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

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

: 책이 나를 살린 순간

리뷰 총점9.7 리뷰 28건 | 판매지수 702
베스트
에세이 top100 1주
정가
15,500
판매가
13,95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92g | 118*188*20mm
ISBN13 9791167821072
ISBN10 1167821076

이 상품의 태그

트렌드 코리아 2024

트렌드 코리아 2024

17,100 (10%)

'트렌드 코리아 2024 ' 상세페이지 이동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 (1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역행자 확장판 유니버스 에디션

역행자 확장판 유니버스 에디션

17,550 (10%)

'역행자 확장판 유니버스 에디션 '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상세페이지 이동

레버리지

레버리지

16,200 (10%)

'레버리지' 상세페이지 이동

부의 추월차선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부의 추월차선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15,750 (10%)

'부의 추월차선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15,480 (10%)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원칙 PRINCIPLES

원칙 PRINCIPLES

31,500 (10%)

'원칙 PRINCIPLES ' 상세페이지 이동

파견자들

파견자들

17,100 (10%)

'파견자들' 상세페이지 이동

모든 삶은 흐른다 (특별판 트레싱지 에디션)

모든 삶은 흐른다 (특별판 트레싱지 에디션)

15,120 (10%)

'모든 삶은 흐른다 (특별판 트레싱지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행동경제학

행동경제학

25,200 (10%)

'행동경제학' 상세페이지 이동

마케팅 설계자

마케팅 설계자

22,320 (10%)

'마케팅 설계자'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자본주의

자본주의

15,300 (10%)

'자본주의' 상세페이지 이동

도파민네이션

도파민네이션

16,200 (10%)

'도파민네이션'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 넘어지는 사람이 손을 뻗을 때

1부 뒷걸음질 친 곳에

점괘는 맞고 해석은 틀리다
내 거지 같은 기억력
도피의 꽃말 니나 상코비치 『혼자 책 읽는 시간』
무거운 짐 진 자 에릭 와이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내 몫의 서툶 전고운 외 8인『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남아있는 대출도 지금처럼 성실히 상환해 주시기를 이슬아『심신단련』

2부 일상을 읽는 순간

타투에 관한 세 가지 단상 송재은 & 김현경 『INK ON BODY』
어쩌면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아멜리 노통브『오후 네 시』
인생을 술로 퉁치지 맙시다 허은실 외 11인 『영롱보다 몽롱』
프로크루스테스의 체크 리스트 디아『사과를 먹을 땐 사과를 먹어요』
쫄보의 태세 전환 대니 월러스 『예스맨』
프리랜서 복무 신조 이다혜 『프리랜서로 일하는 법』

3부 인간이 아닌 존재

긴장감 제로의 놀이 호프 자런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나눠 들기 김한민 『아무튼, 비건』
작은 것들의 신 루리 『긴긴밤』
기와 불사 박소영 『살리는 일』
미워하기 좋다고 미워하나요? 로빈 윌 키머러『향모를 땋으며』
운수 좋은 날 정혜윤 『앞으로 올 사랑』

4부 별일 그리고 별것

별일 홍승은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웃음과 비웃음 김찬호 『유머니즘』
모두 집에 닿을 수 있기를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 인권기록센터 사이 『집으로 가는, 길』
사랑에 목매는 스스로가 버거운 당신에게 아니 에르노 『단순한 열정』
안다고 되는 일은 아니라서 캐롤라인 냅 『욕구들』
노후 준비 마사 누스바움 & 솔 레브모어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그 노력으로 운전해 보겠습니다 황선우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5부 우리가 우리일 때

찬란 최은영 『쇼코의 미소』
손편지와 SNS 존 버거 『A가 X에게』
다신 예찬(多神禮讚) 정해나 『요나단의 목소리』
열등감 사용법 김민철 『내 일로 건너가는 법』
환대가 있는 곳으로 『뉴필로소퍼: Vol.9-삶을 죽음에게 묻다』
친절이 증폭될 수 있다면 에밀 아자르『자기 앞의 생』
돈 버는 사람들 희정 『노동자 쓰러지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하루를 보내게 해달라고 빌고 싶어졌다. 언젠가는 그런 기적 같은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이미 물 건너갔지만. 언젠가, 언젠가는 말이다.
---「어쩌면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중에서

