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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없는 나라
서열화된 대학, 경쟁력 없는 교육, 불행한 사회
이승섭
세종서적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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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2022년 <블룸버그>는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 교육비 대비 경제 효과, 학교 졸업 후 인지 능력이 꼴찌라고 발표했다. 서열화된 대학, 비효율적인 입시 관행,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대학이 서열화에서 차별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손민규 사회정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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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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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장 교육으로 일어선 나라

용을 잡고 싶은 아이 │ 안타까운 우리의 교육 현실 │ 교육으로 일어선 나라│
폴란드의 벽돌공과 유능한 입학처장 │ 저를 왜 뽑으셨나요?

2장 교육이 없는 나라

공부는 언제 가장 열심히 해야 하나? │ 억울한 아이, 억울한 부모, 억울한 사회 │
대학 입시에 목매는 나라 │ 명문고와 훌륭한 교장 선생님 │ SKY 캐슬 │
영재고와 알파고 │ 학교가 학원을 이길 수 없는 이유 │ 우리 교육은 아직도 식민지 교육 │
조상 탓, 나라님 탓 │ 우리가 꿈꾸는 교육 │ 개미와 베짱이 그리고 꿀벌

3장 미래를 위한 교육, 공부와 연구

연구란 무엇인가? │ 1492년, 1592년, 그리고 1543년 │ 공부를 잘하면 연구도 잘하나요? │
첨단을 하지 마세요 │ 4차 산업혁명과 우리 교육 │ 백주부 백종원과 개통령 강형욱 │
공장 같은 학교와 연구소 같은 학교

4장 대학의 혁신: 서열화에서 차별화로

대학의 위기 그리고 기회 │ 학벌 사회와 순혈주의 그리고 근친 교배 │
학벌 사회와 서열화된 대학, 그리고 가장 큰 피해자 │ 인생을 결정짓는다는 우리나라 대학 입시 │
대학의 차별화 제도 │ 서울대를 위한 고언 │ 교육 중심 대학 │ 연구 중심 대학과 혼합형 대학 │
지방 자치와 거점국립대 │ 지방 자치와 지잡대 │ 의과 대학

5장 교육으로 다시 일어서는 나라

바르게 서는 중고등학교 교육Ⅰ │ 바르게 서는 중고등학교 교육Ⅱ │
대학의 미래Ⅰ, 대학의 역할 │ 대학의 미래Ⅱ, 미네르바 대학 │ 대학의 미래Ⅲ, 인문학과 반도체

책을 마치며

저자 소개1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학사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Universir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과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는 초소형 기계공학,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로 현재 KT 석좌교수이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다. KAIST에서 학생처장, 입학처장, 글로벌리더쉽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교육과 입시에 대한 관심과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KAIST 입학처장 시절 『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학사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Universir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과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는 초소형 기계공학,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로 현재 KT 석좌교수이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다. KAIST에서 학생처장, 입학처장, 글로벌리더쉽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교육과 입시에 대한 관심과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KAIST 입학처장 시절 『KAIST는 어떤 학생을 원하는가』(공저)를 출판한 바 있다. 교수협의회장과 함께 교학부총장을 역임하였다
.
『교육이 없는 나라』는 대학 입시만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사회적 어려움과 국가 경쟁력 상실에 대한 대안으로 대학의 차별화와 대학 입시의 정상화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안을 이야기하였다. “행복하고 강한 그리고 올바른 교육”을 주장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76g | 150*210*16mm
ISBN13
9788984078895

책 속으로

필자는 교육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교육 전문가도 아니다. 다만, 학창 시절 공부를 열심히 했던 학생, 우리 사회에서 두 아이들을 교육시킨 학부모, 대학교수, 그리고 어쩌다 대학에서 학생처장과 입학처장을 맡으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다양한 입장에서 우리나라의 교육과 입시 제도를 경험하고 관찰할 수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많은 문제점들을 통해 갖게 된 문제의식, 어쭙잖은 사명감, 무모함, 그리고 안타까움과 간절함이 필자로 하여금 이렇게 책을 내게 하는 것 같다.
---「서문」중에서

입학처장이 되어 처음 입시 자료들을 분석하면서 KAIST 합격생의 상당수가 서울대와 의대에 동시에 합격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는데, 자연스레 합격생들을 경쟁 대학들에게 빼앗기지 않을 입시 전략을 고민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필자 스스로 그동안 손가락질해왔던 그런 입시 담당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KAIST 입학처장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까?
---「1장 교육으로 일어선 나라」중에서

