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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말하였네 2

나무가 말하였네 2

: 나무에게 길을 묻다

리뷰 총점8.5 리뷰 2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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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68g | 135*224*20mm
ISBN13 9788960901223
ISBN10 89609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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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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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하늘 높이 솟구친 나무는 제 몸을 하늘에 온전히 내어놓는다. 가을 하늘이 맑디맑은 것은, 나무가 하늘에 닿은 나뭇가지로 부지런히 쓸어낸 까닭이다. 하늘을 비질하는 나무는 힘이 세다. 구름에 나무가 비질한 흔적이 담겼다. 나뭇잎이 붉게 물드는 건 푸른 영혼을 하늘에 덜어주어서다. 바람 끝에 날리는 낙엽은 하늘을 쓸어내며 온 힘을 다한 나무의 살덩이다. 나무는 너그럽다. 잎 떨구고 궁핍해진 나무는 온 가지에 생명의 등불을 내걸고 겨울을 날 채비에 든다. 나무의 덕을 먹고 사는 사람은 이 가을에 행복하다.
--- p.67 배한봉의 시 「나무 성자聖者」 감상글 중에서


상사화처럼 석산도 잎 없이 훌쩍 올라온 꽃대궁 끝에서 꽃을 피운다. 우리말로는 ‘꽃무릇’이라고 부른다. 붉은 꽃잎 사이로 삐죽이 뻗어 나온 꽃술이 아슬아슬하다. 아무 기별도 없던 꽃무릇은 가을 내음 풍겨오면 순식간에 50센티미터까지 꽃대궁을 키운다. 그 끝에 피어난 꽃은 화려하지만 여느 꽃보다 서글프다. 잎사귀가 없어서다. 꽃 져야 올라올 잎은 다시 꽃을 피우기 위해 눈보라 맞으며 긴 겨울을 나야 한다. 꽃을 만나지 못해도 핏줄이 하나인 이유다. 지금 땅속에서 꿈틀거릴 잎사귀의 장한 아우성이 고맙다.
--- p.85 박형준의 시 「석산꽃」 감상글 중에서


기다란 꽃술을 쭈욱 내밀고 달개비 꽃이 핀다. 꽃 중에는 흔치 않은 새파란 빛이다. 꽃잎과 꽃받침이 하나로 붙어서 ‘꽃덮이’ 혹은 ‘화피花被’라고 부르는 두 장의 파란 날개가 나비의 그것을 닮았다. 닭의 벼슬을 닮아서 달개비, 닭장 곁에서 잘 자라서 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아침에 피어나는 닭의장풀 꽃은 초록의 숲에 점점이 박힌 파란 보석이다. 안타깝게도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한나절이다. 영롱한 꽃이어서 더 허무하다. 곧 시들어 떨어질지언정 화려함을 놓지 않는 달개비 꽃의 운명이 얄궂다.
--- p.121 박종국의 시 「달개비 꽃」 감상글 중에서


수국은 가짜 꽃을 피운다. 진짜 꽃보다 예쁘다. 새파란 진짜 꽃만으로는 생식의 환희를 누릴 수 없어서다. 생식을 위해 피우는 꽃이 가짜 꽃, 허화虛花다. 진짜 꽃은 너무 작아서 벌, 나비를 부르지 못한다. 허화를 피워서 그들의 눈에 들어야 한다. 허화는 진짜에게 모자란 1퍼센트를 위해 스스로의 목을 조르고, 번식의 쾌락을 내려놓아야 한다. 다 버리고, 오직 아름다워야 한다. 스스로 태어날 수도 죽을 수도 없다. 생존 자체가 가짜인 탓이다. 환희가 배제된 아름다움은 고통이다. 고통으로 태어난 허화의 생이 서럽다. 허화는 가짜 꽃이지만 진짜를 진짜로 키운다. 생을 대신 완성하는 진짜 꽃이다.
--- p.155 박라연의 시 「허화虛花들의 밥상」 감상글 중에서


찰스 다윈도 지구 상에 꽃 피는 식물이 갑자기 나타난 과정을 이해할 도리가 없다고 했다. 태곳적 침묵을 깨뜨리고 불현듯 솟아오른 꽃의 탄생은, 더없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세상이 출현할 조짐이었다. 가을 들녘에 피어난 산국, 감국, 쑥부쟁이, 개미취의 꽃은 사람 사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한다. 들에 피어 그저 들국화라고 부르는 꽃들이다. 오래 기다려온 사랑의 꿈처럼 절벽 끝에 피어난 꽃 한 송이에서 사람의 내음을 찾는 건 어쩔 수 없으리라. 끝끝내 오래된 추억에 매달리게만 되는 가을이다.
--- p.163 곽재구의 시 「들국화」 감상글 중에서


푸르던 잎, 붉은 노을 모두 떠남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다. 길 위엔 저 홀로 반짝이는 햇살 한 줌만 꿈틀거리며 겨울을 일으킨다. 바짝 마른 풀잎 위에 바람 따라 날아온 낙엽이 내려앉는다. 개울 소리 따라 길 위를 방랑하던 돌멩이도 침묵에 들었다. 인생의 무게를 등에 지고 언덕을 오르는 노인의 굽은 허리춤으로 시린 바람이 스친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침묵이다. 도톰한 동백나무 잎 위에서 반짝이던 햇살이 정처 없는 나그네의 발걸음에 앞장선다. 길 위엔 오직 햇빛과 나무뿐이다. 길섶의 목련 가지 끝에 보송한 솜털에 싸인 꽃봉오리가 향긋이 부풀어 오른다. 봄을 기다리며 벌써 돋아난 목련 꽃봉오리가 서글퍼지는 입동 아침이다.
--- p.191 조향미의 시 「나와 나무와」 감상글 중에서


사람보다 먼저 나무가 있었다. 처음 뿌리 내린 그 자리를 지켜야 하는 건 그의 운명이다. 나무를 찾아든 짐승은 잎을 갉아먹고, 열매가 맺히기를 기다렸다. 언제나 도도하게 하늘로 치솟아 오르지만, 나무는 모든 것을 내어주고 홀로 슬프다. 사람도 나무를 찾아왔다. 사람은 머무르는 자리마다 나무를 심으며 수천의 세월을 보냈다. 사람 사는 곳 어디라도 나무 없는 곳은 없다. 나무가 아름답게 살 수 있는 곳이 사람도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곳이다. 비바람, 눈보라 몰아쳐도 나무는 꼼짝 않고 제 속살에 차곡차곡 세월을 쌓는다. 말없이 서서 천년의 역사를 담는다.
--- p.215 이형기의 시 「나무」 감상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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