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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탐구 생활

할머니 탐구 생활

: ‘할머니’라는 지혜의 창고에서 발견한 삶의 보물들

정청라 저 / 임종진 사진 | 샨티 | 2015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17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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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84g | 133*205*16mm
ISBN13 9788991075009
ISBN10 899107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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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청라
철들 무렵부터 막연히 산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나랑 똑같은(아니, 나보다 더한!) 생각을 하는 신랑을 만나 산골 중의 산골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쇠락하기 일보 직전의 오지 마을에 말이다. 이곳에서 희귀 인간 취급을 받으며 아이들(뱃속에 든 아이까지 셋)을 키우고 있으며 ‘오래된 미래’와도 같은 일상을 꾸려가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도시살이의 묵은 때가 남아 있는지라 몸 움직이는 게 귀찮을 때가 많지만 왕년에 비하면 환골탈태! 왕고집 성실파 신랑과 마을 할머니들의 빠릿빠릿한 몸놀림을 흉내내가며 자급자족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지금껏 쓴 책에 《청라 이모의 오순도순 벼농사 이야기》 《동산이는 산골 마을에 살아요》 《천하의 근본이어라 우리 농사 이야기》가 있으며, 삶에 뿌리를 내린 글쓰기에 많은 관심이 있다. 우리 사회가 이제는 열매의 풍요 너머 씨앗의 지혜에 다다르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책을 썼다.
사진 : 임종진
다큐멘터리 사진가. 《한겨레》 사진기자를 지냈으며, 현재 ‘임종진의 달팽이 사진 골방’에서 ‘천천히 느리고 깊게’ 소통하는 방법을 통해 함부로 찍지 않는 사진을 가르치며 배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천만 개의 사람꽃》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캄보디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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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들이 기억하는 맛은 반드시 계절과 이어져 있고, 단순히 혀끝에서 노는 맛이 아니라 그 계절이 간직한 맛의 정수가 살아있는 맛이었다. 예를 들어 똑같은 고등어조림을 한다 해도 여름엔 감자나 애호박을 넣고, 가을에는 고구마줄기를 넣고, 겨울에는 김장김치를 넣어 지져 먹는 식으로 그때그때 계절의 맛을 담아내는 것이다. 버리는 것 하나 없이 알뜰하게, 미적거리지 않고 민첩하게!
그건 돈을 주고 온갖 식재료를 사서 쓰는 생활에서는 감히 넘볼 수 없는 경지다. 한겨울에도 청량고추가 들어간 음식을 하고, 일 년 내내 똑같은 속재료가 들어가는 짜장면을 먹는 게 결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님을 몸이 먼저 깨달아야 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제철 감각 본능’이 살아있어야 한달까? --- p.99

▶ “됐어. 그까짓 거 사다 먹으면 되지. 요즘 사람들은 된장 많이도 안 먹어. 괜히 엄마만 고생이라니까. 그러다 병 나믄 어쩔라고 그라요?”
“그래도 된장은 담가야제. 내가 아무리 멍청이가 되았어도 그건 해야제.”
엄마가 아무리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도 할머니는 묵묵히 할 말을 하고, 또 할 일을 하신다. 정말이지 최강이다. 나 같으면 네가 뭔데 그러냐고 불같이 화를 냈을 것이다. 여태 넙죽넙죽 잘 받아먹었으면서 감히 ‘그까짓 거’라고 하다니, 그게 돈으로 살 수 있는 무엇인 줄 아냐고 따끔하게 야단을 쳤을 것이다. 하지만 큰소리를 쳐야 할 할머니는 오히려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그러면서도 전혀 감정의 동요가 없으시다. 놀라워라, 그러거나 말거나의 경지! --- p.138

