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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종말

노동의 종말

리뷰 총점8.3 리뷰 26건 | 판매지수 4,296
베스트
사회학 77위 | 국내도서 top100 1주
정가
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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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700g | 148*210*30mm
ISBN13 9788937425363
ISBN10 89374253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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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서문
1판 서문

1부 기술의 두 측면

1. 노동의 종말
2. 기술 확신 및 시장의 현실
3. 기술 천국의 이상

2부 제3차 산업혁명

4. 하이테크 미개척지로의 이전
5. 기술과 흑인의 경험
6. 자동화에 대한 대논쟁
7. 포스트포디즘

3부 전 세계 노동력의 감소

8. 더 이상 농부가 필요 없는 세상
9. 블루칼라의 종말
10. 최후의 서비스 노동자

4부 진보의 대가

11. 첨단 기술의 승자와 패자
12. 노동자 계급을 위한 진혼곡
13. 국가의 운명
14. 더욱더 위험한 세계

5부 후기 시장 시대의 여명

15. 노동 시간의 리엔지니어링
16. 새로운 사회계약
17. 제3부문의 강화
18. 사회적 경제의 세계화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고용의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몇 가지 선택안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이러한 각각의 대안은 사람의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노동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거나 다가올 미래 사회에서 인간이 어떤 역할과 공헌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안을 탐색해야 한다.
--- p.22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주당 노동 시간을 35시간으로 하기로 했다. 프랑스에서 『노동의 종말』의 출간은 노동 시간 단축에 대한 논의를 불붙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당시 프랑스 의회 의장이자 집권 공화당의 일원이었던 필립 사강(Philippe Seguin)에 의해 『노동의 종말』에서 언급된 대안들이 채택되었다.
--- p.28

결국 노동은 기계가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노동은 단지 효용을 생산하는 데 관한 것이다. 반면, 사람들은 내재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공유된 사회 공동체 의식을 재활성화 하기 위해 해방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노동으로부터 해방됨으로써 다가오는 세기에 인류를 위한 위대한 도약을 꿈꾸고 있는 시민 사회에서 사회적 자산을 만들어 내기 위한 중요한 공헌을 할 수 있다. 지금 요구되는 것은 이러한 궁극적인 인간의 여행을 시작하기 위한 의지와 결단력이다.
--- p.45

오늘날 우리는 신기술의 경이로움과 마력을 목격하고 있다. 우리는 근대적 기술이 우리를 해방시켜줄 것이라고 믿도록 유도되어 왔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다 나은 내일의 희망을 컴퓨터 혁명의 해방적 잠재력에 걸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노동자들의 경제적 운명은 기술적 풍요의 와중에서도 계속 악화될 것이다.
--- p.71

오늘날, 미래의 기술 천국에 대한 오랜 역사의 유토피아의 꿈이 눈앞에 와 있다. 정보 및 통신 혁명의 기술은 다가오는 세기에 있어서 오랫동안 예견되었던 꿈인 노동자가 거의 없는 세계를 내민다. 얄궂게도, 우리가 기술의 열매인 유토피아의 꿈에 한층 더 가까이 왔다고 보이면 보일수록 미래에 더욱더 많은 결함 사회(디스토피아)가 나타난다. 이는 일자리를 잃어 가는 수백만의 노동자들에게 추가적인 여가를 만들어 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시장의 힘이 계속해서 생산과 이윤만 창출하기 때문이다.
--- p.122

초국가 기업은 신속한 통신과 린 생산 방식, 적기 마케팅 및 배급 관행 등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어 신세대 노동자인 실리콘 칼라에 더욱 더 의존하고 있다. 노동력의 많은 부분이 뒤처지고 있으며 그들은 새롭게 펼쳐지는 첨단 기술의 세계 경제에 다시는 진입하지 못할 것 같다.
--- p.208

사적 영역에 있어서의 대량 고용에 기초한 사회로부터 비시장 기준에 의한 사회적 생활의 조직화에로의 전환은 현재의 세계관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할 것이다. 대량의 공식적인 노동이 부재한 사회 속애서의 개인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것이 아마도 다가오는 시대의 근본적인 이슈일 것이다.
--- p.338

노동의 종말은 문명화에 사형 선고를 내릴 수도 있다. 동시에 노동의 종말은 새로운 사회 변혁과 인간 정신의 재탄생의 신호일 수도 있다. 미래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 p.36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지금은 이미 현실이 된 리프킨의 예견
‘21세기는 실리콘 칼라 노동자의 시대다’


21세기는 기술 천국의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음울한 디스토피아가 될 것인가. 이 책은 토플러 식의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대한 반박이다. 첨단 기술에 이은 정보화 사회와 경영 혁신 등을 통한 해고, 대량 실업은 블루 칼라, 화이트 칼라를 가릴 것 없는 전세계적 노동의 종말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실리콘 칼라 노동자의 시대는 벌써 시작되고 있다. 21세기는 과연 희망의 세기인가, 파멸의 세기인가?