처음으로 ‘제거’가 아닌 ‘전환’에 눈을 돌린다. 안정감을 내어주고 경험을 얻는 삶, 효율과 숙련을 내어주고 무지에 대한 깨달음과 성숙을 얻는 삶. 어쩐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여전히 자극에 취약한 사람이지만 결코 취약함에 숨죽이며 살지 않으리라.
---「쫄보의 태세 전환」중에서

매달 부담이 안 되는 선에서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하고는 있지만, 나의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까지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 공원에서 길고양이를 마주치면 반갑고, 돌봄의 흔적을 찾게 되면 기쁘지만, 캣맘이 되어본 적은 없다. 그저 아주 가끔 그들의 귀여움을 누리려 간식을 건넸을 뿐. 동물 학대 기사를 보고 극도로 분노하며 처벌 강화 서명에 동참했지만, 그 이상의 행동으로 이어가지는 않았다. 어째서 나의 분노와 연민은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만 발현되는 걸까?
---「나눠 들기」중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상처의 기슭을 거닐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울거나 울음을 참으며 버텨야 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기꺼이 울면서 길을 찾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작은 것들의 신」중에서

사연들을 한 보따리씩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정도면 별일 없이 산 거’라며 우리는 안도했다. 미처 글로 옮기지 못한 일이 수없이 많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이 정도면 별일 없이 살았다’고 여겨왔다. 도대체 별일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맞거나, 죽거나, 고통에 못 이겨 자살을 시도하거나, 우울증에 빠지거나, 삶이 망가져야만 별일일까. ‘지금 잘 살고 있다’라는 말이 ‘그간 별일 없었다’라는 말과 동의어가 될 수는 없었다. 우리는 운 좋게도 잘 견뎌왔지만, 어딘가의 누군가는 분명히 이 ‘별일 아닌 일’들에 무릎이 푹 꺾이고 삶이 와해되는 기분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별일」중에서

거울 앞에 서서 몸의 단점을 찾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있기는 할까? 내가 가진 몸에 대한 혐오는 무조건 반사만큼이나 즉각적이고 불가피했으며, 기나긴 추적처럼 끈질기고 집요했다. 이렇듯 평생에 가까운 시간 동안 아름답지 못한 몸의 굴레 속에서 살아온 내가 ‘보디 포지티브’라는 단어에 사로잡힌 건 당연했다.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자’는 그 메시지가 나에게는 꼭 필요했다.
---「안다고 되는 일은 아니라서」중에서

얼마나 다행인가. 홀로 요동치고 있지 않아서.
---「열등감 사용법」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읽음으로써 해석하게 되었다
삶을 해석하자 세상이 달라졌다


수많은 논문에 자리하고 있는 참고도서처럼 우리 삶에도 참고도서가 필요하다. 삶은 변화로 가득하다. 그런데 그 쉴 새 없는 변화의 순간 속에서 안타깝게도 혼란이 야기된다. 누군가는 연인과의 이별, 가족과의 불화, 수많은 사건과 사고, 폭력의 경험으로 길을 잃는다. 그 길을 조금 더 빨리 벗어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 사람들은 책을 펼친다.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재를 잘 이겨내기 위해, 다가올 미래에 닥칠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즉 훼손되지 않기 위해 독서를 한다는 의미다. 책은 참 느리고 재미도 없는 것 같은데 읽다 보면 내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가 명확해진다. 어떻게 사유하고 판단할지를 깨닫게 된다. 느림의 결과물로 사유하는 힘을 얻게 된다면 독서할 이유는 충분하다.

