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01년 0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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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413g | 153*224*20mm |
ISBN13 | 9788986361438 |
ISBN10 | 8986361434 |
출간일 | 2001년 0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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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413g | 153*224*20mm |
ISBN13 | 9788986361438 |
ISBN10 | 8986361434 |
저자는 살아 있는 모든것들에 관심을 가졌던 유년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줄곧 개미와 꿀벌, 거미와 여러 종류의 새들, 물고기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세계를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책에서 '개미 박사'로 알려져 있는 저자는 개미들의 사회를 아주 사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우리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 동물들에 대한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담아내고 있는 한편 인간의 본성과 인간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풍부하게 전해주고 있다. |
1. 알면 사랑한다 2. 동물 속에 인간이 보인다 3.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4.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꾼다 |
최재천 작가님의 글을 찾아서 읽게된 계기가 유투브로 강의하시는 것에 흥미를 느낀 것이었습니다. 유투브나 이런 전체적인 기저에 깔린 느낌이 되게 시니컬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이 책은 제목부터 생명예찬의 느낌이라 읽어보았습니다. 읽어보고나니까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해서 이 세상을 해석하는데 오히려 대조적으로 시니컬한 느낌을 받았다는 게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는동안 뭔가 자연의 그 큰 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 후, 거의 21년만에 다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놀라운 것은 그 20여년이 훌쩍 넘은 기간에 43쇄를 찍는 동안 단 한번의 개정만 거쳤다는 사실이다. 덕분에, 21년전 그 표지 그 느낌 그대로 다시 만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어려서부터 글쟁이가 되고 싶으셨다는 저자는 결국에는 문학도의 꿈을 접고 지금은 동물행동학자가 되셨지만, 역시나 문학소년의 글이라 그런지 딱딱한 과학이 아닌, 따스하고 누구나 쉽게 읽힐 수 있는 에세이이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동물의 세계를 분석하는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라, 그러한 동물들의 세계와 본능을 인간세계와 연결지어 풀어놓은 스토리가 좋았다.
꿀벌사회와 인간사회의 민주주의 속성, 자연계 제일의 헌혈자인 흡혈박쥐와 인간의 헌혈에 대한 인식, 따뜻한 동료애를 가진 고래와 장애인에 관한 인간의 인식, 개미제국의 왕권 다툼, 그러나 정권을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기까지는 철저히 협동하는 속성과 그 반대적인 인간의 정치싸움, 개미와 돌고래 사회의 이유 있는 따돌림과 인간 사회의 이유 없는 따돌림 등 다분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인간들이 하찮게 여기는 동물들도 상상 외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자체적인 내부질서도 확립되어 있는 만큼, 동물들의 세계에서 우리들이 배워야 할 점도 분명히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알면 사랑한다는 믿음, 동물들이 사는 모습을 알면 알수록 그들을 더욱 사랑하게 되고, 나아가서는 우리 스스로도 더 사랑하게 된다는 믿음, 이러한 저자의 신념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이 뻔드르한 표지로 장식하지 않아도 스테디셀러로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는 데에는, 이러한 저자,최재천 교수의 확고하고 숭고한 정신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 효형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