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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그게 좀 심각합니다

: 지구인을 위한 안내서

리뷰 총점6.5 리뷰 2건 | 판매지수 4,236
베스트
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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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60g | 133*200*13mm
ISBN13 9788963724195
ISBN10 896372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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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지구 Hothouse Earth’란 기온이 매우 높아 극지방에 얼음이 없던 과거의 지구 상태를 가리키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온실에 있지 않아도 이상 고온 현상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이미 너무나 흔해져서 망가진 기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말하는 온실 지구란 얼음 없는 지구가 아니라 열대 지방에서 50도가 넘는 살인 더위가 일상화된 세상, 온대 지방에서 겨울이 사라지고 뜨거운 여름이 계속되는 세상, 바다가 돌이킬 수 없이 가열되어 북극권 수온이 30도까지 올라가는 것이 놀랍지 않은 세상을 의미합니다.
--- pp.13~14

아크라이트의 유산은 우리의 모든 욕구를 충족할 경제적 경이를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엄청난 오염 배출을 통해 지구 대기에 2조 400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추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2021년에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최고 420ppm으로 50퍼센트 증가해 지구 평균 기온이 1.2도 오르고, 한때 안정적이었던 기후가 무너지면서 기상이변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pp.21~22

기후행동추적 Climate Action Tracker에 따르면 세계는 2100년까지 평균 기온이 2.7도 상승하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는 ‘최선’의 추정치이므로 실제로는 그보다 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COP26에서 약속한 단기 공약들이 잘 지켜진다고 해도 최선의 추정치는 2.4도로 여전히 너무 높고, 최악의 경우 3도에 이를 것입니다.
--- p.31

2021년 초여름에 북미 서부 지역을 뜨겁게 달군 ‘열돔’ 현상은 사실 1,0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사건인데 지구 가열화로 발생 가능성이 150배나 커졌습니다. 분석한 400여 건의 기상이변 가운데 무려 70퍼센트가 지구 가열화의 결과로 발생 가능성이 더 커지거나 심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pp.55~56

2021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인구 4분의 1이 기록상 최고 기온을 경험했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지구 평균기온이 계속 오르면서 우리는 폭염을 더 자주, 더 심하게, 더 오래 겪을 것입니다. 폭염은 2019~2020년까지 연속으로 세계 재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이전 기록을 5도 이상 뛰어넘는 폭염이 앞으로 30년 안에 최대 7배, 21세기 중반부터는 최대 21배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메시지는 노골적입니다.
‘지금까지 본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 p.78

지구에서 일부 지역이 특정 작물을 재배하는 데 적합하지 않게 되면 다른 지역이 적합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착각입니다. 예를 들어 영국의 기온이 앞으로 계속 오르고 서리가 줄어들면 언뜻 포도를 재배하는 데 더 알맞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극심한 홍수, 폭염, 가뭄, 신종 해충과 싸워야 할 것입니다. 농업에 관한 한 지구 가열화 게임에서 승자는 없습니다. 모두 패배합니다.
--- p.106

2021년 유럽 폭염에 그린란드 빙상이 잘 버티지 못한 것은 당연합니다. 7월에는 빙상 일부 지역의 온도가 19.8도까지 올라 단 이틀 동안 약 170억 톤의 얼음이 사라졌고, 7월 한 달 동안 전체적으로 빙상 표면적의 약 3분의 2에서 해동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바다와 만나는 곳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거대한 빙산 덩어리가 북극해로 흘러가 최악의 유실량을 기록했습니다. 해저에 잠긴 얼음이 따뜻한 바닷물에 닿아 녹는 해저 해빙도 기록적인 수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8월 14일에는 처음으로 빙상 정상에 비가 내리는 장면이 기록되었습니다.
--- p.118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한 가지 빠른 방법은 2013년 배출량의 13퍼센트를 차지한 최상위 1퍼센트의 무임승차권을 박탈하는 것입니다. 2030년까지 이 소수 엘리트가 전 세계 배출량의 16퍼센트, 1인당 연간 70톤의 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기후 파괴의 피해를 가장 크게 받게 될 전 세계 인구 최하위 50퍼센트는 1인당 배출량이 연간 1톤밖에 안 됩니다. 더 비교해 보자면 2021년 영국 시민 한 명당 8.4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습니다. 각 대륙에 주택, 고성능 자동차, 개인 점보제트기, 호화 요트 같은 막대한 재산을 소유한 세계 부호들의 연간 탄소 발자국은 엄청난 수준(한 부호의 경우 거의 3,4000톤)으로 증가했습니다.
--- p.119

