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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레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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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성장의 막차는 떠났다

리뷰 총점9.8 리뷰 9건 | 판매지수 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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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52*225*30mm
ISBN13 9791164161942
ISBN10 116416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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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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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위해 열심히 부동산을 공부하던 M 씨의 생각이 달라진 건 이때쯤이었다. 마침 일본에서 1990년대 버블 붕괴로 수도권 집값이 폭락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됐다. ‘한국도 일본처럼 집값이 꺼질 때가 왔어. 고도 경제 성장도, 경기 침체도 10~20년 간격을 두고 일본을 따라갔잖아? 요즘 경기도 안 좋다는데, 일본처럼 집값이 반 토막이 될 날이 머지않았어. 실제로 결혼한 뒤 집값이 오른 적이 한 번도 없잖아? 내 집 장만에 집착하는 건 집값이 폭등하던 우리 부모님 세대 때 생각이야.’
--- p.20

해가 바뀌자 부동산 시장은 M 씨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돌아갔다. 결혼 후 아이를 낳을 때만 해도 5억 원도 안 했고, 2017년에 조금 올라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도 6억 원 남짓하던 분당 정자동의 아파트가 불과 1년 만에 7억5000만 원까지 올랐다. 2018년 말이 되자 8억 원을 가볍게 찍어버렸다. M 씨 아내의 대학 동창이 2017년 말 10억 원에 산 경기 과천시의 45평 아파트가 불과 1년 만에 18억 원까지 뛴 게 아내의 단톡방에서 화제가 됐다. M 씨 부부의 다툼이 잦아진 건 대략 그때부터다.
--- p.22

도쿄 시나가와구의 ‘도무스 다카나와’라는 아파트는 1988년 12월 준공 당시 가격이 17억9500만 엔에 달했다. 1988년 고급 아파트로 명성을 날리던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48평)가 1억4000만 원가량 했던 때이니, 도쿄 고급 아파트가 서울 고급 아파트보다 100배 넘게 비쌌던 때다. ‘도무스 다카나와’ 아파트는 지금도 있다. 준공 30년을 훌쩍 넘은 이 아파트의 2023년 가격은 방 3개짜리 146㎡가 3억500만 엔이다. 분양가의 5분의 1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 2023년 압구정 현대아파트 48평 가격은 50억 원을 훌쩍 넘었다.
--- p.41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에 따르면 1989년 452만 엔이었던 일본인의 평균 임금(실질)은 2018년 433만 엔으로 30년 사이에 오히려 4.2% 감소했다. 1990년대 고용노동부 조사의 한국 월평균 임금(실질)은 2011년 270만 원에서 2022년 324만 원으로 상승했다. 조사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양국의 임금 상승 수준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 임금 격차가 이렇게까지 좁혀졌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일본에 오면 물가가 싸다고 느낀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한국의 대기업 정규직으로 일하는 것보다 월급을 더 받을 수 있었다.
--- p.83

한국에서 이 정도로 극단적으로 군살을 덜어낸 이발소나 식당, 헬스장이 등장할 수 있을까. ‘이발소에서 머리도 안 감겨주나?’, ‘미용실에서 새치 염색도 안 해준다고?’, ‘상추 한 접시를 돈을 주고 시키라고?’, ‘헬스장에 샤워할 곳도 없다고?’라며 불만을 가질 소비자들이 많겠지만, 날로 치솟은 물가에 ‘다 필요 없고 싸게 커트만 해주면 된다’, ‘고기만 주면 OK’, ‘잠깐 들러 운동하기 좋다’ 등의 수요는 앞으로 한국도 저성장이 지속되고 사람들의 소득이 정체된다면 언제라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 p.106

임금은 한국보다 낮아졌고 과거에 비해서는 팍팍해졌다지만 정년까지 길게 회사에 다닐 수 있는 환경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단카이 세대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한 뒤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로 기업에서 일손이 부족해지자 정년퇴직 이후에도 재고용돼 일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정년 후 재고용은 임금도 절반 이상 깎이고 1년 단위로 재계약하는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하지만, 60~65세가 넘은 나이에 회사를 다닐 수 있는 제도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한국 직장인 입장에서는 부러울 뿐이다.
--- p.142

30년 가까이 오르지 않는 주식 시장에서 돈을 불리겠다고 투자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이상할 수 있다.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건 결국 자산 가치도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적어도 지금 일본 경제의 주축 세대인 30~40대는 태어나서 한 번도 주식으로 돈을 번 경험도 없고, 자국 내에서 그런 경험을 공유해 본 적이 없는 세대다. 버블이 한창이었던 1980년대에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망한 개인 및 기업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완전히 치유되지 못했다. 이런 이유를 들어 한국과 일본은 국민 기질이 달라 일본과 같은 투자 부진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 p.191

한국은 2023년 5월 기준 전체 취업자(2736만 명)의 20%인 550만 명이 자영업자다. 반면 일본은 2022년 기준 취업자 6740만 명 중 자영업자가 648만 명으로 10%가 채 안 된다. (…) 한국에서 자영업에 나서는 상당수가 취업을 못 하거나 취업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혹은 중·장년에 구조조정 및 조기 퇴직으로 그만둔 뒤 제2의 인생을 위해 창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2012년 이후 10년간 자영업자가 100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일본이 아베노믹스로 취업 시장 활황을 보이고 기업에서 일손이 부족해 퇴직자에게 고용 연장의 기회를 줄 때와 시기적으로 일치한다.
--- p.255~256

이런 현상으로 최근 일본에서는 ‘8050 문제’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자식이 부모를 돌보거나 걱정하는 게 아니라, 80대 부모가 50대 자식을 책임지고 걱정하는 것을 가리킨다. 자식이 50대가 되도록 번듯한 직장 없이 평생을 가난하게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도 안 하고 집에서 나이가 든 80대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늘어났다. 이런 가정에서 가장 확실한 수입은 다름 아닌 부모의 연금이다. 부모의 연금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다 보니 부모가 죽었는데도 사망 신고를 하지 않고, 때로는 사체를 유기하는 사건까지 발생해 사회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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