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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저녁

[ 양장 ]
권정민 글그림 | 창비 | 2022년 11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92건 | 판매지수 6,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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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1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4쪽 | 350g | 201*312*9mm
ISBN13 9788936455941
ISBN10 893645594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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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어느 저녁, 돼지 한 마리가 산 채로 아파트 현관에 배달된다. 돼지 몸에는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미처 요리를 못 했으니 직접 해 드시라는 식당 주인의 쪽지가 붙어 있다. 돈가스를 주문한 702호, 감자탕을 주문한 805호, 족발을 주문한 904호……. 주민들은 비상 대책 회의를 열어 돼지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의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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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서평단 200인의 마음을 울린 책★

비대면 시대의 예리한 통찰! -jo***************
통렬한 깨달음을 주는 작가의 능력이 놀랍다. -na********님
권정민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 시대의 문제점을 꿰뚫는다! -ta********님
지금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 책. -bo**********님
불편하지만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닮았다. -sp******님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줄 그림책. -je*******님

한국출판문화상 수상 작가 권정민 신작
편리한 도시 생활 뒤에 드리운 그림자를 말하다


인간과 동식물의 자리를 바꾸어 우리의 일상을 비틀어 보고 공존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거리를 던져 온 작가 권정민의 그림책 『사라진 저녁』이 출간되었다. ‘다수자를 오히려 관찰 대상으로 만들어 전복적 작업을 하는 권정민 작가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가가 선보이는 신작이다. 『사라진 저녁』은 도심 속 아파트를 무대로 비대면 시대의 편리함 뒤에 드리운 그림자에 주목한다. 흡인력 있는 설정과 긴장감 있는 연출로 책을 읽는 재미를 꾀하면서도 인간 편의를 위해 쉽게 희생되는 동물권과 환경 문제, 속도만을 중요시하는 플랫폼 노동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수작이다.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서는 점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 가는 우리. 쌓여 가는 배달 상자와 일회용 플라스틱 더미를 보면서도 문제의 본질을 바라볼 용기와 에너지가 없다. 지나치게 한쪽으로 휩쓸려 가는 일상에 균열을 내 본다.” _작가의 말

돈가스를 시켰는데 살아 있는 돼지가 배달되었다!
평범한 저녁 풍경을 뒤엎는 강렬한 이야기


『사라진 저녁』은 모든 음식이 손쉽게 배달되는 도심 속 아파트를 무대로 한다. 집 안에서 핸드폰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금세 배달 음식이 문 앞에 놓이는 도입부 풍경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익숙하다. 작가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놓이리라고 기대되는 자리에 살아 숨 쉬는 돼지 한 마리를 데려다 놓는다. 돼지의 몸에는 ‘죄송합니다. 요리할 시간이 없어서요. 직접 해 드세요!’라고 적힌 식당 주인의 쪽지가 붙어 있다. 돈가스를 주문한 702호, 감자탕을 주문한 805호, 족발을 주문한 904호……. 주문한 저녁 식사 대신 돼지를 마주한 주민들의 표정에는 당혹감이 가득하다.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밀려드는 주문에 요리사마저 배달을 나가 살아 있는 돼지를 가져다 놓을 수밖에 없었다는 설정은 작품 전반에 희극적이면서도 불안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작가는 극의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비대면 시대의 편리함에 무뎌져 있던 감각들을 자극한다. 『사라진 저녁』은 ‘편리’와 ‘속도’에 길들여진 현대인이 놓치고 있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익살스럽고도 섬찟한 풍자로 우리 사회를 성찰하다

아파트 주민들은 살아 있는 돼지를 외부인의 눈에 띄지 않는 지하실로 데려간다. 비상 대책 회의를 열어 돼지를 요리할 궁리를 한다. 돼지를 씻고, 잡고, 부위별로 나누고, 구워 먹기까지의 계획안을 작성한다. 계획안은 준비물과 주의 사항이 꼼꼼하게 적혀 있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만 돌진해 가는 사람들의 부조리한 모습을 드러낸다. 『사라진 저녁』은 글과 그림이 충돌하면서 빚어내는 아이러니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주민들이 금방이라도 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말하는 글과 달리 그림은 직접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열심히 사들인 코 보정기, 우레탄 망치, 칼 등 돼지 잡는 물품을 사람들은 차마 직접 사용하지 못하고 ‘돼지 잡아 보신 분’을 우대하는 긴급 구인 전단지를 붙여 돼지 잡는 전문가 뒤에 숨는다. 바비큐와 파티 용품을 주문하는 데 혈안이 된 사람들의 모습은 불편한 일은 남에게 떠밀고 쾌락만을 누리고 싶어 하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섬세하고 우아한 조리 도구의 모습으로 시작했다가 일회용기가 쌓여 쓰레기 더미가 된 모습으로 마치는 그림은 기술의 발전 속에서 오히려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적어지고 간단해지는 현대인의 모습을 기발하고 간명하게 암시한다. 청소 노동자의 걸레에서 흘러내리는 물기, 돼지를 포박한 밧줄 등 프레임 밖으로 빠져나온 그림도 생생하다. 이렇듯 현실로 다가오는 그림은 권정민표 블랙 코미디를 지금 우리의 이야기로 만들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회원리뷰 (92건) 리뷰 총점9.9

혜택 및 유의사항?
편리함과 맞바꾼 것은 무엇인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m | 2023.01.0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서는 점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 가는 우리. 쌓여가는 배달 상자와 일회용 플라스틱 더미를 보면서도 문제의 본질을 바라볼 용기와 에너지가 없다. 지나치게 한쪽으로 휩쓸려 가는 일상에 균열을 내 본다.   작가의 말   코로나19가 강타하고 난 대한민국, 거리마다 배달 오토바이가 쌩쌩 달리고 엘리베이터마다 배달음식들이 가득하고;
리뷰제목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서는

점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 가는 우리.