▶ 쑥떡을 같이 하러 간 수봉 할머니, 한평 할머니와는 묘한 동지애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했다. 드디어 나도 쑥떡파 대열에 합류한 건가?
쑥떡이 든 대야를 끌어안고 집으로 돌아오니, 새끼 제비 같은 입을 벌리고 다랑이가 달려든다. 그 입에 쑥떡을 떼어서 넣어주며 나는 내가 한없이 자랑스러웠다. 떡을 하지 않은 마을 할머니들에게 쑥떡을 돌리며 나는 내가 한없이 사랑스러웠다. 이런 맛에 할머니들이 해마다 쑥떡을 하는 거겠지? “한번 해보면 한없이 하고 잪다”는 한평 할머니 말씀을 떠올리며 나는 ‘내년에도 또다시!’ 하고 두 주먹을 불끈 쥔다. --- p.230

▶ “아줌마도 그렇고 애기들도 그렇고 아저씨도 그렇고 마음이 참 편안해 보여요. 요새 사람들 같지 않게 때가 안 묻고……”
할머니가 의외의 말씀을 하셔서 난 깜짝 놀랐다. 젊은 사람이 왜 그러고 사느냐거나, 앞으로 자식들은 어떻게 가르칠 것이며 돈 벌 궁리는 하고 있느냐는 식의 걱정과 가르침은 한마디도 없이, 있는 그대로 내 삶을 존중하며 고운 눈길을 보내주시니 말이다. 그러고는 뻥튀기 집 주인 할머니에게 우리 것까지 같이 계산해 달라며 돈을 쥐어주시는 거다. --- p.233

▶ 예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서울에 다녀온 뒤로 내가 사는 곳이 더욱 새롭게 보인다. 밖이 추우면 더 빨리 식는 구들과, 두꺼운 이불을 덮지 않으면 찬 기운이 감도는 집안 공기, 날마다 불 때서 지어먹는 돌솥밥과, 밥 달라고 애절한 눈빛을 보내는 집짐승까지, 나를 무기력함과 권태에 빠지지 못하게 하는 이 모든 상황이 고마울 따름이다. 거기에다 이 집에서 사람 소리가 안 나니까 온 마을이 텅 빈 것 같다며 우리 가족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려온 따듯한 이웃들까지 있으니 더욱더, 돌아오니 참 좋다. --- p.241

▶ 약 한 닭 이 알 을 품 는 다!
여러 마리 닭을 기르다 보면 알을 품는 닭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중략) 이제는 알겠다. 왜 약한 닭이 알을 품는지. 남들에게 업신여김당하고 온갖 우여곡절 속에서 살아온 사람은 절대 남에게 틀에 박힌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 생명을 정상 비정상의 척도로 재단하지 않는 것은 물론, 생명 그 자체를 귀하게 바라볼 줄 안다. 게다가 아픈 사람 아픈 마음 알고, 슬픈 사람 슬픈 마음을 속 깊이 헤아려 따스하게 품어준다. 그것이 결국 알을 품는 일이 아니고 무어겠는가? --- p.255

▶ 그래, 돌아보면 지금껏 나는 누군가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살았다. 그 사랑이 나를 살리고 내게 길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나도 아낌없이 누군가를 사랑해 줄 때가 아닐까? 사랑은 사랑을 낳아야 진정 제 몫을 다하는 것. 삶은 그렇게 돌고 돌아 이어지는 것. 지금껏 나를 살게 해준 숱한 사랑이 나를 다시 사랑으로 태어나게 한다. --- p.263

▶ 내 생각에 도시가 온실이라고 하는 부자연스러운 환경이라면, 시골은 온실 밖의 세상이다. 온실 안에 사는 사람들은 겉보기엔 삶을 화려하게 꽃피우는 듯해도, 안으로는 생명의 기운이 메말라 있다. 반면 시골 사람들, 적어도 시골에서 내가 만난 할머니들은 초라하고 볼품없는 겉모습과 달리 그 내면에 무한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추위와 더위, 비바람의 공격을 맨몸으로 견뎌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기 안의 생명력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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