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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돌이켜보면 치킨은 늘 우리 곁에 있었습니다
애피타이저 | ‘치능력 만렙’의 길은 멀고도 배부르다

1부 치킨을 고르다
치믈리에가 뽑은 베스트 치킨 3
“오늘 치킨 먹을까?” 치킨 제대로 시키는 법

2부 치킨을 배우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대한민국 치킨의 결정적 순간 7
숫자로 보는 치킨 팩트 체크
“치믈리에가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치킨집 50선

3부 치킨을 즐기다
내 영혼의 닭다리 사수법
치킨무 페이스 조절법
남은 치킨에 관하여…
편의점 치킨의 세계
치킨맛 과자의 세계
치킨 여행 코스

4부 치킨을 만나다
이 치킨에 이 음료
치킨에 의한, 치킨을 위한 단 하나의 맥주, 치믈리에일
치킨이 파인 다이닝을 만났을 때

디저트 | 치믈리에들의 치킨 수다
부록 | “대한민국 치킨 미각 1%에 도전한다!”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저자 소개1

배달의민족

관심작가 알림신청
누적 다운로드 3,000만 회를 돌파한 명실상부 국내 1위 배달 앱 서비스.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이라는 비전하에, 음식부터 일상용품까지 배달이 일상을 조금 더 행복하게 하도록 오늘도 달리고 있다. 2014년부터 사장님들의 무료 장사학교 ‘배민아카데미’를 운영해 2,000회 이상의 교육을 진행했으며, 20만 명의 사장님에게 전문 장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부터 외식업 정보 포털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사장님들이 가게 운영의 경쟁력을 높이고 각종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외식업 노하우와 최신 트렌드를 전달하면서, 월간 140만 사장님들의 장사 가이드 역
누적 다운로드 3,000만 회를 돌파한 명실상부 국내 1위 배달 앱 서비스.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이라는 비전하에, 음식부터 일상용품까지 배달이 일상을 조금 더 행복하게 하도록 오늘도 달리고 있다.
2014년부터 사장님들의 무료 장사학교 ‘배민아카데미’를 운영해 2,000회 이상의 교육을 진행했으며, 20만 명의 사장님에게 전문 장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부터 외식업 정보 포털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사장님들이 가게 운영의 경쟁력을 높이고 각종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외식업 노하우와 최신 트렌드를 전달하면서, 월간 140만 사장님들의 장사 가이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동네 식당 사장님들에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를 소개해 장사에 힘이 되고자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Vol.1》을 선보이게 됐다. 이 책을 통한 배달의민족 인세 수익 전액은 ‘배민방학도시락’으로 기부된다.

배달의민족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2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450g | 137*203*20mm
ISBN13
9791187289395

예스24 리뷰

치킨의, 치킨에 의한, 치킨을 위한
도서2팀 건강취미MD 박은영 (pey1835@yes24.com)
2018.06.21.
이번 월드컵 스웨덴 전 당일에 있었던 일이다. 18일 밤, 서울에 사는 A씨는 스웨덴과의 경기 시작 전 치킨을 시키기 위해 배달주문앱을 켰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모두 배달 불가. 전화 주문 역시 불통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 날 오후 2시부터 경기 시간에 맞춰 배달해 달라는 치킨 주문이 폭주했고, 당연히 경기 시간에 바로 들어가는 주문은 받을 수조차 없었던 것이다. 축구가 먼저인지, 치킨이 먼저인지, 바야흐로 치킨이 하나의 문화가 되는 시대다.

치믈리에[명사] chimmelier
1. 치킨감별사.
2.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치킨의 맛과 향, 식감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 치킨 전문가.
3. 치킨계에서 성취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 ---p.2

이런 치킨으로 하나가 되는 시대에 발맞춰, 여러분들의 더 나은 치킨 생활을 위한 안내서, 『치슐랭 가이드』가 출간됐다. 세계 모든 맥도날드 매장 수를 합친 것보다 치킨집이 더 많은 나라, 언제 어디서나 치킨을 시켜 먹을 수 있는 나라, 이곳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그야말로 ‘치킨’ 그 자체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담았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치킨에 대해 할말이 많을 수 있냐고? 의심하지 마시라. ‘치능력 만렙의 길은 멀고도 배부르다’는 사람들이 바로 여기 있다. 이토록 치킨에 대한 이야기에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자, 치믈리에(chimmelier)가 그 주인공이다.

