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프롤로그
상상과 현실의 경계 통념의 역습, 형태의 재현에서 실재의 표현으로 1부 진심 그림의 시간 예술가들의 뚝심 그 몸부림의 진심 구석기인들의 꿈 낭만에 대하여 처절하지만 비극적이지 않은 피나 바우쉬의 얼굴 그림과 글자 형태 사이의 진동 당나귀의 뒷발질 “신 앞에 선 단독자” 2부 낯섦 생소함이라는 감정 낯설게 하기―작가의 탄생 행복 행복에 저항하기, ‘참된 얼’을 배우려는 갈망 침묵의 시간 언어의 한계와 침묵 언어 수업 궁핍한 시대의 시인 두 가지 큰 행운 러시아 연극 수업 나하고 친구 하자 고인에게 드리는 커튼콜 박수 3부 숭고함 감동의 힘 숭고한 감동 그림의 의미 오랜만에 다시 만난 사과 나와 캐릭터 혼돈의 원인은 어디서 오는가 나와 관계 맺는 자아 투우사 몰입과 이화(異化) 말레비치와 절대주의 자연스러움과 즉흥성 우연과 필연의 맞닿음 4부 그리움 그 집에 가고 싶다 277 버텨야 한다 282 그리움의 해부 286 감정은 사람을 어디로 이끄는가 293 그리움의 두 가지 속성 297 필요에 대한 의문 302 상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306 모두 움직인다 314 상상이 시작되는 흥미로운 경계 316 표현=구현+재현+α 에필로그 제4의 벽 그리기 그림을 그린다는 건 |
저박신양
관심작가 알림신청박신양의 다른 상품
저김동훈
관심작가 알림신청김동훈의 다른 상품
● 화가의 진솔한 고백에 담긴 우리 모두의 여정
배우-화가 박신양은 스크린 속의 캐릭터로 인식되는 연예인의 운명과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인간적인 본능 사이에서 결국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찾아 나간다. 예술가들은 무너져 가는 세계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 실상을 목격하고자 유학을 핑계로 소련 붕괴 직후 혼란한 러시아로 떠났던 학창 시절, 수술을 받은 직후에도 진통제를 맞아 가며 촬영 일정을 소화해야 했던 힘겨운 배우 생활, 그리고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결국 예술을 통해 존재론적 의미를 찾아 나가는 여정이 고통스러우리만치 솔직하고 담백하게 펼쳐진다. “표현의 순간에는 매일 매 순간이 두렵고 막막하다. 하지만 그것은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단서가 아닐까? 아픔이라는 칼날은 우리의 무뎠던 인식을 예리하게 벼려 주기도 한다. 모든 시도에 주춤거리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자유를 허용하자.” ―박신양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선생님으로부터 이게 그림이냐는 꾸중을 들은 후로 그림에는 손도 대지 않았던 트라우마, 어릴 적에 본 한 편의 영화에 감동을 받아 배우가 되기로 한 결심, 오고가는 대화에서 의미를 찾지 못해 한동안 침묵하며 지냈던 학창 시절, 예술 작품에 대해 특별한 감동을 받지 못했을 때 느끼는 열등감 등은 모두 박신양 개인이 겪은 특별하고 구체적인 에피소드들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누구나 한 번쯤 통과했던 보편적인 경험이기도 하다. 그러나 누구나 겪는 고통과 좌절, 모두가 느끼는 감동과 환희도 특별한 예술적 감각으로 승화된다. 『제4의 벽』은 그 여정을 들여다보는 구체적인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작가는 언어와 표현이 궁핍한 이 시대에 저승을 향해 나아가는 제사장이다. 저승을 향한다는 것은 기존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저 세계를 표현한다는 의미일 것이며, 또한 미지의 운명으로 나아가는 희생양일 것이다.” ―김동훈 ● “통념의 역습!” 철학자가 읽어주는 박신양의 예술 세계 박신양은 화가의 자세 또한 배우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를 기만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정직해지는 길뿐이다.” 박 작가는 누구나 작품을 보면 직감적으로 표현한 사람의 의도를 감지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그림에는 당나귀가 자주 보인다. 그는 당나귀를 통해 “내 짐이 특별히 무겁거나 대단하다기보다는 세상의 모든 짐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해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가가 그 사람이다. 그 노력을 왜 하는가에 대해 어떤 생각과 관심을 가지는가가 그 사람이다. 그 관심에 대한 애정의 지속과 근거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진심을 쏟고 있는가가 그 사람이다. 그러니까 그가 품은 열정이 곧 그 사람이다.” ―박신양 “온통 자기 치장과 허위와 거짓 마케팅이 판을 치는 시대에 작가의 이런 고집은 힘겨울 수 있다. 하지만 또 그렇다고 해도 막상 세상 사람들처럼 사는 것은 더 힘들 것이다. 이미 작가의 마음에는 자신의 숙명을 들쳐 메고 제 길을 가는 당나귀가 떡하니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훈 인문학자 김동훈은 박신양의 작품에 대해, 구상과 추상의 융합으로 일반 회화의 규칙을 변형한 화가이자 연극 공연의 실재성을 회화에 도입한 도전적인 예술가로 평가한다. “형태의 재현에서 실재의 표현으로!” 화가 박신양에게 “그림을 그리는 방식은 감각으로 포착된 이미지의 재현이 아닌, 다른 새로운 방식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매번 나의 관습의 찌꺼기와 선입견과 나의 죽은 이미지를 해체하고 파괴한다.”고 말한다. “생명력의 본질은 움직임에 있다. 형태든 선이든 색이든 면이든 모두 움직이고 생명에 가득 찬 춤을 춰야 한다. 나에게 정확성이란 오히려 눈의 현혹으로부터 벗어났을 때 더 뚜렷해진다.” ―박신양 “그림 속 박 작가의 대상들은 한결같이 형태가 일그러졌다. 그런데 신기하다. 캔버스를 뚫고 나올 것 같은 어떤 박진감이 도사리고 있다. 강력한 힘이 느껴진다.” ―김동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