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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禮)로 지은 경복궁

예(禮)로 지은 경복궁

: 동양 미학으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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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888쪽 | 1912g | 176*248*55mm
ISBN13 9788959063451
ISBN10 89590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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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은 조선의 건국과 한양 천도와 동시에 지어진 법궁(法宮, 왕이 늘 기거하면서 나랏일을 돌보는 정궁)이다. 조선은 처음에 개경에서 건국했지만 민심을 완전히 수습하지 못하고 초반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한양 천도를 감행했다. 계룡산 일대가 후보에 올랐으나 풍수가 길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대두되자 다시 남경 일대를 물색하게 되었다. 지금의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일대인데 모두 9곳이 후보로 올랐으나 한양이 최종 낙점되었다. 한양은 여러 가지로 유리한 점이 많았다. 한반도 전체에서 허리에 해당되는 지점이라 전국에서 접근하기가 공평했고, 한수라는 큰 강을 끼고 있어서 물 공급과 교통로 확보에 유리했다. 내사산과 외사산이 두 겹으로 에워싸고 있어서 풍수지리의 사신도와 배산임수의 조건을 잘 지켰으며 그 사이에 충분한 공간이 있어서 백성들이 모여서 정착할 만했다. ---「제1부 경복궁의 역사」중에서

경복궁은 누가 설계했으며 왜 이런 구성으로 탄생하게 되었을까? 경복궁을 설계한 사람은 건축가가 아닌 정도전이었다. 정도전은 조선 건국의 주역으로 성리학자 겸 정치가였다. 정도전은 『주례』라는 책을 참고해서 경복궁을 지었다. 『주례』는 이상적 국가 관제와 예학을 다룬 책으로 정치사상 분야에서는 단연 중국 최고의 고전이다. 설계자와 참고한 문헌 모두 건축과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주례』에는 동아시아 궁궐 건축의 구성 원리를 제시한 지침이 있다. 좌묘우사, 면조후시(전조후시), 전조후침, 오문삼조 등 네 가지가 그것이다. 이 지침들은〈왕국경위도궤도王(國經緯途軌圖)〉와〈조위침묘사직도(朝位寢廟社稷圖)〉라는 도면에 잘 나와 있다. 표면적으로는 건물의 물리적 배치를 제시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깊고 풍성한 정치 이상이 담겨 있다. ‘예치와 법치의 조화’라는 동아시아의 통치 이상이다.---「제2부 『주례』와 오문삼조: 경복궁의 배치 원리 (1)」중에서

경복궁의 문과 관련된 해석에서 중요한 것은 경복궁의 문이 몇 개였는지, 혹은 삼문 체제였는지 오문 제체였는지를 결정하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면에서 더 중요한 것은 경복궁의 문 체제 속에 담긴 참뜻이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주례』의 궁궐 지침 네 가지에 담긴 참뜻부터 알아야 한다. 네 지침은 궁궐 구성의 표면적 현상에 대한 기술이고 그 속뜻은 ‘축 구성과 동심원 구성의 조화’다. 나아가 이는 법치와 예치의 조화로 확장·해석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중국 궁궐 가운데 이 속뜻을 지킨 예는 거의 없었던 반면 경복궁은 잘 지켜 구현했다. 동아시아 궁궐 전체를 통틀어서 경복궁만이 『주례』의 속뜻을 온전히 표현한 거의 유일한 궁궐이었다. 하지만 『주례』의 지침을 그대로 좇지만은 않았다. 경복궁은 다중 동심원이라는 나름의 특징과 작품성을 확보함으로써 주체성을 잘 지켰다.---「제3부 축과 동심원: 경복궁의 배치 원리 (2)」중에서

조화는 『주례』에서 제시한 궁궐 지침의 참뜻이자 궁극적 목적이기도 했다. 넓게 보면 조화는 궁궐에 한정된 가치 질서가 아니었다. 동아시아 문명이 지향하는 이상적 가치 질서였다. 이런 조화의 출발점은 ‘화(和)’ 사상이었다. ‘화’는 세 가지 기본 의미를 갖는다. 첫째, 가장 기본적인 의미로 ‘나눔의 규범’이다. 둘째, 나눔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평등과 어울림으로 정리한다는 뜻으로 ‘화’의 이상성에 해당된다. 셋째, 갈등을 힘의 논리로 정리한다는 뜻으로 ‘중심-계급’을 파생시키면서 ‘화’의 현실성을 이룬다. ‘화’는 이처럼 양면적인데 ‘인’과 이상성을, ‘예’와 이상성과 현실성을 각각 공유한다. ‘인’은 공자가 요구한 개인의 이상적 인성으로 하늘의 신성을 대신하는 점에서 이상성을 이룬다. ‘예’의 이상성은 ‘인’의 개인적 성격을 집단 규범으로 확장한 것인데 핵심은 ‘겸’에 있다.---「제4부 조화의 미학: 경복궁의 배치 원리 (3)」중에서

