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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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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도서] 고맙습니다
올리버 색스 저/김명남 역 알마
10% 8,100
고맙습니다

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수은Mercury
나의 생애My Own Life
나의 주기율표My Periodic Table
안식일Sabbath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3

올리버 색스

관심작가 알림신청
 

Oliver Sacks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 퀸스칼리지에서 의학 학위를 받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와 UCLA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1965년 뉴욕으로 옮겨 가 이듬해부터 베스에이브러햄 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과 뉴욕 대학을 거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컬럼비아 대학에서 신경정신과 임상 교수로 일했다. 2012년 록펠러 대학이 탁월한 과학 저술가에게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상’을 수상했고, 모교인 옥스퍼드 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안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향년 8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 퀸스칼리지에서 의학 학위를 받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와 UCLA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1965년 뉴욕으로 옮겨 가 이듬해부터 베스에이브러햄 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과 뉴욕 대학을 거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컬럼비아 대학에서 신경정신과 임상 교수로 일했다. 2012년 록펠러 대학이 탁월한 과학 저술가에게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상’을 수상했고, 모교인 옥스퍼드 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안암이 간으로 전이되면서 향년 82세로 타계했다.

올리버 색스는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여러 환자들의 사연을 책으로 펴냈다.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들려주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이처럼 문학적인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올리버 색스를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고 불렀으며,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색스는 독자들을 다른 사람의 마음속으로 초대하여 근본적인 형태의 공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썼다. 그는 왕립내과학회, 미국문화예술아카데미,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의 회원이었으며, 2008년 엘리자베스 2세는 그에게 대영제국 명예기사 작위를 수여했다.

지은 책으로 베스트셀러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비롯해 《색맹의 섬》 《뮤지코필리아》 《환각》 《마음의 눈》 《목소리를 보았네》 《나는 침대에서 내 다리를 주 웠다》 《깨어남》 《편두통》 등 10여 권이 있다. 생을 마감하기 전에 자신의 삶과 연구, 저술 등을 감동적으로 서술한 자서전 《온 더 무브》와 삶과 죽음을 담담한 어조로 통찰한 칼럼집 《고맙습니다》, 인간과 과학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담긴 과학에세이 《의식의 강》, 자신이 평생 사랑하고 추구했던 것들에 관한 우아하면서도 사려 깊은 에세이집 《모든 것은 그 자리에》를 남겨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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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부록

관심작가 알림신청
 
1971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설치, 디자인, 뉴미디어, 출판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시각이미지 생산자로서 사회에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을 꾸준히 탐구하고 있다. 인사미술공간, 아르코임대프로젝트, 경기창작센터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5회 광주비엔날레’, ‘신호탄전’(국립현대미술관), ‘1번 국도’(경기도미술관)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예술의 새로운 시작: 신호탄》(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부지, 2009), 《개성공단 사람들: 교토 익스페리먼트 2019》(교토아트센터, 2019)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저서로 『워바타,
1971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설치, 디자인, 뉴미디어, 출판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시각이미지 생산자로서 사회에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을 꾸준히 탐구하고 있다. 인사미술공간, 아르코임대프로젝트, 경기창작센터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5회 광주비엔날레’, ‘신호탄전’(국립현대미술관), ‘1번 국도’(경기도미술관)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예술의 새로운 시작: 신호탄》(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부지, 2009), 《개성공단 사람들: 교토 익스페리먼트 2019》(교토아트센터, 2019)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저서로 『워바타, 전쟁 그림 문자』, 그린 책으로는 『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 『일곱 가지 밤』,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등이 있다. 실험적인 화풍을 선보이며 어린이책 그림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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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제2회 롯데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상 수상,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로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경험 수집가의 여행』 『비커밍』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면역에 관하여』 『틀리지 않는 법』 『지상 최대의 쇼』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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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0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84쪽 | 230g | 128*188*15mm
ISBN13
9791159920400

