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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는 단어들

부유하는 단어들

: 혼돈과 모순의 향연 그리고 한 잔의 시

[ 양장 ]
최인호 글,사진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02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23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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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90g | 138*190*20mm
ISBN13 9788959063178
ISBN10 895906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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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인호
그는 좋아하는 것이 많다. 소파에 누워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며, 몽상적 글쓰기를 좋아한다. 연암 박지원의 문체를 흠모하고, 모리스 블랑쇼의 생각을 사랑하며, 니체의 고독이 흐르는 문장들에 취한다.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대학원에서는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바람처럼 자유롭다』, 『지독재독(遲讀再讀): 천천히, 그리고 다시 한 번 곱씹어 읽어라!』, 『책, 함부로 읽지 마라』, 『1등급 공부 습관』,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3』(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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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위험의 다른 말이다. 사랑이 위험한 건 욕망이 타자를 소유의 대상으로 변화시키고 비이성적인 눈으로 완전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욕망이 충족되는 순간 그것이 함께 죽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즉, 욕망으로 타자를 지배하는 순간 사랑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사랑은 불완전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영원성을 가진다. 마치 일정한 궤도를 돌던 별을 강제로 나의 궤도로 끌어당기거나 혹은 나의 별이 궤도를 이탈하여 다른 궤도로 무작정 뛰어들어 두 궤도 모두에게 무질서와 충돌 혹은 파괴의 공포를 준다고 해서 그 별들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중력에 저항하면서도 중력의 존재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듯이 우리는 사랑의 파괴적 위험에 이끌리면서도 그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 「사랑」(본문 32~33쪽)

자아는 공간과 실체를 초월한다. 따라서 ‘나’의 육체라는 공간에는 나의 ‘자아’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의 육체 속에 자아가 존재할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자신의 육체에 과도하게 집착한다. 이것은 혹여 자신의 ‘자아’를 잃어버릴까, 아니면 나의 자아가 타인에게 고스란히 드러나 보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들은 자신의 육체 바깥, 타자를 보지 못한다. 결국 자신의 자아를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분명, 나의 자아는 나의 바깥에 존재한다. 그렇다면 나에게 감각되는 것들 중에서 나의 자아가 아닌 것이 어디 있겠는가? 구름의 머릿결을 매만지는 저 바람은 나의 기분 좋은 자아요, 소리 없이 떨어지는 꽃잎은 나의 우울함의 자아며, 나의 미소를 외면하는 저 여인의 눈빛은 내가 낯선 이를 대할 때 나도 모르게 내비치는 차가움의 자아임이 분명하다. - 「나」(본문 56쪽)

우연성은 고독의 피다. 우리의 몸속에는 고독이 심줄처럼 퍼져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심줄이 피부 바깥으로 선명하게 드러날까 두렵기만 하다. 살을 찌우거나 분칠을 해서라도 감추어야만 한다. 이렇게 우리는 우연성을, 순간적 고독의 충동을 가차 없이 잘라낸다. 그럴 때 우리는 조금의 빈틈도 없는 완전한 타인이 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타인과 균질해지면 균질해질수록 고독의 욕망이 커져간다는 사실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타인과 균질해진다는 것은 나의 본질을 스스로 억압하고 무리적 근성의 노예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고독에 대한 갈망도 억압의 강도만큼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려고 하는 것이다. - 「고독」(본문 83~84쪽)

질서가 많은 사회는 더 많은 무질서의 싹이 자라고 있는 사회이다. 다시 말해 질서가 강한 사회는 비도덕성이 잠자고 있는 불안한 사회다. 과연, 질서가 많은 뉴욕이 평온한 도시일까? 아니면 질서가 없는 인도의 시골 동네가 불안한 도시일까? 인간들은 질서를 만든 후 자신들이 ‘신의 선물’을 받은 양 기뻐했다. 그리고 질서를 모든 도덕의 제일 앞자리에 앉히고 신격화했다. 하지만 인간은 아직도 이것이 얼마나 큰 착각이며 오류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신의 선물이 ‘혼돈’이라는 사실은 질서의 권위에 침윤되어 사람들의 인식 밖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인간들은 혼돈의 다른 이름이 무질서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결국 인간은 질서를 찬양하고 그것에 대항하는 자유로운 것, 혼돈스러운 것들을 비도덕적인 것들로 치부하여 제거한 후 세계를 ‘도덕적 단순함’ 속으로 밀어넣었다. - 「혼돈」(본문 139~140쪽)

날카로운 직선과 곧은 시간에게 지배당한 세상. 이곳에서 잃어버린 ‘나’를 되찾는 길은 굽은 길 위로 ‘순례자’가 되어 떠나는 것이다. 라마 아나가리카 고빈다가 『흰구름의 길』에서 “땅 위의 순례자는 가장 먼 지평선 저 너머, 이미 그의 내면에 현존하지만 아직 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 어떤 목표를 향하여 그를 인도해가는 보다 더 광대한 생명의 숨결에 몸을 맡긴다”라고 말한 것처럼 말이다. 곧은 길은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질주만 해야 하는 공간이다. 그것도 나의 두 발이 아닌 기계적인 것들에 의해서. 결국 우리가 걸을 수 있는 길은 굽은 길이다. 순례자가 되어 느리게 걷지 못한다면 ‘나’는 걸을 수 없는 불구자와 다를 바 없다. - 「길」(본문 169~170쪽)

그렇다면 언어에 의해 재생산된 기억과 경험 또한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다. 우리의 능력과 무관하게 타자의 그림자가 작동해야 그것들은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타자의 그림자’가 우리의 의식과 행동, 심지어 시간까지도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홀로 존재할 수 없는 언어, 단지 누군가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언어가 세상의 모든 발화자인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주인이 되는 것이다. 언어가 인간을 지배하는 첫 번째 방식은 바로 ‘이름’이다. ‘이름’은 결코 ‘나’의 것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나의 이름은 타자에 의해 불릴 때만 생명력을 가질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때는 전혀 존재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즉, 타자가 그 이름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름을 가진 인간, ‘나’는 그 이름이 자신의 가장 명백한 소유물이자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라고 생각한다. - 「이름」(본문 201~202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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