완벽하지는 않지만, 진보적 경제학자들이 제시한 한 가지 방법은 질적 조정 GDP 지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 지표를 사용하면 탄소 배출 저감 조치와 같은 일에는 혜택을 주고 환경에 해를 끼치는 일에는 불이익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새로운 GDP 지표는 개개인의 부를 국가 및 세계가 환경 개선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와 연결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바뀌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 pp.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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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절박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려주는데 과학적 근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기후 붕괴에 대한 단 한 권의 책을 읽는다면 단연코 이 책이다.
- 팀 래드포드 (기후 뉴스 네트워크)
지구는 이미 위험한 가열화 단계에 있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두려움’을 느낀다고 사석에서 인정하는 과학자가 많다. 그러나 대중은 비관론을 좋아하지 않기에 우리 환경 저널리스트들은 낙관적인 미래를 제시하곤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지구 가열화 시대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더 냉철한 시각을 제공한다.
- 로저 해라빈 (전 BBC 환경 분석가)
기후 붕괴, 우리가 걷는 악화일로의 다양한 형태를 두루 살피는 안내서. 우리에게 아직 여유가 있고 자신의 아이들이 기후 혼돈에서 무사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마이크 버너스-리 (랭커스터 대학 교수, 『플래닛 B는 없다』의 저자)
빌 맥과이어 교수는 권위 있고 복잡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고 유쾌하게 풀어내는 보기 드문 재능을 지녔다. 설득력 있고 열정적인 이 책은 기후 붕괴 문제를 비교적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귀중한 안내서가 되고,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온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검토서가 되어 줄 것이다.
- 브렌든 몬태규 ([에콜로지스트] 편집자)
위험에 처한 지구에 대한 설득력 있는 경고. 이 책이 경종을 울리지 않는다면 과연 어떤 책이 울릴 수 있을까.
- 이안 스튜어트 (지질학자이자 방송인)
아이러니하게도 기후 비상사태에 대한 진실을 말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 그 진실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가혹해서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감하게 말하지 않고서는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진정한 희망도 있을 수 없다. 감사하게도 빌 맥과이어는 이 책에서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더는 지체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한다면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는 근거들을 제시한다.
- 조나단 포릿 (환경 운동가이자 『지옥에서의 희망』의 저자)
우리가 지옥으로 향하고 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일류 과학자는 아주 드물다. 빌 맥과이어는 그 극소수 중 한 명이다.
- 로저 할람 (‘멸종 저항’의 공동 창립자이자 『이것은 실전이다』의 저자)
기후 비상사태가 닥쳤는데 세계 지도자들은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빌 맥과이어는 이 간결한 책에서 우리가 이미 겪은 피해와 앞으로 닥칠 위험의 규모를 명확하게 설명하며, 인류 문명을 집어삼킬 기후 위기를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정부, 기업의 모든 정책 결정권자는 이 책을 읽고 당장 탄소 중립을 실천해야 한다.
- 스튜어트 파킨슨 (글로벌 책임을 다하기 위한 과학자 모임 이사)
다소 암울하지만 과장은 전혀 없다. 이 책에 담긴 모든 내용은 동료 검토를 거친 연구와 현재 관측에 근거하고 있다. 빌 맥과이어는 우리가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오히려 암울한 것이 열쇠다. 암울한 진실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통과해야 기회를 만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처한 곤경에 대해 솔직해져야만 그 곤경에 대처할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 가볍게 읽거나 위안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을 고르지 마시라. 가혹한 진실을 마주할 준비를 마친 분만 감히 펼쳐 보시길 바란다. 기후 과학의 모든 것을 이해하기 쉽게 다룬 참고 자료로, 정신이 아주 번쩍 들게 하는 책이다. 정책 결정자들이 읽기만 해도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그들에게 한 권씩 사 주는 게 어떨까?
- 루퍼트 리드 (영국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교 교수, 『왜 기후 붕괴가 문제인가』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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