필자가 생각하는 미래 경쟁력의 핵심은 많은 데이터와 노하우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새로운 곳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즉, 주어진 문제를 잘 푸는 사람인 ‘problem solver’보다 새로운 문제를 잘 만들어내는 사람, ‘problem maker 혹은 problem creator’를 향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장 교육으로 일어선 나라」중에서

만일 100여 년 전 과거에 역사가 ‘뒤바뀌어’ 대한 제국이 일본을 식민지로 삼고 고종 황제가 필자에게 “식민지 일본의 교육을 설계하라”고 명을 내렸다면, 필자는 아래와 같이 ‘제국주의의 왜곡된 시각’으로 설계하지 않았을까 하는 황당한 상상을 해본다. 첫째, 학교에서는 많이 생각하고 질문하게 하는 것보다 많은 지식을 주입하고 반복적으로 외우게 하는 방식을 통해 ‘낮은 단계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육성한다. (중략) 셋째, 개인만을 생각하는 엘리트 양성을 목표로 경쟁과 선발 중심의 ‘솎아버리는 교육 제도’를 확립한다.
---「2장 교육이 없는 나라」중에서

우리나라 대학생의 80.8퍼센트가 자신이 경험했던 고등학교 시절을 ‘사활을 건 전장’이라 인식한 반면 일본 대학생의 75.7퍼센트는 ‘함께하는 광장’이라 답을 했다. 일본 대학생의 경우 ‘사활을 건 전장’이란 답변은 13.8퍼센트에 불과하다. (중략) 어쩌면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대학은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장소’가 아니고 고등학교라는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의 ‘PTSD를 치유하는 장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대학교수인 필자의 마음이 불편하고 한편으로 안쓰럽기만 하다.
---「2장 교육이 없는 나라」중에서

하지만 13세에 체스에 빠져 있는 아이, 15세에 게임 개발자가 되는 아이,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바라보고 허락하는 부모, 다시 돌아와 컴퓨터공학과 뇌과학을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대학교. 어느 것 하나 가능할 것 없는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우리 사회는 성공한 데미스 허사비스만을 이야기하고 알파고의 산업적 가치를 논한다. 우리 사회의 데미스 허사비스들은 초등학교부터 학원에 가서 밤늦게까지 어려운 수학, 과학 문제를 풀기 시작하는데 체스를 배우거나 게임 개발자가 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3장 미래를 위한 교육, 공부와 연구」중에서

같은 학과 동료 교수들을 상대로 간단한 설문 조사를 했는데, 설문 내용은 ‘출신 고등학교에 따른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 대한 만족도’였다. 교수들의 만족도는 대학생의 경우 영재고, 과학고, 일반고 순이었지만, 대학원생의 경우는 일반고, 과학고, 영재고로 그 순서가 정반대로 뒤바뀌었다. 설문에 참여한 교수들의 숫자도 적고 비공식적인 조사여서 그 신빙성과 정확도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중고등학교에서의 공부와 대학에서의 연구 그리고 사회에서의 성공과 관련해 나름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싶다.
---「3장 미래를 위한 교육, 공부와 연구」중에서

(첨단 기술을) 무턱대고 교육에 적용하는 것은 자칫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30∼40년 뒤 우리 아이들은 이미 5차를 넘어 6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을 것이고 그때에는 어쩌면 5년마다 새로운 산업혁명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교육이라는 주제에 다소 부정적이다. 교육, 특히 초중등 교육은 눈앞에 벌어지는 변화와 현상에 빠르게 대응하기보다는 보다 더 멀리 보면서 앞으로 일어날 어떠한 변화에도 잘 적응하고, 오히려 새로운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나가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3장 미래를 위한 교육, 공부와 연구」중에서

KAIST 교수인 필자가 섣불리 서울대 문제를 거론하는 이유는 제3자의 입장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대학인 서울대의 발전과 그를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와 함께 대학 입시와 대학 제도 개혁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4장 대학의 혁신: 서열화에서 차별화로」중에서

우리 사회는 ‘교육’이라는 허울을 쓴 괴물에 쫓겨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보내야 할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간들을 가장 행복하지 않게 보낸다.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사회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부모들은 없다. 더구나 그로 인해 엄청난 경제적 부담까지 안게 되는 현 상황은 인구절벽 시대에 놓여있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한다.
---「4장 대학의 혁신: 서열화에서 차별화로」중에서

