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내일의 피크닉

저스트YA-08이동
강석희 | 책폴 | 2024년 0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2건 | 판매지수 1,839
베스트
청소년 문학 top100 3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36g | 140*205*16mm
ISBN13 9791193162217
ISBN10 1193162211

이 상품의 태그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

16,200 (10%)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최악의 최애

최악의 최애

12,600 (10%)

'최악의 최애' 상세페이지 이동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13,500 (10%)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상세페이지 이동

네임 스티커

네임 스티커

11,250 (10%)

'네임 스티커' 상세페이지 이동

박시백의 고려사 1~5 세트

박시백의 고려사 1~5 세트

66,150 (10%)

'박시백의 고려사 1~5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인생은 오타니처럼

인생은 오타니처럼

15,300 (10%)

'인생은 오타니처럼' 상세페이지 이동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12,150 (10%)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챗GPT가 내 공부를 다 해 준다고?

챗GPT가 내 공부를 다 해 준다고?

13,050 (10%)

'챗GPT가 내 공부를 다 해 준다고?' 상세페이지 이동

강원국의 인생 공부

강원국의 인생 공부

17,820 (10%)

'강원국의 인생 공부' 상세페이지 이동

아버지의 편지

아버지의 편지

14,400 (10%)

'아버지의 편지' 상세페이지 이동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1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1

19,800 (10%)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1'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는 얼굴을 찾고 있어

우리는 얼굴을 찾고 있어

11,700 (10%)

'우리는 얼굴을 찾고 있어' 상세페이지 이동

나의 첫 지정학 수업

나의 첫 지정학 수업

15,300 (10%)

'나의 첫 지정학 수업' 상세페이지 이동

퍼펙트 게스 (Perfect Guess)

퍼펙트 게스 (Perfect Guess)

17,820 (10%)

'퍼펙트 게스 (Perfect Guess)' 상세페이지 이동

10대를 위한 세계 분쟁지역 이야기

10대를 위한 세계 분쟁지역 이야기

15,120 (10%)

'10대를 위한 세계 분쟁지역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동

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

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

17,820 (10%)

'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맛난이 채소

맛난이 채소

12,600 (10%)

'맛난이 채소' 상세페이지 이동

지렁이의 불행한 삶에 대한 짧은 연구

지렁이의 불행한 삶에 대한 짧은 연구

34,200 (10%)

'지렁이의 불행한 삶에 대한 짧은 연구' 상세페이지 이동

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

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

17,820 (10%)

'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 상세페이지 이동

최소한의 데이터 리터러시

최소한의 데이터 리터러시

18,000 (10%)

'최소한의 데이터 리터러시'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연은 비를 타고 왔다고 했다. 빗방울 하나를 잡아탄 다음 저 세상에서 여기 이 세상으로, 뛰어내려도 무섭지 않을 정도의 높이에서 퐁, 점프를 해서 내 방에 들어왔다는 설명이었다. 나는 그때까지도 연을 만난 게 현실의 일이라고 믿지 못했다. 그래서였을까? 나도 비를 한번 타 보고 싶다는 철없는 생각을 했다. 하마터면 말로 뱉을 뻔까지 했지만 간신히 참았다.
--- p.18

연과 다시 마주 보는 것,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앉는 것,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완벽하게 좋았다. 연의 마음도 다르지 않다는 게 느껴졌다. 연이 가만히 내 손 위로 자기 손을 포갰다. 심장이 배꼽과 목구멍 사이를 오르내리며 뛰는 기분이었다.
--- p.23-24

연은 나와 함께 내 방이 있는 곳까지 내려와 주었다. 작은 창문 너머로 반듯이 누워 있는 내가 보였다. 좋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잘 자. 또 봐.”
연은 인사말을 남긴 다음 통통 뛰어서 다른 빗방울로 옮겨 탔다. 10만 개 중에 하나씩 있다는,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빗방울을 타고 저 세상으로 갔다.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내가 인사를 할 틈도 없이. 나를 찾아와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할 틈도 없이. 아름다운 걸 보여 줘서 기뻤다는 말을 할 틈도 없이. 잘 가. 또 와.
--- p.33