저자는 외모에 대한 강박을 느낄 때 보디 포지티브(자신의 몸을 긍정하는 것)를 말하는 에세이를 읽는다. 사랑에 빠져 균형을 잃을 때 자신만의 균형을 찾는 이의 자전 소설을 읽는다. 노화의 불안감을 느낄 때는 노화의 지혜를 다루는 인문서를 읽고, 자신도 모르게 손쉬운 혐오에 빠질 때는 그들의 관점에서 서술한 도서를 읽는다. 말하자면 독서는 괜찮은 사람으로 바로 서기 위한 노력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독서’의 과정을 ‘마음의 낙차를 거스르게 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만약 당신이 자신만의 어려움에 빠져있다면, 단 한 권의 책만으로도 위로를 받고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독서는 삶의 낙차를 거스르려는 한 인간의 투쟁기다

『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는 총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뒷걸음질 치다가 책에 가닿게 된 저자의 사연을, 2부에서는 일상에 침투하는 책들을, 3부에서는 인간이 아닌 존재들의 슬픔을, 4부에서는 삶 곳곳에 튀어나온 혐오와 편견을 마주했을 때 저자의 마음을 다잡게 한 기억을, 5부에서는 ‘읽기’를 통해 연대를 ‘쓰게’ 된 저자의 태도를 담았다. 글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참고도서가 삽입되어 있으며, 이는 총 30편에 달한다. 초판 한정으로 책 속에 북리스트가 삽입되어 있으니, 읽는 이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연약했던 한 인간이 책을 통해 단단해지는 과정을 다룬다. 읽기는 삶을 살찌우고 내면을 풍요롭게 만든다. 그처럼 당신에게도 이 책이 삶의 참고도서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회원리뷰 (28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거지같은 기억력덕분에 북튜버가 된 공백의 에세이, 당신을읽느라하루를다썼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책**방 | 2022.12.10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에세이가 풍년인 요즘, 가볍기만 한건 싫고 일상을 공감하면서 뭔가 좀 생각하게 만드는 에세이를 찾는다면, 책에서 길어올린 문장을 적절히 끼워 넣어 자신만의 문장으로 끝을 맺는 공백의 '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를 추천! 책 제목이 참 적절하다.낯가림이 심해 도서관을 책으로 숨다가 결국엔 전공과는 전혀 다른 북튜버가 되었다는 작가 공백! 요며칠 중독처럼 빠져 있는;
리뷰제목
에세이가 풍년인 요즘, 가볍기만 한건 싫고 일상을 공감하면서 뭔가 좀 생각하게 만드는 에세이를 찾는다면, 책에서 길어올린 문장을 적절히 끼워 넣어 자신만의 문장으로 끝을 맺는 공백의 '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를 추천! 책 제목이 참 적절하다.

낯가림이 심해 도서관을 책으로 숨다가 결국엔 전공과는 전혀 다른 북튜버가 되었다는 작가 공백! 요며칠 중독처럼 빠져 있는 바느질을 하다가 한템포 쉬어가며 한두꼭지씩 읽으니 딱 좋다. 책을 읽고 바느질을 하며 작가의 이야기에 떠올려지는 나만의 또 다른 경험을 떠올려 나의 시각에 작가의 시각과 문장을 겹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에세이는 한꼭지만 읽어봐도 내 취향이 아니면 책을 덮게 되는데 이 책은 다음장으로 스르륵 저절로 넘어가게 되더라는!

하루종일 자전거와 노상방뇨, 층간소음등 사람들에게 시달리다 그날 본 영화를 이야기하며 '나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하루를 보내게 해 달라고 빌고 싶어졌다. 언젠가는 이런 기적같은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p62)라는 문장을 쓰고 동물학대를 싫어해서 비건을 지향하지만 육식을 끊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고기를 덜 먹겠다는 우정어린 장면을 통해 '더디지만 반드시 나아질 것만 같다는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나는 혼자가 아니기에, 해 낼 수 있을것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나게 될것이다.'(p103)라고 쓰는 작가의 문장에 울림이 있다.

