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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의 힘

: 그 초고는 쓰레기다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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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66g | 135*205*13mm
ISBN13 9791155816165
ISBN10 1155816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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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_이야기가 작품이 되려면 세 번의 원고가 필요하다

1장_초고: 첫 번째 원고

오늘 할 일은 책 한 권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다
시작이 반이다
영감을 찾으려면
상상력을 채우고 넓히자
이야기를 만드는 인물의 모든 것
같은 장소로 다시 보내자
확실한 장면을 만들자
막혔다면, 과감하게
마무리를 위한 초고 수정 전략
초고는 형편없어도 괜찮다

2장_개고: 두 번째 원고

어쨌든, 초고를 완성했다!
초고의 줄거리에 답이 있다
이제 소설을 고치자
이 책의 첫 번째 원칙
두 번째, 아니 첫 완성이다!

3장_퇴고: 세 번째 원고

이 책의 두 번째 원칙
모니터로 보는 원고 vs 종이로 보는 원고
소리 내어 읽어보자
다루기 쉽게 쪼개서 보자
효과적인 장면으로 탈바꿈시키자
작품과 맞게 장을 구분하자
드디어, 문장이다!
실감 나는 대화의 비밀
형광펜을 써야 할 시간이다
모양을 이리저리 바꿔보자
독자가 원하는 건 당신의 논리가 아니다
잘라낼 수 있는 건 모조리 잘라내자
조금만 더 해보자

결론_고쳐서 바뀌는 건 이야기만이 아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목표는 효율적인 작업이 아니라 좋은 작품이다. 좋은 작품으로 가는 길은 막막하고 순탄치 않아서 왔던 길을 되짚어가야 할 때도 많다. 하지만 달리 방도가 없다. 결국은 그 길이 우리를 목적지로 데려다주리라 믿으면서 묵묵히 걸어가는 수밖에.
--- p.61

조지 손더스가 말했듯 작가가 할 일은 “복잡한 상황을 향해 가는 것”이다. 주인공을 급류에서 멀리 떨어뜨려놓는 것이 아니라 “급류로 몰고 가는 것”이다. 주인공을 궁지에 몰아넣고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라. 이야기는 긴장과 갈등, 신체적 위험과 복잡한 감정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 p.78

써놓은 글을 되돌아보며 문장, 문단, 장면의 길이가 어떤지 생각해보라. 자기 글의 속도를 파악했다면 그 속도에 변화를 주기 위해 뭐든 해보라. 그동안은 반 페이지 분량의 장면만 썼다면 다섯 페이지에 걸친 장면도 써보라. 반대로 다섯 페이지짜리 장면만 썼다면 사이사이에 짧은 장면을 넣어서 당신의 소설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는지 관찰하라.
--- p.95

나는 초고를 첫 페이지부터 다시 타이핑하는 것으로 개고를 시작한다. 그렇게 옮겨 적는 동시에 공들여 정리해둔 줄거리를 적용해 고쳐나간다. 이 방식이 마음에 든다면 초고를 가이드 삼아 최대한 활용하라. 대신 모든 내용을 전부 다시 타이핑해야 한다. 전부.
--- p.124

대다수 작가는 초고에서부터 문장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문장과 거리를 두는 것을 꽤 힘들어한다. 이는 문장 자체의 좋고 나쁨을 ‘진짜’ 작가냐 아니냐의 지표로 삼기 때문이다
--- p.148

인물의 말에 숨어 있는 감정은 세세한 정보나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거야”라고 하면서 바닥을 응시하고 있는 남자의 사랑은 진심이 아닐 수 있고, 마피아 보스 앞에서 벌벌 떨면서 자백하는 사람은 진술 내용이 아무리 디테일해도 강압에 못 이겼을 가능성이 크다.
--- p.166

안타깝지만 바로 이게 문제다. 독자가 원하는 건 당신의 논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단편적 사실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해내고 특정 행동의 동기를 파악하고 이 장면과 저 장면을 잇고 비밀을 파고들어 밝혀내는 일, 독자는 이 모든 일을 직접 하길 원한다.
--- p.174

여기가 가장 힘든 단계다. 지칠 대로 지쳤을 테고, 글이라면 진절머리도 날 테고, 글만 아니라면 무엇이든 좋으니 당장 손을 털어 끝낼 준비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안 된다. 아직 끝이 아니다. 끝내지 말라. 아주 조금, 더 남았다.
--- p.18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어설픈 초고가 완전해지는 치트키, 바로 퇴고 과정에 있다!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작가의 곁을 지켜줄 믿음직한 페이스메이커