연과 나는 전기전자과였고 해원은 기계과였으므로 그저 멀리서 ‘쟤도 이 학교 왔네?’라고 생각했을 뿐 아는 척은 하지 않았다. 우리가 다닌 고등학교는 공업계 학교였다. 하루빨리 취업해서 보호 종료에 대비할 거라는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입학한 연과 달리 나는 연이 간다고 해서 따라 들어갔다. 연은 우리 학교가 좋아질 거라 했다. 우리가 2학년이 될 때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전환된다는 게 이유였다.
--- p.60

“연이가 왔어.”
해원의 눈빛이 흔들렸다.
“할 말이 있대.”
그렇게 말하고 조금 기다렸지만 해원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연이 다시 나를 톡톡, 두드렸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대.”
--- p.69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저녁이었다. 몸을 다친 날 어두컴컴한 방에 들어가고 싶진 않았지만, 운수가 좋은 시간은 끝이 났고 나의 삶은 바라는 것을 외면하는 익숙한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 p.81

연이는 회사 건물과 옆 건물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꽃잎이 담긴 종이컵을 조심스레 내밀었다. 전날 밤에 동네에서 모아 왔다고 했다. 놀자. 잠깐이라도 놀자. 그렇게 말한 연이가 꽃잎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위로 뿌렸다. 벽을 타고 어지럽게 이어진 가스 배관과 용도를 알 수 없는 고철들이 있는, 사시사철 그늘진 골목에 분홍색 꽃잎이 나풀거렸다. 이게 뭐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연이가 귀엽기도 하고 연이의 마음이 고맙기도 해서 나도 꽃잎을 뿌렸다.
--- p.86

나의 노력은 오로지 버티는 데만 관심이 있었다. 하루를, 한 시간을, 어떤 한순간을 버티는 노력. 그렇게 사는 건 힘든 일이었다. 그러니 나는 내가 어떤 사람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 본 적도, 말해 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그건 연이 이 세상에 내려오기 전까지의 생각이었다. 연이 비를 타고 온 날부터 나는 달라졌다. 이제 나는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기도 한다는 걸 아는 사람이 되었다.
--- p.127

“내가 생각을 해 봤는데, 여기에는 세 가지가 없어.”
해원이 말했다.
나는 슬쩍 시계를 보았다. 해원이 말한 5분에서 이제 1분도 채 남지 않았다.
“뭐가 없는데?”
내가 물었다.
해원은 입에 머금고 있던 연기를 후우 뱉고 나서 말했다.
“물. 화장실. 사람.”
--- p.139-14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꼭 닮은 마음을 만나는 일은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손끝을 떨며 한 장 한 장 읽어 나간 이야기에, 그저 우연이라기보다 이토록 엄연한 현실이 쓰라려 다시 서러워집니다. 그러나 외로웠을 내내 어딘가에서, 한결같은 진지함과 가만한 따스함으로 아이들의 아픔과 구체적인 삶을 꾹꾹 눌러 담아 온 이가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다행이고, 한편으로는 동지를 만난 것 같은 감격에 벅차오릅니다. ‘마음까지 엉망이 된 채’ 주저앉은 아이들 그리고 우리들에게 내일 함께 소풍 가자고 건네는 인사를 고맙게 기다리겠습니다.
- 정주리 (〈다음 소희〉 감독)
강석희 작가의 소설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은 생생하게 살아 숨 쉽니다. 그가 그려 내는 인물들은 각자의 환경과 조건 속에서 마주하는 다종다양한 문제들을 자신의 몸으로 직접 겪어 냅니다. 『내일의 피크닉』의 인물들은 기실 가장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과 타인을 감싸안으며 변화합니다. 잔잔한 슬픔을 끌어안은 채 조용하게, 무해한 방식으로 직진하는 인물들을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있을까요.
- 김영희 (국어 교사)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