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10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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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130*190*30mm |
ISBN13 | 9788972773832 |
ISBN10 | 8972773832 |
발행일 | 2023년 10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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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130*190*30mm |
ISBN13 | 9788972773832 |
ISBN10 | 8972773832 |
그 누구도 불행하지 않아 고요함이 존재감을 드러내듯 바다는 아무 일 없이 평온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는 것들 다시 벚꽃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감사의 말_츠지무라 미즈키 |
이 이야기를 읽기 전 츠나구를 다시 꺼냈다. 어떤 이야기를 어떤 감정으로 읽었었는지가 궁금해진 이유다. 읽다보니 생각났다.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와 또 다른 위치였을 것이고 그때의 내가 바랐던 만남은 아마 지금의 만남과 또 다를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다. 2011년의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조금 더 치중했다면 지금의 나는 엄마라는 존재에 더 집중을 하게 된다. 그러니 같은 책을 읽는다 하더라도 다른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야기의 엔딩을 보아하니 이 이야기의 속편이 이때까지 나오지 않았던 것에 더 의문점이 든다. 아유미가 할머니의 뒤를 이어 츠나구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 마지막이었다면 당연히 아유미가 본격적으로 츠나구 활동을 하는 그런 것을 그린 이야기도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이 작가는 츠나구의 두번째 이야기를 만들었다. '인연이 이어주는 만남과 마음'이라는 부제가 달린 사자 츠나구이다.
분명 아유미가 나올 줄 알고 있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등장한 츠나구는 아유미가 아니다. 꼬마 아가씨다. 웅? 내가 모르는 사이에 아유미가 츠나구를 그만두고 그 다음에 츠나구의 일을 물려받은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 꼬마가 아유미의 딸인가 그만큼 시간이 흘러 버린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별별 생각이 다 들 무렵 이야기의 엔딩이 다가오고 그제서야 아유미가 등장을 한다. 아 일종의 트릭이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분위기 전환을 시키는구나 하는 작가의 묘수가 돋보이게 된다.
이번에도 역시 츠나구로서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을 이어주는 이야기다. 보통 한번뿐인 기회라고 하면 자신과 가장 가까웠던 사람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전작에서도 연예인을 만나고 싶어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었듯이 이번에도 위인을 만나고 싶어하는 한 사람이 등장을 한다. 그는 무슨 이유로 역사 속의 인물을 만나고 싶어한 것일까. 그리고 그 위인은 한번도 본 적이 없던 이 사람을 만나는데 동의를 해줄까.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들의 잔소리조차 그리워하며 매일매일을 살아간다!
281p
누군가 죽은 사람을 만날 수만 있다면 살아가는데 힘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기회가 단 한번뿐이기에 정말 소중하게 써야 하는 것이 아닐까. 장난감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츠나구 일을 하는 일종의 투잡이었던 아유미는 사자인 자신의 본분을 드러내지 않고 활동을 한다. 아마도 그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하게 되면 할머니가 말했던 것처럼 자신이 사자임을 츠나구 임을 밝혀야 할 것이다.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의 세번째 이야기가 나와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가져본다. 아직도 저 세상에는 이 세상과 연결되기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누군가가 불러주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가능하지는 않은 일이지만 츠나구가 지금 이 시대에 존재했으면 하고 바라본다. 죽은 사람을 그 모습 그대로 마주하고 손을 잡고 안아보고 그들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라본다. 단 하루라도 단 한번이라도 말이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츠나구다.
오늘 소개할 도서는 리드 리드 출판에서 출간한 '사자 츠나구2'입니다. 부제목에 인연이 이어주는 만남과 마음이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인연에 대한 스토리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살면서 인연은 무엇일까?, 한 지구에 사는 것 자체가 인연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인연을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오늘 소개할 도서는 리드 리드 출판에서 출간한 '사자 츠나구2'입니다. 부제목에 인연이 이어주는 만남과 마음이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인연에 대한 스토리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살면서 인연은 무엇일까?, 한 지구에 사는 것 자체가 인연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인연을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표지는 위와 같습니다.
이 도서를 선택한 이유는 컬처 블룸이라는 카페에서 우연히 사자 츠나구1 도서의 서평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소설을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 현실과 다른 이야기에 눈이 가는 편이어서 그때 읽은 사자 츠나구 1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우연히 사자 츠나구2가 서평 도 서로 올라와 있어서 읽고 싶다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어 지금 서평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 시리즈를 안 읽으면 이해가 안 될까 걱정했는데 스토리가 구별되어 있어서 이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유가 주연으로 출연한 '호텔 델루나'가 생각났습니다. 드라마에 나온 호텔의 한 모습과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드라마도 도서와 비슷하게 죽은 자가 나온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이쯤 되면 '나'는 누구를 찾고 싶었길래 츠나구를 찾아간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것입니다.
누구를 보고 싶어 했던 것일까요?
읽어보니 '나'는 친구가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을 찾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츠나구에게 의뢰를 한 것입니다.
'나'는 남자인데요, 여자인 친구의 친구가 오래전 세상을 떠났는데 친구와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자신이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말할 텐데 친구 부탁을 대신해서 이 점이 예상치 못해서, 놀랐습니다.
이런 전개가 소설의 재미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츠나구는 '나'의 친구와 친구의 친구를 만나게 해줄 수 있을까요?
이 도서에는 5가지 스토리로 구성되어있는데요,각 스토리마다 츠나구에게 의뢰하는 의뢰인이 등장합니다.
'사자 츠나구'를 통해 츠나구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책에 나오는 5개의 스토리에서 어떤 사람이 어떠한 이유로 츠나구에게 의뢰를 하는지 읽어봅시다.
어디에 가거나, 어떤 것을 경험하면 누군가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생전에 좀 더 잘해드릴걸하는 후회막심한 생각과 한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물론 만나면 헤어지고, 가면 다시 돌아오는 인생의 진리가 존재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독특한 부분이 있다. 하늘로 떠난 사람 소중한 사람을 단 한 번 다시 만나게 해준다는 것이다. 산 자와 죽은 자를 만나게 해주는 사자 역할을 하는 소년 츠나구가 주인공이다. 츠나구는 일본어로 잇다, 연결하다는 뜻이다.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보름달이 뜨는 단 하룻밤 뿐이고, 산 자의 요구가 있더라도 죽은 자가 만남을 거절한다면 이 만남은 성사되지 않는다. 한 편으로는 까다롭기도하면서, 또 한 편으로는 이런 요소가 흥미를 유발시키기도한다. 제 각각 사연이 있는데, 살아있는 자의 시점에서 전개가되지만, 만남이 성사되는건 망자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저자님은 비록 일본 분이시지만, 우리가 느끼는 허구에서 공감대는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심리와 감정을 담백하면서 절제되어 표현을 해준다. 나도 같은 사연은 겪은 적은 없지만, 언젠가 이런 일을 겪게된다면, 같은 감정을 느끼지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았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깔끔한 문체 덕분에 책장이 술술 넘어 간다. 100만 부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가 명불허전은 명불허전인가보다. 지금부터라도 살아있는 소중한 존재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나중에 후회한 들 그건 너무 늦은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언젠가는 이러한 일을 겪게될 것이지만, 감동뿐만 아니라, 나에게는 반성도 하게해주는 소설이었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