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9월 13일 |
---|---|
이용안내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3.34MB ? |
KC인증 |
발행일 | 2022년 09월 13일 |
---|---|
이용안내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3.34MB ? |
KC인증 |
최근담 10월의 작가는 요즘 나의 최애 작가인 한정현 작가이다. 한정현 작가의 소설로는 <줄리아나 도쿄>를 맨처음에 읽었고 뒤이어 <소녀 연예인 이보나>,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를 읽었다. 세 권의 책 모두 배경이 현재가 아닌 과거라서, 지금이나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이 아닌 이미 지나간 날들에 관심이 많은 작가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최근담으로 만난 단편 <가장 매혹적인>은 배경이 무려 조선시대이다. 시간적으로 점점 더 확장되는 한정현 유니버스. 역사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한정현 작가가 어떤 작품 세계를 보여줄지 더욱 기대된다.
<가장 매혹적인>은 어느 날 한 마을에 사내인지 여인인지 분간할 수 없는 사람이 흘러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엔 그를 경계했지만, 그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점점 그를 좋아하게 된다. 소문을 듣고 마을에서 가장 지체 높은 가문의 아가씨까지 그를 찾아오는데,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은 직후 아가씨가 사라지고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이야기조차 마음 편히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야만의 시대를 고발하는 내용으로도 읽히지만, 머물러 있던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이야기의 힘에 관한 소설로도 읽힌다. 작가님이 부디 장편으로 발전시켜 주셨으면...
짧은 이야기라고 무시할 수 없다, 는 것은 진리다. 이 짧은 이야기에 기승전결이 있고, 그 속에서 마음이 충분히 아플 수 있다는 것을 느꼈던 이야기였다. 임진년, 그 옛날에 실재 했던 사건처럼 느껴질 만큼 묘사는 세세했고, 충분히 이입할 수 있을만큼 매혹적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담담하게 읊조리는 듯한 어조였는데 그것이 더 이입에 도움이 될 줄 몰랐다. 그저 읽는데에 그치는 것이 아닌 또다른 나의 어조로 다른이에게 들려주기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까지 한. 최고!
YES24 2월 북클러버 돈독HOLA에서 모임 책으로 읽은 책의 감상입니다.
책을 읽기 전
원래 단편 읽는 걸 좋아합니다.
단편을 잘 쓰는 작가들이 장편도 잘 쓴다는 생각이 있어서
단편을 통해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하는 것도 좋아해요.
가볍게 짧은 글을 읽으면서 작가의 성향도 파악하고
기분 전환도 하고 싶었어요.
책을 읽으며
읽는 시간 자체는 매우 짧았습니다.
단편도 정말 초단편 같다는 느낌이에요.
너무 짧게 느껴진 나머지 이게 뭐지?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네요.
시작하는 분위기가 나쁘지만은 않았는데
여러모로 추측되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무겁기도 하고
눅눅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라 반갑지는 않았어요.
비극적인 글을 읽고 싶은 때는 아니었나봐요.
내용이 부족하게 느껴지는데
또 이상하게 아주 자세한 뒷얘기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지도 않고
묘한 느낌이네요.
정신없이 시달리는 요즘 읽기엔 편안하지가 않아서
안타까운 비극에 몰입이 안 되었네요.
이런 배경에서는 아주 드문 이야기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책을 읽은 후
잠시 다른 세계로 떠나게 한다는 점에선
의미가 없진 않은 단편이었지만
저는 좀 더 가벼운 세계로 떠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슬픔에 빠져있고 싶진 않은 요즘이라 금방 읽었는데도 좀 힘들게 읽은 느낌입니다.
결국은 사랑... 마지막은 어쩌면 희망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과연 사랑은 뭘까요? 회의감이 듭니다.
흘러흘러서 전해지는 이야기들... 덧없는 시간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가라앉았달까요.
벌써 2월도 다 갔네요. 정말 시간은 흐르고 계절도 바뀌네요.
누군가에겐 굉장히 취향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영상으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단편이었지만,
저는 지금은 좀 더 유쾌한 이야기를 찾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