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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 국립해양박물관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프롤로그 01 | 밥상에서 바다를 보다 - 김 준 02 | 활어의 모든 것 - 김지민 03 | 바다의 맛 - 윤덕노 04 |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 한창훈 05 | 부산을 맛보다 - 박종호 06 | 매일매일 색다른 어묵밥상 - 최은숙 07 | 최초의 물고기 이야기 - 최현섭 08 | 홍어 - 김만선 09 | 기묘한 음식-스시의 비밀 - 송웅달 10 | 물고기 뛰어오르다 - 기태완 11 | 옛그림을 따라 떠나는 낚시 여행 - 안국진 |
따라서 어촌문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마을어장이 지켜져야 한다. 갯벌이 보전되고 유지되어야 한다. 역설적으로 이제 갯벌은 더 이상 어민들의 경제활동공간으로만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 어민들의 활동을 넘어서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어민은 물론 지역사회와 시민사회 등 이해당사자들 간의 어촌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 p.39
같은 조기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일본 어부들은 물고기가 시끄럽게 투덜거린다고 여겼고 조선 어부들은 하늘이 물고기 떼가 간다고 알려주는 소리라고 생각했으니 그 차이가 우리는 조기가 기운을 돕는 생선, 일본은 잡고기로 어묵 재료로나 쓰는 생선으로 나타났을 것이다. --- p.81 해양수도 부산에 와서 이탈리아 음식 시키면 좀 이런 맛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푸짐한 양도 부산다운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자랑이다. 로컬푸드를 재료로 다양한 창의적인 요리를 내놓는 바다 맛집이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 바다 맛집은 부산 관광의 킬러 콘텐츠이자 음식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 p.129 『 우해이어보』에는 어개류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이를 포획하기 위한 어구와 어법, 포획한 수산물을 가공하여 먹거나 유통한 방식과 그 권역, 식문화와 민간요법, 성풍속 등 시대를 불문하고 인간들이 희구해 온 원초적인 욕망을 읽어 낼 수 있는 원석들이 세상에 드러날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 p.173 하지만 우리가 홍어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먹거리로서만이 아니다. 코끝까지 찡하게 쏘는 특유의 맛. 삭힐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홍어의 속살에는 고향을 등지고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야 했던 민초들의 고통과 눈물이 고스란히 배어있기 때문이다. --- p.231 3천 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스시는 원래 중국과 동남아에서 유래했지만,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발전하면서 오히려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 문화가 되어버렸다. 시대와 문명에 따라 스스로 그 모습을 바꿔온 변화무쌍한 음식. 스시는 세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지 오래다. 대륙과 문명을 넘나들며 긴여정을 이어온 스시는 앞으로 또 어떻게 변화해 나갈까? --- p.2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