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06월 29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512쪽 | 892g | 152*225*35mm |
ISBN13 | 9788964620984 |
ISBN10 | 8964620984 |
발행일 | 2018년 06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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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512쪽 | 892g | 152*225*35mm |
ISBN13 | 9788964620984 |
ISBN10 | 8964620984 |
들어가는 글 1. 더께가 앉은 행성-최초의 화석: 크립토존 2. 에디아카라의 정원-최초의 다세포 생명체: 카르니아 3. “작은 껍데기”-최초의 껍데기: 클로우디나 4. 오, 삼엽충이 노닐 때 내게 집을 주오-큰 껍데기를 가진 최초의 동물: 올레넬루스 5. 꿈틀이 벌레인가, 절지동물인가?-절지동물의 기원: 할루키게니아 6. 꿈틀이 벌레인가, 연체동물인가?-연체동물의 기원: 필리나 7. 바다에서 자라서-육상식물의 기원: 쿡소니아 8. 수상한 꼬리-척추동물의 기원: 하이코우익티스 9. 거대한 턱-가장 거대한 물고기: 카르카로클레스 10.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양서류의 기원: 틱타알릭 11. “개구롱뇽”-개구리의 기원: 게로바트라쿠스 12. 반쪽 등딱지 거북-거북의 기원: 오돈토켈리스 13. 걷는 뱀-뱀의 기원: 하시오피스 14. 물고기-도마뱀의 왕-가장 거대한 해양 파충류: 쇼니사우루스 15. 바다의 공포-가장 거대한 바다괴물: 크로노사우루스 16. 육식 괴물-가장 거대한 포식자: 기가노토사우루스 17. 거대 동물의 땅-가장 큰 육상동물: 아르겐티노사우루스 18. 돌 속의 깃털-최초의 새: 아르카이옵테릭스 19. 딱히 포유류는 아닌-포유류의 기원: 트리낙소돈 20. 물속으로 걸어 들어간 동물-고래의 기원: 암불로케투스 21. 걷는 매너티-바다소의 기원: 페조시렌 22. 말의 시조-말의 기원: 에오히푸스 23. 거대 코뿔소-가장 거대한 육상 포유류: 파라케라테리움 24. 원숭이를 닮은 사람?-가장 오래된 인류 화석: 사헬란트로푸스 25. 다이아몬드를 지닌 하늘의 루시-가장 오래된 인간 골격: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부록: 최고의 자연사 박물관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더 읽을거리 그림 및 사진 출처 찾아보기 |
과천에 살면서 좋은 점은 바로 국립과학관 때문입니다.
2층에 있는 자연사 갤러리의 화석 컬렉션을 구경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요.
뭐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보다 약간 못하지 않나 싶지만
국립인지라 매년 조금씩 투자되고 있으니 시간이 흐른다면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화석을 지켜보노라면 뭔가 묘한 생각과 영감이 들기도 합니다.
이 지구상을 누벼던 위대한 생물들이 그 영화를 마치고 사라지고 난 다음에 남긴 유일한 흔적이라는 점에서
왠지 카르타고의 멸망을 바라보는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의 감상이 들기도 한답니다.
이런 화석에 대해서 스트로마톨라이트부터 최근 인류의 화석까지 다양한 화석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룬 책입니다.
뿌리와 나무 출판사는 오파비니언 시리즈를 꾸준해내주고 있어서 주목할만 합니다.
뭐 다 좋다고는 할수 없지만 이렇게 중간 중간 쇙의 이목을 끄는 책들이 있습니다.
화석들을 남긴 생명체에 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 화석들이 발견되어 어떻게 연구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읽다보면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진화라는 것은 참 잔인한 면모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지구상을 지배했던 그 많던 생명체도 결국 멸종이라는 운명을 피할수 없기 때문이지요.
동시에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서 다른 종으로 이어갈수 있다는 면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지구를 지배하는 생명체라고는 하지만 언제 저렇게 화석으로만 남는 존재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화석은 색명체가 어떤 사이클로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물론 현재 지구 상에는 닭이라는 개체가 훨씬 많아서 현 시대에 남은 화석을
휠씬 뒤에 본 이들은 이 시기를 닭의 시대라고도 여길지는 모르겠습니다.
한번 과학과 진화, 고생물학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참고할만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다이아몬드를 지닌 하늘의 루시
도널드 조헨슨과 팀 화이트라는 두 인류학자는 아파르 삼각주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1973년에 하다르에서 발굴을 시작했다. 1974년 11월 24일에 몇 개의 호미닌 화석 조각이 발견되었다. 발굴을 계속하는 동안 점점 더 많은 뼈가 나왔고, 결국에는 전체 골격의 40퍼센트에 가까운 호미닌 한 개체의 뼈가 발견되었다. 낱개의 뼈가 아니라, 플라이스토세 후기의 네안데르탈인보다 더 오래된 최초의 호미닌 골격이었다. 그날 밤 그들은 모닥불에 둘러앉아 자축을 했고, 그들이 틀어놓은 비틀즈의 테이프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지닌 하늘의 루시’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신나서 노래를 따라 부르던 패멀라 앨더만이라는 탐사대원은 이 화석을 ‘루시’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훗날 루시에는 발견 장소인 아파르 삼각주의 이름을 따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라는 정식 학명이 붙었다.