책 속으로

두렵지 않은 척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내가 무엇보다 강하게 느끼는 감정은 고마움이다. 나는 사랑했고, 사랑받았다. 남들에게 많은 것을 받았고, 나도 조금쯤은 돌려주었다. 나는 읽고, 여행하고, 생각하고, 썼다. 세상과의 교제를 즐겼다. 특히 작가들과 독자들과의 특별한 교제를 즐겼다.
무엇보다 나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지각 있는 존재이자 생각하는 동물로 살았다. 그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특권이자 모험이었다. --- p.42

나는 친구 케이트와 앨런에게 말했다. “죽어갈 때 저런 밤하늘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으면 좋겠군.”
“우리가 휠체어로 밖으로 데려가 줄게.” 친구들이 대답했다. --- p.49

여든 살이 되면 쇠퇴의 징후가 너무나 뚜렷이 드러난다. 반응이 살짝 느려지고, 이름들이 자주 가물가물하
고, 에너지를 아껴 써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자주 에너지와 생명력이 넘치는 것 같고 ‘늙었다’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는다. 어쩌면, 운이 좋다면, 몇 년 더 그럭저럭 건강을 유지하면서 프로이트가 삶에서 제일 중요한 두 가지라고 말했던 사랑과 일을 계속해 나갈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마침내 갈 때가 되면, 프랜시스 크릭이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 순간까지도 일하다가 갔으면 좋겠다. 크릭은 대장암이 재발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처음에는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냥 일 분쯤 먼 곳을 바라보다가 곧장 전에 몰두하던 생각으로 돌아갔다. 몇 주 뒤에 사람들이 그에게 진단이 어떻게 나왔느냐고 물으면서 들볶자 크릭은 “무엇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지”라고 말할 뿐이었다. --- p.31

남은 몇 달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는 내 선택에 달렸다. 나는 가급적 가장 풍요롭고, 깊이 있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데이비드 흄의 말이 격려가 되는데, 그는 예순다섯 살에 자신이 곧 병으로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1776년 4월의 어느 날 하루 만에 짧은 자서전을 쓴 뒤 그 글에 ‘나의 생애’라는 제목을 붙였다. --- p.38

오히려 나는 살아 있다는 감각을 더없이 강렬하게 느끼고 있다. 남은 시간 동안 우정을 더욱 다지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글을 좀더 쓰고, 그럴 힘이 있다면 여행도 하고, 새로운 수준의 이해와 통찰을 얻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 --- p.40

비스무트는 83번 원소다. 나는 살아서 83번째 생일을 맞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주변에 온통 ‘83’이 널려 있는 것이 어쩐지 희망차게 느껴진다. 어쩐지 격려가 된다. 게다가 나는 금속을 사랑하는 사람들조차 눈길 주지 않고 무시하기 일쑤인 수수한 회색 금속 비스무트를 각별히 좋아한다. 의사로서 잘못된 취급을 받거나 하찮게 여겨지는 환자들에게 마음이 가는 내 성격은 무기물의 세계에까지 진출하여,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비스무트에게 마음이 가고 마는 것이다. --- p.54

이제 쇠약해지고, 호흡이 가빠지고, 한때 단단했던 근육이 암에 녹아 버린 지금, 나는 갈수록 초자연적인 것이나 영적인 것이 아니라 훌륭하고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로 생각이 쏠린다. 자신의 내면에서 평화를 느낀다는 게 무엇인가 하는 문제로. 안식일, 휴식의 날, 한 주의 일곱 번째 날, 나아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일곱 번째 날로 자꾸만 생각이 쏠린다. 우리가 자신이 할 일을 다 마쳤다고 느끼면서 떳떳한 마음으로 쉴 수 있는 그날로.

--- p.71

출판사 리뷰

멀리 있어 더 가까운 말, 고맙습니다

수많은 작가와 셀러브리티가 사랑한 ‘의학계의 계관시인’ 올리버 색스. 그가 죽음을 앞두고 써내려간 에세이 『고맙습니다』에는 삶에 대한 감사와 인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담겨 있다. 인간이 자연스레 나이 든다는 것과 갑자기 맞닥뜨리는 질병 그리고 죽음에 대해 놀랍도록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이 책은 그가 끝없이 추구했던 지적 모험과 쉼 없이 달려온 삶에 대한 따뜻한 회고가 담겨 있다. 색스는 말한다. 고맙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하고 싶어서 더 못했던 한 마디, 고맙습니다.

