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브와 트리」에 대해, 우다영 작가가 들려주는 더 많은 이야기 [2문 4답]을 통해 확인하세요!
Q1)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작품 의뢰를 드렸는데요, 이 이야기를 선택한 계기나 그것을 좋아하는 이유를 들려주세요.
A1) 우리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건 본질적으로 이야기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선물이든, 어떤 추억이든, 또 애정이나 적대를 기반으로 한 어떤 관계든 그것은 이야기의 형태로 생성되고 간직되고 전승될 테니까요. 하나의 이야기가 그것을 수용한 사람에 따라 미묘하게 분리되고, 서로 다른 이야기가 의외의 방식으로 절묘하게 합쳐지는 순간들로 세계는 이루어져있어요. 그러므로 같은 이야기를 공유한 사람들이란, 그러니까 이렇게 우연히 한 편의 소설을 알게 된 우리들이란 무척이나 놀랍고 특별한 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2) 저주는 미래보다 먼저 도착한 이야기잖아요. 선험적 이야기가 도리어 현실을 만든다는 점에서 이야기의 힘은 강대해지지만 또 동시에 이야기 스스로를 닫힌 구조 속에 가두게 돼요. 이런 ‘이야기의 운명’에 관한 소설을 써보고 싶었어요.
Q2) 어떤 말을 좋아하시나요? “작가의 단어”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A1) ‘끝없는’이라는 형용사가 품고 있는 얼마간의 낭만적인 뉘앙스를 걷어내고 나면, 그것의 현실성에 놀라게 됩니다. 이 세상에 과연 ‘끝있는’ 것이 존재할까요?
A2) ‘다시’라는 부사도 자주 사용합니다. 세상은 ‘다시’와 ‘다시’라는 절대적이고 암시적인 명령 사이에서 이어지고 있어요. 여전히 다음 ‘다시’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하면 평안한 기분으로 이 영구적인 반복이 바로 세계의 실체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팬이 돌아갈 때만 존재하는 완벽하게 동그란 원반처럼.
예스24에서 여러분의 "작가를 찾습니다" 예스24가 매년 진행하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 잘 참여하고 계신가요? 사실 행사를 준비하면서 저희는 늘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후보에 오른, 또 다음에 후보에 오를 이 멋진 젊은 작가를 더 잘 소개할 방법이 없을까. 우리만 알기에는 아까운 이 작품을 어떻게 더 많은 분께 전할까. 그래서 한가지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작가를 찾습니다]!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를 미리 만나보세요.
새로운 작품으로, 한 달에 한 작가 지금 주목해야 할 소설가와 시인들을 한 달에 한 명씩 소개합니다. 매달 한 명의 작가가 새로 공개하는 짧은 소설이나 에세이를 만나보실 수 있고요, 매 편 오리여인 작가의 일러스트를 함께 감상하실 수 있으니 예스24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 특별한 만남도 기대해주세요.
좋아하는 것을 잔뜩 이야기해요 달마다 작가가 '좋아하는 것'에 관해 들려줄거예요. 저희의 의뢰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는 것이었고요, 거기에는 어떤 경계도 없습니다. 지금 작가들의 마음을 즐겁고 설레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매달 공개할 작품들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구매이브와 트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YES마니아 : 플래티넘게**이|2023.01.10|추천0|댓글0리뷰제목
맨 처음 이브와 트리라는 제목을 봤을 때도 생각했지만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나서도 크리스마스에 읽기 좋은 이야기라고 느꼈네요. 어렸을 때야 이브 저녁까지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설렘이 강했지만 이제는 크리스마스 아침에 느끼는 고요함이 더 다가옵니다. 무해한 저주든 망상이든 누군가의 악의는 그냥 지나치기 힘든 감정인데 시간이 지나면 평범한 나무가 된 트리처럼;
맨 처음 이브와 트리라는 제목을 봤을 때도 생각했지만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나서도 크리스마스에 읽기 좋은 이야기라고 느꼈네요. 어렸을 때야 이브 저녁까지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 설렘이 강했지만 이제는 크리스마스 아침에 느끼는 고요함이 더 다가옵니다. 무해한 저주든 망상이든 누군가의 악의는 그냥 지나치기 힘든 감정인데 시간이 지나면 평범한 나무가 된 트리처럼 까맣게 잊을 거라는 주인공의 마지막 말이 이해갔어요.
구매이브와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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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YES마니아 : 로얄h****i|2023.01.10|추천0|댓글0리뷰제목
우다영 작가의 이브와 트리는 짧지만 정말 인상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오랫만에 재회한 학창시절 동창과의 만남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을 맞닥드리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였는데요. 상반된 두 사람의 삶이였지만 새로운 사실의 존재가 구원자가 되기도 하고 약탈자가 되기도 하는 모습과 결국에는 시간의 흐름으로 우리에게는 까마득하게 잊혀지게 되는 존재와 그렇게 또 일상을 평범;
우다영 작가의 이브와 트리는 짧지만 정말 인상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오랫만에 재회한 학창시절 동창과의 만남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을 맞닥드리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였는데요. 상반된 두 사람의 삶이였지만 새로운 사실의 존재가 구원자가 되기도 하고 약탈자가 되기도 하는 모습과 결국에는 시간의 흐름으로 우리에게는 까마득하게 잊혀지게 되는 존재와 그렇게 또 일상을 평범하게 보내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잘 봤습니다.
구매재미있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스타블로거 : 골드스타d****3|2023.01.10|추천0|댓글0리뷰제목
우다영 작가의 소설인 이브와 트리를 읽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즈음 트리를 보고 문득 소원이라도 빌고 싶어졌다는 이야기는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인데, 그래서 거기에서부터 사실상 본격적으로 이 작품의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공감 가는 장면처럼 생생하게 몰입하게 하고 있습니다. 홧김에 저주 같은 소원을 빌었지만 이내 후회하고 취소한 뒤에 아무 일이 없다면, 어;
우다영 작가의 소설인 이브와 트리를 읽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즈음 트리를 보고 문득 소원이라도 빌고 싶어졌다는 이야기는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인데, 그래서 거기에서부터 사실상 본격적으로 이 작품의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공감 가는 장면처럼 생생하게 몰입하게 하고 있습니다. 홧김에 저주 같은 소원을 빌었지만 이내 후회하고 취소한 뒤에 아무 일이 없다면, 어떤 뜻일지를 재미있게 전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