1970년대 중반에 ‘루시’가 발견된 이래로, 고인류학자들은 더 놀라운 발견들을 여러 차례 이뤄냈다. 1984년에 앨런 워커와 리키의 연구팀은 트르카나호의 서쪽 기슭에서 ‘나리오코토메 소년’을 발견했다. 연대가 약 150만 년이고 전체 골격의 90퍼센트가 온전히 남아 있는 이 골격은 지금까지 발견된 고대 호미닌 골격 중에서 가장 완벽하다. 이 골격은 호모 에렉투스나 H. 에르가스테르에 속할 것으로 추정된다(이 골격의 정체에 관해서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 1994년에 화이트와 그의 연구팀은 에티오피아에서 440만 년 된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의 거의 완전한 골격을 발견했다.
지난 1세기 동안 우리는 참으로 먼 길을 왔다. 오늘날 호미닌에는 호모속 이외에도 6속(아르디피테쿠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케냔트로푸스. 오로린. 파란트로푸스. 사헬란트로푸스)이 있으며, 12종 이상의 유효종이 존재한다. 화석 기록은 인류가 하나의 계통을 따라 진화해왔다는 지극히 단순한 생각을 벗어나게 했고, 같은 시간과 공간에 여러 계통이 공존하는 복잡하고 가지가 무성한 진화 유형을 드러냈다.
하나의 호미닌 종이 지구를 지배한 것은 지난 3만 년 동안만의 일이다. 현재 호모 사피엔스는 스스로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 책에 설명된 화석들처럼 절멸시키려 하고 있다.
이것으로 화석 25의 내용을 정리하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439쪽의 책을 읽기가 번거롭거나, 생소한 단어들로 읽기가 쉽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정리를 한 의도도 있지만, 사실 책을 읽고 나서 다시 기억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제가 다음 기회에 책을 다시 읽지는 못하지만, 서평이나 정리한 내용을 읽으면서 기억을 소추하려고 시작한 작업이었습니다. 모두 25장에 걸쳐 전이 화석에 대한 설명을 했던 책, ‘화석 25’는 참으로 좋은 책이라는 기억만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했으면서도 말입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아래 이미지는 위키백과에서 가져온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골격 이미지입니다.
루시, 가장 오래된 인간 골격: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28
19세기 중반에는 선사시대의 인간을 암시할 만한 인공물이 매우 드물었다. 제대로 기재된 네안데르탈인은 1856년에 독일 뒤셀도르프 근처에 있는 네안더 계곡의 한 석회암 채석장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19세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네안데르탈인보다 더 원시적인 호미닌 화석이 발견되었다. 네덜란드의 의사이자 해부학자인 외젠 뒤부아와 그의 자바인 조수들은 1891년에서 1895년 사이에 머리덮개뼈와 넓적다리뼈와 몇 개의 이빨을 포함한 표본들을 연달아 발견했다. 그는 이 화석을 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그리스어로 ‘직립 원인’이라는 뜻)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이 화석은 발견된 섬의 이름을 딴 ‘자바인’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1871년에 다윈은 인간이 아프리카에서 진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추론은 단순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척들(침팬지와 고릴라)은 모두 아프리카에 살고 있으므로 인간과 유인원의 공통조상도 아프리카에서 기원해야 이치에 맞는다는 것이다. 20세기 초반의 거의 모든 인류학자와 고생물학자가 생각한 인류의 고향은 유라시아였다. 처음에는 네안데르탈인, 그다음에는 자바인과 베이징인(1921년 베이징 근처, 저우커우라는 이름의 동굴에서 발견해서 블랙이 1927년에 시나트로푸스 페키넨시스라고 명명한 표본을 말한다)이 발견되면서, 당시까지만 해도 화석 기록은 인간의 유라시아 기원설을 뒷받침해 주는 것처럼 보였다.
1924년 오스트레일리아 청년 레이먼드 다트는 요하네스버그의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에 새로 생긴 해부학과에서 자리를 얻었다. 그는 타웅이라는 채석장에서 채굴한 석회함으로 시멘트를 생산하는 업체의 임원에게 석회 동굴에서 발파할 때에 일꾼들이 발견한 화석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였는데, 거기서 보내온 두개골을 기재하고 분석해서 1925년에 ‘네이처’에 발표했다. 그는 이 표본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그리스어로 ‘아프리카 남부의 유인원’이라는 뜻)라고 명명했다. 이 화석은 초기 호미닌이 아프리카에서 살았다는 것을 명확하게 증명한다. 그러나 유럽의 저명한 인류학자들은 하나같이 그의 표본을 ‘어린 유인원’의 것으로 치부했다. 다트는 크게 낙담했다. 인간의 유라시아 기원설로 인하여 아프리카에서 나온 유일한 표본인 불쌍한 타웅 아이와 다트는 그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그로부터 20년이 흘러서야 유럽 인류학계는 더 이상 다트를 무시하지 않고 그의 발견을 중요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20년대와 1930년대 남아프리카의 다른 과학자들은 다트가 옳고 그가 부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확신했다.(…) 아프리카에서의 이런 발견은, 유라시아에는 그렇게 원시적이거나 오래된 화석이 전혀 없었다는 점과 맞물리면서, 논의의 중심을 ‘아시아 기원설’에서 차츰 다른 쪽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1947년이 되자 다양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가 기재되었고, 다윈이 옳았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는 것 같았다.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 그뿐만 아니라, 뇌와 지적 능력이 먼저 인간의 진화를 이끌었고 작은 이빨과 직립 자세가 나중에 나타났다는 생각도 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모든 화석을 통해 증명된 바에 따르면, 직립 자세와 더 발달된 이빨이 먼저 진화하고 뇌의 확장은 훨씬 나중에 시작되었다.
아래 이미지는 위키백과에서 가져온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타웅 아이)의 두개골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