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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뜨거운 심장으로 열정을 불태우는 나라
영화 같은 시간이 흐르는 바르셀로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스페인 관광 1번지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이 아니다? 천재인지 바보인지 헷갈리던 바르셀로나 괴짜 건축가 가우디를 졸졸 따라가는 바르셀로나 여행길 뒤통수치는 한마디 “여긴 람블라스잖아!” 내가 들면 돌이지만 미로가 들면 작품이 된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한밤의 분수쇼’ 명당 자리는? 역사와 예술이 만나는 도시 마드리드 마드리드가 스페인의 수도인 이유 ‘스페인의 사도세다’ 돈 카를로스 너무나 잔인하고 허무했던 ‘사랑과 결혼’ 펠리페 2세의 ‘아내’ 메리 여왕 vs ‘처제’ 엘리자베스 여왕 중세 잔혹사가 스민 마드리드 터주대감 광장 스페인의 자존심, 프라도 미술관 스페인의 ‘스타 화가’ 벨라스케스 고야가 남긴 이 한마디 “이러려고 태어났는가?” 자부심 강한 그 ‘잘난 피’가 빚은 합스부르크 가문의 비애 프랑스 ‘태양왕’ 루이 14세 손자가 세운 마드리드 왕궁 마드리드 시내를 요리조리 누비는 흥겨운 맥주자전거 “이 그림, 당신들이 그린 거잖아!” 매력 만점 며느리가 살려놓은 스페인 왕실 훌쩍 떠나보는 중세 도시 세고비아 세고비아 기타와는 연줄이 없는 도시 세고비아의 생명줄이 된 ‘악마의 다리’ 마요르 광장에서 만나는 ‘16세기 귀부인’ ‘백설공주 성’으로 유명세 탄 세고비아 알카사르 “이 맛이 좋을까나~ 요 맛이 좋을까나~” Romantic Spain 스페인 왕실의 여름 휴양지 아란후에스 스페인의 정신적 수도 톨레도 “톨레도를 보기 전에 스페인을 말하지 말라” 길을 잃는 게 오히려 재미난 톨레도 미로 찾기 건장한 남성미를 뿜어내는 톨레도 대성당 톨레도 성당을 먹여 살리는 오르가스 백작 매너리즘에 빠진 톨레도의 위대한 화가 “넌 매너리즘에 빠진 인간이야” 톨레도 미로는 사랑의 미로 돈키호테를 만나러 가는 곳 콘수에그라 유명하지만 너무나 몰랐던 돈키호테의 참모습 지지리 복도 없던 ‘레판토의 외팔이’ 그대는 햄릿? 아님 돈키호테? Romantic Spain 중세 유럽 최고의 도시 코르도바 낭만 가득한 오페라의 도시 세비야 스페인을 넘어 세계를 주름잡던 도시 키스를 부르는 산타크루스 골목길 오페라의 무대가 된 사랑의 도시 젊은 남자와 늙은 남자의 사랑 쟁탈전 사랑이 피어나는 세비야 밤거리 로맨틱한 연인들의 선택 론다 론다 최고의 명물, 누에보 다리 알고 보면 ‘나쁜 남자’ 헤밍웨이 투우, 그 ‘모호한 예술’을 바라보며 벼랑 끝의 론다가 제시하는 삶 Romantic Spain 스페인 여행의 꽃 미하스 그리움이 물드는 곳 그라나다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왕국 한 미국 소설가가 살려놓은 알람브라 궁전 사랑 때문에 미쳐버린 여왕 두 얼굴의 사나이 콜럼버스 석류 알갱이처럼 곱게 빛나는 그라나다 달리가 사랑했던 작은 마을 카다케스&피게레스 여행 막바지에 살바도르 달리를 떠올리다 전 세계가 주목한 별난 에술가 커플 ‘달리스러운’ 그곳, 달리네 해변 별장 인정! 살바도르 달리여~ 당신은 괴짜천재 맞소이다! 에필로그_열정의 나라에서 배운 휴식 같은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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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 광장 뒤편은 먹자골목으로 유명하다. 싱싱한 과일과 해산물, 스페인의 국민반찬인 하몽, 타파스 등 가벼운 안줏거리가 가득한 산 미구엘 시장은 마드리드 시민들이 퇴근 후 가볍게 한잔하는 곳으로 인기 만점인 곳이다. 그 앞으로 길게 뻗은 길목은 유서 깊은 선술집들이 늘어선 거리로, 한때 헤밍웨이도 밤마다 여러 집을 골고루 들러 술잔을 기울였단다. 하지만 무슨 심사에선지 유독 한 군데만 발을 들이지 않았다는데, 이후 그 집은 ‘헤밍웨이가 찾지 않은 집’으로 알려지며 더 유명해졌다고 하니 정말이지 세상사, 모르는 일이다.