물론 이들이 『치슐랭 가이드』를 통해 담아내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먹는 것(食)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먹는 것을 넘어 치킨을 고르고, 배우고 즐기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논하고 나서야 비로소 발견할 수 있는 최고의 치킨을 말하는 것이야말로, 이들 치믈리에의 긍지이자 이 책이 나오게 된 목적일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치믈리에들이 선정한 베스트 치킨 50에서부터 때로는 주인공보다 간절한, 치킨 세계의 조연, 치킨무로 페이스 조절하는 법, 남은 치킨 활용법 (정말로 사랑한다면 남길 수가 없다지만), 오로지 치킨집 한 곳만 바라보고 짜여진 여행코스까지, 치킨 없이는 논할 수 없는 순도 100% ‘치킨만의, 치킨을 위한’ 치믈리에들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오늘 어떤 치킨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 당신, 이 책을 펼쳐보면 당신이 아는 치킨의 세계 그 이상을 만나볼 수 있다. 후라이드, 양념치킨을 넘어 편의점 치킨, 치킨맛 과자에 이르기까지 치킨의 세계는 무한하다.

책 속으로

5 대한민국 치킨 역사의 특이점, KFC
KFC는 미국 켄터키 주의 풍부한 농산물과 선진적인 축산업을 바탕으로 18세기에 밀려온 독일 이민자들의 독특한 음식과 아프리카 노예들의 식문화, 향신료를 많이 쓰는 멕시코 음식이 한데 어우러져 탄생했다. KFC 의 창립자인 커넬 샌더스(Colonel Sanders)가 이 같은 미국 남부 스타일을 바탕으로 11가지 비법양념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그가 만든 레시피는 지금까지도 극비로 취급되고 있다. 켄터키 주의 코빈에서 시작된 KFC는 유타 주의 솔트레이크시티에 프랜차이즈 영업점을 낸 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로 성장했고, 1984년에 드디어 한국에 상륙하게 되었다. 한국의 치킨 역사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 KFC는 기름진 맛과 이국적인 향신료, 코울슬로와 콘샐러드, 고소하고 기름진 비스킷을 함께 선보이며 사람들의 입맛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한국이 치킨을 받아들인 방식은 이처럼 미국의 영향이 크다. 후라이드 치킨은 원래 미국 남부의 흑인들이 즐기던 음식이었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미군부대 앞에 후라이드 치킨집이 많았다. 본토의 후라이드 치킨인 KFC의 등장으로 치킨 업계에도 그야말로 새로운 바람이 불었고, 조각 치킨이 정착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전부터 림스치킨이나 1979년 한국에 진출한 롯데리아에서 조각 치킨을 만들어 팔고 있었지만, 모두가 ‘통닭’을 선호하던 때여서 조각 치킨은 그리 인기가 없었다.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튀김옷을 두툼하게 입힌 핫크리스피치킨도 KFC의 독보적인 스타일이었다. 1984년 당시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거리였던 종로에 첫 매장을 낼 때에는 KFC라는 약자 대신 ‘켄터키 후라이드치킨’이라는 풀 네임을 사용했기 때문에 상호명을 줄여 흔히 ‘켄치’라고 불렀다. 파파이스도 같은 미국 남부 출신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데, KFC와의 차이는 루이지애나 주의 케이준 스타일을 앞세운다는 점이다.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대한민국 치킨의 결정적 순간 7

