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1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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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324g | 140*200*20mm |
ISBN13 | 9788952795496 |
ISBN10 | 8952795490 |
발행일 | 2019년 01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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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324g | 140*200*20mm |
ISBN13 | 9788952795496 |
ISBN10 | 8952795490 |
한국어판 서문 1 자본주의가 불러온 재앙 2 수백 년 묵은 투쟁의 역사 3 사유재산권이라는 중대한 실수 4 아이들이 광산으로 떠나는 이유 5 풍요의 경제 뒤, 어두운 이면 6 우리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7 빚더미 위의 검은 아프리카 8 무제한적인 이익을 향한 광기 9 유토피아는 실현 가능한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부록: 「라 부아 뒤 노르」와의 인터뷰 |
항상 일관적으로 세계의 빈부격차, 자본주의의 폐해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 지글러.
인간의 희생을 불사하면서까지 무분별한 이익만 추구하는 가진 자들에 대한 분노,
그리고 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낮은 자들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그의 책은 읽을 때마다 내 마음속의 무언가를 뒤흔든다.
이번 책은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마음으로는 알겠지만 머리로는 잘 정리되지 않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자신의 손녀 '조라'와 대화하는 형태로 편집했다.
원서 출판 시에는 부제로 '손녀가 자본주의의 종말을 보게 되기를 기대하며'라고 적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아주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모호한 것을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는 똑부러지는 손녀 조라 덕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에 대해 쉽고 명확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저자는 이 책의 아이디어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서 얻었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읽히고 함께 토론을 해봐도 좋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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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사회 기업들의 1차 목적은 '소비 권장'이다.
산 것을 버리고 또 다시 최대한 많은 양의 상품을 사도록.
그러자니 상품들은 애초부터 짧은 기간 동안만 사용 가능하도록 기획된다.
고의로 물건의 수명을 단축해 더 많은 물건을 유통시키는거다.
항상 새로운 욕망을 만들어 내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주입하는,
이른 바 '소비 사회가 나서서 나의 필요를 정해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물건을 계속 사도록 만드는 광고나 패션 같은 것들이 이를 부추기는데,
장 지글러는 '마케팅과 광고 둘 다 인간이 발명한 가장 유해하고 어리석은 활동'이라고 지칭한다. -91p.
개인적으로 마케팅에 종사하는 나로서는 너무나 낯이 뜨거웠다.
나 또한 우리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기획하지 않나..
기업들이 보다 상생할 수 있는 윤리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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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내 마음을 울렸던 건 '6장: 우리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이다.
세계에서 가장 힘센 민간 거대 다국적 기업 500개가 세계 총 생산의 52.8퍼센트를 장악하고 있다.
이 기업을 이끄는 리더들은 국가, 노동조합, 의회로부터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는다.
이들은 가장 짧은 기간 내에, 인간을 희생시키는 일도 불사하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만이 목표다.
세계의 억만장자 85명 (85만명도 아니고 딸랑 85명이다. 버스 한대에 다 태울 수 있을만한 숫자..)들은
세계의 빈곤층 35억 명이 소유한 것을 모두 합친 것 만큼의 부를 소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빼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그 와중에 거대 기업의 무분별한 이익 추구로 인해 피해를 받은
남수단, 소말리아, 케냐 북부, 예멘에서는 지금도 주민들이 계속 죽어나간다.
살인적일만큼 깊은 불평등의 골,
장 지글러의 한 마디가 너무 가슴에 와닿는다.
"우리가 그 희생자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오로지 출생의 우연이다.
요행히 살기 좋은 지역에서 태어났다는 점뿐이지."- 1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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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남반구의 많은 나라에서는 빈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러나 면역체계가 파괴된 그들은 저항조차 하지 못한다.
"신자유주의는 피해자에게 자신의 무력함을 주입시킨 다음 그를 완전히 마비시킨다는 뜻이야." - 156p.
장 지글러의 말은 모두 일리가 있고 수치스럽게도 공감이 되지만
그래서 소시민에 불과한 내가, 이 엄청난 권력의 거대 기업을 상대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는 반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잘 들어라 조라야. 거대한 힘이 우리 안에 잠들어 있단다." -177p.
장 지글러는 역사를 돌이켜 보면 노예 제도, 서구의 여성의 해방 등이
지속적인 저항으로 인해 서서히 바뀌었듯이,
자본주의 또한 우리 의식에 깃들어 있는 사회 정의에 대한 요구로 인해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독일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는 말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가해지는 비인간성은 내 안의 인간성을 파멸시킨다."
"도덕은 우리 각자의 마음 속에 깃들어 있으므로,
이를 일깨우고 저항 정신을 동원해 의식을 봉기해야 한다." -177p.
자본주의의 이면, 그리고 우리가 저항하지 않으면 마주하게 될 미래.
