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09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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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92쪽 | 440g | 127*188*23mm |
ISBN13 | 9788997536887 |
ISBN10 | 8997536885 |
발행일 | 2014년 09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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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92쪽 | 440g | 127*188*23mm |
ISBN13 | 9788997536887 |
ISBN10 | 8997536885 |
예전에 공영방송에서 TV동화 행복한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봤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그 프로그램이 자주 생각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주로 따뜻하고 감동적인 우리내 사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이어령의 '짧은 이야기 긴 생각'도 그런 단상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짧은 이야기 긴 생각이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었다고 하니 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TV동화 행복한 세상 처럼 만화로 만들었었나보다.
가끔은 너무 신파(?)적이기도 하고, 다소 공익적인 것 같기도 하지만 짧은 글로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바쁘고 정신없는 현실에 매몰되서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자주 뾰족해지는 어리석은 사람이라 이런 말랑말랑한 글을 자주 읽을 필요가 있다.
말랑말랑한 글들이 나의 이 좁고도 뾰족한 마음을 둥글게 만들어주니까.
온기가 가득한 이야기들을 안고 올해도 따뜻하게 마무리해봐야지.
짧게 쓰여진 글 73편이 모여져 있는 책이고 가볍게 읽기 쉬웠습니다.
나에게 있어 모든 글들이 긴 생각으로 이어지는 것들은 아니었지만,
49. 신 포도를 먹고 사는 사람들 글을 읽고 생각한 내용을 공유해보자면,
이솝우화의 여우가 높은가지에 열린 포도를 따 먹으려다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해
"저 포도는 시다"라고 못 따 먹은 것을 안 따 먹은 것이라고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였는데
요즘 변경된 이솝우화는 천신만고 노력 끝에 여우가 포도를 따먹게 되었는데 정말 신 포도 였고
애써 노력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자신만 따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뽐내기위해 계속 신포도를 맛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먹다가 위궤양에 걸려 죽었다는 것이다.
작가는 남들이 다 추구하는 그 권세라는, 돈이라는 것, 그러한 세속적 욕망은 사실 신 포도라는 것을 자식있게 말하라고 썼다.
나는 이글을 읽고 요즘 SNS를 통해 남들 보여주기 식, 그리고 그 삶을 부러워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 보다는 유행에 민감한 삶을 살고 있는 현실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