1 치킨은 얼마나 자주 먹는가?
요즘은 10일에 한 번 정도 먹는다. 자제하고 있다.
2 ‘치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세 가지는?
맛있다, 바삭바삭, 치콜.
3 스스로의 치킨 취향이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순살보다는 뼈닭을 좋아하고, 간장치킨, 후라이드 치킨, 양념치킨 순으로 선호한다. 후라이드 치킨은 튀김옷이 과하지 않으면서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 게 좋다.
4 치킨이 가장 많이 생각나는 순간은?
주로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저녁. ‘내일 논다!’는 기쁨을 치킨과 함께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5 치킨 메뉴 중 베스트 3는?
1위는 bhc의 ‘맛초킹’이다. 간장의 짭조름한 맛과 매운 고추맛의 조화가 최고다. 2위는 식어도 맛있고, 매콤달콤한 맛이 중독성을 일으키는 만석닭강정의 ‘핫끈한맛’이다. 3위는 교촌치킨의 ‘교촌콤보’다. 먹다 보면 순식간에 박스를 비울 만큼 맛있는 간장맛 치킨의 표본이다.
6 치킨은 어떻게 먹어야 제맛인가?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면서 먹어야 한다. 양배추나 양상추를 넣은 샐러드를 함께 먹으면 치킨의 느끼함을 없앨 수 있어 더 좋다.
7 가장 최근에 먹었던 치킨과 그 맛은?
주말에 아내와 안양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다 고소한 치킨 냄새에 이끌려 노랑통닭의 ‘엄청 큰 후라이드치킨’을 사가지고 와서 먹었다. 양도 많고, 무엇보다 고소한 카레향이 매력적이었다.
8 치킨과 함께한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면?
치킨을 나만큼이나 좋아하는 아내가 연애 시절에 “‘닭다발’을 주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걸 기억해두었다가 닭다리만 있는 치킨을 몇 종류 주문해 직접 닭다발을 만들어 프러포즈했다. 결과는 물론 대성공이었다.
9 치킨과 관련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시장 통닭집에서는 닭과 함께 닭똥집을 파는 경우가 많다. 고소하고 씹는 맛이 일품인 닭똥집 때문에 가끔 시장에 간다. 닭똥집 메뉴가 사이드로 있는 브랜드 치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10 자신에게 치킨이란?
아내와 나를 이어준 선물이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생각나는 존재,
결코 나를 배신하지 않는 인생의 반려닭,
살찔 것을 알면서도
오늘도 우리는 치킨을 시킨다

“매일 먹고 싶은 치킨,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배달의민족 치믈리에 합격자들에게 듣는 ‘치능력 만렙’의 길


2017년 어느 여름날, 잠실의 한 호텔에서 수상쩍은 행사가 열렸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 진지한 얼굴로 치킨을 마주하고 앉아서 치킨 냄새를 맡고, 닭다리를 뜯으며 문제를 풀었다. 이름하야 ‘제1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이날 119명의 치믈리에들이 탄생했다.

과연 치믈리에들은 남달랐다. 모이면 치킨 이야기만 했다. 자신의 인생 치킨은 무엇인지를 놓고 열변을 토하는가 하면, 상황에 맞게 치킨 시키는 법과 치킨무 페이스 조절법 같은 크고 작은 노하우를 대방출하기도 했다. 일반인들은 있는지도 몰랐던 치킨 브랜드의 메뉴를 줄줄 꿰는 것은 기본이고, 가게마다 닭의 염지와 튀김옷이 어떻게 다른지를 논하고 양념의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예측하는 그들의 모습은 ‘치믈리에’라는 호칭이 결코 아깝지 않았다.

이들의 금쪽같은 치킨 노하우를 집대성한 안내서가 이 책 《치슐랭 가이드》다. 이 책에는 치믈리에가 뽑은 베스트 치킨을 시작으로 치킨 고르는 노하우, 혼자만 알고 싶은 치킨집, 남은 치킨 활용법 등 치믈리에들이 저마다 10년 이상 쌓아온 경험자산이 페이지마다 담겨 있다. 여기에 치킨과 어울리는 음료와 술, 남은 치킨 활용법, 치킨 다이닝 등 전문 셰프와 소믈리에들이 제안하는 ‘치킨 더 맛있게 즐기는 법’을 더했다.

치킨공화국의 치믈리에들만이 만들 수 있는
단 하나의 치슐랭 가이드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우울할 때, 지칠 때, 시험 끝난 후, 퇴근길에…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배고플 때나 우리는 늘 치킨을 떠올린다. 왜 이렇게 치킨이 좋은 걸까? 세계 모든 맥도날드 매장 수를 합친 것보다 우리나라 치킨집이 더 많다고 한다. 강의실이든 계곡이든 언제 어디서나 치킨을 시켜 먹을 수 있는 나라, 단 한 번의 시험으로 100명 넘는 치믈리에를 배출하는 나라, 이러한 나라에서 더 나은 치킨생활을 위한 안내서가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돌이켜보면 치킨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TV 앞에 앉아 한마음으로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할 때에도, 친구들을 불러모아 무언가를 축하할 때에도, 잠옷 차림으로 TV 프로그램을 즐기는 호젓한 ‘불금’에도 치킨은 늘 우리와 함께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치킨은 어느덧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 음식 이상의 문화가 된 것은 아닐까? 그 문화를 어떻게 하면 120% 충만하게 향유할 수 있을지 《치슐랭 가이드》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오늘도 ‘저녁엔 치킨?’을 떠올리는 이들에게는 풍성한 치킨생활로 안내하는 훌륭한 동반자가, 내일의 치믈리에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핵심만 짚어주는 족집게 족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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