대학의 차별화가 이루어지면 대학 입시는 우리 사회에서 인생을 결정짓는 ‘그 무엇」중에서 원하는 대학과 전공을 정하는 단순한 통과 의례로 제자리를 찾아가게 되고, 그제서야 우리 사회는 중고등학교에서 진정한 교육을 할 수 있게 되며 사교육은 본연의 학업 보충의 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4장 대학의 혁신: 서열화에서 차별화로」중에서

혹자는 필자의 의도를 일본의 ‘유도리 교육’이나 하향 평준화 혹은 학습 분량을 낮추자는 방향으로 잘못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주장은 정반대로 학습량을 늘리고 더 많은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과거 시절 대학 입시만을 목적으로 잘못 설계된 교육 내용과 교육 방법 등을 혁신하고 아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앞으로 대학과 사회에 나가 필요한 내용들을 많이 그리고 올바르고 깊이 있게 가르치자는 것이다.
---「5장 교육으로 다시 일어서는 나라」중에서

정부의 인력 양성 계획 중에는 반도체 학과 신설과 정원 확대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에 대해서 필자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글로벌 상황과 다급한 시장의 요구는 결코 무시될 수 없으나 학과 신설 혹은 정원 확대는 자칫 별개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중략) 자칫 과거 급등하는 대학 진학 열망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추진했던 대학설립준칙주의의 오류를 답습할 가능성도 있다.
---「5장 교육으로 다시 일어서는 나라」중에서

민관 공동 위원회는 대학과 중고등학교 분과로 크게 구분되고, 대학 분과는 다시 연구 중심 대학, 혼합형 대학, 교육 중심 대학 소분과들로 나누고, 중고등학교 분과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소분과로 나누면 어떨까 한다. 대학의 소분과들에서는 각 대학 그룹의 발전 전략이 수립되고 대학 분과에서 최종 조율 되며, 중고등학교 소분과에서는 각 과정에서의 교육 내용들을 새롭게 설계하는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을 마치며」중에서

출판사 리뷰

교육이 없는 나라, 입시만 있는 나라
부모는 억울하고, 학생은 불행하고, 미래마저 암울한 우리교육


아이들이 행복하지 못하고 과중한 입시 부담에 시달리며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느라 가정경제마저 짓눌리는 우리 교육의 현실은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아이가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평균 연 1천만 원 이상 사교육을 한다는 통계도 있다. 단시간에 나라를 일으키는 비결로 세계에 자랑하던 우리의 교육열은 이제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짐이 되고 말았다. 우리나라에는 지금 ‘교육을 위한 교육’은 없고 오로지 ‘입시만을 위한 교육’이 있을 뿐이다. 지금부터 1년 안에 지구가 사라진다면, 우리는 그날에도 아이 숙제를 다그치고 있을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진정 가르쳐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왜 엘리트가 몰리는 KAIST의 교수가 본인 전공도 아닌 교육서를 썼는가?
KAIST 부총장으로서 본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


저자 KAIST 이승섭 교수는 KAIST에서 학생처장, 입학처장,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하면서, 학생이자 교수이자 학부모이자 입시 담당자로서 겪어온 우리나라 교육과 입시를 다방면으로 경험해왔다. 교육학자는 아니지만 교육자의 한 명으로 지금과 같은 혹독한 입시에 책임이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우리 교육 문제의 원인, 사회와 교육에 입시가 끼치는 영향, 그리고 그 해법을 오랫동안 고민해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우리 교육 문제의 원인 중 하나는 입시라고 저자는 말한다. 입시 문제의 난이도가 간혹 입시 난이도로 이해되는 상황으로 인해 혹은 변별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입시 문제를 어렵게 낼 경우 학생들은 불필요하게 어려운 문제만을 공부하게 된다. 그리고 개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깊이 생각하거나 그 개념을 이용해 새로운 것에 적용하는 교육은 이루어질 수 없고, 오히려 사교육이 심각한 우리 사회에서 학생들을 더욱더 사교육으로 몰아가는 부작용도 생기게 된다.

입시는 사교육 문제뿐 아니라 일류 대학에 대한 집착, 청소년 행복 지수 저하, 과도한 학습 피로도를 유발한다. 설상가상 교육 문제의 폐해는 대학생 시절 이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학생들이 이미 교육에 지쳐버린 터라 자기계발을 소홀히 하면서 OECD 국가 중 인지 능력이 가장 빠른 속도로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그 결과 한국 경제는 생산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안게 된다. 이처럼 교육 문제는 교육 분야를 넘어 우리 사회의 발전까지 저해한다.