자주 과업을 달성하지 못해 우울에 빠지게 되는 체크리스트에 전전긍긍하다가 더이상 '닦달하지 않고, 내몰리지 않으면서 한 발짝 더 나가는 힘, 눈 앞의 실패에 내몰리지 않는 힘 말이다. 나는 그 힘으로 미래에 닿아보려 한다. 그 미래가 부디 편안하고 찬란하길 바라며.'(p76)라고 쓰고 정말 싫어했던 개구리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며 '더는 사랑 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p122)라고 쓰고 자신의 편안한 일상과 비리와 폭력으로 잠못드는 장애우시설을 비교하며 '이런 밤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p156)라고 쓰는 작가의 글을 통해 왠지 결연함을 느끼게 된다.

책에는 작가가 추천하는 북리스트가 살포시 끼워져있다. 비슷한 일상 이야기에서 공감하기도 하고 또는 전혀 낯선 이야기에 경각심을 얻기도 하고 아무런 생각없이 지나쳐온 것들에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공백의 에세이에는 좋은 문장들이 참 많다.

?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포토리뷰 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수**8 | 2023.03.0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책이 나를 일으켜 준적이 있다면 이 책에 공감 한표가 되실겁니다.  몸이 넘어지지 않게 노심초사하는 동안 정작 넘어진 것은 마음이었다. ... 고꾸라지는 사람들이 저도 모르게 허공으로 손을 뻗듯, 나도 손을 뻗었다. 그때 내가 잡은 것은 책이었다. 책은 어느 때고 나를 일으켜 세웠고, 먼지 묻은 엉덩이를 털어 주었으며, 두려움도 한 발 더 나갈 수 있도록 등을 떠밀;
리뷰제목

책이 나를 일으켜 준적이 있다면 이 책에 공감 한표가 되실겁니다. 

몸이 넘어지지 않게 노심초사하는 동안 정작 넘어진 것은 마음이었다.

...

고꾸라지는 사람들이 저도 모르게 허공으로 손을 뻗듯,

나도 손을 뻗었다.

그때 내가 잡은 것은 책이었다.

책은 어느 때고 나를 일으켜 세웠고,

먼지 묻은 엉덩이를 털어 주었으며,

두려움도 한 발 더 나갈 수 있도록 등을 떠밀어 주었다.

기억력이 나빠서 기록을 시작했다는 저자님이신데요.

기억을 붙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시작되었는데요.

첫 번째 독서기록장

두 번째 핸드폰 메모장

마지막 유튜브라고 합니다.

'공백의 책 단장'이라는 유튜브를

만들어서 처음 업로드한 게 2018년 10월.

북튜브

책(Book)과 유튜브(Youtube)의 합성어

책과 관련된 콘텐츠를 유튜브에 업로드한다.

1. 주의 깊게 독서해야 하고

2. 요약감상을 정리해 스크립트 작성해야 하며

3. 카메라 앞에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촬영해야 하고

4. 같은 장면을 거듭 보며 편집해야 하며

5. 영상이 완성된 뒤에도 시청자의 반응을 파악해야 한다.

-> 여러 번 곱씹어야 하니 기억의 휘발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북튜버 공백>

기억력을 위해 또 다른 이름이 생긴 저자.

한 번씩 나쁜 기억력에 발목 잡히지만요.

 

불로불사는 불가능하지만 살아있는 동안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으로 지내다가

이윽고 몸과 마음이 노곤해질 때면 언제든 주변 사람과 사회에 기댈 수 있으면 좋겠다.

배움과 익힘이 귀찮아지지 않도록,

깨달음의 즐거움으로 나 자신을 계속 담금질할 수 있다면 좋겠다.

p.183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책을 읽고 어떻게 기록을 남기고 있을까요?

책을 읽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시작한 게 북튜버였다는 공백 저자님.

「친절이 증폭될 수 있다면」에서요.

환자가 놀랄까 봐, 청진기에 입김을 불어 넣고 손으로 비벼 온도를 올려주는 배려 같은 것들.

청진기의 온도를 올리는 정성만으로도 환자들의 두려움이 덜어질 수 있다면...

어쩌면 아픈 환자에게는 감동일 수도 있지만,

의사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친절이라고 했단다.

