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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하늘로 보내는 마지막 인사

그대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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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44g | 153*224*20mm
ISBN13 9788972773122
ISBN10 897277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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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서윤
역사 속의 안타까운 인물과 사건에 대해 관심이 많다. 역사소설 『토정 이지함, 민중의 낙원을 꿈꾸다』는 그런 맥락에서 출간된 작품이다. 이 책은 죽은 자를 애도하고 기억하려는 우리 조상들의 제문이나 애사, 묘비명, 그리고 행장 등을 모은 것이다. 옛사람들은 제문이라는 형식을 빌려 죽은 이에게 편지를 썼다. 비록 몸은 우리 곁에 없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같이 있다는 것을 죽은 이에게도 알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문은 원래 죽은 사람을 위해 쓰는 것이지만 오히려 살아 있는 자신들을 위로 하는 글이기도 하다. 마지막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현재의 삶이 아름답기 때문임을 알기 위함이 이 글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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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진東晋의 장수 환온이 촉蜀을 침공하기 위해 양쯔 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는데 한 병사가 새끼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왔다. 그런데 그 원숭이의 어미가 환온이 탄 배를 따라 백여 리를 쫓아왔다. 그리곤 강어귀가 좁아진 곳에 배가 이르자, 어미 원숭이는 새끼를 태운 배를 향해 몸을 날렸다. 하지만 자식을 구하려는 일념 하나로 달려왔던 어미 원숭이는 배에 오르자마자 죽고 말았다. 한 병사가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 환온은 새끼를 잡았던 병사를 꾸짖고 내쫓아버렸다.
이렇듯 자식을 잃은 슬픔은 마치 창자腸子가 끊어지는 아픔과 같다는 ‘단장’에 비유되고 있다.

이제 집 안에서 내 곁에 앉아 있을 사람이 누구이고, 집을 나설 때 따라 나설 사람이 누구이며, 나의 말을 들어 주고 나의 시에 화답해 줄 사람이 누구란 말이더냐. 또한 집으로 돌아올 때 말 머리를 잡으며 마중을 나올 사람이 누구더냐. 멍한 모습으로 외로움과 실의에 빠져 어찌 할 줄 모르는 나의 모습이 마치 썩은 나무에 가지가 없고, 불이 꺼져 버린 재가 다시 타지 못하는 것처럼, 나의 인생은 더 이상 즐거움이 없구나. 그런데도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하고 추우면 옷을 껴입고, 병이 나면 약을 먹으며 너를 보낸 후로 1년이나 더 살고 있으니 이렇게나 내가 무심하구나.
『농암집 제30권』 ‘죽은 아들의 소상 때에 쓴 제문’ 일부

아, 나는 지독한 형벌 앞에서나 먼 유배 길에도 마음이 흔들린 적이 없는데 지금 부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가슴이 무너져 내리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서 아무리 마음을 잡아보려고 해도 소용이 없으니 이게 어찌 된 일이오.
예전에 내가 농담으로 말하기를 “만약 죽는다면 부인보다 내가 먼저 죽는 게 낫지 않겠소?”라고 했더니 부인은 크게 놀라 바로 귀를 가리고 멀리 달아나 들으려고 하지 않았소. 세상의 부녀자들이 크게 꺼리는 일이긴 하지만 이런 일이 많기 때문에 사실은 내 말이 모두 농담은 아니었소. 그런데 끝내는 부인이 먼저 죽고 말았으니 먼저 가는 것이 무에 그리 유쾌하고 만족스러워 나로 하여금 홀로 남게 한단 말이오. 푸른 바다와 끝없는 하늘처럼 나의 슬픔도 끝이 없구려.
『김정희, 완당전집 제7권』 ‘부인 예안 이씨 애서문’

"큰 소리로 장시간 통곡하니, 눈물이 옷깃에 가득 차고, 책상 위의 서적도 덮어두고, 의자에 거문고도 던져 버렸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같이 어울려 멋진 화음을 낼 수 있는 사람을 잃은 것은 그 무엇보다 슬플 것이다. 좋아하는 책도 덮고 사랑하던 거문고도 외면할 정도로 슬퍼하는 모습이 바로 백아절현이라고 할 만하다. 지음을 잃은 슬픔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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