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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리뷰 총점9.4 리뷰 120건 | 판매지수 56,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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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97위 | 국내도서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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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03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494g | 125*190*30mm
ISBN13 9788952782076
ISBN10 895278207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20만 독자들에게 친구가 되어준, 늘 곁에 두고 싶은 이야기

‘다시 한 번 사랑해보기로 한’ 모든 이를 향한 따뜻한 시선
한결같이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롱 스테디셀러


2004년 발표된 이래 수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입소문으로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롱 스테디셀러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 13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되었다. “처음 읽었을 때와 지금의 감상이 다른, 언제까지나 내 책장에 있을 책”, “나의 연인과 같은 책” 등 독자들의 진심 어린 찬사를 받으며 수많은 명대사 명장면을 탄생시킨 이 이야기는, 연애소설의 공식과 한계를 뛰어넘어 평생 함께할 친구 같은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30대 초중반, 어느덧 익숙해진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사랑에 대한 설렘을 마음 한 자락 조용히 접어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조금 느리게 그려낸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에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적당히 외로워하며 살아가는 그들이 있다. 성숙한 어른이라는 겉보기와 달리 약점도 단점도 여전히 많은 그들에게 사랑은 흔해빠진 감정이고 때로는 부질없어서 환멸이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사랑해보기로 한’ 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으로 담아내어, 삶 속에서 어떤 것들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로해주고 있다. 독자들에 의해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중 가장 유명한 문장이 되어버린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로 끊임없이 회자되는 이 작품은,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다양한 세대의 독자들에게 공감과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읽히고 있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요즘 항상 같이 지냈죠. 낮엔 일터에서 만나고, 퇴근하면 둘이 시간 보내고. 당신 원고 쓸 시간까지 뺏는 줄 알면서. 오늘 아침도 오피스텔을 나올 때부터… 진솔 씨 하고 싶었던 거, 하나는 같이 해주고 싶다 생각했어요. 그 다이어리에 적혀 있던 것 중에서.”
그는 조금 쓸쓸하게 웃었다. 그녀를 돌아보지 않은 채.
“사랑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게 사랑이 아니면 또 뭐란 말이야.”
--- p.248

“솔직하게 말할게요. 사람이 사람을 아무리 사랑해도, 때로는 그 사랑을 위해 죽을 수도 있어도… 그래도 어느 순간은 내리는 눈이나 바람이나, 담 밑에 피는 꽃이나… 그런 게 더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거. 그게 사랑보다 더 천국처럼 보일 때가 있다는 거. 나, 그거 느끼거든요? 당신하고 설령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많이 슬프고 쓸쓸하겠지만 또 남아 있는 것들이 있어요. 세상 끝까지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힘든 고통이니까 난 사절하고 싶어요.”
“당신 말이 다 맞다고 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 다 알고서, 사랑해보자고 한다면?”
--- p.42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다시 한 번 사랑해보기로 한’ 모든 이를 향한 따뜻한 시선
한결같이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롱 스테디셀러

2004년 발표된 이래 수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입소문으로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롱 스테디셀러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 13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되었다. “처음 읽었을 때와 지금의 감상이 다른, 언제까지나 내 책장에 있을 책”, “나의 연인과 같은 책” 등 독자들의 진심 어린 찬사를 받으며 수많은 명대사 명장면을 탄생시킨 이 이야기는, 연애소설의 공식과 한계를 뛰어넘어 평생 함께할 친구 같은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30대 초중반, 어느덧 익숙해진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사랑에 대한 설렘을 마음 한 자락 조용히 접어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조금 느리게 그려낸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에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적당히 외로워하며 살아가는 그들이 있다. 성숙한 어른이라는 겉보기와 달리 약점도 단점도 여전히 많은 그들에게 사랑은 흔해빠진 감정이고 때로는 부질없어서 환멸이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사랑해보기로 한’ 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으로 담아내어, 삶 속에서 어떤 것들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로해주고 있다. 독자들에 의해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중 가장 유명한 문장이 되어버린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로 끊임없이 회자되는 이 작품은,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다양한 세대의 독자들에게 공감과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읽히고 있다.