도전적이면서도 다소 암울하지만, 결국은 매우 유익한 이 책에서 리프킨은 현재 인간의 노동이 서서히, 그리고 필연적으로 감소해 가는 역사적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1930년대의 대공황 이후 전 세계적 실업은 현재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전 세계의 8억 명 이상이 실업자이거나 잠재적 실업자이다. 이렇게 인간의 노동을 사지(死地)로 내몰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첨단 기술과 정보화 사회, 경영 혁신 등이다. 리프킨에 의하면 한 번 사라진 일자리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생겨나는 일자리는 대부분 임금이 낮고 임시직이다.

이로 인해 세계는 두 개의 화해할 수 없는 세력으로 빠르게 양극화된다. 한쪽은 첨단 기술 세계 경제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보 엘리트 집단이며 다른 한편은 점점 자동화되어 가는 세계에서 완전히 불필요하며 아무런 희망도 없는 거대한 영구 실업자 집단이다. 이 화해할 수 없는 두 개의 집단이 지구촌에 공존함으로써 인류는 기술 천국의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결함 사회)로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리프킨의 전 세계 경제 질서에 대한 진단이다.

미래학, 경제학, 사회학 분야의 고전
그가 예견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필독서


리프킨은 이 책의 출간 이후 『소유의 종말』, 『유러피언 드림』, 『공감의 시대』 등 뛰어난 통찰을 담은 저작을 연이어 발표하며 미래학, 경제학, 사회학 등 다양한 방면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저자로 자리 잡았다. 『노동의 종말』은 십수 년 전부터 전 세계 300여개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의 여러 대학에서 전공 및 교양 강의의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리프킨의 저술이 늘 그렇듯이 이 책은 특유의 명확한 근거와 엄정한 논리를 선보인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의 문장들이 여러 논술 시험과 교재에서 단골처럼 등장하기도 한다. 리프킨의 통찰이 시간의 흐름에도 낡지 않는 이유는 이렇듯 탁월한 논리성에 있다.

우리가 맞이한 2020년대는 이 책에서 리프킨이 예견한 바로 그 ‘미래’이다. 노동 환경의 변화와 일자리 패러다임의 변화를 직접 목도하고, 경험하고 있기에 오늘날 리프킨의 지적이 더욱 와닿는다. 이 사회가 디스토피아적 미래로 나아가지 않도록 리프킨이 제시하는 대안 역시 이 시대의 우리에게 더욱 절실하다. 리프킨이 최근의 저서 『글로벌 그린 뉴딜』, 『한계비용 제로 사회』, 『3차 산업혁명』에서 다루고 있는 통찰은 모두 『노동의 종말』의 연장선상에 있다. 리프킨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늘 예리하게 포착해 왔다. 이 책은 리프킨의 사유의 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출발점이자, 그 궤적을 따라가고자 하는 독자를 위한 필독서이다.

이 책은 전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기술의 두 측면에서는 기술이 고용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서 현재의 기술 혁명을 검토하고 있다. 2부 제3차 산업혁명에서는 기술과 고용의 논쟁에 대한 배경을 제공하기 위해 초기 자동화 혁신이 미국의 흑인 노동자의 생활과 노동조합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들의 경험은 향후 수많은 서비스와 화이트칼라 노동자, 중간 관리층, 전문직 피고용자의 미래상에 대한 전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부 전 세계 노동력의 감소에서 리프킨은 농업, 제조업, 서비스 부문에서 거대한 기술 및 조직의 변화가 노동자의 숫자를 얼마나 급격하게 감소시키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서술한다. 4부 진보의 대가에서는 3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 노동력에 어떤 파급 효과를 주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면서, 신기술 혁명이 산업화된 국가와 개발 도상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술 실업의 증대와 범죄 및 폭력의 증대 간의 불편한 상관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빈곤과 절망에 빠져 무법적 하위문화를 형성한 집단과 시민들에게 질서와 안전을 제공하려는 정부 간의 갈등의 모습과 대처 방안 등이 서술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5부 후기 시장 시대의 여명에서는 대대적인 기술 대체의 효과를 중화시키는 노력의 일환인 생산성 향상에 대한 대처와 하이테크 기술 혁명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실제적인 단계를 검토하고 있다. 리프킨은 인간의 가치와 사회적 관계를 어떻게 하면 새롭게 할 것인가, 탈시장 패러다임의 정식화와 함께 시장 지향적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제3부문 시각으로의 이행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논의하면서 책을 끝맺고 있다.

