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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이야기 + 증언들 세트

시녀 이야기 + 증언들 세트

[ 전2권, 반양장 ]
리뷰 총점9.5 리뷰 18건 | 판매지수 2,880
베스트
영미소설 80위 | 소설/시/희곡 top100 9주
재정가
28,000 22,400 (2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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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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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03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1132쪽 | 153*224*60mm
ISBN13 9791158886141
ISBN10 115888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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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19 부커상 수상작. 『시녀 이야기』의 34년만의 후속 신작.
초판만 50만 부, 출간 즉시 Amazon과 [뉴욕 타임스] 등 베스트셀러 1위를 석권.

성과 권력을 소재로 한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작 『시녀 이야기』로부터 15년 후를 그린 신작으로서, 길리어드 정권의 몰락 과정을 세 여성의 증언을 통해 풀어낸 장편소설.

"『시녀 이야기』에 대한 독자들의 질문이 바로 이 책에 모든 영감을 주었다." -마거릿 애트우드

가상의 미국 정권을 무대로 성과 권력의 어두운 관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1985년 출간 이후 디스토피아 소설의 교본으로 꼽히는 『시녀 이야기』의 후속 신작 『증언들』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시녀 이야기』는 드라마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미투 운동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운동의 상징이 되었으며, 최근 2년 사이에만 1000만 부에 육박하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작품이다. 『시녀 이야기』로부터 15년 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증언들』에서는 각기 다른 환경과 직업을 가진 세 여성의 증언을 바탕으로 전작에서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와 함께 길리어드 정권의 몰락 과정을 다루고 있다. 『증언들』은 많은 독자들의 기대와 화제 속에 초판만 50만 부를 인쇄하여 화제를 모았고, 출간 즉시 미국 최대 서점 Amazon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019년 10월 14일에는 『증언들』로 부커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는 2000년 『눈먼 암살자』 이후 19년 만이다.

"친애하는 독자들이여, 이 책은 지금껏 여러분이 내게 물었던 길리어드와 그 내막에 관한 질문에 영감을 받아 나온 것이다. 뭐, 거의 다 여러분의 질문 덕이다! 또 다른 영감이 있다면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일 것이다." - 마가릿 애트우드

애트우드의 팬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싸늘한 초대장... 『증언들』은 악에 맞서는 진실의 힘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 [피플]

마거릿 애트우드의 권능이 완연히 눈 앞에 펼쳐진다... 모두 『증언들』을 읽어야만 한다.
- [LA 타임스]

빠르고 몰입감이 대단한 서사는 멜로드라마적인 만큼 추동력이 굉장하다.
- [뉴욕 타임스]

『증언들』은 본편에 값하는 문학적 고전이다. 이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세계에서 글을 쓰면서도 놀라움을 주는 애트우드의 능력 덕분이기도 하다.
- [USA 투데이]

길리어드의 여성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매혹적이다.
- [NPR]

시대의 불안을 끌어오는 창작에 마거릿 애트우드보다 적합한 소설가는 없을 것이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강력하고 계시적이며 흥미진진하다.
- [보스턴 글로브]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문학적 기교가 뛰어납니다. 우아한 언어와 탁월한 구조의 문장 말입니다. 이런 기교는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정말 가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막론하고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지요. 당장 말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놀라우리만치 술술 읽히는 흥미진진한 스릴러입니다. 이 작품은 오늘날의 세상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주고 우리의 마음에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를 창조했습니다."
- 피터 플로렌스 (부커상 심사위원장)

회원리뷰 (18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나는 이 경각심에 대해 오래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나*벨 | 2020.02.10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억압이 싫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하고 싶은 걸 할 수 없는 부자유의 상태는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힌다. 자유를 잃은 나는 아마 100%의 확률로 망가질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들이 굉장한 행운 같고 항상 감사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고마운 걸 일상처럼 잊고 사는 여느 사람들같이 나도 그렇게 크고 특별하고 당연한 일에;
리뷰제목



나는 억압이 싫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하고 싶은 걸 할 수 없는 부자유의 상태는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힌다. 자유를 잃은 나는 아마 100%의 확률로 망가질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들이 굉장한 행운 같고 항상 감사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고마운 걸 일상처럼 잊고 사는 여느 사람들같이 나도 그렇게 크고 특별하고 당연한 일에 대해선 무심하게 산다. 그러다 뒤통수를 맞는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강한 펀치의 소유자였다. 나는 이 경각심에 대해 오래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녀 이야기》는 그야말로 충격의 연속이었다. 그래픽 노블로 접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시각적 효과를 제외한다고 해서 여성을 걸어 다니는 자궁으로 보는 세계에 대한 충격이 줄어들 것 같지도 않다.