평온한 일상에 만족하며 접어두었던 사랑
그런 사랑에, 세상에 조용히 문을 두드리는 그녀

조금은 내성적인 성격의 공진솔은 9년 차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다. 가을 개편을 맞아 진솔이 맡고 있는 전통가요 프로그램 [노래 실은 꽃마차]의 담당 피디가 바뀐다는 말에 낯가림이 심한 진솔은 부담감을 느낀다. 더군다나 새 피디 이건은 시인으로, 진솔은 글 쓰는 피디가 자신이 쓴 원고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첫 미팅에서 진솔은 건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태연한 척, 베테랑인 척하려 애쓰지만 쉽지 않다. 그때 무심코 펼쳐놓은 진솔의 다이어리를 본 건은 뻔뻔스럽게도 그녀가 쓴 글을 소리 내어 읽는다. “올해의 목표 ‘연연하지 말자’. 어디에 연연하지 말잔 거예요?” 언짢아하는 진솔과는 달리 건은 학생처럼 다이어리에 ‘올해의 목표’를 써둔 그녀가 궁금해진다. 한편 건의 시집을 읽은 진솔의 마음은 풍랑을 만난 듯 어지럽다. 차가운 듯하면서도 뜨겁게 델 것 같기도 한 그의 시. 진솔은 건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누가 정했는지 모르지만 그 규칙을 지키는 게 당연한 듯이 살아온 진솔은 건을 만난 후 처음으로 먼저 세상과 사랑을 향해 문을 열어달라고 용기 내어 노크해본다. 그러나 한 번의 두드림에 쉽사리 열리지 않자 얼른 없던 일로 하고 철수하려고 한다. 안 그래도 만만치 않은 삶에, 어려운 사랑까지 보태고 싶지 않았던 진솔의 마음과, 진솔이 바라는 일을 함께 이루어주고 싶은 그 감정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겠냐는 건의 마음이 이도우 작가 특유의 다정다감하면서도 깊이 있는 시선에 의해 한 올 한 올 풀려나간다. 서툴지만 성실하게 사랑을 맞이하는 진솔과 건의 이야기에 FM 라디오, 오랜 창가(唱歌), 등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해져 더욱 애틋하게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 내용 소개

내 사랑은 발끝으로 살금살금 걸어
내 정원으로 들어왔네. 허락하지 않아도

사각사각- 밀려 나가는 가느다란 나뭇결과 검은 흑연,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은 연하게 풍겨오는 나무 냄새. 공들여 연필 깎는 습관이 있는 진솔은 9년 차 라디오 작가다. 사소한 일에 상처받지 않을 만큼 어른이 됐다고 느끼는 진솔. 그러던 중 개편으로 바뀐 담당 피디가 시인이라는 말에 진솔은 원고에 트집이나 잡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이건과의 첫 미팅 자리, 무심코 펼쳐놓은 진솔의 다이어리에 적힌 글을 본 그가 소리 내어 읽고 만다. “올해의 목표 ‘연연하지 말자’. 어디에 연연하지 말잔 거예요?”

회원리뷰 (120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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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0****0 | 2021.05.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작품이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을 많이 받는 데에는 이유가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 분위기, 장소, 심지어 날씨와 냄새까지 상상이 되는 작품들은 드문데 이 작품은 굉장히 세세하게 연상이 되어서 정말 좋았어요. 독자들도 같이 작품속에 빠져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엿듣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정말 현실적이면서도 설레요. 정말 별거 아닌데 작;
리뷰제목