마지막 5부가 비관적 전망에 대해 리프킨이 제시하는 대안이다. 시장 경제가 내포하고 있는 기술 발전의 위협을 넘어서 후기 시장 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대안과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기술 발전의 이익을 그 피해자들과 공정하게 배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부상하고 있는 제3부문의 강화이다. 즉 공동체 유지와 재건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발적 조직과 노동을 장려하고, 그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자원 봉사에 대한 그림자 임금’이나 ‘공동체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임금’이라는 말에서 보듯이 제3부문의 강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회 계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나 일반 기업체, 더 나아가 노동하는 인간 모두의 새로운 역할이 요구된다. 리프킨에 따르면 생산성에만 기초하지 않은 이 사회적 경제는 친밀감과 형제애적 연대, 봉사 정신과 같은 인간 정신을 재발견하게 하고, 새로운 사회로의 대전환을 시작하게 할 것이다. 이 책은 맹목적인 경쟁과 생산성 향상에만 매달려 있는 우리 사회가 기술 발전이 초래하는 실업의 증가와 이에 따른 문제들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는지 되짚어 볼 기회를 주고 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매우 풍부한 자료와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 독자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거시적 관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우리들 자신이(우리의 자손들까지 포함하여) 남은 생애 동안 살아가면서 부딪힐 문제들을 다룬 필독서이다.
로버트 하일브로너(경제학자)
리프킨은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논의하기 싫어하는 현안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문제를 매우 용감하고 전문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매우 읽기 쉬우면서도 중요한 책이다.
와실리 레온티에프(노벨상 수상자, 뉴욕 대학교 경제학 교수)
리프킨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포괄적이고 통찰력 있는 분석을 하고 있다. 『노동의 종말』은 모든 국민들의 욕구를 보다 잘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사회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에 대한 매우 도전적인 책이다.
글렌 L.어반(MIT 슬로안 경영대학장)
리프킨은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문제들 밝혀 내는 인물이다. 『노동의 종말』에서 리프킨은 현재 사회에 대한 기술의 영향을 도발적이고 시의적절하게 분석하고 있다.
제임스 골드스미스(전 유럽의회 의원)

회원리뷰 (26건) 리뷰 총점8.3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노동의 종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파***키 | 2018.10.11 | 추천7 | 댓글6 리뷰제목
어디에나 인용될 정도로 유명해 누구나 알고 있는 기분이지만 정작 완독한 사람은 별로 없는 책들이 있다. 아마 이 "노동의 종말"을 비롯한 제러미 리프킨 저작들 역시 세계 유수의 CEO 서가에 장식품처럼 꽂혀 있을 듯하다. 대학원 강의 시간에 아렌트, "인간의 조건"을 강독하면서 노동, 작업, 행위에 관해 고찰하고 있다. 이 강의를 마무리할 때 '그러면 노동이 없어질 수도 있;
리뷰제목

어디에나 인용될 정도로 유명해 누구나 알고 있는 기분이지만 정작 완독한 사람은 별로 없는 책들이 있다. 아마 이 "노동의 종말"을 비롯한 제러미 리프킨 저작들 역시 세계 유수의 CEO 서가에 장식품처럼 꽂혀 있을 듯하다. 대학원 강의 시간에 아렌트, "인간의 조건"을 강독하면서 노동, 작업, 행위에 관해 고찰하고 있다. 이 강의를 마무리할 때 '그러면 노동이 없어질 수도 있는 가까운 미래에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근본적으로 노동이 없어질까, 혹은 없어지도록 두어도 되는가?'를 생각하기 위해 이 "노동의 종말"과 "노동의 종말에 반하여"를 읽고 함께 이야기하기로 했다.

 

 

미래를 예측한 책을 정작 그 미래가 도래했을 때 다시 읽으며 정말 그렇게 되었는지 확인하는 기분이 묘했다. 어린 시절 SF 만화에서 보았던 물건들이 현대에 발명되고 있듯, 어쩌면 이런 류 책이 어떤 미래를 끌어올지 결정하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방대한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하고 있기 때문인지, 제러미 리프킨의 통찰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인지 실제로 우리 노동 조건 많은 부분을 잘 예측했다. 원인 분석이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학자나 정부 기관이 그가 제시한 대안을 참고하여 그 다음을 세팅하고자 한 측면도 있을 듯하다. 아직 자본주의가 진리처럼 승승장구하던 그 옛날?에 제3부문이 가진 가능성을 통찰하고 대안으로 제시한 지점이 놀라웠다. 오래 전에 쓴 책이기 때문에 리프킨은 새로운 서문에서 그간 발생한 변화와 제3부문의 부상을 '거봐, 맞지?'라는 느낌으로 정리해주고 있다.

