 뚜렷한 동물 캐릭터들과 이 캐릭터들이 사는 마을을 아기자기하게 그려냈다. 또 당근을 농사짓는 푸르른 밭의 풍경을 담아내, 읽는 내내 청량한 기분에 젖어 들 수 있다. 수상한 발자국을 남긴 당근 도둑을 찾아라! 당근을 훔친 범인을 추적하는 시원한 미스터리! 내가 몇 날 며칠 땀을 흘려가며 정성껏 기르던 당근을 누군가 훔쳐 간다면? 밭에 튼 새싹을 뽑아 가고, 당근을 몇 줄씩 훔치고 발자국만 잔뜩 남겼다면? 아마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범인을 찾으러 다니고, 탐정까지 고용해 도둑을 잡으려 하지 않을까? 『당근 밭의 수상한 발자국』은 바로 이런 상상에서 시작해, 당근 밭에서 당근을 훔친 범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동화다. 이 책의 주인공인 꿀이는 우연히 집에서 당근 씨앗을 발견하고, 아삭아삭한 당근이 먹고 싶은 마음에 밭을 가꿔 당근을 기르기 시작한다. 당근이 무럭무럭 자란 어느 날, 밭에 갔는데 당근은 숭숭 뽑혀 있고 수상한 발자국만 어지러이 찍혀 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꿀이는 그날부터 거북 탐정인 거풍과 손을 잡고 범인을 찾는데……. 꿀이와 거풍은 먼저 꿀이의 친구들을 한 명씩 용의자 선상에 올린다. 당근을 기를 때 이래라저래라 잔소리를 늘어놓았던 우쭐이, 밭에 있을 때 도와 달라는 말을 거절하고 미용실로 가 버린 반들이, 곧 비가 올 거니 빨리 당근을 캐내라고 훈수를 둔 구름이까지……. 하나같이 수상한 구석이 있지만, 범인이라 단정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한 용의자들이다. 꿀이는 밤새 밭을 지키며 범인이 또 오는지 망을 보고, 밭에 찍힌 발자국 모양을 돋보기로 관찰하고, 발자국이 찍힌 길을 한참 따라 걷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범인을 추적하는데……. 과연 꿀이는 당근 밭에 수상한 발자국을 남긴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꿀이와 함께 당근 도둑이 누군지 추리하며, 푸릇푸릇한 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미스터리에 푹 빠져들어 보자! 사랑스러운 반전에 찡한 감동까지! 소중한 당근과 우정을 함께 지키는 이야기 꿀이는 당근을 훔쳐 간 범인을 찾을 때 친구들을 차례대로 의심한다. 발자국 모양을 보고 설마 하는 마음에 의심하기 시작했다가, 우쭐이 팔목이 붉게 물들어 있고 반들이 손톱에 흙이 낀 걸 보며 의심이 당근처럼 쑥쑥 자라난다. 친구들이 범인이 맞다고 확신한 순간, 책 끝에는 놀랍고 사랑스러운 반전이 펼쳐진다. 우쭐이, 반들이, 구름이는 당근을 훔쳐 간 범인이 아니라, 실은 꿀이가 제때 새싹을 솎아 내고 당근을 캐낼 수 있도록 도운 조력자들이었다. 그렇다면 친구들은 대체 왜 꿀이 몰래 당근 수확을 도운 걸까? 꿀이는 힘들면 곧잘 관두는 성격 탓에 무슨 일이든 스스로 끝까지 해낸 적이 없다. 그래서 꿀이가 당근을 기르겠다고 할 때 셋은 꿀이가 못 할 거라고 무시했고, 이후 꿀이는 마음을 꾹 닫은 채 혼자 묵묵히 일한 것이다. 친구들이 저마다 아픔이 있었음에도, 꿀이는 밤낮 당근을 기르는 일에만 몰두하느라 자신을 돕지 않는 친구들을 원망하기만 한다. 우쭐이, 반들이, 구름이가 사실은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돕고 있었다는 걸 몰라본 꿀이의 어리석음이 마지막에 드러나며 이 책은 유쾌한 교훈을 안겨 준다. 마지막에 꿀이는 친구들을 불러 모아 당근 케이크, 당근 주스, 당근 마카롱 등 온갖 종류의 당근 음식을 차려 파티를 연다. 모든 오해를 풀고 정성스레 기른 당근을 친구들과 아낌없이 나누는 모습을 보며 독자들은 찡한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막 읽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동화 시리즈 〈퐁당퐁당 책읽기〉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이야기로 퐁당! 〈퐁당퐁당 책읽기〉는 책을 막 읽기 시작한 아이들이 글을 술술 읽으면서 이야기책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동화 시리즈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서사의 완성도를 갖춘 원고로, 아이들이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재밌게 읽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또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펼쳐지고, 부담스럽지 않은 글 분량 덕분에 읽기 책을 접하기 시작한 7~8세 어린이들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이야기책 시리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