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치 내일 죽을 것처럼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만약 투명한 양심을 지니고 있다면 죽음이 두렵지 않을 것이다. 죽음보다는 죄로부터 도망치는 편이 훨씬 더 쉽다. 오늘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내일 더 준비할 것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까? 내일은 불확실하다. 내일까지 살 수 있을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오래 산다고 해서 저절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세월은 간혹 우리의 행동이 아니라 죄의 부담만을 키우기도 한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하루를 잘 사는 것만도 대단한 일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회심의 시기를 말할 수 있지만 그들의 삶은 이와 거의 무관하다. 자신의 죽음과 매일의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다른 사람의 죽음을 지켜본 적이 있다면 우리도 마찬가지의 길을 가게 되리라는 사실을 상기할 것이다.” --- p.53쪽 1부 영적인 삶을 위한 거룩한 조언 중에서
“겸손하고 화평해라. 그리하면 예수님이 함께하실 것이다. 헌신적이 되고 말을 삼가라. 그리하면 예수님이 함께 거하실 것이다. 외적인 것들에 마음을 돌리면 그분은 우리 안에 설 자리를 찾지 못하실 것이다. 만약 그분을 몰아냄으로써 잃게 되면 위급할 때 누구에게 달려가고 누구를 진정한 벗으로 삼을 수 있겠는가? 친구 없는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다. 예수님이 으뜸가는 벗이 되지 않으면 슬픔과 외로움을 겪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기보다는 온 세상으로부터 버림받는 편이 훨씬 더 나을 것이다. 그런즉 세상 사람들 가운데 일부로부터 사랑을 받더라도 오직 예수님 한 분만을 더욱 특별히 사랑해야 한다. 친구를 많이 사귀라. 그리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라. 하지만 예수님을 더욱 특별히 사랑하라.” --- p.78 2부 내적인 삶을 위한 거룩한 권면 중에서
“이 세상에 속한 것들을 지나치게 바라면 하늘나라의 것과 영원한 것을 영원히 잃어버릴 수 있다. 일시적인 것들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영원한 것들을 소망해야 한다. 일시적인 것으로 만족을 누릴 수는 없다. 일시적인 것들에 만족하도록 창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소유했다고 해서 그로 인해 행복이나 축복을 누릴 수 없다. 행복은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 있다. 세상을 사랑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행복을 맛볼 수 없다. 하지만 선하고 성실한 그리스도의 종과 하늘나라의 삶을 사는 영적이며 투명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그 행복을 미리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빌 3:20). 모든 인간의 위로는 헛되고 부질없다. 진리로부터 내적으로 위로를 받는 사람이 진정한 축복을 누린다.” --- p.125 3부 주님이 주시는 거룩한 내적 위로 (1) 중에서
“자신을 포기하지 않으면 결코 열매 맺는 진정한 결합이 이루어질 수 없다. 내가 자주하던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겠다. 자신을 부인하고 네 자신을 내려놓으면 진정한 내적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모두를 위해 네가 가진 모든 것을 주어라. 아무것도 구하지 말고 되돌려 받을 생각도 하지 마라. 흔들림 없이 순수하게 내 안에 거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네 마음이 자유로우면 어둠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이 일에 힘쓰라. 이 일을 기도 제목과 바람으로 삼으면, 모든 이기심을 벗어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한 나를 따르면서 자신을 죽이고, 나와 함께 영생의 길에 들어설 수 있다. 그리하면 모든 헛된 상상과 악한 근심과 쓸모없는 걱정이 사라질 것이다. 지나친 두려움은 물러가고 무절제한 사랑 역시 모습을 감추게 될 것이다.” --- p.162 4부 주님이 주시는 거룩한 내적 위로 (2) 중에서
“때가 되면 악한 욕정에서 비롯된 모든 잘못된 것을 하나님께 은밀하게 고백하라. 계속해서 육적이고 세상적인 것을 뉘우치고 슬퍼하라. 정욕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 욕심으로 가득 차서 행동하는 것, 외적인 것에만 몰두하고 내적인 것을 소홀히 하는 것, 여러 가지 쓸모없는 상상을 떨쳐내지 못하는 것, 내면적인 일에는 무관심하고 외적인 일에 빠져드는 것, 쉽게 웃고 떠들면서 눈물과 참회를 잊고 사는 것, 육신의 안일과 즐거움에는 신속하고 열정적이지만 엄격한 삶에는 둔감한 것, 새로운 것을 듣고 아름다운 것을 보는 일에는 관심을 갖지만 겸손하고 낮아지는 것에는 굼뜬 것, 많이 받는 것에는 탐욕스럽지만 주는 데는 인색하고 자기 것은 악착스럽게 지키는 것 등을 점검하라. 또한 함부로 말하고 침묵하지 못하는 것, 행동을 조심하지 않는 것, 늘 지나치게 서두르고 음식을 탐하는 것,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 쉬는 데는 빠르고 일하는 데는 느린 것, 남의 이야기에는 눈을 번쩍 뜨고 거룩한 예배 때는 조는 것, 예배를 급히 끝맺는 것…. 이처럼 모든 것을 살피고 났을 때,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정말로 후회할 때 내게 용서를 구하라. 그리하면 용서를 받게 될 것이다.”
--- p.230 5부 예수님의 거룩한 성찬의 축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