어쩌면, 아픈 분에게 미지근한 물 한 모금이 큰 힘이 되듯이.

의료인의 당연한 행동이 감동이 된다는 부분에서 또 한 번 나의 직업과

나의 행동을 생각해 보게 된다.

오늘도 타부서의 바쁨으로 인해 오해가 생긴 분에게

매번 그러는 게 아니라고 들어주는 걸로도 그분은 마음이 풀렸다고 하셨다.

어쩌면 아픈 분들에게는 말의 어투의 "아"와 "어"만 달라고 크게 온도차가 느껴지는 것처럼,

우리에게 기본인 행동을 잊지 않는다면.

친절함에 미소가 지어지는 상황들이 이어나갈 듯합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로 솔직하게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포토리뷰 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 - 공백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얼****험 | 2022.12.0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하루를 보내게 해달라고 빌고 싶어졌다. 언젠가는 그런 기적 같은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이미 물 건너갔지만. 언젠간, 언젠가는 말이다. (p.62)   처음으로 ‘제거’가 아닌 ‘전환’에 눈을 돌린다. 안정감을 내어주고 경험을 얻는 삶, 효율과 숙련을 내어주고 무지에 대한 깨달음과 성숙을 얻는 삶.;
리뷰제목






 

 

 

나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하루를 보내게 해달라고 빌고 싶어졌다. 언젠가는 그런 기적 같은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이미 물 건너갔지만. 언젠간, 언젠가는 말이다. (p.62)

 

처음으로 ‘제거’가 아닌 ‘전환’에 눈을 돌린다. 안정감을 내어주고 경험을 얻는 삶, 효율과 숙련을 내어주고 무지에 대한 깨달음과 성숙을 얻는 삶. 어쩐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여전히 자극에 취약한 사람이지만 결코 취약함에 숨죽이며 살지 않으리라. (p.83)

 

이제 나는 안다. 미워하기 쉽다고 무작정 미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무언가를 어여삐 보려는 시도는 혐오에 대항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바라봄의 기술은 곧 사랑의 기술과 같다. (p.122)

 

 

북 크리에이터로 또 유튜브에서 <공백의 책단장>을 운영하고 있는 공백의 첫 번째 에세이 <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불안함과 불편함을 피해 뒷걸음치던 시절의 이야기, 그리고 끝내 읽고 쓰는 삶에 정착한 그녀의 이야기를. 2부에서는 책과 더불어 얻은 일상의 깨달음을, 3부에서는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이야기를, 4부에서는 삶 곳곳에서 튀어나온 혐오와 편견을, 5부에서는 타인과 연대에 대한 글을 모았다.

 

불확실한 미래들,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일들, 마음을 서늘하게 하는 말들, 해결되지 않는 모순들에 자꾸만 몸과 마음이 넘어지려 할 때, 그녀를 일으켜 세우고, 먼지 묻은 엉덩이를 털어 주며, 두려워도 한 발 더 나갈 수 있도록 등을 떠밀어주었던 책! 책을 마주한 순간, 그러니까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 그녀의 모습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넘어지고 일어나고, 다시 넘어지고 일어나고···. 그녀에게 책은 삶이 무너지던 순간, 삶을 지탱할 수 있게 도와주었던 동아줄과 다름없었다. 그야말로 책이 그녀를 살렸다. 독서를 통해 달라진 그녀의 삶.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저자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 좋았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함께 공감하며 독서의 참맛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녀의 읽기 열정이 온 마음으로 전해진다. 이 자극이 삶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 무료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독서의 기쁨과 가치는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건성으로 책을 읽으면 읽으나 마나 하지만, 그 진의를 헤아리면 삶을 풍부하게 해 주는 정신적인 양식이 된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책도 너무 예쁘고 공백작가님 느껴지는 글이라 너무 좋아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i*****0 | 2022.11.22
구매 평점5점
믿고 읽는 공백작가님책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교* | 2023.06.20
구매 평점5점
좋아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j*******9 | 2022.11.26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9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