 

저자는 400쪽에 달하는 두꺼운 분량 대부분을 실제 데이터와 사례를 나열하여 기계화+리엔지니어링이 시장과 노동 구조에 가져올 폐해를 설명(예측)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90년대에 예측한 시기가 도래했고 실제로 예측이 맞아 떨어진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어쩌면 리프킨은 그래도 미국을 비롯한 세계에서 자본주의가 좀 더 오래 승승장구하리라고 믿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그간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대표되는 서브프라임모기지론이 몰고 온 경제 공황이라는 사건이 있었다. 우리는 그러한 흐름을 통해 세계에 저성장시대가 도래했으며 생활 방식 전반에 대해 재고하고 변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다.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이 믿었던 합리적 개인, 경제적 인간은 없었다.  

 

최근에 맞은 경제 공황 원인을 분석하면서 학자들은 커져 가는 빈부격차가 중요한 원인인 동시에 향후 갈등 요소 중 하나가 되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은 기술 발전과 리엔지니어링(고용 유연화, 대량 해고)을 통해 적은 인건비를 들이고도 높은 생산성 향상을 달성해왔지만, 생산성 향상에 대한 파이를 노동자와 나누지 않았다. 노동자와 CEO 간 임금 격차가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근거 자료들을 볼 때마다 화가 난다. 문제는 이렇게 노동자가 소비 능력을 상실해가면 기업이 아무리 물건을 많이 만들어도 구입할 사람이 없어 다같이 망하는 길로 가게 된다. 저성장을 불러오는 순환 속에서 노동자에게 물가 변동에 따른 임금 인상, 좀 더 급진적으로는 기업 세금 감면 폐지나 부자에 대한 증세와 동시에 공유재에 대한 배당 개념 기본소득 지급(리프킨은 복지나 세금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그냥 주는 방식' 말고 제3부문을 이용해 임금 형식으로 분배를 평등하게 만들자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음)과 같은 방식으로 빈부 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좀 더 근본적으로는 마케팅이 주입한 욕구에 따라 필요 없는 물건까지 생산과 소비하는 우리 삶 방식을 재고할 필요가 있을 테다. 물건과 화폐를 매개하지 않고도 노동과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구조를 구축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시장 상품 인간을 거부하고 쓸모 있는 실업을 할 권리 ": http://blog.yes24.com/document/10559697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죽음": http://blog.yes24.com/document/10432719

"사무인간의 모험 ": http://blog.yes24.com/document/10670017

아래 부분을 읽으며 '피로사회' 담론이나 푸코의 신자유주의적 세밀한 통치에 대한 비판이 떠올랐다. 또한 휴직 기간에 퇴사나 노동에 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으면서 최근 읽은 위와 같은 노동 관련 서적들이 떠올랐다. 우리나라도 IMF 이후 중간 관리직이 급감하는 맥락이 있었을 듯하다. 감시와 통제, 관리하는 관료주의 위계질서 시스템의 폐해는 분명하나, 요즘 도입하고 있는 소규모 공동체 팀 내 합의 체제+ 필요할 때 프로젝트로 이루어지는 업무 방식 역시 우려점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견 그런 끈끈함은 화기애애하고 아름다울 듯하지만, 개인주의자들에게 특히 폭력적으로 강요되는 지점 또한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어느 시민단체에서 일할 간사를 구하는 공고에서 무엇보다 인간관계를 잘해야한다는 문구를 읽으면서, 우리 사회 전반이 세밀한 부분까지 피로하게 서로 눈치 보는 구조와 문화를 공유하게 된 이유를 다시 돌아보고 있다. 조직 구성원에 대한 그런 요구를 공적으로 명시하는 일은 좋게 말하면 뽑을 간사에 대한 사회성과 인성에 대한 요구처럼 보이지만, 그 조직에서 갈등 원인을 공론화하거나 고통스러운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없게 만드는 압박이기도 하다. 이런 비교적 동양적인 공동체 문화 지향을 보며, 서로 좀 더 '소쿨'할 수는 없는지 궁금하다. 리프킨이 보기에 일본에서 종신 고용+가족 같은 회사 문화+기술 발전을 통한 세밀한 통제가 흥미로우면서도 우려스럽게 보였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을 듯하다.  

"하이테크 스트레스

 

... 지난 50년 동안 수집된 많은 통계 자료는 전 세계의 공장과 사무실에 도입되고 있는 많은 <신>경영 기법의 장점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예를 들어, 미국보다 연간 200~500시간을 더 일하는 일본의 공장에서는 어셈블리 라인에서의 생활은 너무나 속도가 빠르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으로 대부분의 노동자가 대단한 피로를 느낀다...