나의 자녀들과 손녀들, 그 손녀의 손녀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안겨주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장 지글러 위원에게 박수를 보내며,
나도 작지만 늘 깨어 있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두 얼굴
자본주의 사회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놀라울 정도의 활력과 창의성에서 비롯된 풍요(豊饒)다. “가장 강력한 자본 소유주들은 엄청난 금융 수단을 한곳으로 집중시키고 인재를 최대한 끌어 모음으로써, 또한 투지와 경쟁을 조장함으로써 전자와 정보, 약학과 의학, 에너지, 항공학, 천문학, 재료공학 등 최대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과학적, 기술적 연구를 통제하고 관리”[p. 20]함으로써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는 물자의 풍족함을 누리고 있어. (이는) 사용 가능한 물자의 양이 인류에게 꼭 필요한 만큼을 훨씬 뛰어넘는다” [p. 21]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는 가난[貧困]이다. “세계에서 10억 명 가량은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산다고 봐야 해. 이런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남는 것만이 유일한 관심사란다.
즉 이들이 저개발로 인한 배고픔과 목마름, 전염병, 전쟁 같은 폐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거야. 이 문제로 해마다 목숨을 잃는 남녀노소의 수가 6년에 걸친 제2차 세계대전이 야기한 사망자 수보다도 많단다.
(다시 말하면) 자본주의는 지구상에 일종의 ‘식인 풍습’을 만들어냈단다. 극히 적은 소수를 위한 풍요와 대다수를 위한 살인적인 궁핍이 식인 풍습”[pp. 18~19]이 아니고 무엇이겠냐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는 공감하지만, 자본주의가 ‘식인 풍습’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려운 얘기다. 왜냐하면 같은 논리를 적용하면, 고대 노예제 사회, 중세 봉건제 사회, 근대 자본주의 사회, 자칭 ‘공산주의’ 사회 모두 소수의 풍요와 다수의 궁핍 상황을 탈피하지 못했으니 모두 ‘식인풍습’을 만들어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유재산권 보장, 불평등의 원인
저자에 따르면 세계의 가난이 사라지지 않는 원인은 ‘자본주의’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유재산의 절대적인 보호는 집단의 이익을 희생할 뿐 아니라 문제의 핵심이자 흉물스럽기 그지없는 자본주의의 원천” [p. 55]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개인의 이익을 보장하지 않는, 사유재산의 부정은 소비에트의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창의성과 적극성을 거세시켜 버린다.
그렇다면 사유재산권을 어디까지 보장해야 문제가 없을까? 어쩌면 사민주의의 길을 걷고 있는 국가들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누구도 쉽게 답을 내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한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
“사람들은 전 세계적으로 빈곤이 줄어들고 있으며, 중산층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엔 아직도 정기적으로 식수를 조달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20억 명이나 됩니다. 4분마다 1명이 비타민A 결핍으로 시력을 잃습니다. 지난 시대의 전염병들이 해마다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세계에서 제일 부자인 45명의 수입은 작년 한 해 동안 41퍼센트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동안 47억 명의 수입은 28퍼센트 감소했습니다.
내가 고발하는 자본주의는 전 세계에서 5초 만에 1명씩 어린 생명이 죽어나가게 만드는 치명적인 스캔들과도 같습니다. 이건 반(反)인류 범죄에 해당됩니다. 자본주의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위험인 것은 명백해요.” [pp. 193~194]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우리가 새로운 역사적 주체로 부상하고 잇는 ‘지구촌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렇게 부당하고 불평등한 현실에서 눈을 돌리지 말고, 이에 저항하는 사회운동에 합류하기를 촉구한다.
“지구촌 시민사회라는 화두는 지극히 다양한 문화, 사회 계층, 연령대에 속하는 수백만 명의 남녀를 한데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하지. 이들에게는 오직 하나의 동기만 있을 뿐이야. “나는 타인이고 타인은 나다.” 중앙 위원회나 정당 노선 따위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 지구촌 시민사회는 오늘날 5대륙에서, 가장 예상을 뛰어넘는 장소에서, 식인적인 세계의 질서에 맞서는 수많은 저항 전선으로 구성되어 있단다. 더 이상 다양할 수 없는 사회 운동이 이를 대표하고 있지.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수천 수만의 크고 작은 사회적, 반자본주의적 운동들이 활동하고 있어. 이들이 모두 한데 모이면 신비한 형제애가 형성되고, 이러한 연대감은 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강력한 힘이 되어 자본주의라는 야만에 맞서 투쟁하게 되는 거지. 현재 지구상에는 이렇듯 각성한 사람들이 수억 명에 이른단다.” [pp. 178~179]
작고 무력해 보이는 이들의 힘이 모여 과거 노예 제도 폐지나 식민지 해방 등이 이루어진 것처럼,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 지는 몰라도 신성불가침한 사유재산제도에 바탕을 둔 자본주의도 무찌를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잠들 때까지 나를 둘러싼 것들은 모두 상품이다. 핸드폰 알람으로 잠에서 깨어나고 TV를 보고 커피를 마시고 이런저런 일을 하고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가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잠에 든다. 이토록 편리한 세상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본 적이 많지 않다. 당연히 자본주의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라 막연히 생각할 뿐이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노동력 착취나 다국적기업의 사업 확장이나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생존 그 차제인 빈곤 국가의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해진다. 세계는 점점 발전하고 잘 사는 나라로 성장하는 것 같은데 다른 한쪽에서는 먹을 게 없어서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다는 게 오늘날의 현실이라니.