『주례』는 동아시아 궁궐 건축과 관련해서 풍성한 연관성과 역사적 기록을 남기고 있다. 동아시아의 정치사나 문화사와 관련해서 그 뜻이 깊고 다양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궁궐의 모범이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단순히 궁궐뿐이 아니었다. 궁궐은 부수적인 것일 뿐, 『주례』는 중국 역사에서 난세를 평정해서 천하를 통일하고 국가를 세우려던 세력에게는 늘 이상국가의 모범으로 참고 되었다. 한나라 이후에 벌어진 왕조 교체 때마다 새 왕조의 국가 모범으로 참고 되었다. 정치 변혁과 개혁을 꿈꾸는 학자와 정치가들은 자신들의 이상국가를 늘 『주례』에서 구했다. 조선도 마찬가지였다. 『주례』는 조선의 건국 전체에 대해서도 중요한 모범 역할을 했다. 조선을 건국한 신진사대부의 성리학자들이 정신적 지주처럼 섬기고 교과서처럼 참고했던 책이다. ---「제5부 『주례』, 성리학, 경복궁」중에서

경복궁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었다. 사상적 배경 위에 세워진 상징체이자 정신체였다. 그 자체가 하나의 경전이며 이상국가였다. 통치이상을 담은 헌법이자 도덕 교과서였다. 그 배경에 『주례』와 성리학이 있었다. 『주례』에서는 ‘축 구성과 동심원 구성의 조화’가 핵심이었다. 성리학에서는 ‘왕-신하-백성’의 세 가지 성스러움이 핵심이었다. 이 둘이 만나는 접점 혹은 둘을 합한 통합 지점에 ‘예’가 있다. 『주례』와 성리학의 핵심을 이처럼 좁히지 않고 일반론적으로 확장하더라도 둘의 이상은 ‘예 정신’에 의해 하나로 만나고 하나로 합해질 수 있다. 경복궁은 이런 ‘예 정신’으로 지은 궁궐이었다. 이는 곧 조선의 통치이상이 예치에 있다는 뜻이다. ---「제6부 법치, 예치, 경복궁」중에서

예치는 『주례』의 기본 정신이기도 했지만 이미 그 이전의 원시유교에서부터 예치는 정치와 사상의 핵심 자리를 차지했다. 공자의 정치사상에서 ‘예’는 빠질 수 없는 핵심 항목이었으며 순자가 이것을 이어받아 예치 이론을 정립시켰다. 순자는 유교에 법가 이론을 섞은 인물로 공자 이래 예치와 법치의 통합을 주장한 대표적인 사상가였다. 이 때문에 원시유교의 순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하지만 순자의 법치는 예치를 확실하게 보장하고 완성시키기 위한 뒷받침의 성격이 강했다. 순자에게 법은 예법이었으며 그가 꿈꾸던 이상국가 역시 궁극적으로는 ‘예’로 다스리는 나라였다. ‘예’로 지은 경복궁에도 예치의 정신이 잘 나타났는데 그 내용에는 순자의 이론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 많다.---「제7부 세종과 경복궁」중에서

경복궁에는 현재 최소 14영역이 있으며 나머지에 대해서도 복원이 진행 중이다. 이 책에서는 이 가운데 중심의 삼조 영역에 나타난 건축 미학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영역은 광화문과 흥례문 영역이다. 각각 궁궐의 정문과 중문에 해당된다. 그런데 이미 이곳에서부터 예치의 의지가 건축 미학을 통해 강하게 드러난다. 광화문에서는 모두 일곱 가지의 예치의 미학을 찾을 수 있다. 일곱 가지는 크게 두 단계로 한 번 더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예치의 미학 가운데 ‘등급 법으로서의 예’다. 이는 반듯한 형식미, 누대 성문 형식에 담긴 과시의 미학, 법궁의 권위와 중심축의 출발점 등 세 가지 세부사항으로 표현된다. 이는 모두 ‘예’를 통해 왕의 권위를 보장하려는 것으로 왕권을 성립시키기 위한 전제 조건에 해당된다. 또 하나는 백성을 향해 열린 마음이다.
---「제8부 중심 삼조와 건축 미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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