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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만드는 집

운을 만드는 집

: 돈·건강·관계의 흐름이 바뀌는 공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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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438g | 140*210*18mm
ISBN13 9791162206348
ISBN10 1162206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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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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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들어낸 터의 기운과 생명력을 인정한다면 인간이 만든 집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자연’도 살아 있는 생물처럼 자신만의 기운과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집이라는 공간을 좌우하는 가장 큰 에너지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남는다. 나는 그곳에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살아 있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삶의 에너지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공간에 큰 영향을 미친다.
--- p.23

우리가 사용하는 공간도 마찬가지다. 벽에 바른 벽지나 페인트, 가구와 가전제품 등이 공간을 만드는 전부일 것 같지만 그런 것들은 공간을 구획하는 벽과 바닥, 거기에 얹혀진 작은 소품일 뿐이다. 공간의 에너지를 결정하는 것은 2퍼센트의 보이는 인테리어가 아니라 98퍼센트의 보이지 않는 유령 DNA 영역이라고 봐야 한다. 만약 공간의 에너지를 그대로 투시할 수 있는 놀라운 안경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 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내 집의 모습은 물리적인 공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수 있다.
--- p.29

누구나 힘든 시절을 맞을 때가 있다. 갑자기 몸이 아프기도 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기도 하고,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보기도 한다. 그럴 때 ‘지금 사는 터가 안 좋다’라는 이유로 혹은 심기일전을 이유로 이사를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그럴 때 이사를 하면 십중팔구 안 좋은 집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답답한 인간관계, 문제 있는 투자를 결정했던 선택의 패턴이 집을 고를 때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택에도 자기유사성을 반복하는 일종의 ‘프랙탈(fractal)’이 존재하는 셈이다. 때문에 이사는 가장 안정적이고 상승세일 때 하는 것이 좋다.
--- p.44

의식의 에너지장은 우리가 사는 공간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굴욕과 비난, 절망 같이 낮은 수준의 감정에 휩싸여 있는 사람은 자신의 약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자연적으로 주위의 에너지를 끌어들인다. 부정적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점점 힘이 빠지고 지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기 빨린다’라는 표현이 사실은 맞는 말인 셈이다. 이런 사람은 주변 사람뿐 아니라 자신이 머무는 공간 역시 같은 수준의 에너지 상태로 만들어간다. 때문에 낮은 의식 수준의 사람이 많은 곳일수록 공간은 쉽게 황폐화되고 빠르게 생명력을 잃는다.
--- p.89

이는 부자들이 공간을 대하고 활용하는 데에도 ‘일정한 패턴’이 있을 수 있음을 말해준다. 그들만의 뇌 구조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스페이스로지, 그 비밀을 안다면 내 공간 안에 숨겨져 있을지 모르는 ‘부자의 조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그들의 스페이스로지를 내 공간에 접목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 그것이 집 안에 어항을 두는 것보다는 조금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 p.157

보통 사람은 돈을 벌면 공간에 무엇을 더할까를 고민한다. 크기를 더하거나 그동안 갖고 싶었던 혹은 남들에게 괜찮게 보일 고급스러운 가구나 장치를 더하는 식이다. 그러나 효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자들의 스페이스로지는 정반대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불필요한 것을 빼고 조금 더 효율적으로 가성비 높은 공간을 운영할지부터 생각한다.
--- p.167

현대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는 ‘카바농’이라는 4평짜리 오두막에서 말년을 보냈다. 미니멀리즘의 진수를 보여주는 카바농은 그 어떤 공간보다도 실용적이고 합리적으로 만들어졌다. 바다를 향해 창을 놓아 차경이 주는 여유로움도 잊지 않았다. 평생을 건축에 몸담았던 거장의 마지막 선택은 어떤 공간이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가를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크거나 비싼 곳만이 우리를 만족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집은 ‘살기 위한 기계’라는 그의 말처럼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스페이스로지, 즉 ‘내가 그 공간을 다루는 기술’이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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