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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2년 12월 2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04쪽 | 262g | 120*188*20mm |
| ISBN13 | 9788931022933 |
| ISBN10 | 893102293X |
- 원제이동
-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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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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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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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글자를 쓴 다음부턴, 아무 말도 쓸 수 없게 됐다.
--- p.34
어젯밤 일은 어젯밤 일로 끝이다. 더는 고민하지 말자, 생각하고 응접실 유리문 너머로 이즈의 아침 바다를 바라보며 한동안 어머니 뒤에 서 있자니, 나중엔 어머니의 고요한 숨소리와 내 숨소리가 하나가 됐다.
--- pp.39~40
생각해보면 그즈음이, 어머니와 나에게 마지막 행복의 불꽃이 반짝였던 때였고, 나오지가 남쪽 지방에서 돌아온 다음부터 우리의 지옥 같은 나날이 시작됐다.
--- pp.61~62
전쟁. 일본의 전쟁은 자포자기다. 자포자기 선동에 휩쓸려 죽기는 싫다. 차라리 내 손으로 숨통을 죄는 게 낫지.
--- p.77
인간은, 거짓말을 할 땐 언제나 진지한 표정을 짓게 마련이다. 요즘 지도자들의, 그 비장함이라니. 푸! 남에게 존경받으려 의식하지 않는 사람과 어울리고 싶다. 하지만 그런 착한 사람들은 나와 놀아주지 않지.
--- p.78
저는 항구에 꼼짝 않고 고여 있는, 숨 막힐 듯한 공기 속에서는 숨을 쉴 수 없어, 폭풍우가 몰아치더라도 닻을 올려 항구 밖으로 나가고 싶습니다. 머물러 있는 배는 예외 없이 더럽습니다. 저를 비웃는 사람들은 틀림없이 모두 정박해 있는 배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저 떠 있는 배 말입니다.
--- p.110
나는 확신하고 싶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살아왔다고.
--- p.127
나는, 나란 잡초는 이 세상의 공기와 태양 빛 속에서 숨 쉬기가 힘들어. 살아가기엔 어딘가 모자란 구석이 있단 말이야.
--- p.171
정직이라는 건 이런 느낌의 표정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난 순간 생각했어.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그런 거창한 덕이 아니라, 정직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본래의 덕은 이런 사랑스러운 게 아니었을까.
--- p.179
마리아가 비록 남편의 자식이 아닌 아이를 낳았어도 마리아에게 빛나는 긍지가 있다면, 그들은 성모자(聖母子)가 되는 겁니다. 나는 낡은 도덕을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고 좋은 아이를 얻어 뿌듯합니다.
--- p.187
혁명은 대체 어디서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적어도 우리 주위에는 낡은 도덕이 여전히, 구태의연하게 우리의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바다 수면은 일렁이고 있어도 그 속의 바닷물은 혁명은커녕 미동도 없이 못 들은 척 잠든 척, 납작 엎드려 있습니다.
--- p.188
하지만 우리는 낡은 도덕과 끝까지 싸워 태양처럼 살아갈 작정입니다.
--- p.34
어젯밤 일은 어젯밤 일로 끝이다. 더는 고민하지 말자, 생각하고 응접실 유리문 너머로 이즈의 아침 바다를 바라보며 한동안 어머니 뒤에 서 있자니, 나중엔 어머니의 고요한 숨소리와 내 숨소리가 하나가 됐다.
--- pp.39~40
생각해보면 그즈음이, 어머니와 나에게 마지막 행복의 불꽃이 반짝였던 때였고, 나오지가 남쪽 지방에서 돌아온 다음부터 우리의 지옥 같은 나날이 시작됐다.
--- pp.61~62
전쟁. 일본의 전쟁은 자포자기다. 자포자기 선동에 휩쓸려 죽기는 싫다. 차라리 내 손으로 숨통을 죄는 게 낫지.
--- p.77
인간은, 거짓말을 할 땐 언제나 진지한 표정을 짓게 마련이다. 요즘 지도자들의, 그 비장함이라니. 푸! 남에게 존경받으려 의식하지 않는 사람과 어울리고 싶다. 하지만 그런 착한 사람들은 나와 놀아주지 않지.
--- p.78
저는 항구에 꼼짝 않고 고여 있는, 숨 막힐 듯한 공기 속에서는 숨을 쉴 수 없어, 폭풍우가 몰아치더라도 닻을 올려 항구 밖으로 나가고 싶습니다. 머물러 있는 배는 예외 없이 더럽습니다. 저를 비웃는 사람들은 틀림없이 모두 정박해 있는 배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저 떠 있는 배 말입니다.
--- p.110
나는 확신하고 싶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살아왔다고.
--- p.127
나는, 나란 잡초는 이 세상의 공기와 태양 빛 속에서 숨 쉬기가 힘들어. 살아가기엔 어딘가 모자란 구석이 있단 말이야.
--- p.171
정직이라는 건 이런 느낌의 표정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난 순간 생각했어.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그런 거창한 덕이 아니라, 정직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본래의 덕은 이런 사랑스러운 게 아니었을까.
--- p.179
마리아가 비록 남편의 자식이 아닌 아이를 낳았어도 마리아에게 빛나는 긍지가 있다면, 그들은 성모자(聖母子)가 되는 겁니다. 나는 낡은 도덕을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고 좋은 아이를 얻어 뿌듯합니다.
--- p.187
혁명은 대체 어디서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적어도 우리 주위에는 낡은 도덕이 여전히, 구태의연하게 우리의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바다 수면은 일렁이고 있어도 그 속의 바닷물은 혁명은커녕 미동도 없이 못 들은 척 잠든 척, 납작 엎드려 있습니다.
--- p.188
하지만 우리는 낡은 도덕과 끝까지 싸워 태양처럼 살아갈 작정입니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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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다자이는 밝음와 어둠을 대립적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어둠 속에서 밝음을, 밝음 속에서 어둠을 보는 눈을 지녔다.
- 가라타니 고진 (문예평론가)
다자이는 귀족적 부랑자였고 불량자를 자처했지만, 그는 단식하는 수도자의 인내심으로 작품을 썼다.
- 패티 스미스 (뮤지션, 작가)
일본 문학의 대표 작가를 꼽는다면 소세키도, 야스나리도 아닌 다자이 오사무라고 생각한다.
- 이노우에 야스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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