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장 큰 폭으로 일자리가 증가하는 분야는 단연 태양광발전 관련 일자리다. 태양광 패널 생산, 설치, 프로젝트 개발, 관련 서비스 등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나온다. 태양광발전은 약 60년 전에 발명되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현재 미국 에너지부의 신규 일자리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2015~2016년까지 37만 4,000명이 태양광에너지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기타 화석연료 관련 산업(한국으로 따지면 한국전력과 같은)에서 일하는 사람은 18만 7,117명으로 ‘솔라 잡’을 가진 사람이 두 배 정도로 많아졌다. 미국에서 생긴 50건의 신규 일자리 중 1건이 태양광발전 산업에서 생겨난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태양광발전 산업과 관련한 일자리는 연간 20퍼센트씩 증가했으며 2010년 관련 통계가 처음 발표된 이래로 거의 세 배 증가했다. 이는 석유가스, 석탄 발전을 다 합친 것보다 태양광발전 산업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을 뜻한다. 국가와 지역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 패널 가격의 하락, 대체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혁신으로 태양광발전 산업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태양광전지의 효율성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가장 많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
--- 「미래에 새롭게 부상하는 24가지 산업과 일자리」 중에서
무인자동차의 경제학은 매우 매력적이다. 무인자동차는 사회가 모든 단계에서 이 기술을 더 많이 채택하도록 영향을 행사하며 그 과정은 매우 자연스럽다. 이는 도시에서 특히 더 그렇다. 대부분의 도시들은 무인자동차가 거리로 나오면 현재 거두는 세금 수입의 50퍼센트 이상을 잃는다. 그리고 재산 가치, 토지 이용, 구역 설정, 교통, 운송, 세금, 공공 안전에 관한 개념이 예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변한다. 향후 20~30년 동안 도시는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위기와 거대한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 무인자동차는 우리가 단순히 거리를 이동하는 방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쇼핑센터, 엔터테인먼트 사업, 레스토랑, 건물, 주택, 병원, 교회의 설계를 바꾼다. 사회의 거의 모든 측면이 무인자동차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무인자동차가 등장하면서 사라진 일자리는 새로운 일자리로 다시 창조되고, 사라지는 기업은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대체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정부의 규모가 축소된다는 점이다. 일반 자동차의 판매 감소로 세수가 줄기 때문이다.
--- 「미래의 일을 전망하다」 중에서
옥스퍼드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향후 15년 이내에 미국의 현존하는 직업 중 47퍼센트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 2030년에 현재의 직업 절반이 사라지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비를 시작하지 않으면 엄청난 혼란과 갈등에 처할 것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사실상 모든 직업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점이다. 화이트칼라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주로 공장과 서비스 직종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 2030년에는 인공지능이 변호사, 금융자문, 방사선 전문의 등 숙련된 직업을 잠식하게 된다. 그렇지만 인공지능은 일자리보다는 작업들을 대체하며 현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도 창출한다. 현상적으로는 인공지능 때문에 소득과 일자리가 줄어들지만, 자동화로 상품과 서비스의 원가가 낮아져 결과적으로는 모든 사람의 생활이 더 향상된다. 이런 경제 구조의 변화는 부의 공정한 분배를 위한 정치적 판단을 필요로 한다.
--- 「미래의 일을 전망하다」 중에서
제조업 일자리는 감소했지만 프로게이머, 유튜브 크리에이터 같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여러 직업들이 생기고 있다. 이렇게 일과 직업의 주기가 가속화되는 세상에서 생기는 의문은 ‘이런 변화에 계속 적응하려면 다음 세대에게 과연 어떤 기술을 가르쳐야 할까?’라는 것이다.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현재의 커리큘럼을 가지고서는 다가올 미래, 즉 기술 발달이 가속화되고 시장은 불안해지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학생들이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 핀란드는 최근 국가적 수업 과정을 ‘현상 기반 접근 방법’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모델로 바꿔 나가고 있다. 2020년까지 전통적인 수업 과정이 4C, 즉 의사소통 능력(communication), 창의력(creativity),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협업력(collaboration)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대체된다. 싱귤리래티 허브의 편집장 데이비드 힐(David Hill)은 이 네 가지야말로 팀으로 협력해 작업하는 데 핵심적인 기술이며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초연결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힐은 4C가 21세기의 성공적인 사업가들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이라고 말한다. 변화가 가속화된다는 것은 오늘 교육받은 직업이 내일이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핀란드의 접근 방법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느리고 안정적인 노동 시장을 위해 만들어진 낡은 교육 모델과 비교된다.
--- 「미래의 생존을 전망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