그렇다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부의 균등한 분배는 왜 어려운 것일까? 모두가 잘 사는 나라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을 위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런 질문은 결국 우리 주변으로 시선을 돌리게 만든다. 세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병패, 독식하는 재벌, 개선되지 않는 노동 현장. 어쩌면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는 세계의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책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현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은 아주 쉽게 자본주의를 설명한다. 할아버지 장 지글러와 손녀가 나누는 대화 형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과거 노예제도, 대주주와 소작농, 17세기 프랑스 혁명,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처럼 누구나 들어봤지만 그 배경이나 그 후의 시대 변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장 지글러는 오늘날의 자본주의와 연결해 설명하고 있다. 가장 쉽고 간단한 것을 살펴보면 이렇다. 문자로 TV 화면으로 거리의 건물 외벽이나 버스를 통한 광고에 숨겨진 의도,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제품 권장 사용시간, 뭐든지 소비하게 만드는 세상, 그 끝에는 누군가의 이익으로 집결된다는 말이다.
소비 사회는 아주 간단한 몇 가지 원칙에 입각해서 세워졌단다. 구성원들은 사도록, 다시 말해서 소비하도록, 산 것을 버리고 또 최대한 많은 양의 상품을 사들이도록, 필요하지 않아도 자꾸 새로운 상품을 사도록 부추김을 받는 거야. 그러자니 그 상품들은 애초부터 짧은 기간 동안만 사용 가능하도록 기획되었고. (89쪽)
자본주의 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원칙은 첫째도 둘째도 이익이지. 그러니 모든 개인들과 민족들 사이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경쟁만 있을 뿐이야. 자본주의는 대결에, 전쟁에, 약자를 짓밟아버리는 있어. 때문에 자본주의는 전쟁으로부터 마르지 않는 이익을 퍼 올린다는 사실을 덧붙여야겠구나. 파괴하고, 재건하고, 무기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이익이 발생하는 거지. (176쪽)
이런 설명을 듣고 나니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기업에게 조종당하는 것 같아 화가 난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흔들리는 욕망은 잊어버리고 말이다. 이처럼 과도한 경쟁으로 이어진 신자유주의, 오직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민낯을 볼 수 있는 사례는 놀랍게도 너무 많았다. 제3국을 통해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들의 대부분이 어린아이의 노동력으로 만들어졌고, 콜탄(비행기 동체와 휴대전화를 만드는 필수품)을 채취하기 위한 광산의 좁은 갱도에 마른 어린아이만이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 그 어린아이는 부모와 형제를 위해 그 일을 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현실. 그것들로부터 부를 획득하는 민간 기업.
여전히 하루 한 끼를 먹지 못해서 죽어가는 아프리카의 아이들, 우리는 그저 운이 좋아서 그 땅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이라는 장 지글러의 말은 정확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거대한 힘과 권력으로 세계 금융권과 정부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을 상대로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다시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장 지글러는 우리가 살아온 역사를 돌아보라고 말한다. 노예제도가 폐지되었고 여성에게 투표권이 주어질 거라 그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을 거라고 말이다. 그러니 유토피아를 꿈꾸고, 희망을 품어야 한다고 말이다.
지구촌 시민사회라는 화두는 지극히 다양한 문화, 사회 계층, 연령대에 속하는 수백만 명의 남녀를 한데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하지. 이들에게는 오직 하나의 동기만 있을 뿐이야. “나는 타인이고 타인은 나다.”중앙 위원회나 정당 노선 따위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 지구촌 시민사회는 오늘날 5대륙에서, 가장 예상을 뛰어넘는 장소에서, 식인적인 세계의 질서에 맞서는 수많은 저항 전선으로 구성되어 있단다. 더 이상 다양할 수 없는 사회 운동이 이를 대표하고 있지.(…) 이들이 모두 한데 모이면 신비한 형제애가 형성되고, 이러한 연대감은 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강력한 힘이 되어 자본주의라는 야만에 맞서 투쟁하게 되는 거지. 현재 지구상에는 이렇듯 각성한 사람들이 수억 명에 이른단다. (178~179쪽)
지독하고 끔찍해서 피하고 싶은 현실을 인식하는 일은 중요하다.“나는 타인이고 타인은 나다.”란 말의 힘을 기억해야 한다. 자본주의에 살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 몰랐던 부분이 너무 많다. 아니, 모른 채 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당장 우리가 굶어죽거나 전쟁의 피해를 보거나 하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여겼다. 알아야만 주변을 돌아보고 생각하고 누군가에게 알릴 수 있으니까. 이 책이 그 시작은 아닐까 한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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