--- p.83 「역사와 예술이 만나는 도시 마드리드」 중에서 마드리드 도로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맥주자전거다. 토끼처럼 쌩쌩 달리는 차들 틈에서 거북이처럼 느려터지게 움직이는 포장마차 같은 걸 본 순간 ‘저건 뭐래’ 싶었다. 열 명 남짓 되는 사람들이 발바닥에 땀나도록 페달을 밟으며 아주 천천히 다가왔다. ‘땡볕에서 왜들 저러시나’ 싶었는데 포장마차가 다가올수록 술 냄새가 폴폴 풍긴다. 맥주를 마시며 마드리드를 둘러보는 자전거였다. 그럼 음주자전거? 술 마시는 탑승객들은 끊임없이 발만 움직이고 운전자는 따로 있으니 그건 아니다.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까지 추는’ 청춘들을 카메라에 담으려 하니 V자를 그려가며 노랫소리도 더 커지고 춤사위도 더 커진다. 오메~~ 애주가인 나로선 연간회원권을 끊고 싶은 마음이다. --- pp.114~115 「역사와 예술이 만나는 도시 마드리드」 중에서 각각의 재료들이 골고루 섞여 감칠맛 나는 비빔밥 같은 톨레도는 ‘미로의 도시’이다. 곳곳에선 관광객마다 지도 보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거미줄처럼 너무나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거대한 미로 속에선 사실 지도가 있으나마나다. 지도를 보면 오히려 머리만 더 복잡해진다. 비교적 길눈이 좋은 나도 수없이 길을 잃곤 했다. 하지만 길을 잃어도 따지고 보면 잃는 것도 아니다. 그곳에서 우연찮게 마주하는 모든 것이 옛 유물이기 때문이다. 낯선 곳을 헤매다 보물찾기라도 하듯 무언가를 하나하나 발견해나가는 것이 오히려 톨레도의 매력이다. 걷다 지치면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똑같이 헤매는 이들을 느긋하게 구경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다. --- p.163 「스페인의 정신적 수도 톨레도」 중에서 세비야의 밤거리에선 수많은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인다. 안 보면 궁금하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 사랑의 열정도 시간이 지나면 식게 마련이니 그들 중 어떤 이의 사랑은 변할 것이다. 달콤했던 간섭도 어느 순간 짜증나는 구속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시시콜콜 모든 것을 알고 싶은 게 사랑이요, 알고 나면 시들해지는 게 사랑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길 원한다. 이제 막 사랑에 빠지는 순간만큼 아름다운 설렘은 없기에 말이다. --- p.238 「낭만 가득한 오페라의 도시 세비야」 중에서 파란 하늘 아래 하얀 마을.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색감이다. 골목골목에 스민 햇살은 하얀 벽면에 부딪혀 더욱 눈부시다. 지중해를 품은 이 하얀 마을에 사실 이렇다 할 명소는 없다. 하지만 지형지물에 순응하며 자리를 꿰찬 건물들엔 제각각의 멋이 스며 있고, 그 안에서 제멋대로 뻗어나간 골목길은 눈길 닿는 곳마다 반짝반짝 아름답다. 색색의 꽃들로 장식된 하얀 담벼락을 따라 걷다 보면 집집마다 박힌 세련된 타일 문패, 아기자기한 기념품점, 앙증맞은 투우장 등 마을 전체가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이다. 그러니 걸음마다 쉼표를 찍어가며 한 박자 쉬어가게 만드는 게 곧 미하스의 매력이다. 「스페인 여행의 꽃 미하스」 중에서 --- p.267 |
화려한 문화유산과 뜨거운 열정은 물론
씨에스타의 여유까지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나라 최미선, 신석교 작가가 스페인을 선택한 이유는 스페인 사람들의 ‘열정’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특별한 날보다는 평범한 날이 더 많은 일상을 살다 수년 전 다녀온 스페인 사진을 발견하고 뜨거운 심장으로 열정을 불태우는 스페인으로 뛰어들고 싶어졌던 것이다. 두 작가는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예술에 대해 꼼꼼하게 공부했고, 그걸 바탕으로 스페인을 깊게 들여다보며 흥미로운 여정을 펼친다. 