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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주석 하나
2. 어느 시골 의사
3. 단식 광대
4. 인디언이 되고픈 소망
5. 여행자가 되기
6. 이웃 마을
7. 국도 위의 아이들
8. 독신자의 아이들
9. 독신자의 불행
10. 갑작스런 산책
11. 상인
12. 골목을 향한 창
13. 이웃 사람
14. 정신놓고 바깥 내다보기
15. 집으로 가는 길
16. 새로운 변호사
17. 포세이돈
18. 프로메테우스
19. 사이렌의 침묵
20. 영웅들의 석방
21. 산초 판사에 관한 진실
22. 돈 키호테의 불행

저자 소개 1

프란츠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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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z Kafka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보헤미아(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1901년 프라하 대학에 입학해 독문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꿔 1904년 「어느 투쟁의 기록」, 1906년 「시골의 결혼 준비」를 집필했고, 1908년 노동자상해보험공사에 취직한 이후로도 14년 동안 직장생활과 글쓰기 작업을 병행했다. 「선고」 「변신」 「유형지에서」 등의 단편과 『실종자』 『소송』 『성』 등의 미완성 장편, 작품집 『관찰』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많은 작품을 썼고 일기와 편지 등도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보헤미아(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1901년 프라하 대학에 입학해 독문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꿔 1904년 「어느 투쟁의 기록」, 1906년 「시골의 결혼 준비」를 집필했고, 1908년 노동자상해보험공사에 취직한 이후로도 14년 동안 직장생활과 글쓰기 작업을 병행했다. 「선고」 「변신」 「유형지에서」 등의 단편과 『실종자』 『소송』 『성』 등의 미완성 장편, 작품집 『관찰』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많은 작품을 썼고 일기와 편지 등도 방대한 양을 남겼다.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과 인간 존재의 근원적 불안에 대한 통찰을 그려내, 사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아 여러 요양원을 전전한 끝에 병이 악화되어 1924년 빈 근교의 한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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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009827

책 속으로

만일 저녁때 집에 머물기로 최종적인 결정을 한것처럼 보인다면, 집에서 입는 편한 옷으로 갈아 입고 저녁 식사후 불 밝힌 탁자에 앉아 이런저런 일이나 게임을 하고자 마음 먹었다면, 그 일이 끝난후 습관적으로 자러 간다면, 만일 바깥 날씨가 안 좋아 집에 머무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면, 만일 외출을 하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놀라움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이미 그렇게 오래 탁자에 앉아 있은 뒤라면, 만일 층계에도 이미 불이 꺼졌고 대문도 잠겨 있다면, 만일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불쾌함에 벌떡 일어나 입고 있던 옷을 벗고 즉시 외출복 차림으로 나타나 외출해야만 하겠다고 말한다면,

그리고 실제로 짧게 인사를 한 뒤 집을 나서며 -대문을 닫는 속도에 따라 그 빠르고 느림은 결정되겠지만 -식구들에게 어느정도 언짢은 일을 한거라고 믿는다면, 만일 이미 더이상 기대하지 않았건만 이제 그들에게 부여된 이 자유에 특별한 민첩성으로 답변하는 팔, 다리로 골목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만일 이 하나의 결심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에 모든 결심의 능력이 집결돼 있음을 느낀다면, 만일 가장 빠른 변화를 손쉽게 유도하고 또한 감당해내고자 하는 욕구보다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더 많이 지니고 있음을 평범 그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깨닫게 된다면, 그리고 만일 그렇게 해서 긴 골목을 달려 간다면 - 그렇다면 스스로는, 아주 확고하게 뚜렷한 윤곽을 이루면서 기쁨에 겨워 무릎을 치며 자신의 참된 형상으로 발돋움하면서, 이제 실체 없는 것으로 사라져 버리는 가족으로부터 완전히 걸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 p.

독신자로 있는 것은 정말 지독한 것처럼 보인다. 하루 저녁 사람들과 함께 보내고 싶을 때 늙은 남자로서 가까스로 위엄을 지키며그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하는 것은, 병이 들어 침대 한귀퉁이에서 몇 주일이고 텅 빈 방을 응시하는 것은, 언제나 집 문 앞에서 헤어져야 하는 것은, 결코 아내와 나란히 계단을 오를 수 없다는 것은, 기껏해야 자기 방에 다른 사람들 방으로 통하는 옆문이 있을 뿐이라는 것은, 한 손에 저녁 식사를 들고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은, 다른 집 아이들을 놀라움에 차 바라봐야 할 뿐, "나는 한 명도 없는데"라고 거듭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외모나 행동거지에 있어 소년 시절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한두 명의 독신자 모습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정말 지독한 것처럼 보인다.

--- p.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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