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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밝은 검정으로

: 타투로 새긴 삶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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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552g | 170*240*15mm
ISBN13 9791160405200
ISBN10 116040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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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의미가 없는 타투는 나에게 그냥 표면적으로 머무르게 되고, 의미가 안 좋은 쪽으로 침몰할 가능성도 적다. 많은 사람이 어떤 의미를 몸에 지니려고 타투를 하는데, 나에게 타투는 의미에서 탈출하기 위한 수단에 가깝다. 의미가 억압으로 작용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 p.20

그 전에는 내가 어딘가를 스쳐 지나가는 존재 같았는데, 이제는 어떤 지점에 확실히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 세계에서 내가 있을 새로운 좌표를 타투로 새긴 것 같다. 진짜 자신을 찾으려면 길을 잃어봐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 p.53

내게 기대되는 역할을 전부 벗어던지고 싶어졌다. 시작은 화장 안 하기, 여성적인 옷 버리기, 하이힐 신지 않기 등이었다. 왜 여성스럽게 행동하지 않는지 묻는 시선이 항상 주변에 맴돌았는데, 타투를 하니까 자유로움과 해방감이 생겼다.
--- p.72

나이가 들수록 잊어버리는 게 많아지니까 간직하고 싶은 기억을 계속 새기려고 한다. 사진을 찍어 휴대폰 갤러리에 저장할 수도 있겠지만 몸에 새기면 좀 더 각별하지 않을까.
--- p.84

나는 규범에 저항하는 한편 규범을 욕망하는 모순 속에서 계속 분투한다. 타투를 새김으로써 규범적 아름다움에서 조금은 벗어난 몸이 된다. 타투에는 어떤 아름다움을 추구할지 스스로 선택한다는 의미도 있다.
--- p.103

난 이제 죽었구나, 모든 게 끝났다, 생각했는데 눈을 뜨니까 살아 있더라. 깨어나자마자 본 게 이 타투였다. 타투가 내 몸에 여전히 있으니 나는 내가 기억하는 그 존재가 맞구나 실감했다. 나를 잊지 않게 해주는 부적 같았다.
--- p.124

나는 자주 다시 태어나고 싶다. 엄마의 다리 사이로 처음 나온 날처럼 완전히 새로워지고 싶다. 이 소망에 강렬하게 사로잡힐 때마다 몸에 타투를 새긴다. 타투라는 행위는 처음으로 돌아가는 느낌에 가깝다. 생일마다 받는 선물이나 매번 같은 곳에 찍히는 도장 같다고도 생각한다.
--- p.162

통증으로 내 몸에 노크하듯 타투를 해왔다. 합리적 자학이랄까? 몸을 깨우고 싶은데 나를 해치고 싶지는 않았다. 날카로운 바늘로 나를 찌르는 행위를 ‘깨어 있음, 살아 있음’으로 느낀 것 같다. 그래서인지 타투를 새긴 시기를 돌아보면 대체로 괴로울 때다.
--- p.175

타투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저 예쁘다, 이 타투가 내 몸에 있으면 좋겠다, 같은 욕구 외에는 별다른 동기가 없었다. 악어와 낙타, 거북이 타투가 있으니 내가 동물을 좋아하는 것 같긴 하다. 내면을 파고들면 뭐가 더 나오기야 하겠다. 돌이켜보면 대학생 때 힘든 만큼 자유를 열망했던 마음과도 연결이 되려나 싶다.
--- p.203

인간이 스스로 자기 몸에 상해를 입히려면 각오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뭔가를 절대 잊지 않으려는 각오. 타투를 새기려는 열망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봐달라는 간절함과 맞닿아 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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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는 영원하다. (여기서 말하는 영원은 타투가 새겨진 주체에게 허락된 생의 시간에 좌우되는 한정적 영원이다. 엄밀히 따지면 ‘평생’이라고 쓰는 게 정확하겠으나 나는 영원이라는 단어를 고집하고 싶다.) 사진가 황예지는 이 영원함이라는 속성에 자신이 ‘졌다’고 말한다.

나는 최근 들어 친구 덕분에 격투기 경기를 보면서 ‘졌다’는 말을 다시 배우고 있다. 짐작하기도 어려운 긴 시간 동안 몸을 갈고닦아온 두 사람이 링 위에서 맞붙어 이기거나 지고, 그것으로 구경꾼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돈을 버는 세계. 그 세계에서 지는 일이란 이기는 일의 우위에 설 수 없는 것으로 일단 통용되지만, 나는 몇 경기만 보고도, 지는 일 역시 이기는 일만큼이나 어마어마한 획득임을 알 수 있었다. 진 선수의 표정 때문이다. 그의 표정은 ‘졌다’보다 ‘질 수 있었다’에 가까웠다. 이기는 일도 그렇지만 지는 일 역시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나는 그것을 선수들의 몸과 몸이 위험천만하게 격돌할 때마다 덩달아 내 몸을 움찔거리면서 배웠다.

사람들이 내 타투를 가리키며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이거 영원히 안 지워지는 거잖아” 하고 말할 때 의아한 기분이 든다. 언제나 영원한 뭔가를 열렬히 갈구하는 것 같지만 정작 사람들은 은근히 영원한 것을 무서워하고 있다.

타투이스트 박카로는 인간이 스스로 자기 몸에 상해를 입히려면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박카로와 황예지의 말을 빌려 말해보자면, 우리의 타투는 ‘각오’로 ‘지는 일’이다. 누군가는 이 모습을 보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할 테지만, 애초에 이해라는 것은 타투가 없다고 가능해지지도 않는다.

우리는 타투를 하며 질 수 있다.
조금씩 죽고, 조금씩 새로 태어나면서.
영원히.
- 요조 (뮤지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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