지난해 8월 올리버 색스가 세상을 떠났을 때 전 세계의 언론은 비통해했다. 그가 뛰어난 뇌신경학자이기 때문도,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뮤지코필리아』 『온 더 무브』와 같은 베스트셀러 저자이기 때문도 아니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상처 입은 인간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감싸 안은 이 시대의 지성이 더이상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한 깊은 탄식이었다.

올리버 색스만큼 의학적 드라마와 인간적 드라마를 동시에 솔직하고 유려하게 포착한 작가는 없었다. 그는 삶의 마지막 몇 달 동안 쓴 에세이에서 인생을 마감하며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감정을 감동적으로 탐구한다. “두렵지 않은 척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내가 무엇보다 강하게 느끼는 감정은 고마움이다. 나는 사랑했고, 사랑받았다. 그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특권이자 모험이었다.” 『고맙습니다』에 담긴 올리버 색스의 목소리는 차분해서 더 큰 감동을 준다. 이 책에 실린 에세이 4편은 저마다 독특한 존재인 인간과 삶에 대한 감사를 노래하는 선물이자 따뜻한 송가다. 책은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출간되어 커다란 울림을 주었다. 『고맙습니다』는 ‘독자와의 특별한 교제’이며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애정이자 나지막한 격려의 목소리다.

나는 사랑했고, 사랑받았다

실제 음성이 담겨 있지 않는데도 문장과 문단에서 느껴지는 올리버 색스의 목소리는 덤덤하고 부드러우며 나지막하다. 번역가 김명남 역시 올리버 색스의 뉘앙스를 최대한 살려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 에세이 ‘수은’은 올리버 색스가 2013년 7월에 여든 살 생일을 며칠 앞두고 쓴 글로 노년만이 가지는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2015년 봄에 자서전 『온 더 무브』의 최종 원고를 마무리한 올리버 색스는 과거에 진단받은 희귀병 안구흑색종이 간으로 전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의사들은 그가 살 수 있는 날이 6개월밖에 안 된다고 예측했다. 올리버 색스는 그 후 며칠 동안 두 번째 에세이 ‘나의 생애’를 쓰며 멋진 삶을 살았던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풀어냈다. 2015년 초여름에 쓴 세 번째 에세이 ‘나의 주기율표’에서는 그가 원소주기율표에 대해 품었던 남다른 사랑과 자신이 곧 죽을 운명이라는 사실에 대해 깊이 사색한다. 건강이 빠르게 악화된 2015년 8월에 그는 이 책의 마지막 에세이 ‘안식일’을 쓴다. 그는 삶과 가족을 다시 한 번 묵묵히 되돌아보고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 독자에게 묻는다. 마지막 에세이를 쓰고 2주일이 지난 2015년 8월 30일에 올리버 색스는 세상을 떠났다.

길이 남을 선물이 될 책

말을 들어줄 당신이
내 앞에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기쁜 일인지
오은 / 시인

이 책은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올리버 색스의 목소리는 슬픔을 환희로 바꾸는 놀라운 마법을 지녔다. 주옥같은 네 편의 에세이를 포함해 이 시대 가장 사랑스러운 시인 오은이 헌시를 쓰고, 작가의 오마주 작업을 생각하던 미술작가 이부록의 그림을 수록했으며 평소 올리버 색스를 동경하며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특별한 책으로 완성하고 싶었다”는 북디자이너 안지미가 함께 힘을 모았다. 『고맙습니다』 큰활자책은 까다로운 독서가에게 우아하고 오래 남을 작품의 여운을 남길 것이며, 동시에 글씨가 작아서 책을 읽기 힘든 부모님과 약시자에게 전에 없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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