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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미카 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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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김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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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관찰과 질문으로 이어지는 다니엘과 봄의 대화
화창한 봄날, 다니엘은 할아버지를 만나러 공원으로 갑니다. 할아버지는 다니엘을 보며 묻습니다. “다니엘, 별일 없니?” 다니엘은 한번 알아보고 오겠다면서 산책을 나섭니다. 가장 먼저 만난 건 다니엘이 가장 좋아하는 바위지요. 봄 햇볕을 받아 따뜻해진 바위는 다니엘에게 “별일 없어?” 하고 다정하게 묻습니다. 다니엘은 휘파람을 불 수 있게 되었다고 얘기해 줍니다. 연못에 가서는 검은 새와 애기부들, 어미 거위, 올챙이에게 안부를 묻고, 다니엘은 다리가 쑥쑥 자라서 빨리 달릴 수 있다고 뿌듯하게 말합니다. 허물을 벗고 새 옷을 갈아입은 뱀에게는 새 이가 나온 걸 보여주고,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나비를 보며 감탄하지요. 그리고 다시 할아버지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자신이 보고 온 봄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몸에는 어떤 변화들이 생겼는지도 조잘조잘 풀어 놓습니다. 《다니엘, 별일 없니?》는 이처럼 아이들이 일상을 관찰하면서 자연에 호기심을 갖고 계절의 변화를 알게 해 줍니다. 아울러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공감하는 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한층 다채롭고 풍성해진 미카 아처만의 아름다운 콜라주 《다니엘, 별일 없니?》는 미카 아처의 ‘다니엘’ 시리즈인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다니엘의 멋진 날》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여러 재료와 콜라주를 결합한 미카 아처만의 기법은 매번 독자들에게 환상적인 그림을 선사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나 진짜 궁금해!》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그림책에서는 한층 더 정교하고 다채로워진 그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센트럴파크를 떠올리게 하는 공원의 전경은 봄에 걸맞은 밝고 화사한 색감들로 가득하지요. 또한 나무와 잎사귀들은 생명력이 느껴질 만큼 파릇하며, 높은 건물들을 표현한 섬세한 작업은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이제 막 봄을 맞이하는 중인 한낮의 평화로운 공원 풍경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
어린이는 ‘일상 탐험가’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봅니다. 일상 구석구석에 보물처럼 숨어 있는 행복과 영감을 놓치지 않고 찾아서 만끽할 줄 알죠. 공원을 산책하며 ‘시’를 만나고, 마을 사람들과 인사 나누며 ‘멋진 날’을 누리던 다니엘이 이번에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을 환대하며 안부를 묻습니다. 매일 보물찾기를 하듯 허리를 숙여서 일상 곳곳에 숨겨진 기쁨을 발견하고 싶다면 그림책 《다니엘, 별일 없니?》를 펼쳐 보세요. 시큰둥한 마음을 떨쳐 버리고 감격하는 마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이현아 (교사, 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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