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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여자, 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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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80g | 130*200*15mm
ISBN13 979119371036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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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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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도 없는데 혼자서 벽을 보며 글을 써내는 작가들을 보면 정말 뭐라고 해야 하나, 내 입장에선 그저 경이로울 뿐이야. 그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작가 아니겠어.
--- p.21

분명 그 시작은 흥미진진하고 대단할 거라 느껴졌는데, 왜 끝을 향해 써나갈수록 이야기에도, 이야기를 쓰고 있는 자신에게도 믿음이 안 생기는 것인가. 중숙은 그 불신과 싸워야 한다고, 무조건 이야기와 이야기를 쓰는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다독였다.
--- p.70

강 씨는 그제야 자신이 지키려 했던 것이 모두 허상이란 걸 깨달았다. 종가 큰며느리로서의 책임감이 무어 그리 대단한 일이었던가. 얼굴도 모르는 이씨 집안의 귀신들에게 제삿밥을 차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었던 걸까. 도대체 시집와 사십여 년을 무얼 바라고 꼭두각시처럼 살아온 것인가.
--- p.120

작희는 글쓴이가 해야 하는 일은 이야기를 생산하고 그 이야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일까지라고 보았다. 결과는 상관없었다. 꿈을 이루지 못한, 아니 어쩌면 글쓰기 그 자체가 꿈이었던 어머니의 작품이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 pp.180-181

누구나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끝을 쓰는 사람만이 작가가 된다는 것.
--- p.217

“이렇게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어요?”
여자의 음성이 가늘게 떨렸다. 작희는 여자 옆으로 가서 앉았다.
“아무것도 안 하면요? 아무것도 안 하면 정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 p.219

나도 작희도 말없이 서로를 응시할 뿐이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쓰려고 하는 걸까요?”
작희는 대답 대신 슬픔을 이기지 못하는 듯 얼굴을 일그러뜨릴 뿐이었다.
--- p.244

“글이 너에게 뭘 해줄 거라 바라고 글을 쓴 건 아니지 않니? 그냥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행복할 때나 매일같이 쓴다고 하지 않았어? 네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사는 거지. 작희야, 그렇게 글에 기대 사는 거다.”
--- p.249

너무 고단한 날들이었다고, 그러나 오늘은 맛있게 밥을 먹었고 이 포만감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젠 정말 괜찮아질 거라고, 작희는 그렇게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 p.269

살기 위해 밥을 먹는 것조차 비루하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버티나 싶은 날도 있었다. 문득 수증기처럼 증발해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날도 있었다. 그러나 작희는 한 번도 목숨을 버리려는 시도를 한 적이 없었다. 꼭 살아야 했다. 이유는 하나였다. 쓰고 싶은 글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기서 죽을 순 없다고, 특히 어머니가 끝내지 못한 글을 자신이 이어 써야 한다고, 설사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괴로워도 충분히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글만 쓸 수 있다면 그 어떤 고독이라 해도 친구처럼 곁에 두고 오래오래 쓸 터였다.
--- p.290

“……나는 행복했습니다. 내 문장이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니 나를 가엾게 여기지 말아요. 당신이 더 슬퍼질 거 같아 내 마음이 안 좋습니다. 나도…… 궁금합니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문장이 있나요? 그리고 행복한가요?”
--- p.295

이 소설은 성적 모순, 계급 모순, 민족 모순이라는 삼중의 굴레를 뒤집어쓴 최악의 상황에서 글을 쓰던 1, 2세대 여성 작가들과 현대의 3세대 여성 작가들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연대의 이야기이자, 글쓰기라는 보편적 주제에 대한 깊은 사유의 결과물이다.
--- pp.301-302

어떤 일이 특별히 “뭘 해줄” 것도 아닌데, 그것에 목숨을 걸고 매달리는 것보다 더 절절한 자기 인식과 표현이 있을까.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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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당신은 방금 전까지 고민하던 그 모든 일들을 깡그리 잊어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 ‘쓰는 여자 작희와 그녀를 사랑한 여자들’의 삶 속으로 빠져드는 순간, 불과 몇 분 전까지 나를 괴롭히고 있던 모든 문제로부터 저절로 해방되는 느낌이다. 이토록 강렬한 흡입력으로, 이토록 쉽고 재미있게, 그때 그 시절의 삶, 사랑, 세상 속으로 타임슬립할 수 있다니. 이 작품을 읽으며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짓눌린 ‘쓰기의 열망’이 있다는 것을. 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소설 속에서는 그 억눌린 쓰기의 갈망을 활활 불타오르게 할 ‘쓰는 여자, 작희’의 한바탕 화끈한 이야기의 씻김굿이 펼쳐진다. 쓰는 여자 작희가 우리를 향해 이렇게 질문할 때, 당신은 자기 안에 숨은 또 하나의 ‘쓰고픈 여자, 작희’의 미친 듯이 설레는 마음을 반드시 만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문장이 있나요? 그리고 행복한가요?” 이 책을 통해 오직 당신만이 쓸 수 있는 문장, 당신만이 빚어낼 수 있는 이야기, 당신만이 해낼 수 있는 ‘내 삶의 주인공 되기’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정여울 (『끝까지 쓰는 용기』, 『문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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