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2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428g | 142*210*15mm |
ISBN13 | 9788901267319 |
ISBN10 | 8901267314 |
발행일 | 2022년 1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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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428g | 142*210*15mm |
ISBN13 | 9788901267319 |
ISBN10 | 8901267314 |
제1장 단단한 나를 만들어주는 철학 1. 철학이 슬픔과 불행을 대하는 방식 _위로에 관하여 2.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_불안에 관하여 3. 분노는 때로 좋은 조언자가 된다_분노에 관하여 4. 충분한 것을 충분하다고 여기는 방법 _불만에 관하여 5. 자기 자신이 아닌 모습으로 살고 있다면 _자아에 관하여 6. 마치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_죽음에 관하여 제2장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철학 7. 진정한 친구와 완벽한 타인 사이 _ 친구에 관하여 8. 세계관이 다른 사람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법 _믿음에 관하여 9. 멍청이들은 늘 지나치게 확신한다 _의심에 관하여 10. 성적 욕망이 나에 대해 알려주는 것들 _섹스에 관하여 11. 타인의 기대를 거부할 때 찾아오는 자유 _불순응주의에 관하여 12. 역지사지와 유연한 관점이 필요한 이유 _윤리에 관하여 제3장 세상과 화해하기 위한 철학 13. 일하는 사람을 위한 4가지 가르침 _일에 관하여 14. 인생의 아름다움을 언어로 표현할 것 _숫자에 관하여 15. 우리는 때로 구속 안에서 자유로워진다 _자유에 관하여 16. 인간을 탐구하면 보이는 것들 _사람에 관하여 17. 예술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 _예술에 관하여 18. 기술은 어떻게 일상을 파고드는가 _스마트폰에 관하여 |
우리는 때때로 자신의 가치판단 때문에 불필요하게 힘든 상황을 겪는다. 현재 겪는 불행이 처참하다고 생각해서 더욱 수렁에 빠질 이유가 무엇인가? 불행은 그저 불행이다. 어쩌면 우리는 그런 고난의 시기를 겪음으로써 몇 년 후에 오히려 상실을 받아들이는 매우 건전한 과정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깨달을지도 모른다. 사랑 때문에 괴로울 때 우리는 대개 이렇게 생각한다. ‘일생에 한 번뿐인 사랑이었어.’, ‘앞으로 그런 사람을 또 만나지 못할 거야.’, ‘헤어짐을 받아들일 준비를 미리 했어야 했어.’라고 말이다. 이런 판단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 p.30
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타인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은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 도전이자 자아실현이며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서의 일을 제대로 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은 철학적 사고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철학자 라메르트 캄파위스는 이 책에서 일, 사람, 죽음, 예술처럼 우리를 둘러싼 것들을 비롯해 불안, 분노, 불만, 자아 등 내 안의 감정들까지 18가지 주제에 대한 위대한 철학자들의 치열한 고민과 생각을 들려준다. 그는 철학이란 관점의 유연성을 훈련하는 것이며, 새로운 관점으로 인해 내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더 잘 보살필 수 있도록 사고력을 높여주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단단한 나를 만들어주는 철학,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철학, 세상과 화해하기 위한 철학이라는 주제로 세 개의 카테고리를 나누어 구성하고 있다. 각각의 주제 안에는 위로, 불안, 분노, 불만, 자아, 죽음이라는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감정에 대하여, 우정, 믿음, 의심, 섹스, 불순응주의, 윤리라는 타인을 대할 때 필요한 감정에 대하여, 그리고 일, 숫자, 자유, 사람, 예술, 스마트폰이라는 세상과 우리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여타의 철학서들과는 다르게 매우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며, 마치 자기계발서나 심리학서처럼 읽히는 철학자의 말들을 만날 수 있다. 물론 철학자들의 생각이 완전한 해답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답은 우리가 스스로 찾아야 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좀 더 깊어지고 넓어진다.
오늘날 우리는 대부분의 삶의 영역에서 조상들에 비해 훨씬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됐다.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직업을 가져서 어떻게 커리어를 꾸려나갈지, 또 누구를 만나 사랑하고 어디에서 살지, 가족과 함께 살 것인지 떨어져 살 것인지 등등 무수히 많은 선택지 앞에 선다. 우리는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으며 또 원하지만, 바로 이것 때문에 불안해질 뿐 아니라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해 고민에 빠진다. 어쩌면 우리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원했던 것은 아닐까? 이 모든 선택지가 우리를 그토록 시험에 들게 한다면 우리는 도대체 왜 많은 선택지를 원하는 걸까? p.206
이 책을 읽으며 특히 '충분한 것을 충분하다고 여기는 방법'에 대한 챕터가 흥미로웠다. 인간은 왜 스스로를 만족할 줄 모르게 만들고 정말 중요한 것들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욕망에 빠지는 것일까. 충분한 것을 충분하다고 여기지 못하는 마음에 대해서, 반드시 필요하지도 않은 욕망을 추구하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등한시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그렇다면 내가 가장 해결하고 싶은 고민에 대해서 철학은 무슨 답을 해줄 수 있을까. 에피쿠로스가 학생들에게 만족하는 법을 가르치며 욕망을 세 가지로 구분한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굶지 않고, 춥지 않고, 안전, 건강 등의 자연스러우며 반드시 필요한 욕망과 좋은 것을 많이 먹고, 비싼 옷을 많이 갖는 등의 자연스러우나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은 욕망, 그리고 지위, 부, 성공, 권력 등 자연스럽지 않으며 반드시 필요하지도 않은 욕망을 구분해보며, 나는 어떤지 생각해 본다.