1950년대 중반 일본 기업들은 일본의 여건과 생산 목표에 아주 적합한 테일러리즘의 혼합 형태를 만들어 냈다. 7장에서 언급했듯이 포스트 포디스트 생산에서 작업팀은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하여 계획 결정에 참여하는 스탭과 라인 종업원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일단 합의가 이루어지면 실행 계획은 자동적으로 생산 공정으로 들어가고 라인의 모든 사람들이 쉴새 없이 일을 한다. 노동자들도 생산 라인을 멈추도록 장려되고 다시 생산의 속도와 예측성을 높이기 위하여 현장에서 품질 관리 결정을 하게 된다.

작업이 어떻게 실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노동자의 발언권이 없었던 미국의 전통적인 과학적 관리법과는 달리, 일본의 경영자들은 동기 부여 기법과 구식의 강압 방법을 결합하여 정신적 육체적인 노력을 보다 완전히 착취할 목적으로 노동자의 참여를 일찌감치 결정하였다. 한편, 노동자들이 회사를 자신의 가정이나 안식처로 생각하고 회사와 일체감을 갖도록 하였다... 일본 기업들은 종교 집단 또는 군대와 같은 또 다른 형태들의 종합적인 제도와 흡사하다. 한편 노동자들의 충성에 대한 보상으로 노동자들은 평생 고용을 보장받았다. 일본의 노동자들은 종종 평생 동안 같은 회사에 다닌다." 278-279쪽.

 

기술 발전과 리엔지니어링(지금은 실체는 불분명하나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까지 도래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한 실업자 증가 문제를 해결하려면 노동 시간을 줄이고 임금은 유지시키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나눠가져야 한다는 상식적인 주장을 이미 오래 전에 리프킨이 이 책에서 하고 있었다. 유럽에서 주당 근무 시간 20시간대까지 이야기하는 시대에 우리는 아직도 45시간으로 줄이는데도 진통을 겪었던 상황이 떠올라 씁쓸하다. 일하는 사람은 분주하고 피로해서 고통스럽고 일하고 싶은 사람은 일자리가 없거나 불안정한 고용 형태인 비정규직으로서 고통스럽다. 지난 여름 맑시즘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오가는 자리가 있었는데, 노동자가 연대해서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개선 요구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에 공감했다. 

"문제는 일 자체에 대한 바로 그 개념이다. 모든 공식적인 일들이 인간에서 기계로 넘겨져 있는 곳에서 어떻게 인간이 미래를 준비하는가? 우리의 정치 제도, 사회적 계약 및 경제적 관계는 열려진 시장에서 그들의 노동력을 상품으로 파는 인간에 기초한다. 그러한 노동의 상품적 가치가 재화와 용역의 생산과 분배에 있어 더욱 더 중요하게 되지 못함에 따라, 수입과 구매력을 제공할 새로운 접근방법이 실행될 필요가 있다. 공식적인 노동의 대안들은 미래 세대의 정력과 재능을 결합시킬 수 있도록 고안되어야 한다. 새로운 질서로 전환하는 시대에 있어, 세계 경제의 리엔지니어링에 의해 영향을 받는 수 억의 노동자들은 자문을 받고 보살펴져야 한다. 우리가 전 세계적인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어려움에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어야 한다.

산업화된 국가들이 21세기의 후기 시장 시대로 성공적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바로 두 가지의 구체적인 행동 경로가 활발히 모색될 필요가 있다.

첫째, 새로운 노동 및 시간 절약 기술의 도입으로 발생하는 생산성 향상을 수백만의 노동자와 함께 나누어야 할 것이다. 기술 진보의 과실을 공정히 나누어 먹기 위해서는 생산성의 극적인 향상이 근로 시간의 감소와 급료 및 임금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둘째, 공식 시장 경제에서의 고용 감소와 공공 부문에서의 정부 지출의 감소는 보다 많은 관심을 제3부문인 비시장 경제에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한다. 시장 또는 입법안으로는 더 이상 다루어질 수 없는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욕구의 해결을 위해서 다가오는 세기에 사람들이 찾을 곳은 사회 경제인 제3부문이다. 이곳은 사람들이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탐색하고 그들의 시간의 상품 가치가 사라지는, 그들의 인생에 있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장이다." 318-319쪽.