“도망치고 싶은 모든 작가를 다잡아주는 책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퇴고의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작의 고통보다 더 쓰라린 것이 바로 퇴고의 고통이다. 글이 길수록 고통은 배가된다. 어렵사리 초고를 끝내놓고 다시 앞으로 돌아갈 용기란 아무리 능숙한 작가라도 말처럼 쉽지 않다. 심혈을 기울여 쓴 장면이나 문장을 주저하지 않고 지우는 일도 마찬가지다. 작가 대부분이 퇴고 단계를 가장 힘겨워하는 이유이자, 작품이 개선될 가능성이 충분함에도 이 단계에서 많은 것을 놓치고 마는 이유이다.

『퇴고의 힘』의 저자 맷 벨 또한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소설 『애플시드』로 2021년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의 저자로 선정되기도 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는 남의 글을 읽고 고치는 출판사 편집자로도 일했고, 소설 창작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하다. 10여 년 이상 글을 다루는 사람으로 지내오며 자신을 비롯한 수많은 작가의 집필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과 퇴고 기술을 연마했다. 그는 자신이 체득한 다양한 방법을 효율적으로 요약해 퇴고라는 벽 앞에 선 작가들을 이끌어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고치고 또 고쳐 소설 한 편을 완성하는 게 어떤 일인지 새롭게 깨닫게 될 것이다.

대문호 밀란 쿤데라부터 판타지 거장 어슐러 K. 르 귄까지,
수많은 위대한 작가의 경험과 조언이 담긴 든든한 작법서


세계적인 유명 작가들은 어떻게 퇴고에 임했을까? 이 책에 그들의 경험과 조언, 생생한 팁이 담겨 있다. 사건을 다루는 시간에 대한 밀란 쿤데라의 생각, 작가의 상상력의 원천에 대해 플래너리 오코너가 했던 말, 주인공의 속성을 정의한 조앤 디디온의 명언, 문장의 상호작용을 이야기하는 어슐러 K. 르 귄의 논리까지. 독자들은 위대한 작가들도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고, 저자가 소개하는 작법의 기술이 저자 개인의 경험에 국한된 것이 아닌 모든 작품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나아가, 다양한 퇴고 기술을 어떻게 작품에 적용해 효과를 거두었는지 유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자세히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TV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소설은 물론 스토리텔링 전반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장르를 불문하고 견고한 세계를 창조하려는 모든 작가에게 이야기의 본질을 알려주는 든든한 길잡이가 될 책이다.

지울수록 완성되는 소설 작법의 비밀
어떻게 ‘제대로’ 고쳐 써야 할까?


인물의 행동 바꾸기, 새로운 배경 만들기, 불필요한 대화 지우기… 이 정도면 작품이 충분히 나아질까? 퇴고의 핵심 기술은 ‘개고’다. 문단이나 문장 단위로 ‘다듬는’ 수정이 아닌, 장면과 장 단위로 ‘뜯어고치는’ 과감한 수정만이 작품을 개선해 일개 ‘원고’가 독자가 기다리는 ‘작품’이 되게 한다. 예컨대 인물의 행동을 바꾸기보다는 한 인물을 다른 인물과 합치는 것이 낫고, 새로운 장소를 이것저것 만들기보다는 의미 없는 장소를 모두 없애고 하나의 장소만 남겨두는 편이 훨씬 강렬하며, 불필요한 대화를 군데군데 삭제하기보다는 대화의 유형을 파악해 장면과 어울리는 형식으로 아예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초고, 개고, 퇴고 3단계에는 소설을 소설답게 만드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1장 ‘초고’에서는 오늘 당장 책 한 권을 쓰겠다는 마음가짐은 내려놓고 ‘형편없는 초고’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라고 격려해주며, 2장 ‘개고’에서는 진정한 초고는 개고를 거쳐 탄생할 것이기에 지우고 다시 쓰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사기를 북돋운다. 3장 ‘퇴고’에서는 덜어낸 부분은 모두 작품 안에 스며들어 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고된 작업을 계속 해나갈 인내심을 심어준다. 무엇보다 퇴고를 강조하는 만큼 시작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소설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며 창작자로서의 마인드를 갈고닦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새하얀 암흑과 같은 빈 페이지를 마주하고 있더라도, 활자가 빼곡한 미로 속에 갇혔더라도 이 책을 가이드 삼아 조금씩 나아간다면 완성이라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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