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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김포공항

이별의 김포공항

[ 반양장 ] 쏜살문고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5건 | 판매지수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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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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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01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118g | 113*188*7mm
ISBN13 9788937429538
ISBN10 8937429535

이 상품의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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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세기 한국 여성 문학의 거봉(巨峯),
전후 한국에 자리한 피폐한 영혼과 들끓는 속물주의를 매섭게 그려 내다

20세기 한국 문단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그의 이름 자체가 하나의 흐름이자 현상이 되었던 ‘작가 박완서’의 초기 작품을 엮은 『이별의 김포공항』이 ‘민음사 쏜살 문고’로 출간되었다. 이번 단편집에는 박완서 문학의 핵심 주제라 할 수 있는 ‘한국 전쟁의 비극, 중산층의 환상과 허위의식, 여성 문제’가 복합적으로 드러나 있는 작품들이 망라되어 있다. 자신의 청춘을 집어삼킨 전쟁과 뒤이어 거친 밀물처럼 찾아든 배금주의와 속물주의의 망령이, 여성이라는 상황을 어떻게 침윤하고 부식시키는지, 작가 박완서는 이들 작품 속에서 사납도록 차가운 언어로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시대적 비극과 개인의 운명을 그야말로 “토해 내고 싶었다.”라고 언급한 작가의 회고대로 『이별의 김포공항』 속 작품들은, 박완서의 자서전이자 처참한 시대의 자화상이다.

문학 비평가 황도경의 평가대로 박완서의 문학 세계는 전쟁과 분단, 소시민의 권태, 허위로 가득한 불모적인 도시 문명, 억눌린 여성 현실 등 실로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다. 김윤식 문학 평론가의 감탄처럼 “그야말로 경이로운 작가” 박완서의 작품들은 전후 한국 사회의 양태를 냉철하고 예리하게 보여 주는 동시에, 특유의 생활 어법을 통해 매우 친숙하게 우리 곁에 다가선다. 표제작 「이별의 김포공항」은 일제 식민지, 한국 전쟁, 전후 황폐한 한국 사회를 어쩔 수 없이 살아 내야만 했던 노년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아, 참담한 시대의 손아귀에 마구잡이로 휘둘려진 소시민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 준다. 이어서 「지렁이 울음소리」, 「카메라와 워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에서는 한국의 아프레게르(戰後, apres-guerre)가 지닌 허위와 속물근성을 매서울 정도로 날카롭게 그려 낸다. 이렇듯 작가는 격동하는 1960~1970년대 전후 한국 사회 속에 가혹하게 가로놓인 ‘여성’의 모습을 실감 나고 과장 없이 조형해 냄으로써 다른 작가들과 차별화된 독자적인 지평을 새로이 열어젖혔다. 한편 독자는 박완서의 이들 단편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 속에 여전히 자리한 온갖 모순을 새삼 들여다볼 수 있으리라.

여성 문학 컬렉션 중 한국 문학 세 편의 표지는 동양대 김린 교수가 담당하였다. 그동안 공간과 디자인 사이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김린 교수는, 공간과 상황, 시대 속에 가로놓인 여성의 모습을 그려 낸 이들 작품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각 작품의 주제를 강렬한 표지 작업으로 완성해 냈다. 각각의 소설 속에서 문학적 공간으로 조형된 1970년대 김포공항, 전후의 해방촌, 일제 식민지 시대의 간도를 당대의 실제 지도를 직접 활용하여 책의 얼굴로 재해석했다. 세 편의 작품과 세 가지 표지는, 주어진 현실과 특정 공간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문학과 디자인의 형식으로서 ‘지금 이곳’까지 울려 퍼져 오는 ‘여성들’의 거친 함성을 함께 전한다.

이 작품을 보라!
쏜살 문고로 만나는 여성 문학의 멋진 신세계

여성이 마주한 세상,
여성이 기록한 경험,
여성이 분투한 운명,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만나다

지난 2016년 7월 민음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쏜살 문고’의 첫 책을 펴낸 이래, 이번 「여성 문학 컬렉션」을 출간하며 총 50권을 돌파하였다.(「동네 서점 에디션」 및 「워터프루프북」 등 특별판 제외.) 새로운 출판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는 기치 아래, 과거 ‘문고판’ 도서의 틀을 쇄신하며 작품 선정과 편집,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도전을 이어 온 ‘쏜살 문고’가, 2019년 마침내 ‘동서고금의 여성 문학’과 함께 다시 독자들 곁을 찾았다.

