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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식물

동거 식물

김은진 | 새움 | 2019년 05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6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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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64g | 129*187*20mm
ISBN13 9791189271565
ISBN10 118927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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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이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은 식물에 비할 수 없이 많고 복잡하다. 그러니 나의 생사는 무슨 요일에 달려 있는지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 만약 직장에서 월급이 들어오는 날이나 정부주택보조금 입금일에 달려 있는 것이 나의 생이라면 살아가는 일이란 참 하찮은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믿고 싶지만은 않아서 나는 내 몸과 영혼에 가장 중요한 공급이 들어오는 날이 언제인가 면밀히 알아보려 했다. 몸을 살리고 정신을 세우며 영혼이 쉼을 얻는 그 시간은 언제인가, 생각하고 스스로를 관찰하면서 문득 햇빛과 물, 바람과 흙으로 살아가는 나의 동거 식물만큼이나 나 역시 적은 것으로 만족하고 단순하게 살아간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흙을 해치지 않으면서 뿌리를 내리며 계절이 돌아오면 자랑 없이 꽃을 피우는 식물의 태도는 살아 있는 동안 남겨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조용히 말해주었다.
--- p.27~28

아무도 공공연히 드러내지는 않지만, 아마도 살아 있는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내면 깊숙이 울고 있는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은 언제까지나 그럴 것이다. 저마다의 살아온 이야기와 사연은 알 수 없지만 모두가 말할 수 없는 아픔으로 우는 얼굴을 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그래서 모두 안쓰러운 존재들이다.
--- p.50

인간이란 그런 존재이다.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용납해주는 대상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느끼면서도 그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는 일단 좀더 자고 나서 내일 아침에 생각해볼까 하는 게 대부분 인간의 게으름이다. 오히려 자신을 괴롭히고 삶을 엉망으로 만들어놓는 상대에게는 꼼짝을 못하고 ‘귀찮아서라도’ 그 요구를 들어주면서 말이다. 정말 인간이란 너무나 어리석게도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 상대에게 오히려 정성을 다하고, 사랑 없이 자신을 지배하려는 상대에게 매료되며, 잠잠하고 고요한 일상을 살 수 없도록 괜시리 마음을 흔드는 대상이 나타나면 그에게 자기 영혼까지 내어주기 일쑤이다. 그러는 동안 이 어리석은 인간들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배려해주는 사려 깊은 존재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허망하게 떠나보내곤 한다. 나라고 별수 있었겠는가.
--- p.77

그래, 어쩌면 병도 아니고 늙음도 아니라 절망이 쌓여 사망에 이른다. 절망, 그것은 마음이 잃어버린 것을 향하고 있을 때 일어난다. 마음이 지금 여기에 있지 않고 지나가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것을 향해 울고 있는 것이 절망이다.
--- p.94

성장은 어디까지나 비밀스러운 것.
--- p.95

만물을 창조한 신은 한편으론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 시간을 강물처럼 흘러가버리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만들었을까. 왜 기분 좋은 순간과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시절, 가장 예뻤던 젊은 날들은 다 지나가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했을까. (pp. 133-134, ‘카페에서의 변덕’에서)

서류 몇 개에 사인을 주고받으면서 쌀쌀맞은 집주인에게 열쇠를 돌려주고, 너는 너의 새로운 집으로, 나는 나의 새로운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 빈집에 우리의 모든 시간을 그대로 다 두고 나와버려서, 우리는 울지도 못했다. --- p.153

파리 사람들이라면 고양이가 있는 사람과 고양이가 아직은 없는 사람으로 크게 나눠야 할 정도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까지도 내 고양이가 없다. 언젠가 내 고양이가 찾아온다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아직 만난 적도 없는 가상의 고양이를 벌써 귀여워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 가상의 고양이가 내 집에 와서 천방지축으로 장난을 치다 무자비한 선인장 가시에 찔리면 어쩌나, 아니면 창가에 가지런히 세워 둔 내 사랑하는 화분들을 넘어뜨리면 어쩌나 하는 상상을 하다가 아찔함에 그만 고개를 젓기도 한다.
--- p.211~212

그리고 또 생각하면 할수록 이상한 것은 먹고살기 위해서는 무엇인가가 꼭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무엇이 되지 않고 그냥 이대로 먹고살면 안 되는 것인가. 밥 먹고 잠시 이 땅에 사는 것 정도는, 모든 인간에게 그저 주어지는 것이면 안 될까. 오늘도 아침밥 먹고 세수하고 이렇게 어엿이 살아 있는데, 왜 아무도 알 수 없는 ‘이다음에 자라서’ 무슨 밥을 먹고 또 어찌 살지를 이야기해야 할까. (…) 인간은 이다음에 다른 무엇이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자라도 나무이듯, 더 자라도 그저 내가 될 뿐. 그리고 무엇을 먹고 어찌 살아가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어쩌면, 나로 인해 어떤 타인이 먹고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다.
--- p.238~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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