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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 시골, 돈보다 기술 제1부 | 시골 생활과 기술 1. 시골, 유유자적 기술 2. 만드는 인간의 귀환 3. 적정기술이란 무엇인가? 4. 농촌 생활기술 공방 제2부 | 어깨너머 동네 건축가 1. 자갈도랑 기초 2. 흙집 벽체 수리 3. 마른돌담 쌓기 4. 자연 냉방과 환기 5. 자연 채광과 솔라 튜브 제3부 | 불장난하다 화덕 장인 1. 침대구들, 캉 2. 로켓매스히터 3. 고효율 농민난로 4. 품안의 숯난로 5. 고효율 개량화덕 제4부 | 에너지 농부를 기다리며 1. 햇빛온풍기 2. 무가온 비닐하우스 3. 물레방아 발전기 4. 바이오가스 장치 5. 드럼통 숯가마 제5부 | 물관리 기술자 1. 빗물 집수통 2. 비전력 수격펌프 3. PVC파이프 펌프 4. 자전거 세탁기 5. 안개잡이 그물 제6부 | 비전력 도구 장인 1. 나무틀 압착기 2. 밧줄 제작 권선기 3. 화물 자전거와 자전거 수레 4. 칼갈이 장인의 자전거 5. 다용도 스타돔 6. 자연물 빗자루 제7부 | 소소한 생활기술자 1. 밧줄매듭과 장대 구조물 2. 도르래 원리와 활용 3. 천연페인트와 색토미장 4. 소금카페와 전통음식 보관법 5. 식물성 오일램프 나가는 말 참조 목록 |
시골살이를 위한 자급자족 생활기술의 모든 것 여기, 이렇게 귀띔하는 한 사내가 있습니다. 인간성을 파괴하는 대도시 자본주의의 소비적 삶을 성찰하라거나,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기 위해 단단한 신념과 철학으로 무장하라거나 하는, 거창하고 따끔할뿐더러 재미도 없는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돈보다 기술!”이라는 것이지요.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구요. 시골에 살려 한다면, 또 시골에서 잘 살고 싶다면, 다른 무엇보다 생활기술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기술탐험가 김성원이 ‘만드는 즐거움’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재주 많은 농부들처럼, 솜씨 좋은 어르신들처럼 나에게 필요한 기술은 무엇일까? 시골에서 살아가기 위해 우리의 몸과 손에 익혀두어야 할 기술은 무엇일까? 시골에서 돈에 연연하지 않으면서도 여유 있게 살아갈 방도는 무엇일까? 동네에서 작은 역할이라도 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재주는 무엇일까?” ‘만드는 손들’이여, 귀환하라! 이 책은 특히나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여전히 시골은 돈보다 기술을 갖고 있는 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경험과 사례들을 전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기술과 도구의 목록이 아닙니다. 기술공동체였던 시골의 회복을 꿈꾸는 ‘기술탐구서’이자, 제작 본능과 만들기의 즐거움으로 유혹하는 ‘시골 생활기술 안내서’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기술들을 하나하나 쫓아가다 보면, 어느덧 만날 수 있을 겁니다. 현실적인 해결책은 물론이고 떼굴떼굴 구를 만큼 재미난 인생을 말이지요. 만들고 고치고 다듬은 일들을 손은 기억합니다. 자, 어차피 한 번 살 건데, 이제는 ‘주머니 사정을 살피는 손’이 아니라 ‘무엇이든 만들어보는 손’을 가져 보는 게 어떨까요? “제작 행위는 만들고자 하는 대상물을 구상하고, 필요한 재료를 구하고, 적당한 공구를 준비하고, 재료를 가공하는 일련의 제작 과정을 포함한다. 이제 사람들은 이러한 제작 과정을 귀찮고 힘겹게 여긴다. 시골로 귀촌하기 전까지 책상머리 사무직이었던 나 역시 제작으로부터 먼 생활을 살아왔다. … 시골로 내려와 살려는 사람들, 어쩌면 나의 이웃이 될 그들 중 몇몇은 만들고 제작하는 이들이었으면 좋겠다. 시골에 살며 몇 가지 기술을 익혀두면 무엇보다 돈과 소비에 덜 의존하고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믿음도 생긴다. 이런 믿음은 새삼스러운 것도 별스러운 것도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