지난 삼여 년의 시간 동안 면밀히 기획해 온 이번 「여성 문학 컬렉션」은,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출간한 「세계문학전집 속 거장 컬렉션」 그리고 작년에 펴낸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과 마찬가지로 ‘문고 속 작은 우주’를 표방하며, 하나의 독자적인 큐레이션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2019년 11월, 「여성 문학 컬렉션」 1차분으로서 세상에 내놓은 이번 여섯 권의 책을 디딤돌로 삼아, 우리 출판계가 마땅히 주목하고 기억해야 할 여성 문학의 ‘멋진 신세계’를 차례로 펼쳐 보이도록 하겠다.

2016년 「세계문학전집 속 거장 컬렉션」의 첫 권으로 출간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2017년 21세기 페미니즘 문학을 선도하는 작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화제작 『엄마는 페미니스트』, 2018년 ‘여성적 글쓰기(ecriture feminine)’의 정수를 보여 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글』에 이르기까지, ‘쏜살 문고’ 속에서 매년 커다란 궤적을 그려 온 여성 문학이 이번 「여성 문학 컬렉션」을 통해 거대한 성좌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왜 지금 ‘여성 문학’인가?

문학은 작가 개인의 기록인 동시에, 작가의 육체와 내면을 가로지는 모든 시공간의 집적(集積)이자 독자와 역사가 선택하는 시대적 증거물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 살아남은 작품에는 저마다 가치가 있고, 우리들은 그것을 ‘고전’이라 부르며 매 순간 새로이 읽고 또 기억한다.

오늘날 여성 작가와 여성 독자, ‘책’을 둘러싼 문화와 산업 전반에 걸쳐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의아함을 느꼈다. 세상의 절반이 여성이라면 그만큼의 ‘고전’이 우리 곁에 있기 마련이고, 더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거둘 수 없었다. 여성의 육체를 둘러싼 내밀한 경험, 여성의 성장과 자아실현을 위한 이야기들, 여성 억압의 역사 속에서 수난당해야만 했던 고통의 서사, 여성이 여성으로서 털어놓을 수 있는 ‘자기만의 목소리’ 등 우리 세계의 지평을 확장하기 위하여, 매서운 분투 속에서 생존한 ‘여성 문학’을 새로이 기념하기 위하여 「여성 문학 컬렉션」을 펴내기로 하였다.

‘법이 금지한’ 임신 중절 경험을 극도로 정제된 문체로 용기 있게 서술한 아니 에르노의 『사건』을 필두로, ‘무민 시리즈’의 작가이자 북유럽 현대 문화·예술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토베 얀손의 작가적 재능과 인생을 관조하는 시선이 오롯이 녹아 있는 『여름의 책』과 『두 손 가벼운 여행』 그리고 한국 문학계의 거목이자 현대 우리말로 쓰인 여성 문학의 결정적인 작품들, 강경애의 『소금』, 박완서의 『이별의 김포공항』, 강신재의 『해방촌 가는 길』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이후 버지니아 울프, 마르그리트 뒤라스, 히구치 이치요, 캐서린 맨스필드와 거트루드 스타인 등 전 세계의 중요한 여성 작가와 여성 문학을 지속적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더불어 「여성 문학 컬렉션」의 표지 디자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민음사에서 눈부시게 활약해 온 최정은, 최지은, 유진아 디자이너를 비롯하여 김린 디자이너, 박연미 디자이너 등 국내의 여성 디자이너들이 각각 표지를 맡아 주었다. 쏜살 문고 「여성 문학 컬렉션」의 첫 독자로서 하나하나의 작품들과 깊이 교감한 이들 디자이너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함께 주목해 보자.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박완서의 초기 작품에는 젊음의 불안과 추위와 아슬아슬함 그리고 그 잠재적인 폭발성을 포함하는 순수함이 구김 없이 드러나 있다. 여기 수록된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청춘은 아름답다는 속된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강력하게 불러일으킨다.
- 유종호(문학 평론가)

작가 박완서의 존재 자체가 후대 여성 작가들에겐 큰 힘이 되었다.
- 정이현(소설가)

