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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9년 03월 27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351g | 130*200*15mm |
| ISBN13 | 9788965707738 |
| ISBN10 | 8965707730 |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 하루 30분 달리기로 인생을 바꾼 기적 같은 이야기
안정은 저
|
쌤앤파커스
|
2019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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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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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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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뭘 하며 시간을 보낼까?”, “부모님 얼굴은 또 어떻게 보지?” 아침에 눈을 뜨면 이불을 들추고 일어설 힘조차 나지 않았다. 일단 몸을 움직여야 했다. 밤이 오면 눕자마자 잠들 수 있도록 몸을 고되게 굴려야만 했다.(…)
힘껏 달리고 나면 그 날을 버틸 힘이 생겼고, 원망하던 사람들이 서서히 용서됐다. 울적한 기분으로 아침에 일어났더라도 달리고 나면 웃으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특별한 하루를 보낸 것도 아니지만, 특별해졌다. 그래서 행복했다. 이것이 내가 달리기를 시작한 진짜 이유다. --- pp.16~17
헬스장의 한쪽 벽은 통유리다. 트레드밀 위를 달리며 참새들이 쪼르르 노니는 광경, 하루가 다르게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모습, 바람에 이끌려 이리저리 흔들리는 들풀이 보이기 시작했다. 분명 1주일 전의 아침에도 보고, 어제 아침에도 봤던 풍경이건만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완전히 새롭게 느껴졌다. 오감이 하나둘 깨어나기 시작했다.
시각이 안정되니 후각이 살아났다. 흡, 하. 코끝에 모든 신경을 집중해 냄새를 맡아본 적 있는가? 보이는 세상은 아름다운데, 주변에선 쿰쿰한 냄새가 났다. 헬스장 특유의 텁텁한 고무냄새였다. 헬스장에 등록하려고 들어선 순간부터 그 냄새는 났을 것이다.
후각이 살아나니 답답한 헬스장을 벗어나고 싶어졌다. 마침 밖에는 봄바람에 벚꽃이 이리저리 흩날리고, 봄 향기가 진동하고 있었다. 2016년 4월, 내 첫 달리기 코스는 서울 남산이었다. 남산은 꽃비를 뿌리며 나를 황홀하게 맞아주었다. --- pp.27~28
나는 내 방에서 볕이 가장 잘 드는 곳에 자존감을 진열해놓는다. 그 자존감들이 하나씩 쌓일 때마다 약도 없다는 월요병을 겪지 않게 되었다. 메달 1개가 1주일을 버티게 했다. 돌아오는 주말이면 또다시 달리기를 하고, 그 힘으로 다시 1주일을 버틴다. 때때로 2주일을 버티기도 했다.
1주일에 1번, 정확히 말하면 1주일에 1시간가량 마라톤을 했을 뿐인데, 나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됐다. 체력이 좋아져서만은 아니다. 높아진 자존감은 회사 생활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왜냐고? 나는 해냈으니까. 나는 성공의 경험이 너무나도 많으니까! --- pp.32~34
“달리기 잘하는 방법(훈련, 코칭, 기어) = 인생을 잘 사는 방법”
훌륭한 코칭과 값비싼 기어가 있어도 내가 훈련하지 않으면 실력은 제자리걸음이다. 물론 개인의 훈련만으로 실력은 충분히 향상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코치의 조언과 자세 교정이 조금만 더해지면 내가 미처 몰랐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 주행 시간을 마법같이 단축시킬 수 있다.
좋은 기어를 무시할 수 없다. 무거운 핸드폰을 들고 달리는 것보다 러닝시계를 차고 달리면 그 무게만큼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다. 5시간을 걸려 작업한 일인데, 저장하는 데만 10시간이 걸린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 일하는 속도를 단축시키고, 결과물을 더 좋게 할 수 있다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마라톤 공식을 인생에 적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원하는 삶을 창조해낼 수 있다. 가정이든 사회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된다. --- p.40
취업에 성공했다는 환희와 자부심도 잠시였다. 나의 회사 생활은 마치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하루살이 같았다. 퇴근 후에는 불에 덴 가슴을 스스로 쓸어내리느라 바빴다. 다음날 아침이면 아물지 않은 가슴을 토닥이며 제 발로 불구덩이에 또다시 걸어 들어갔다.
직장 내 따돌림은 나에게 굴욕감과 패배감을 가져다주었고, 정신적인 압박이 컸다. 삶의 행복과 냉혹한 현실 사이에서 수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그럴수록 나는 더 자주 운동화를 집어 들었다. 해가 긴 여름에는 30분 일찍 일어나 동네를 1바퀴 달린 후 출근했다. 해가 짧아진 겨울에는 회사 근처에 가장 저렴한 헬스장을 등록해 점심시간마다 트레드밀 위를 달렸다.
