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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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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나를 본다

: 2011 노벨문학상 수상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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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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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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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13MB ?
ISBN13 979115925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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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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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경수
서울대 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평론을 발표하면서 비평 활동을 했고, 서울대, 이화여대 등의 강사를 거쳐 1989년부터 인제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6년 3월 타계했다. 평론으로 「중심없는 세계, 존재의 빈 아름다움: 고은론」「유곽의 체험: 이성복론」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블레이크의 경험의 노래에 나타난 해방의 비전」「초월적 지상과 지상적 초월: 예이츠의 탑시편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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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시인’을 간행하면서
시는 죽었는가. 아니다.
시는 어디에 있는가. 여기 있다. 저기에 있다.
또한 시가 없는 곳에도 시가 있다.
인류의 시작과 함께 있는 시.
인류의 오랜 삶과 함께 있는 시.
인류가 사라질 때 함께 사라질 시.
그리하여 시는 이 지상의 처음과 끝이다.
온갖 슬픔과 기쁨 그리고 어둠과 한 줄기 빛살이 내려오는 모든 곳에서
시는 생명과 영혼의 기호이다.
우리는 이같은 시의 매혹과 존엄 그리고 그 뜨거운 숨결에
동행하기 위해서 현존 세계 시인들의
한 편 한편의 진실에 다가간다.
시는 있다. 시는 살아 있다.


‘오늘의 세계 시인’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시인 고은 선생의 적극적인 추천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세계의 시들이 번역 출간되었으나 몇몇 유명 시인들에게 편중되다 보니, 보다 다양한 시인과 시의 세계를 소개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그것과는 차별을 두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시인들만을 엄선, 그 작품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하여 기획한 것이 바로 ‘오늘의 세계 시인’입니다. 특히 ‘오늘의 세계 시인’에 소개하는 시인들은 고은 선생과 오랫동안 시적 교류를 해왔던 분들이거나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각국의 시인들을 중심으로 하여 꼽았습니다.

‘오늘의 세계 시인’에 첫선을 보이게 될 작품은 일본의 요시마스 고오조와 스웨덴의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입니다. 이 두 시인은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시인들이지만, 그들의 작품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전혀 다른 새로운 시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며, 이를 통해 폭넓은 세계 시인들을 만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후 시인이자 환경운동가이며 영미시에서 선시(禪詩)를 구사하는 미국의 게리 스나이더, 프랑스의 이브 본느프와 등등 현존하는 세계 시인의 작품들을 계속 출간할 예정입니다. 소설과는 달리 시의 번역은 너무도 지난한 작업이라 번역자 역시 원문시의 세계를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는 전공자들로 이루어졌으며, 원문시를 감상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시집 말미에 원문시를 실어놓았습니다.

고은 선생이 발간사에서 ‘시의 매혹과 존엄 그리고 그 뜨거운 숨결에 동행하기 위해서 현존 세계 시인들의 한 편 한편의 진실에 다가간다. 시는 있다. 시는 살아 있다’고 표현했듯이, 모쪼록 훌륭한 세계 시인들을 소개하는 이 기획으로 하여, 보다 다양한 세계 시인들의 시 세계와 그들의 시적 정서를 한껏 음미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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