나는 박완서에게 처음으로 소설의 언어를 배웠다. 어떻게 박완서가 아름답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 강화길(소설가)

회원리뷰 (5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파워문화리뷰 뿌리가 뽑힌들 어떠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돼**스 | 2021.01.07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좀 괜찮은 인간이 되고 싶어 평소에는 안 하던 행동을 하고 있다. 바로 아침 일찍 일어나기. 머리맡에 시계를 두고 잔다. 알람은 듣기 싫어 맞춰 놓지 않은 채 눈이 떠지면 틈틈이 시간을 확인한다. 긴장 상태에서 자서 며칠은 피곤했는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괜찮아졌다. 새벽 네시에서 다섯 시 사이 눈을 떠 시간을 확인, 안심하고 다시 잔다. 한두 시간은 더 잘 수;
리뷰제목






 

좀 괜찮은 인간이 되고 싶어 평소에는 안 하던 행동을 하고 있다. 바로 아침 일찍 일어나기. 머리맡에 시계를 두고 잔다. 알람은 듣기 싫어 맞춰 놓지 않은 채 눈이 떠지면 틈틈이 시간을 확인한다. 긴장 상태에서 자서 며칠은 피곤했는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괜찮아졌다. 새벽 네시에서 다섯 시 사이 눈을 떠 시간을 확인, 안심하고 다시 잔다. 한두 시간은 더 잘 수 있겠는데. 이러면서. 정확하게 여섯 시에 일어나지는 않지만 그 즈음에 일어난다. 1월이니까. 1월에는 뭐든 계획을 한 번씩 세워 보고 실천하다가 실패도 해보고 그래도 열한 달이나 남았으니까.

 

박완서의 네 편의 소설이 실린 『이별의 김포공항』을 오전 시간에 읽었다. 브이로그 보면 오전에 일어나 공부를 하거나 요가를 하던데. 작고 귀여운 판형의 쏜살 문고 시리즈라 읽고 있으면 시간이 정말 쏜살처럼 흐른다(이 거지 같은 비유). 사는 게 시시하고 텔레비전 보는 것도 지칠 때. 시간이 많은데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을 때. 젊은 작가의 소설이라더니 나이를 보면 그다지 젊지는 않지만 그래도 출판사에서 미는 작가인 것 같아 책을 사서 읽었는데 도무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나는 몰라 내가 왜 이걸 샀을까. 마케팅에 놀아난 것일까. 자책하는 나에게 박완서의 소설을 건네준다.

 

얼마 전에 읽은, 차마 제목을 밝힐 수 없는 소설을 읽고 나서 나는 이제 글렀구나. 한국 문학의 첨단에서 멀어졌구나 했다. 첨단에서 멀어지면 다시 그리운 시간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사람 사는 냄새가 풀풀 나는 그곳으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꿰뚫는 걸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야기꾼의 품에 안겨본다. 『이별의 김포공항』은 박완서 소설의 정수만을 모아 놓았다. 박완서의 세계에 입문하려는 자가 있다면 이 책을 자신 있게 건넨다. 한 번도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다는 박완서 소설.

 

먼저 표제작인 「이별의 김포공항」은 외국병 그것도 미국병에 걸린 자식들의 사연을 가진 노파가 등장한다. 전쟁이 끝나고 어찌어찌 미군 부대에 빌어서 살아가는 자식들은 하나같이 미국에 가지 못해 안달이다. 한바탕 난리굿을 친 끝에 그들은 각자 미국은 못 가고 브라질, 괌, 서독으로 탈출하듯 이 나라를 떠난다. 그 소동을 기억하는 노파의 손녀. 노파는 딸의 초청으로 미국에 갈 수 있게 되었고 손녀는 떠나기 전 할머니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 추억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까.

 

「지렁이 울음소리」와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는 안온한 생활에 드리운 불안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남들이 봤을 때 괜찮게 살아가는 두 여자. 「지렁이 울음소리」의 여자는 작은 일탈을 감행하지만 실패로 끝난다. 권태의 감옥에서 빠져나오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님을 보여준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속 여자는 세 번 결혼을 한다. 감행한다는 표현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의 허풍 앞에서 여자는 부끄러움을 배우고 싶다고 느낀다.