쌓여가는 배달 상자와

일회용 플라스틱 더미를 보면서도

문제의 본질을 바라볼 용기와 에너지가 없다.

지나치게 한쪽으로 휩쓸려 가는 일상에

균열을 내 본다.

 

작가의 말

 

코로나19가 강타하고 난 대한민국,

거리마다 배달 오토바이가 쌩쌩 달리고

엘리베이터마다 배달음식들이 가득하고

식당에는 연신 딩동~ 배달주문이 들어온다.

 

매주 아파트 분리수거장에는

일회용 그릇과 접시와 배달용기들이

산처럼 수북히 쌓여있고

그것들이 어디로 가는지는 관심도 없이

그저 편리하게 한 번 쓰고 내다 버릴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집 밖에 나오지 않아도

손가락 한 번 까딱 하는 걸로

모든 식사가 해결되었던 그 아파트에

요리가 안 된 저녁식사가 배달되었다.

 

돼지의 등에는 이런 쪽지가 붙어 있다

'죄송합니다. 요리할 시간이 없어서요. 직접 해 드세요.'

 

사람들은 살아있는 돼지를 누가 볼 세라 숨기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처리 방안을 논의한다.

그리고 돼지를 직접 요리하기로 결정하는데......

 

사람들에게는 이제 돼지는 안중에 없다.

그저 눈앞에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혈안이다.

그러는 가운데 또 돼지를 요리하기 위한

엄청난 소비를 해대는 사람들.

 

뭐든지 원하면 손가락 하나 까딱 한 번에

눈앞으로 배달해주는 세상

그 어마어마한 편리함 뒤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

그리고 그 결과 우리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은 무엇일까?

 

네비게이션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더이상 길을 기억하지 않는다,

핸드폰 단축번호가 있으니

전화번호를 외울 필요도 없다,

그렇게 편리함 뒤에 절약한 시간들을

우리는 얼마나 잘 쓰고 있는걸까?

 

가슴이 찌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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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저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원**마 | 2022.11.2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사라진 저녁권정민 그림책 / 창비 / 2022.11.18책장을 덮으며, 과연 권정민 작가님답다는 생각이 들었다.현실적이고, 아주 현실적이고, 너무나 현실적이라서정곡을 쿡! 찔린 기분이었다.휴대폰 앱을 켜고 터치 몇 번만 하면 집 앞에 도착하는 많은 것들.식사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것들이 배달이 가능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배달강국, 택배강국… …그 이면에 우리가 잊은 채 살고 있는;
리뷰제목
사라진 저녁
권정민 그림책 / 창비 / 2022.11.18

책장을 덮으며, 과연 권정민 작가님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이고, 아주 현실적이고, 너무나 현실적이라서
정곡을 쿡! 찔린 기분이었다.

휴대폰 앱을 켜고 터치 몇 번만 하면 집 앞에 도착하는 많은 것들.
식사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것들이 배달이 가능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배달강국, 택배강국… …
그 이면에 우리가 잊은 채 살고 있는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배달이 몰리는 시간이 되면 도로는 오토바이 천국이 된다.
아파트 단지 안과 엘리베이터는 배달 기사님들이 다수 보이고,
그렇게 집앞까지 배달된 한끼를 마치고 나면 각종 플라스틱, 비닐 쓰레기가 나온다.
그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갈까?

대부분의 배달메뉴는 소, 닭, 돼지…
그 많은 동물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다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왔을까?

유기농, 무항생제, 동물복지, 비건 등등
인증 딱지 받은 물건들에 더 비싼 값을 지불하며 내 몸에 신경쓴다 말하기 전에
내가 얼마나 이 지구에 민폐를 끼치고 있는가 한 번 더 생각하게 해 준 그림책이다.

#사라진저녁 #권정민 #창비그림책
#100세그림책 #창비그림책서평단
#본질을생각하다 #비대면시대 #당장의편리를위해희생되는것들
#어른들이봐야하는그림책#블랙코메디 #정곡찔림 #나만그런가
#원더마마책장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구매 찔리네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a*****2 | 2023.02.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초중고..성인에게도 추천합니다.읽으면서 생각할 게 많아지네요. 분리수거날이 제일 귀찮은 요즘입니다. 쌓이는 일회용품에 다음 세대에게 미안해지는 건 당연한 거겠지요? 사라진 저녁을 읽고 손수 차린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엄마가 만든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 아이..가끔 먹어서 제일 맛있는 건 아니겠지? 바쁘고 힘들지만 하루에 한 번은 요;
리뷰제목
유초중고..성인에게도 추천합니다.
읽으면서 생각할 게 많아지네요. 분리수거날이 제일 귀찮은 요즘입니다. 쌓이는 일회용품에 다음 세대에게 미안해지는 건 당연한 거겠지요? 사라진 저녁을 읽고 손수 차린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엄마가 만든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 아이..가끔 먹어서 제일 맛있는 건 아니겠지? 바쁘고 힘들지만 하루에 한 번은 요리를 하자 마음 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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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지혜로운 멧돼지가..저녁으로 배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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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 2023.01.06
평점5점
배달음식으로 지내던 때가 있었다. 아이가 엄마 꼭 분리수거해.라고 말했다. 추억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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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자 | 2022.11.30
구매 평점4점
즐겁게 재밌게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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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s*****n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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