이 작품이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을 많이 받는 데에는 이유가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 분위기, 장소, 심지어 날씨와 냄새까지 상상이 되는 작품들은 드문데 이 작품은 굉장히 세세하게 연상이 되어서 정말 좋았어요. 독자들도 같이 작품속에 빠져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엿듣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정말 현실적이면서도 설레요. 정말 별거 아닌데 작품소개에서도 있다시피 올해의 목표 연연하지 말자.’ 이 말이 너무나 마음속에 오래 남아있어요. 작가님 다른 작품은 드라마까지 제작됐던데 이 작품도 드라마로 만들었어도 꽤나 이슈가 많이 됐을법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작품들도 곧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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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서함 110호의 우편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포* | 2021.04.1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리뷰입니다. 재미있다고 추천을 받기도 하고 오랜만에 읽어보는 종이책인데 이런 로맨스소설은 처음 읽어봐서 걱정을 했었는데 옛날 책이라서 그런지 흐린눈 하면서 읽은부분들도 있지만 잔잔한 분위기가 편안해서 좋았고 술술 잘 읽혀서 너무 재미있어요. 주인공들이 매력적이라서 좋고 표지가 예뻐서 좋아요ㅎㅎ 작가님 다른 책이 드라마도있다고해서 그것도 한;
리뷰제목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리뷰입니다. 재미있다고 추천을 받기도 하고 오랜만에 읽어보는 종이책인데 이런 로맨스소설은 처음 읽어봐서 걱정을 했었는데 옛날 책이라서 그런지 흐린눈 하면서 읽은부분들도 있지만 잔잔한 분위기가 편안해서 좋았고 술술 잘 읽혀서 너무 재미있어요. 주인공들이 매력적이라서 좋고 표지가 예뻐서 좋아요ㅎㅎ 작가님 다른 책이 드라마도있다고해서 그것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사은품으로 부채가 왔는데 귀엽고 색깔도 예뻐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잘 읽었습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누군가는 하고 있을 법한 사랑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앤* | 2021.03.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줄평 :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공감하는 것을 통해 위로받는 기분을 주는 책    생동감 있고 몽글몽글한 문체를 가지고 싶었다. 필사할 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도우 작가 작품이 따뜻한 내용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문체가 내가 찾는 문체이지 않을까 싶어 읽어보았다.  작가인 공진솔과 PD인 이건의 사랑 이야기다. <노래 실은;
리뷰제목

 한줄평 :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공감하는 것을 통해 위로받는 기분을 주는 책

 

 생동감 있고 몽글몽글한 문체를 가지고 싶었다. 필사할 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도우 작가 작품이 따뜻한 내용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문체가 내가 찾는 문체이지 않을까 싶어 읽어보았다.

 작가인 공진솔과 PD인 이건의 사랑 이야기다. <노래 실은 꽃마차>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둘의 첫 미팅에서 이건은 진솔의 다이어리 앞장을 보게 된다. '연연하지 말자'라는 큰 문구 아래 매달 해야 할 일을 빼곡히 적은 아이러니한 종이를 보고 이건은 진솔에게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이건은 진솔에게 관심을 보이고 진솔은 이건의 관심에 흔들린다. 읽으면서 이건이 왜 진솔에게 빠지게 됐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단순하고 사소한 것이라는 말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진솔은 이건에게 점점 빠지게 되고 고백을 하지만 이건은 오랜 친구인 애리에 대한 마음 때문에 진솔의 고백에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이건, 애리, 선우는 오랜 친구사이고 애리와 선우는 연인이다. 선우는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사람이었고 애리는 그런 선우의 곁을 한결같이 지켜왔고 지켜가고 싶었지만, 점점 지쳐가는 자신과 부모님의 만류에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건, 애리, 선우, 진솔이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선우와 애리는 싸우게 되고 건은 그런 애리를 보며 그럴 거면 차라리 자신에게 오라고 한다. 진솔은 말할 것도 없이 상처를 받았다. 후에 건은 진솔에게 이야기 할 것을 거듭 요청하지만, 진솔은 더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거절하고 여러 번 거절당한 건은 진솔에게 사랑의 무게를 운운하며 그렇게 쉽게 끝낼 거였으면 자신에게 왜 사랑을 언급했냐고 진솔을 다그친다. 보기 불편한 장면이었다. 저런 상황에서 사랑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건과의 대화를 거절하는 진솔의 마음이 이해되었다. 건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의 대사 중에 "힘든 감정이 남아 있다면 나 혼자 견디지 감히 당신을 데려오진 않아요. 같이 느끼게 하진 않는다고. 나 그렇게 정신 나가거나, 모자란 놈 아니오."가 건의 사랑을 정의하는 문장 같았다. 나는 사랑을 연인들 간 힘든 감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건은 진솔에게 항상 울타리를 친다고 말했지만 내가 봤을 때 본인은 울타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울타리를 항상 친 것은 건이었다. '감히' 당신을 데려오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상대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느껴지긴 했지만 힘든 감정을 공유하지 않는 사랑은 어쩌면 불완전한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정신 나가거나, 모자란 놈' 이라는 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이 의아했는데 책을 읽을수록 이해가 되었다. 선우와의 연애를 힘들어하는 애리를 보며 건은 힘든 감정을 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정의한 것 같았다.