 

도덕 수업 시간에 중학생에게 진로 교육을 할 때 가장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는 가까운 미래에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편이 좋겠다는 점이다. 그리고 어차피 저성장시대이니 지금 안정적이고 처우가 좋아보이는 일(자체가 사라지고 있음)로 몰리기 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고 비교적 잘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편(좋은 싫든 여가 시간이 늘어남)이 나을 수도 있다는 제안도 함께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이 생겨날지 알기 어려운 시점이므로, 현 시점에서 인간 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예측, 예를 들어 기계가 대신하기 아직은 어려운, 손가락이나 신체의 정교한 움직임과 감정 소통이 중요한 요양 등의 돌봄 노동을 든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제3부문'에 주목하면서 '자발적 봉사', '사회적 경제'와 같은 대안들을 나열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대한 사례에 따르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시민 단체 연대 등 유사한 활동들을 해오고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문제는 그러한 좋은 활동들에 대한 경제적 보상이 부족하다는 점이다(개인적으로 이 지점 굉장히 미국인 다운 생각이라고 봄). 노동 구조 재편 시대에 제3부분을 경제 범주로 끌어들이기를 바라는 듯해보였다. 그러나 '화폐'를 매개로 금전적 보상으로 환원하는 방식에는 강약점이 있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보상을 해서라도 제3부문을 활성화하고 싶다면 리프킨도 책에서 모색해보고 있듯 '(대가를 바라지 않고) 증여하는 기쁨'처럼 돈이 아닌 방식으로 생각지 못한 (내적) 보상을 하는 등 참신하고 다양한 다른 대안들을 투입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돈으로 보상하는 방식이 원래 가치와 동기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센델의 주장을 기억해야 한다고 보았다. 어쨌든 리프킨의 예언이 지금 사회적 경제, 협동조합, 공유 경제와 같은 방식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을 떠올리니 놀라웠다.

"공동체 서비스는 전통적 형태의 노동에 대한 혁명적인 대안이다. 노예, 농노, 임금 노동자와 달리 강제성도 없고 금전적인 관계로 환원되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도움 행위이자 타인에게 베푸는 행위로서 스스로 원해서 하는 행위이며 금전적인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고대 경제에서의 선물 주기와 유사하다. 공동체 서비스는 세상 만사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깊은 이해로부터 나오며 개인의 부채 의식에 의해서 동기화된다. 이것이 종종 수혜자와 후원자 간 경제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교환이다. 이 점이 공동체 서비스와 물질적 내지 금전적 교환이자 경제적 손익이 사회적 결과보다 우선시되는 시장 행위와의 차이이다." 345쪽.

 

어쨌든 현실적 필요 때문에라도 제3부문을 옹호하며 정부와 기업이 논리적으로 납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리프킨의 취지에 공감했다. 시장 경제에서 비교적 '독립'하려는 영역들이 가질 수 있는 강점에 대한 이론적 분석이 필요한 시대다. 개인적으로 이런 저성장 시대에 대한 민감한 촉을 발휘하여 가장 돈이 되기 어려울 듯한 분야를 선택해 실험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독립 서점(작은 책방), 독립 출판 업계를 눈여겨보며 관련 서적을 닥치는 대로 찾아 읽고 있다. 그들의 고민과 대안 마련 과정을 들여다보면 경험적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와 해결 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독서를 통해 가까운 미래를 살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살자고 제안해야 좋을지 공부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현존하는 각 분야에서 어떻게 (시장이나 화폐로부터) '독립'적인 영역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의외로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신체적 고통에 관해서는(정신적 고통은 더 심해졌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나) 노동이 비교적 쉬워진 시대, 이제는 인간 스스로 내세울 수 있는 상품은 신체나 노동력 자체보다도 '시간'이 되었다는 리프킨의 통찰이 인상 깊었다. 많아졌고 앞으로 더 늘어날 (여가) 시간을 의미와 보람 있는 노동과 작업과 행위로 스스로 나름 잘 채워가며 자기 삶을 기획할 줄 아는 사람이 즐겁고 행복한 삶에 가까워질 수 있을 듯하다.

"제3부문은 좌절하고 있는 수많은 실업 대중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민주주의의 참가 정신의 점화 및 공동체 의식의 재건 노력은 탈시장 시대에 있어서 독립 부문이 변혁의 주체로서 성공할 것인지의 여부를 상당 정도 결정할 것이다. 제3부문이 증대하는 실업 대중의 욕구를 담보하기에 충분한 속도로 성장하고 다양화될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일상사에 있어서 공식 시장과 중앙 정보의 역할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는 전환기에 있어서 문명화의 제도적 틀을 재확립하기 위한 최후의 최선의 희망으로 되고 있다." 392쪽.

