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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 노트, 나무로 살림
느린 시간으로 나무를 깎다
남머루소복이 그림
아마디아 2018.10.08.
베스트
집/살림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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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01 나무로 전환 _작업, 공간, 워크숍
멈춤 | 첫 느낌 | 어색해서 어렵다 | 블랭크 | 밑그림 | 대충 그린 선 | 시간이 깎는다 | 불편의 시간 | 우드카빙의 공식 | 도리숲 | 생들기름 | 그렇다면 마감은 왜 하나 | 작은 ‘씨톨’ | 커피 |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1 | 꽃집 할매 | 칼의 방향 | 상, 중, 하 | 소규모 워크숍 | 놀이 | 망침 | 고맙습니다 | 스물넷 | 움직여짐 | 쉼의 측면에서 | 지문 | 위험해 | 몸의 힘 | 직관 | 놀이의 우드카빙 | 자유로움 | 틈새 | 여덟 시간의 의미 |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2 | 만족감이 오는 곳 | 결과

02 어제의 나무 _재료, 도구, 살림
나무접시 | 시간의 재료 | 박제 | 북한산에 케이블카라니 | 느티를 깎으면 | 드러남 | 소구 | 시 1 | 쇠 |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는 일 | 생애 최초의 도구 | 나무숟가락을 씀에 있어 위생적 문제 | 시 2 | 갈색 | 나무도마 | 나무는 | 숟가락 예찬 | 쓰임 | 나무가 고생 | 살림 | 어제의 나무 | 나무의 문법 | 치유와 위로의 숟가락 | 덜어냄과 담아냄 | 나무의 도움 | 비전력 공방 | 나무의 단단하기 | 숟가락 | 음악 | 선물 | 숟가락들 | 나무타령 | 전래동요 | 봄인가 | 줍기

03 나무작업자 _직업, 그리고 생활
50 | 여백 | 제일 재미있는 일 | 애매한 정체성 | 목재소에 가면 | 시작 | 펜작업과 칼작업 | 장터(마켓) | 아빠가 된다는 것 | 내가 사십이라니 | 스물일곱 | 질문 | 겨울 | 작업실에서 하루 보내기 | 태몽 | 나무작업자란 직업은 무엇인가 1 | 4차산업혁명 | 나무작업자란 직업은 무엇인가 2 | 나무작업자란 직업은 무엇인가 3 | 무악동에서 만난 아이들 | 퇴사상담 1 | 퇴사상담 2 | 계속 | 내 사는 방법 중 하나 | 재미의 시대 | 일당 채우기 | 잘 | 나무의 결 | 처럼 | 살림살이 | 우연의 우연 | 함께 나무로 작업하는 사람

04 우드카빙 워크숍 _숟가락 깎기, 칼 사용법, 마감
숟가락 구조와 깎는 순서 | 후크나이프 잡는 법 | 후크나이프 작업 요령 | 카빙나이프 깎기 방식 | 칼의 방향 | 카빙나이프 작업 요령 | 곡환도 쥐는법 | 곡환도 작업 요령 | 마감하기 | 코팅 | 흡수 | 기름마감 방식

#추천의 말

저자 소개2

나무작업자. 나무작업공간 <어제의 나무>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소규모워크숍을 진행하며 사람들과 함께 나무를 깎으며 살림도구를 만들고 있다.

그림소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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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작가. 독특하면서도 서정적인 그림과 글로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년의 마음』으로 부천 만화 대상 어린이 만화상(2017)을 수상했으며, 『엄마 말고 이모가 해 주는 이야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출판 콘텐츠(2021)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백오 상담소』, 『왜 우니?』,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 1, 2』, 『구백구 상담소』 등을 쓰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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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65*210*20mm
ISBN13
9791196215330

책 속으로

후크나이프는 하나의 동작을 계속 반복한다. 마음에 드는 만큼 덜어질 때까지 계속 반복해 덜어낸다. 이 반복적인 칼질은 금세 숙련도로 이어진다. 서서히 손에 익기 시작하면 칼을 꽉 쥐고 있던 손에서 서서히 힘이 빠지고, 이내 자연스럽고 편안해진다.
--- 「어색해서 어렵다」 중에서

대충 그린 선 하나만을 갖고 칼로 깎아나가며 시간을 흘리는 우드카빙은, 경로를 정하지 않고 문득 떠나는 여행 같다. 반드시 정해진 선을 지켜야하는 것도 아니다. 그 선은 단지 칼로 나무를 깎기 전의 선이다. 한 칼 한 칼 깎아나가다 보면 변화하는 생각을 마주하게 된다.
--- 「대충 그린 선」 중에서

기름에 젖으면 나무색이 짙어지고, 기름은 건조되면서 고체가 되어 나무에 달라붙는다. 그래서 나무는 짙은 색으로 유지된다. 나무의 짙은 색은 나무가 젖어있을 때의 색이 다. 살아있을 때의 색이다. 나무가 살아있을 때의 색으로 돌려놓고, 일상에 놓고 쓰기 위함이다.
--- 「그렇다면 왜 마감을 하는가」 중에서