에피쿠로스의 조언에 따르면 우리는 자연스러우며 반드시 필요한 욕망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욕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 올해는 그렇게 꼭 필요한 욕망 외의 것들에 대해서 조금 더 초연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내내 '평온하고 소박한 삶이, 성공을 추구하며 끊임없는 불안에 시달리는 삶보다 더 행복하다'는 책 속 문장이 그 어느 때보다 와 닿는 시간이었다. 소크라테스, 칸트, 니체, 롤스, 디오게네스, 에피쿠로스 등 위대한 철학자들의 말은 여타의 철학서들에서도 충분히 만나보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철학적 사유들을 책 바깥으로 끄집어내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이끄는 기술로 확장시키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단단한 나를 만들어주는, 일상과 맞닿아 있는 철학의 사유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 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지렁이였던 시절. 나는 철학과 역술이 친구인 줄 알았다. 철학관은 사주 또는 점을 보는 곳이라는 걸 알고부터 깊은 오해를 했던 것. 어쩌 그리 단순했는지. 그치만 단순해서 행복했다. 경험치가 쌓여감에 따라 불안감은 더해갔으며 불평불만도 많아지게 되었다. 정말 사는 게 쉽지가 않다. 살아지게 내버려 두고 싶지 않으니 그 나름의 지혜란 걸 찾기 위해 철학을 들여다본다.
『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핫한 철학자(러셀 크로우 닮았음!!) 라메르트 캄파위스가 펴낸 철학 저서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베스트셀러이다. 일, 사람, 죽음, 예술처럼 우리를 둘러싼 것들을 비롯해 불안, 분노, 불만, 자아 등 18가지 주제에 대해 흥미롭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 옛날부터 철학 하는 것은 스스로를 보살피는 방법이었다.
제1장 단단한 나를 만들어주는 철학
제2장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철학
제3장 세상과 화해하기 위한 철학
1장은 불안, 분노, 자아, 불만 등 우리 안의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다룬다. 스토아학파에게서는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엠피리쿠스에게 불안을 해소하는 법을 배우며 나를 컨트롤할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다.
스토아학파의 명상법 중에 '프레메디타치오 말로룸'은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 명상이다. 이 연습으로 운명의 최악으로 뻗쳐갈 때 대처하는 힘을 기를 수 있으며 명상에서 눈을 떴을 때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철학자는 이 명상을 운명의 공격을 미리 고찰하여 영혼을 지킬 보호막을 만드는 비법이라고 했다. 한번 시도해 볼 만하겠다.
2장은 타인과 나의 관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알아본다. 철학 하는 것의 또 다른 장점은 우리가 타인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자신이 확신하는 것을 의심함으로써 타인의 견해를 열린 마음으로 마주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구간이었다.
회의주의의 근본 사상이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 단 한 가지는 우리가 아무것도 확실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판단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이어서 그 판단을 확신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것. 상황은 상황으로 받아들이되 생각과 판단은 더하지 말자는 것이다. 나를 위해서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도움이 되는 진리인 것 같다.
3장은 세상과 우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일, 사람, 예술 등에 대해 철학자들이 어떻게 이야기해왔는지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사람은 예술 작품을 통해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는 방법을 배운다는 것에 깊이 공감했다.
- 예술은 우리가 기억하도록 돕고, 우리를 위로하고, 희망을 주고, 균형을 회복하도록 하며 스스로를 이해하도록 하고, 성장하도록 돕고,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을 새삼스레 감상하도록 이끈다.
부정적인 생각에 잠식될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생각은 계속 부정의 부정으로 치닫고 끝내 나를, 세상을 원망했던 힘겨운 시간들 보냈더랬다. 생각을 멈추기란 쉽지 않다. 이 책으로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터득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반대로 뒤집어 최대한 그에 대한 근거를 찾는 것. 그러다 보면 처음의 생각과 반대의 생각 중 어떤 게 강력한지 모르게 될 때 이 과정을 멈춘다. 그 순간 첫 판단 때문에 불안했던 마음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철학 하는 것은 자기 자신과 고착화된 사고 구조 사이에 건전한 거리를 둘 기회이며, 우리가 더 유연하게 사고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위대한 철학자의 말을 빌려 자신의 판단과 확신에서 거리 두는 연습을 하도록 도와주는 게 철학이었다.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사고력을 높여줄 수 있으며,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풍성할게 만들고, 삶을 더 안락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우리가 철학을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언제든 사유할 수 있게 침대 머리 맡에 두고 싶은 책이다.
"철학을 마음에 들이는 순간, 인생은 한결 다정해진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철학이삶을위로할 때 #라메르트캄파위스 #웅진지식하우스
#철학이삶을위로할때
책에서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
필터버블은 각 개인이 고유한 정보세계다.
개인화된 알고리즘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알맞는 정보만을 노출한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생각해보면 정말 나에게 보이는 정보를 내가 고를 결정권이 없다.
알고리즘에 의해 제공되는 익숙한 정보에만 노출되고, 받아들이게 되며,
새로운 시각을 접하기 어려워진다.
때로는 보고싶지 않지만 계속 추천이 되어서 보게되는 정보들로 피로도가 쌓이기도 한다.
이렇게 좁야진 시야 때문에 다른사람의 관점이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나도 그렇지 않을까?
어떤 환경에 둘러쌓이게 되면, 내 사고도 그 환경에 맞춰 경직되는 것 같다.
사실 철학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것도 평소에 접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
접해보고 경직되고 루즈해진 내 일상을 환기하고 싶어서였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