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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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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1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38g | 145*200*20mm
ISBN13 9788963722771
ISBN10 8963722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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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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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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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얼룩 눈이 여기저기 쌓여 있는데 들과 냇가에는
버들강아지가 봉실봉실 피어 있고 동백꽃도 몽오리가
바름바름 내밀며 밝은 햇살을 먼저 받으려고 재촉하네.
동쪽 하늘에는 밝은 해가 솟아오르고 내 마음은 일하기만 바쁘구나.
봄이 오니 제일 먼저 투둑새가 우는구나.
좀 더 늦어지며는 또 제비새끼가 저 공중으로 날아오겠지. --- p.15

개구리가 울었다고 밀양집 할멈이 와서 얘기했다.
그 전에 공수전 갑북이 할멈 살았을 땐 개구리를 구워서
다리를 들고 몸에 좋다고 이거 먹어보라 해서 내가 그기
입이냐고 개구리를 먹는 기 입이너 하고 내밀어 쐈는데,
그 할멈재이도 오래 못 살고 죽었다. --- p.18

콩을 심는데 소나무 가지에 뻐국새가 앉아서 운다.
쳐다봤더니 가만히 앉아서 우는 줄 알았더니 몸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힘들게 운다. 일하는 것만 힘든 줄 알았더니 우는 것도 쉬운 게 아니구나.
사람이고 짐승이고 사는 것이 다 저렇게 힘이 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힘들게 운다고 누가 먹을 양식이라도 주는 것도 아닌데
먹는 것은 뭣을 먹고 사는지. --- p.45

지금 밖은 조용하다.
오늘 아침에는 작은딸 전화 받고 저녁에는 막내아들 전화 받았다.
그래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 늘 그렇게만 살고 싶었지.
자식이 뭔지 늘 봐도 늘 보고 싶고 늘 궁금하다. --- p.57

콩밭을 매면서 콩잎을 바라보면서 그리도 귀엽게 생각이 든다.
그렇게 동그렇게 생긴 콩이 어찌 그리도 고 속에서 동골라한 이파리가 납족하고
또 고 속에서 속잎이 뾰족하게 나오고 디다볼수록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그러니 뽑는 풀도 나한테는 고맙게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풀 아니면 내가 뭣을 벗을 삼고 이 햇볕에 나와 앉았겠나.
뭣이든지 키우기 위해 무성하게 잘 크는 풀을 뽑으니 내가 맘은 안 편하다.
뽑아놓은 풀이 햇볕에 말르는 것을 보면 나도 맘은 안 좋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할 수 없이 또 짐을 매고 풀을 뽑으며 죄를 짓는다. --- p.73

비가 와서 아무 일도 못 하고 그냥 있는데 반갑잖은 세빠또가
와서 듣기 싫은 말만 늘어놓는다. 지루해서 죽을 뻔했다.
왜 그리도 듣기 싫은 말만 하는지 어디서든 만나면 깜짝 놀랄 정도다.
내일도 비가 오면 또 올 건데 어찌해야 하나 걱정이 된다. --- p.96

친구 할매 양동옥은 그새 저세상으로 가고 없네.
하룻밤 새 친구 한 명 떠나가고 이제는 정말 나 하나 외로이
홀로 다니게 되었네. 될 수 있으면 나 친구 뒤를 따라서 갔으면 싶다.
언제 다시 만나서 이야기 나눠볼까. 며칠 전에도 풋콩을 까서
안쳐 먹고 일어나라고 주고 왔는데 그랜지가 삼사일밖에 안 됐는데
그 새 저세상으로 가 버렸네. --- p.112~113

올해도 산에 도토리가 많이 떨어졌다.
날마다 도토리 까는 게 일이다. 망치로 깨서 깐다. 안 깨면 못 깐다.
반들반들해서. 돌멩이 위에 놓고 망치로 때리는데 자꾸 뛰나가서
에유 씨팔 뛰나가긴 왜 자꾸 뛰나가너
하고 욕을 하고는 내가 웃었다. --- p.141