과연 지방대 소멸은 학생 인구 감소에 따른 필연일까?
대학 교육과 대학 입시를 정상화할 방법은 있다!


지금 지방 대학들은 인구절벽과 거센 ‘인서울 바람’ 속에 붕괴의 위기에 놓여있다. 저자는 근본적으로 대학의 서열화 현상이 지방의 대학들을 외면하고 입시가 과열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보았다. 진정한 실력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학벌 사회는 개인에게도 국가에게도 손해다.그래서 저자는 우리 교육의 해결 방안으로 ‘대학 차별화를 통한 대학 교육과 대학 입시의 정상화’를 제안한다. 일렬종대로 서열화된 대학들을 ‘연구 중심 대학’, ‘교육 중심 대학’, ‘혼합형 대학’ 등으로 차별화하고, 각각의 역할과 기능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국가의 지원이 차별적으로 이루어지게 하자는 것이다.

대학의 차별화가 이루어지면 대학 입시는 우리 사회에서 인생을 결정짓는 ‘그 무엇’에서 원하는 대학과 전공을 정하는 단순한 통과 의례로 제자리를 찾아가게 되고, 그제서야 우리 사회는 중고등학교에서 진정한 교육을 할 수 있게 되며 사교육은 본연의 학업 보충의 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대학은 계층 차별화의 도구가 아니고 국민들의 지적 수준과 직업 소양을 향상시키는 최선의 장소 그리고 자신의 노력만으로 계층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이 된다. 명문 대학은 물론 비명문 대학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면 자신의 꿈을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으며, 오늘날 붕괴의 위기에 놓여있는 지방의 대학 교육 생태계가 대학 차별화라는 발상의 전환과 지자체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을 살리는 새로운 가치 창출의 동력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패스트 팔로어보다 퍼스트 무버의 시대
4차 산업혁명시대, AI, 챗GPT 시대에 우리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가?


그동안 우리나라는 앞사람을 따라 산을 오르는 등산객처럼 선진국 뒤를 성실히 따르는 빠른 추격자 즉,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였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으며 교육 제도를 갖추지 못한 우리나라의 상황 속에서 우리 교육은 나름대로 성공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는 어느덧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 산행의 선봉에 선 리더로 신중히 방향을 판단해야 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자리에 서 있다.

그러나 우리는 퍼스트 무버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패스트 팔로어의 성공담과 경험만을 알려주며 여전히 개미처럼 살 것을 강요하고 있다. 이제는 퍼스트 무버에 걸맞은 교육으로 바뀌어야 할 때이다. 빠르게 진보하는 과학기술과 그로 인해 더욱 빠르게 격변할 미래 사회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산업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한 전략이지만, 무턱대고 교육에 적용하는 것은 자칫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30~40년 뒤 우리 아이들은 이미 5차를 넘어 6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을 것이고 그때에는 어쩌면 5년마다 새로운 산업혁명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교육이라는 주제에 다소 부정적이다. 교육, 특히 초중등 교육은 눈앞에 벌어지는 변화와 현상에 빠르게 대응하기보다는 보다 더 멀리 보면서 앞으로 일어날 어떠한 변화에도 잘 적응하고, 오히려 새로운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나가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더 이상 우리의 교육이 4차 산업혁명이나 AI 같은 시류 혹은 빠른 변화에 쉽게 좌우되고, 그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매번 실속 없이 종종걸음으로 뒤만 쫓아가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교육은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배움과 변화를 받아들이고, 흥미와 엉뚱함 그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미래의 주역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저자가 꿈꾸는 교육이 살아 있는 나라

‘대학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사회’가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가는 사회’. 저자는 18세 학생들이 치르는 대학 입시가 인생을 결정짓는다는 과거 세상과는 결별해야 한다고 외친다. 교사는 지금 첨단이라고 생각하는 과거의 지식을 머릿속에 잔뜩 집어넣기보다 학생 스스로 새로운 지식을 찾아 나갈 수 있는 능력과 마음가짐을 심어주어야 한다. 학교는 공장처럼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연구소처럼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하고 실패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장소여야 한다. 지금의 어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미래의 길 위에서, 아이들은 각자의 영재성을 마음껏 발휘해 30년 후에 대가가 되고 개인의 행복은 물론 더 나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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