점심회식이 있거나, 점심을 거르고 일해야 하는 날이면 20여 층까지 걸어 올라가는 것으로 운동을 대체했다. 24시간을 괴로운 마음으로 지낼 바에야 30분 일찍 일어나 달리거나 점심시간에 달리면서 마음을 정화했다.
힘껏 달리고 나면 그 날을 버틸 힘이 생겼고, 원망하던 사람들이 서서히 용서됐다. 울적한 기분으로 아침에 일어났더라도 달리고 나면 웃으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특별한 하루를 보낸 것도 아니지만, 특별해졌다. 그래서 행복했다. 이것이 내가 달리기를 시작한 진짜 이유다. --- pp.16~17
헬스장의 한쪽 벽은 통유리다. 트레드밀 위를 달리며 참새들이 쪼르르 노니는 광경, 하루가 다르게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모습, 바람에 이끌려 이리저리 흔들리는 들풀이 보이기 시작했다. 분명 1주일 전의 아침에도 보고, 어제 아침에도 봤던 풍경이건만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완전히 새롭게 느껴졌다. 오감이 하나둘 깨어나기 시작했다.
시각이 안정되니 후각이 살아났다. 흡, 하. 코끝에 모든 신경을 집중해 냄새를 맡아본 적 있는가? 보이는 세상은 아름다운데, 주변에선 쿰쿰한 냄새가 났다. 헬스장 특유의 텁텁한 고무냄새였다. 헬스장에 등록하려고 들어선 순간부터 그 냄새는 났을 것이다.
후각이 살아나니 답답한 헬스장을 벗어나고 싶어졌다. 마침 밖에는 봄바람에 벚꽃이 이리저리 흩날리고, 봄 향기가 진동하고 있었다. 2016년 4월, 내 첫 달리기 코스는 서울 남산이었다. 남산은 꽃비를 뿌리며 나를 황홀하게 맞아주었다. --- pp.27~28
나는 내 방에서 볕이 가장 잘 드는 곳에 자존감을 진열해놓는다. 그 자존감들이 하나씩 쌓일 때마다 약도 없다는 월요병을 겪지 않게 되었다. 메달 1개가 1주일을 버티게 했다. 돌아오는 주말이면 또다시 달리기를 하고, 그 힘으로 다시 1주일을 버틴다. 때때로 2주일을 버티기도 했다.
1주일에 1번, 정확히 말하면 1주일에 1시간가량 마라톤을 했을 뿐인데, 나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됐다. 체력이 좋아져서만은 아니다. 높아진 자존감은 회사 생활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왜냐고? 나는 해냈으니까. 나는 성공의 경험이 너무나도 많으니까! --- pp.32~34
“달리기 잘하는 방법(훈련, 코칭, 기어) = 인생을 잘 사는 방법”
훌륭한 코칭과 값비싼 기어가 있어도 내가 훈련하지 않으면 실력은 제자리걸음이다. 물론 개인의 훈련만으로 실력은 충분히 향상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코치의 조언과 자세 교정이 조금만 더해지면 내가 미처 몰랐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 주행 시간을 마법같이 단축시킬 수 있다.
좋은 기어를 무시할 수 없다. 무거운 핸드폰을 들고 달리는 것보다 러닝시계를 차고 달리면 그 무게만큼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다. 5시간을 걸려 작업한 일인데, 저장하는 데만 10시간이 걸린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 일하는 속도를 단축시키고, 결과물을 더 좋게 할 수 있다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마라톤 공식을 인생에 적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원하는 삶을 창조해낼 수 있다. 가정이든 사회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된다. --- p.40
취업에 성공했다는 환희와 자부심도 잠시였다. 나의 회사 생활은 마치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하루살이 같았다. 퇴근 후에는 불에 덴 가슴을 스스로 쓸어내리느라 바빴다. 다음날 아침이면 아물지 않은 가슴을 토닥이며 제 발로 불구덩이에 또다시 걸어 들어갔다.
직장 내 따돌림은 나에게 굴욕감과 패배감을 가져다주었고, 정신적인 압박이 컸다. 삶의 행복과 냉혹한 현실 사이에서 수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그럴수록 나는 더 자주 운동화를 집어 들었다. 해가 긴 여름에는 30분 일찍 일어나 동네를 1바퀴 달린 후 출근했다. 해가 짧아진 겨울에는 회사 근처에 가장 저렴한 헬스장을 등록해 점심시간마다 트레드밀 위를 달렸다.
점심회식이 있거나, 점심을 거르고 일해야 하는 날이면 20여 층까지 걸어 올라가는 것으로 운동을 대체했다. 24시간을 괴로운 마음으로 지낼 바에야 30분 일찍 일어나 달리거나 점심시간에 달리면서 마음을 정화했다.
--- pp.16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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