오늘은 아침 열 시에 리장님 차로 양양군청에 가서 성금 십만 원 내고
열한 시에 갈천 차로 집에 왔다. 대구 지하철 화재 난 데 보내 달라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하고 가져왔다고 하니 영수증을 보내 줄까요
해서 영수증 필요 없다고 했다.
없이 사느라고 남의 신세만 지고 좋은 일 한번 못 해 보고
그게 한이 돼서 내가 조금이나마 보냈다.
자식 잃고 얼마나 애통할까. 정신이 아찔하고 미칠 지경이지.
아침 아홉 시에 그랬으니 한창 열기가 펄펄 끓는 젊은이들 죽는 게
너무나 애석하고 사진 들여다보고 아무개야 아무개야 하는 게 내가 눈물이 난다.
아이 옷 벗어 논 걸 껴안고 아이 엄마가 그렇게 우니 사는 게
숨이 붙었으니 살지 사는 게 사는 거 같겠나.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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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들어낸 진실, 그 충만함. 아흔일곱 번의 봄여름가을겨울을 겪은 ‘양양 송천리’ 이옥남 할머니의 151편 ‘글자들’은 내 양손에 햇살을 움켜쥐는 듯한 따사로움을 준다. 손으로 만들어 낸 진실, 그 충만함. 나는 이 햇살을 오래오래 받았다. 자연과 생명을 귀하게 대하고 자식과 이웃을 정성스럽게 맞이하며 먼저 간 친구를 그리워하는 인간적이고 위선 없는 세계. 농사짓고 책 읽고 글자 쓰는 자신의 고유한 시공간을 품고 사는 할머니. 이 소박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은 세속의 욕망과 어그러진 관계로 가득한 현실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마저 갖게 한다. 한 편 한 편 애틋하고 뭉클하다. 그러다가도 웃음이 빵 터진다. 도토리를 “돌멩이 위에 놓고 망치로 때리는데 자꾸 뛰나가서 에유 씨팔 뛰나가긴 왜 자꾸 뛰나가너 하고 욕을 하고는 내가 웃었다” 하고 쓰신 일기에서는 나도 같이 웃었다. 할머니의 글 감각은 엄지 척! 한없이 고되지만 농사일을 해야 뿌듯해지고, 뉴스에서 나오는 안타까운 사고에는 눈물지으며 도울 방법을 찾고야 마는 이옥남 할머니. 어깨에 힘 하나 안 들인 글에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게 된다. 고맙습니다, 할머니. 삶이 시가 된 글을 저도 읽게 해 주셔서요.
-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
백 살이 넘은 어느 수녀님의 일기와 자그마한 프랑스의 시골 마을에서 여전히 두 손으로 땅을 일구며 살아가는 농부 할아버지와 아흔이 넘어서도 여전히 피아노를 치며 단정하게 하루하루를 꾸려 나가는 피아니스트 할머니의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것은 좀 멀리 있는 이야기였고, 언젠가는 닮고 싶은 모습이었다. 그것이 내 엄마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걸, 할머니의 일기를 읽다가, 이제야 깨닫는다. 아흔일곱 이옥남 할머니의 일기에는 삶과 죽음과 강낭콩을 파는 일과 손주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경중이 없다. 여든 넘어 처음 사 본 믹서가 마냥 신기한 마음과 치매를 앓는 열네 살 아래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이 다르지 않고, 애써 꿰어 만든 삼태기를 마지못해 천 원에 팔고 돌아오는 속상한 마음이 몇 남지 않은 동네 친구가 떠난 뒤의 헛헛한 마음에 모자라지 않다. 고추를 말리고 감자를 썩히고 두부를 만들고 김을 매는 할머니의 하루에는, 그 자체로 할머니의 아흔일곱 인생이 온전히 들어 있다. 왜인지, 무용하게 지나 보낸 할머니의 어느 하루가 오히려 더없이 소중하게만 느껴지는 것을, 당신은 알까. 이옥남 할머니는 오늘도 마을회관을 둘러보고, 동네 친구분과 새침하게 다투고, 손주의 전화를 기다리고, 조금씩 아껴 가며 책을 읽고, 당신의 소중한 하루를 일기장에 기록하실 것이다. 당신의 그 하루가, 우리에겐 백년의 지혜입니다.
- 조연주 (책 읽고 만드는 사람, 전 문학동네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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