나무는 칼의 방향에 매우 엄격하다. 엇결(결의 반대방향)로 칼을 쓸 때는 어김없이 나무가 뜯겨 나간다. 나뭇결을 수긍하지 못하고, 힘으로 이겨먹을라치면 나무가 쪼개지기까지 한다.
--- 「칼의 방향」 중에서

반복되는 동작과 반복되는 소리는 몰입으로 가는 안내자다. 반복되는 칼질과 나무 깎는 소리를 타고 어디엔 가로 빠져든다. 몰입. 몰입의 점이 점차 확장된다. 복잡다단한 머릿속에 한 점이 생겨나 점차 확장된다. 나는 이것을 생각의 여백이라 부른다.
--- 「쉼의 측면에서」 중에서

큰 힘은 쓰는 곳도 중요하지만, 멈추는 때도 중요하다. 어쩌면 멈출 수 있는 큰 힘이 우리에게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 「몸의 힘」 중에서

나무작업은 커다랗게 덩어리지어진 나무의 시간을 조금씩 덜어내, 일상이라는 현재의 시간에 끼워 넣는 작업이다. 나무는 재료이지만 이미 나무 스스로 온전한 시간을 담아 드러낸다.
--- 「시간의 재료」 중에서

칼들의 선이 쌓이고 쌓여 나뭇결도 흐릿해지면 그제야 얻게 되는 나무도마의 결. 시간의 결이다. 반들반들한 손자국도, 예리한 칼들의 선도 모두 엄마의 시간이 흘러간 흔적이다. 톱으로 썰고 사포질만 해도 만들 수 있는 도마지만, 굳이 칼로 깎는다.

--- 「나무도마」 중에서

출판사 리뷰

“조용조용한 문장이다. 가만가만 따라가며 읽는다. 깎다 멈추고 깎다 멈추는 나무 작업자의 손길처럼 자꾸 내 삶 어딘가를 살펴보는 기분이다. 그러다 문득 멈추면 그것이 나겠지. 꼭 나처럼 나를 놓아두겠지. 이렇게 생각하니 몸 어딘가 시큰해진다.”
- 유희경(시인),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 운영자

지속 가능한 우드카빙(wood carving)을 위한 나무작업자의 노트
깎기에 담긴 여러 생각과 나무에 대한 이해… 칼 사용법 등 소개

“남머루의 나무 살림은 시인의 시작(詩作)과 닮았다. 디자인되는 것이 아니라 직관으로 이루어지는 남머루의 나무 살림은 나무에 새기는 시다. 정했으나 정해진 대로 되지 않는 작업. 의도와 우연이 만나는 자연스러운 데에서, 남머루는 나무를 살리고 삶을 살린다. 그렇게 우리는 ‘살림’을 한다.”
- 최규승(시인)

지속 가능한 우드카빙은 똑같은 살림도구를 찍어내듯 만드는 것에 있지 않다. 칼질을 통해 매번 다른 모양의 숟가락, 다른 무늬의 도마, 다른 생김새의 접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우드카빙이라면, 도구마다 다른 가르침이 아니라 작업마다 다른 생각이 필요하다. 우드카빙의 진정한 매력은 나만의 살림 도구를 만드는 몇 시간 동안, 긴 세월을 살아낸 나무와 공감하고 나의 진짜 얼굴과 만날 수 있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우드카빙에 대한 기초 지식과 다양한 살림도구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단순한 매뉴얼이나 레시피의 형태로 채워지지는 않았다. 스스로 나무를 깎는 작업이 돈으로 살림 도구를 구입하는 일과 다른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단순히 깎는 방법을 반복하는 것에 앞서 나무가 살아온 시간을 살피고, 쓰임과 형태가 확정되지 않은 작업의 과정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작업 과정마다 드러나는 생각, 나무나 살림도구가 갖는 의미, 나무를 대하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자세를 세 장에서 나누고 난 후에야 우드카빙의 실전에 대해 설명한다.

1장 ‘나무로 전환’에서는 카빙 작업의 단계별 과정에서 퍼올린 직관과 워크숍에 대한 이해를, 2장 ‘어제의 나무’에서는 카빙작업의 재료가 되는 나무와 살림도구에 대한 관찰과 깨달음을, 3장 ‘나무작업자’에서는 나무를 다루는 직업과 생활에 대한 오랜 생각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는 숟가락의 구조부터 깎기와 칼의 종류와 사용법, 마감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을 담았다.

저자는 단순히 고정된 순서와 종류별 방법보다는 나무라는 재료가 가진 결과 방향을 따라 작업자가 스스로의 생각을 만들어가기를 원한다. 깎기를 통해 만들어지는 살림도구들은 작업의 순간순간을 통해 변화하며 그 결과물이 항상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은 혼자 손으로 하는 작업을 좋아하는 사람, 나무를 대하는 것이 즐거운 사람, 여유로운 시간 속에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 나만의 살림도구를 만들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충실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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