 

책의 핵심 주제는 간단하고 명확하며 공감할 만하다. 그런데 비슷한 주장을 구구절절 반복하거나 방대한 정보를 나열하고 있어서 책 분량이 많아진 듯하다. 오타도 많은 편이다. 숫자를 외우려고 읽지 않았으므로 약간 정신을 내려놓고 읽었다. 읽어야할 책이라 의지를 내어 붙들고 읽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지금 읽어도 유의미한 내용이 많은 흥미로운 책이므로 핵심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컴팩트하게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면 좋았을 듯 아쉽기도 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6
노동의 종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가****오 | 2020.03.06 | 추천6 | 댓글2 리뷰제목
평소 리프킨의 책을 좋아하여 이 사람의 책은 거의 다 사본 것 같다.그런 이영호씨가 번역한 이 책은 정말 도저히 짜증이 나서 못 읽겠다.민음사의 편집부 수준이 이것 밖에 안되는가?번역한 사람이나 출판사나 한번 이 책을 꼼꼼히 읽어보라. 말이 되는 번역이고이런 번역으로 책을 출간한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가?내 생각엔 번역자가 여러 지인 (아마도 제자나 후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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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리프킨의 책을 좋아하여 이 사람의 책은 거의 다 사본 것 같다.

그런 이영호씨가 번역한 이 책은 정말 도저히 짜증이 나서 못 읽겠다.

민음사의 편집부 수준이 이것 밖에 안되는가?

번역한 사람이나 출판사나 한번 이 책을 꼼꼼히 읽어보라. 말이 되는 번역이고

이런 번역으로 책을 출간한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가?

내 생각엔 번역자가 여러 지인 (아마도 제자나 후배?)에게 번역을 맡긴 뒤

짜집기를 한 것 같은데.. 그것까지는 용서를 해도, 그렇게 한 초벌 번역을 다시

읽어보고 최소한 말은 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솔직히 말해 이건 책도 아니다.

말이 되고 이해가 되어야 책이라 부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아래 글에서 평점을 주신 분들은 아무래도 출판사나 이영호씨와 아는 사람들인 것

같은데 도대체 이 책을 어떻게 끝까지 읽었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리고 아무리 이익을 추구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으로 서평을 써야 하는 것 아닌지.... 독자 여러분 이런

책은 결코 사보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민음사도 다시 책을 읽어보고 필요하다면 책을 모두

수거하고 새로운 번역가를 찾아주기 바란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2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책, 그러나 대안은 턱없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따*****마 | 2008.11.19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일자리가 없어 실직상태로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대학생들 역시 취업난이 가속화되다 보니 저학년부터 취업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최근 모방송에서는 학생들이 취업만 준비한다고 비꼬아 뉴스로 방영했다. 그렇게 말하는 그들에게도 정작 아무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이 안다면 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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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없어 실직상태로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대학생들 역시 취업난이 가속화되다 보니 저학년부터 취업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모방송에서는 학생들이 취업만 준비한다고 비꼬아 뉴스로 방영했다.

그렇게 말하는 그들에게도 정작 아무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이 안다면 실로 실소할 일이다.

국회연설에서 보여준 대통령의 경제의식도 너무 안이하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겠다.

소위 스펙 좋다는 명문대 학생들도 취업전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시고 있는 것은 암암리에 알려진 우리 20대의 암울한 자화상이다.

이 어두운 현실은 우리 사회의 지도자층에게서 잊혀져 있는 것은 아닐까.

최근의 전 세계적 금융공황은 서민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빈부의 격차를 더욱 더 벌려온 자본주의에 어두운 그림자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생존을 위해 각종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기계발이나 변화관리, 취업 교육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문구 중의 하나가 ‘노동의 종말’이라는 말일 것이다.


(이미지출처: http://blog.daum.net/pole08/132631, 탄광에서 일자리를 잃은 광부들이 모여서 시위하는 장면, 일자리는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자동화된 기계가 대체되며 지속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과거에 우리가 꿈꾸던 여유로운 시간들이 주어졌지만 박봉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실업자에게는 암울한 현실이 되었을 뿐이다.)

심각한 실업사태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조금은 섬뜩한 문구이다. 사회노동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자신의 저서에서 언급한 말이다.

그렇게 말로만 듣던 리프킨의 저서 ‘노동의 종말(The end of Work)’을 손에 들었다. 두터운 책이 더 뿌듯하게 느껴진다. 기대감으로 책을 읽어 내려갔다. 그러나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책 내용의 98%이상이 ‘왜 노동이 종말을 예고하고 있는 것인지, 산업별로 기계가 어떻게 노동을 대체해나갈 것인지 등’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물론 미국 뿐 아니라 아주 거시적 안목으로 전 세계적으로 구체적 정황을 아주 소상히 들려주고 있다. 그러나 한마디로 지루하다.



리프킨의 제1대안. 제3부문의 보상과 일자리 창출???

정작 자동화와 산업화, 기계화를 통해 사라지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제3부문(the Third Sector)의 일자리 창출과 보상이 대안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러니까 무상으로 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사회봉사자 등의 활동에도 임금을 제공하여 일자리로 만들자는 것이다.


리프킨의 제2대안. 노동시간의 단축?