 책의 내용 중에 '결국 진솔의 눈에 눈물이 고여버렸다. 건의 마음이 마치 마른 땅처럼, 오랜 가뭄에 갈라진 흙바닥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먼지가 일어나는 건조한 슬픔. 그를 적셔줄 샘물 같은 사랑이 그녀에게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이 부분이 진솔의 심정을 고스란히 드러낸 부분이었고 진솔의 심정이 잘 이해가 되었다. 사랑은 서로 주고받아야 하는 것인데 나만 줘야 하는, 그것도 언제까지 주어야 돌려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을 시작할 자신이 없는 진솔이 공감되고 안타까웠다.

 건과의 관계가 정리되고 진솔은 방송국을 퇴사하고 남양주로 이사를 한다. 그곳을 찾아온 건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번에는 건이 진솔에게 고백하며 기다려주겠다고 한다. 진솔과 떨어져 있는 동안 건은 아마도 사랑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렸을 것이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이야기는 끝이 난다.

 책을 읽으면서 작중 등장하는 궁, 인사동, 혜화동의 묘사가 생생해서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작가의 말에서 작가가 책을 쓸 때 신경 써서 쓴 부분이라고 해서 놀랐다. 작가의 의도를 잘 파악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야간개장하는 궁과 인사동 거리는 꼭 한 번쯤 걸어보고 싶다.

 처음 시작 부분이 '새 연필 끝에서 가늘게 밀려 나간 톱밥 들이 하얀 이면지에 떨어져 내렸다. 끄트머리를 드러낸 연필심을 진솔이 커터로 사각사각 갈기 시작하자, 고운 흑연 가루가 부슬거리며 묻어나왔다.'였다. 새 연필을 칼로 깎아서 종이에 연필 부스러기와 흑연이 떨어지는 모습을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묘사한 부분이 인상 깊어 내가 찾는 문체인가 싶었지만, 책을 끝까지 다 읽은 결론은 아니었다. 책의 중간 간혹 내가 찾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담담한 묘사가 대부분이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 왜 제목인지는 책을 다 읽고도 한참을 생각했다. 사서함 110호는 <노래 실은 꽃마차>의 사연이 오는 곳인데 그곳의 우편물에는 별별 사람들의 별별 이야기가 다 적혀있다. 작가는 아마도 사서함 110호에 오는 하나의 우편물처럼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았을까 싶다.

 완벽하게 공감은 못 하겠지만 어렴풋이 사람들이 왜 이 책을 '따뜻한 책'이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았다. 나만 이런 아픈 사랑을 하는 건 아니라고, 사랑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버거운 것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을 통해 다수의 사람이 위로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 혼자 겪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겪고 있다고 느껴지면 고통이 그래도 조금은 줄어드는 느낌이 드는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나도 시간이 흘러 많은 경험이 쌓이고 이 책을 다시 읽었을 때 다르게 느껴질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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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61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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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세 번정도 읽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L* | 2021.05.15
구매 평점4점
역시 로맨스는 어려워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c*****s | 2021.05.14
평점5점
드라마를 보는 듯 장면장면이 머리 속에 그려지는 느낌이었어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시*양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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