『사랑한다면 스페인』에는 건축의 신 가우디를 따라가는 바르셀로나, 역사와 예술의 도시 마드리드, ‘백설공주 성’으로 유명한 중세 도시 세고비아, 길을 잃는 게 오히려 즐거운 톨레도, 『돈키호테』의 무대 콘수에그라, 오페라의 도시 세비야, 연인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론다, 달리의 흔적이 가득한 바닷가 마을 카다케스 등 스페인의 다양한 매력을 품은 12개 도시가 등장한다. 우선 두근거리며 찾아간 스페인의 첫 도시는 마드리드. 마드리드는 수백 년간 스페인의 수도였던 만큼 왕궁과 성당, 미술관 등이 모여 있는 유서 깊은 도시이자 축구에 목숨 걸고, 밤새도록 흥겹게 어울리기 좋아하는 혈기 왕성한 시민들의 도시이다. 열정 넘치는 마드리드에서 시작한 여행은 플라멩코의 도시 세비야, 스페인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미하스 등으로 이어지며 로맨틱한 감성까지 더해간다. 열정과 낭만에 반한 스페인 여행은 저자들에게 작은 ‘반전’을 선물하기도 했다. 여행에서 돌아와 기억에 남는 건 가우디의 건축물도, 론다의 웅장한 절벽도, 톨레도의 미로도 아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하게 떠오른 건 ‘씨에스타(낮잠 시간)’를 즐기며 ‘쉼’을 누리는 스페인 사람들의 일상이었다. 덕분에 이제 스스로도 일상에 쉼표를 찍으며 살기로 다짐했단다. 한때 스페인에서 느낀 열정이 그리워 찾아갔는데 돌아올 때는 그들의 여유를 들고 온 셈이다.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12가지 매력의 로맨틱 도시 여행 바르셀로나 이야기도 흥미롭다. 보통 이 도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가우디’와 그의 걸작품인 건축물이다. 하지만 작가들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우리는 스페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는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속사정, 도대체 왜 스페인의 프로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경기가 한일전 같은 분위기로 치러지는지 등을 알기 위해 조금 더 깊이 여행한다. 물론 ‘스페인 관광 1번지’라 불리는 바르셀로나의 다채로운 볼거리도 놓치지 않는다. 지중해 물결이 넘실대는 푸른 해변으로 이어지는 람블라스 거리, 바르셀로나 최고의 뷰 포인트로 꼽히는 미리마르 전망대,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몬주익 언덕의 ‘한밤의 분수 쇼’ 등을 촘촘히 소개한다. 이 밖에도 단위 면적당 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도시로 천년 세월의 무게감을 드러내는 톨레도에서는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골목길을 보여주며 이런 곳에서는 길을 잃는 게 더 재미난 법이라고 넌지시 이야기한다. 걷다가 지치면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똑같이 헤매는 다른 이들을 느긋하게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이다. 또 헤밍웨이가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며 오랜 시간 머물렀던 론다, 유명하지만 참모습을 알지 못했던 돈키호테를 불러내는 콘수에그라, 별난 인생을 살았던 천재 예술가 달리가 사랑했던 그림 같은 해변마을 카다케스 등 발길 닿는 도시마다 특별한 아름다움과 의미를 조근조근 들려준다. ‘사랑한다면’ 시리즈답게 각양각색의 러브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옛날 왕가에서 벌어졌던 잔인하고 허무했던 ‘사랑과 결혼’ 스토리를 비롯해 스페인 최초로 평민 출신 왕비가 된 여인 레티시아 이야기, 전설적 바람둥이 돈 후안의 기막힌 연애 이야기, 괴짜 커플 살바도르 달리와 갈라의 연애와 결혼생활, 치명적 유혹을 뿜어내는 집시 여인 카르멘과 사랑의 타이밍을 번번이 놓치는 남자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렇게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세고비아, 아란후에스, 톨레도, 콘수에그라, 코르도바, 세비야, 론다, 미하스, 그라나다, 카다케스 등 12개 도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스페인의 12가지 매력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