리프킨은 두 번째로 ‘노동 시간의 단축’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국가적으로 주당 35시간의 노동을 시행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는 프랑스를 성공적인 예로 들고 있다. 결국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어느 정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프킨의 제3대안. 군사비의 감축

또 다른 대안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낭비되고 있는 군사비를 감축하자는 것이다.


리프킨의 주장은 인류 모두가 희망하는 중요한 대안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문제는 모두가 너무도 이상적이라는 것에 있다. 말하자면 실현되기 어려운 꿈과 같이 들린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리프킨은 노동자들의 임금격차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빈부격차가 결국 우리를 파멸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적절한 분배와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리프킨의 방식으로 우리나라의 임금격차, 빈부격차, 일자리 문제를 해소시켜보자.


한국문제 제1안. 고임금 노동자들의 임금 삭감???

먼저 가장 손쉬운 방법은 고임금을 받고 있는 대기업, 금융권 등의 근로자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20~30%의 임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비축한 자금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한국문제 제2안. 저임금의 하급 일자리라도 창출한다???

그렇게 새롭게 생성된 일자리가 비록 저임금이더라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일자리여서 어느 정도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계약직이나 파견직 등의 비정규직이 되겠다. 리프킨은 추가로 발생하는 잉여 일자리에 대한 자격 언급이 없어서 그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설령 정규직이라 하더라도 이미 상당액의 연봉이 삭감되어 채용된 인재들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는 대기업 뿐 아니라 작은 중소기업까지 모두 적용된다. 강제로 근무시간이 단축되고, 그에 따라 임금이 축소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남아도는 시간에 돈 없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까? 더 이상 노동이 없는 유토피아의 시대가 되어가지만 사람들의 고통의 소리가 더 늘어나는 것은 왜 일까? 여유가 있어도 돈이 없다면 그것도 고통이 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한국문제 제3안. 가진 자의 재산을 강제로 환수해 고루 분배한다???

일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일제시대 후손들의 자산을 압류한다. 정치, 경제, 사회, 종교에서 부를 축적한 인물들의 재산을 환수한다. 


과연 누가 기존의 기득권을 포기할 것인가. 그리고 누가 박봉의 일자리를 흔쾌히 받아들일 것인가. 물론 경력초기에는 그런 일이라도 수락할 것이다. 그러나 누가 지속적으로 그런 일을 수행해나갈 것인가.


그러나 리프킨의 주장처럼 세계 노동 시장의 문제는 보기보다 아주 심각하다.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말 일자리 창출이 앞으로도 더욱 어려워지고 복지환경도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폭동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어떻게 보장할 수 있겠는가.


최근 미국으로 시작된 금융권 위기가 전 세계적 금융재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재난 뒤에는 소위 잘나간다는 상위 프로페셔널리스트들로부터 원인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들린다. 엘리트들의 책임론이다. 그러나 과연 소위 소수의 엘리트라는 그들은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까.


우리 모두 다 같이 경제적 이득과 사회적 복지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리프킨의 이상적 조치가 정말 절실하게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이상적 대안을 내세울 수밖에 없는 리프킨의 심정에 공감이 간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실직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대학을 졸업해도 곧 백수, 백조로서의 암울한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힘들게 취업한 30대도 길거리로 내몰린다. 4,50대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연봉을 삭감하고라도 일을 하려고 하지만 계속해서 길바닥으로 내몰리고 있는 사정이다.


잘못하면 <노동의 종말>이 <사회의 종말>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정말 이대로는 힘들다. 너무 힘들다. 보다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종교 지도자들은 도대체 어떠한 대안을 내세우며 살아가고 있을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남기자면 ‘가진 자들에게 세금을 감면하고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는 현정권의 발상은 어떨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하는 문제처럼 어느 것이 맞다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사실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말하기도 참 무섭다.

하지만 이대로 중산층 이하의 저소득층을 계속해서 내버려둔다면 정말 큰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장기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인상 깊은 문구:


전 세계 노동력의 죽음은 돈에 눈먼 고용주와 무관심한 정부의 손에 의해 매일 자신의 죽음을 경험하는 수백만의 노동자에 의해 내부화되고 있다. 그들은 해고 통지서를 기다리거나 깎인 보수에 시간제로 일해야 하며 복지수당을 받아야 하게끔 밀려나고 있는 사람들이다. 또 다른 새로운 국제적 상업 및 무역 세계에서 소모품화되고 관련이 없어지고 마침내 사라져 버릴 것이다...

                                                                        - <노동의 종말>, 제러미 리프킨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한줄평 (30건) 한줄평 총점 9.2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노동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알게되네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성* | 2020.06.17
구매 평점4점
유토피아를 향해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골드 무* | 2020.03.09
평점4점
양장본 너무나 비싸다 저렴하게 만들었으면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s*****r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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