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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 동네서점의 유쾌한 반란

[ 개정증보판 ]
리뷰 총점9.6 리뷰 5건 | 판매지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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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94g | 144*196*30mm
ISBN13 9791185823140
ISBN10 11858231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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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점이라고 문을 열고 있지만 마당에 작은 오두막 한 채, 책 좀 읽는다는 집에 있는 것보다 더 적은 책, 막상 찾아온 이들은 여기서 한 번 ‘서점 맞아?’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래도 인내심을 가진 이들이 책을 사겠다는 분명한 의사를 밝히면 그제야 입장을 허락하는 안채. 들어가 보면 그저 보통의 집과 크게 다를 것 없는 거실일 뿐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책으로 가득한 거대한 책꽂이가 있는 서재라는 점이다. ‘정말 이곳이 서점 맞아?’ 다시 한 번 고개를 갸웃거린다.
바로 이곳이 충청북도 괴산군 산골 마을에 자리한 가정식 서점 ‘숲속작은책방’이다.
--- 「프롤로그1_ 이곳은 한국 최초의 가정식 서점, 숲속작은책방」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인류가 간직하고 보관해야 하는 지적 재산임엔 틀림없고, 사람들에게 책이라는 제품의 실물을 전시하고 보여줄 수 있는 서점은 사라져서는 안 될 업종이다. 무엇보다 서점이란 이야기가 모이는 곳이다. 삶이 모이는 곳이다. 생각들이 모여서 미래를 향해 한발 나아가는 동력을 키우는 진보의 공간이다.
---「책방, 그곳은 책과 이야기가 있는 기억의 박람회장」중에서

경주에는 2016년 한 해에만 작은 책방이 몇 곳이나 연이어 문을 열었다. 한의사와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문을 연 가정식 서점 ‘사랑방 서재’, 한옥을 리모델링한 헌책방 ‘오늘은 책방’, 카페 한켠에 자리를 잡은 인문학 책방 ‘노닐다’까지.
무엇보다 또 하나의 그림책 전문 서점 ‘소소밀밀’의 탄생이 반갑다. 어린이책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구서보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손님 없는 한적한 날이면 조용히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는 주인장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다 맘 내키면 책방을 방문한 손님들이 조용히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그려서 선물하기도 하니 혹시 이런 행운의 주인공이 될까 기대감에 부풀어 책방을 방문해볼 일이다
---「손 안의 작은 미술관,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중에서

전국에 개성 넘치는 책공간들이 많이 생기면서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공간에 대한 갈망을 담아 방방곡곡 책 여행을 떠나고 있다. 들르는 공간마다 이야기꽃이 피고, 책방을 응원하는 우정의 구매 행위로 여행자의 가방은 점점 무거워지지만 책방지기들의 얼굴엔 환한 웃음꽃이 핀다. 책방마다 각기 다른 사정과 형편들이 이들 여행자에 의해 전국으로 옮겨지고, 만난 적 없어도 책방지기들이 서로를 향해 보내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함께 옮겨 다닌다. 꽃은 한 자리에 있어도 벌과 나비가 그 꿀과 향기를 실어 나르듯, 책과 책공간을 사랑하는 이들에 의해 작은 책방의 꽃과 열매는 더욱 풍성해질 것을 나는 기대해 본다.
---「일단 멈춰 서서 자신을 바라보라, 여행자의 책방」중에서

그간 출판업계가 어렵다, 서점하기가 어렵다는 말만 반복했지 실제로 독자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우리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돌아보았다는 진솔한 고백이 서점 초년생의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너무 어려우니까, 사람들이 찾아오질 않으니까, 책이 잘 팔리지 않으니까, 새로운 것을 시도할 이유보다 당장 눈 앞의 일에 매달려야 하는 이유가 더 많으니까, 그냥 현실에 안주한 채 도서관 납품으로 현상유지만 해왔던 매너리즘을 반성하고 싶다고 하셨다.
---「다시, 지역이다. 우리들의 삶이 계속되는 곳」중에서

“혹시 이 책 있나요?”
묻는 손님이라면 숲속작은책방을 잘 알지 못하는 초보 손님.
“작은 책방은 필요한 도서의 구매 목록을 갖고 찾아오는 곳이 아니라 책방에 있는 책 중 맘에 드는 것을 골라가는 책방입니다.”
뭐 이런 황당한 책방이 다 있어, 라고 생각한다면 작은 책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작은 책방은 말 그대로 작다. 공간이 작기 때문에 많은 책을 고루 갖춰놓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책방의 특징과 개성을 잘 살린 특정한 부류의 책들만 잘 골라놓는 ‘셀렉숍’의 역할을 해야 한다.
---「독자를 유혹하는 책장」중에서

‘책이 있는 집에서의 하룻밤’이라는 카피를 내걸었을 때 단순히 인테리어의 배경으로서 책이 가득한 집에서 하룻밤 머물고 가는, 수익률 높은 이색 숙박업소를 생각했던 게 아니다. 우리는 책이 있는 집에서, 사람들이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삶의 의미가 되새겨지는 인문 공간으로서 ‘북스테이(Book Stay)’를 생각했던 것이다.
---「새로운 책문화 공간의 실험, 로컬 북스테이」중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독자들에게 더 많은 책을 팔았으면 좋겠다. 아울러 동네에서 작은 서점을 열고 있는 모든 분들이 의기양양 이렇게 대답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이래 봬도 우리, 책 좀 판다고요!!”
이런 이들의 꿈과 꿈이 만난 자리를 선으로 이으면 세상 모든 이들이 자기 갈 길을 잘 찾아갈 수 있게 해주는 별들의 지도가 될 것이다. 변장한 천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에필로그_ 우리만 행복해서 괜찮은 걸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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