 

「카메라와 워커」는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조카를 키운 여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 너 좋으라고 내 뜻이 네 뜻이 될 수 있게 해주고 싶었지만 실패한 여자의 허무를 그려내는 소설이다. 네 편의 소설에 등장한 여자들의 서사는 과거를 날아와 현재에 도착한다. 흘러간 몇 십 년 전의 과거가 아니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반복되고 있는 허무요, 슬픔이다. 나는 비뚤어진 시선으로 인간을 그리는 소설이 좋다.

 

올바르고 괜찮은 척 점잔을 떠는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전부 집어치워 소리고 지르고 싶어진다. 박완서의 소설은 그런 게 없다. 인간이 가진 속물적인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다. 꼬이고 부정적인 모습을 하나하나 꺼내서 해체하듯 보여준다. 인간의 속이 이렇게 시꺼멓다고. 아울러 악랄한 모습도 숨기고 있다고. 나, 당신, 우리가 위선을 떨고 위악을 부리며 살아간다. 말해준다.

 

올바른 인간으로 살아볼까. 새벽에 일어나 이것저것 하는 척하는데. 이 짓도 얼마 안 갈지 모른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는 일찍이 글렀는데. 다만 쓸모없는 인간이 되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다. 한국을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우는 「이별의 김포공항」 속 노파는 자신의 삶을 뿌리가 뽑혔다고 생각한다. 뿌리가 뽑힌들 어떠랴.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단단한 땅이 있으면 내 자리인 척 비비는 것도 좋을 터이다. 각자의 자리는 없다. 자리가 있다고 믿으며 살아갈 뿐이다. 더 나아지리라는 믿음 대신 더는 나빠질 수 없다는 오기로 버틴다.

 

댓글 0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구매 삶을 위한 문학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d*********5 | 2020.08.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박완서를 읽을 때면 뭐랄까 일단은 감탄하게 되는 것 같다. 감탄하고 부끄럽다. 뭐에 대한 감탄일까. 앞선 세대의 사람이 나와 비슷한 걸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것? 그게 왜 놀라울까. 노력해서 가진 것도 아닌 지금의 젊음이 대단한 성취마냥.21세기에 읽는 20세기의 박완서는 문학의 선구자이며 시대착오적인데, 그게 썩 나쁘지 않다. 21세기에 20세기만도 못한 시대착오적인 글들을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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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를 읽을 때면 뭐랄까 일단은 감탄하게 되는 것 같다. 감탄하고 부끄럽다. 뭐에 대한 감탄일까. 앞선 세대의 사람이 나와 비슷한 걸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것? 그게 왜 놀라울까. 노력해서 가진 것도 아닌 지금의 젊음이 대단한 성취마냥.
21세기에 읽는 20세기의 박완서는 문학의 선구자이며 시대착오적인데, 그게 썩 나쁘지 않다. 21세기에 20세기만도 못한 시대착오적인 글들을 써내는 작가들이 얼마나 많은데.
언젠가 정세랑 작가가 말한 것처럼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이 사라지기 전까지 박완서는 계속 읽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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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박완서의 이별의 김포공항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i*****t | 2020.07.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박완서 작가를 알게 해준건 어린시절 교과서에 실려있던 그 여자네 집이었던 것 같다.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면 박경리님의 글을 읽을 때와 비슷하게 토속적이고 아름다운 정통 한국문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흡입력이 있고, 정말 우리의 근현대사가 숨쉬는 것 같은 힘있는 이야기들이 좋다.내가 좋아하는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를 포함한 단편 네 작품이 실려있는데, 100페이지가 약간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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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를 알게 해준건 어린시절 교과서에 실려있던 그 여자네 집이었던 것 같다.

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면 박경리님의 글을 읽을 때와 비슷하게 토속적이고 아름다운 정통 한국문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흡입력이 있고, 정말 우리의 근현대사가 숨쉬는 것 같은 힘있는 이야기들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를 포함한 단편 네 작품이 실려있는데, 100페이지가 약간 넘는 가벼운 책의 무게와는 다르게 마음에 큰 멍울을 던지는 듯한 단편들이다.

내용에서 별 한 개를 뺀 것은 순전히 내가 나중에 구입한 동네책방 박완서 에디션에서도, 소설집 대범한 밥상에도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가 중복이 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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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2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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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박완서 작가님의 글은 정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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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 2021.02.24
구매 평점5점
진짜 쏜살같이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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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2021.02.07
구매 평점5점
시간이 쏜살처럼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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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스 |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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