이 세계의 여성들은 ‘여성’과 ‘비여성’으로 구분된다. ‘비여성’들은 ‘콜로니’로 옮겨가 죽을 때까지 노동을 하거나 죽도록 노동을 한다. ‘여성’은 기능에 따라 구분되는데, 알아보기 쉽도록 정해진 색상의 옷만 착용한다. 푸른색은 ‘아내’, 초록색은 ‘하녀’란 식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빨간색을 입고 있다. “피의 색, 우리를 정의하는 색(19p)”. ‘시녀’다.


‘시녀’는 오로지 출산을 위해 존재한다. 그들은 자신을 소유한 남자와 그의 ‘아내’의 아이를 낳는다. 출산하면 다른 곳으로 옮겨 가 다른 남자의 소유가 된다. 그리고 또 출산을 노력한다. 출산을 아주 못하게 되어 ‘비여성’으로 분류되고 ‘콜로니’로 옮겨질 때까지 그 과정을 반복한다.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싶겠지만 그 말 같지도 않은 일이 계속해 일어난다.


이 일을 증언하는 주인공의 이름은 오브프레드다. 오브프레드, ‘프레드의 (것)’이라는 뜻. 여성은 소속된 남자에 따라 수시로 이름이 바뀐다. 이 말도 안 되는 세계를 ‘길리어드’라고 부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계는 전쟁과 환경오염, 각종 성질환과 출산율 급감 등으로 혼란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태어났다.


《증언들》에서는 보다 더 확장된 시각에서 길리어드를 보여준다. 시녀에 한정되어 있던 렌즈가 시녀를 육성하는 ‘아주머니’와 사령관의 ‘딸’, 국경 밖의 소녀로 늘어나면서 나라 안팎은 물론 길리어드의 핵심부를 시대를 초월해 조망한다. 말하자면 길리어드의 역사서라고도 볼 수 있다.


독자의 질문에서 영감을 받았다던 이 책은 《시녀 이야기》를 읽는 동안 의문스러웠던 점들을 속 시원히 풀어주며, 기괴한 세계를 붕괴시키는 과정으로 독자의 애정과 바람과 기대 모두를 충족시킨다. ‘독자를 위한 종합선물세트’ 내지는 ‘고구마 다섯 개 먹은 후 마시는 사이다’ 정도로 비유할 수 있겠는데, 그만큼 만족감이 높은 후속작이라는 뜻이다.


소설이 진행될수록 밝혀지는 인물들 간의 관계는 폭죽 같고 길리어드 밖으로 나가려는 여성들의 움직임은 주먹을 불끈 쥐지 않고는 볼 수 없다. 국경 안과 밖에서, 아니 심지어는 같은 길리어드 내에서도 상충하는 가치관으로 서로 다르게 굳어져버린 여성들의 대화를 듣는 건 복잡한 기분이었다. 그들이 뜻을 모으고 하나로 움직이기로 했을 때 주먹 쥐어있던 손이 저절로 깍지를 낀 것도 당연했다. 열렬한 응원의 마음을 가눌 수 없게 된다. 가자, 정상正常의 땅으로. 자유로, 인간적으로.


정상, 자유, 인간적. 시녀이야기 시리즈는 이런 말들이 얼마나 쉽게 지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비정상의 세계는 그토록 쉽게 건설되었으며 지극히 폭력적인 방식으로 군림함과 동시에 그 명분을 피지배인에게 돌린다. 이것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며, 과거의 너희가 저지른 잘못을 수습하기 위함이고, 신의 뜻과 결코 다름이 없고.


여성을 끔찍하게 묘사한 포르노가 판을 치고 강간이 성행한다,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했다. 길리어드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는 순간 내 뒤통수에선 강렬한 통증과 함께 불꽃이 번쩍 튀었다.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공포를 느꼈다.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우리는 망가뜨리는 명분이 될 수 있다. 그건 내 목에 내 손으로 올가미를 채울 수 있으며 그 밧줄은 이미 손에 들린 건지도 모른다는 뜻과 같았다.


따라서 나는 애트우드를 환상이라고 읽지 않는다. 예언이라고도 읽지 않는다. 현실로 읽는다. 어영부영 해결하지 못하고 날을 넘기고 있는 문제들을 잡아채라는 메시지로 읽는다. 애트우드를 읽어야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증언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m | 2020.01.2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3140. 마거릿 애트우드 『증언들』 : 황금가지 ??[10/10]완벽할 것만 같았던 시스템에도 언제나 구멍은 있다. 길리어드의 종말은 전쟁 같은 외부적 요인이 아닌 내부로부터의 균열에서 시작된다. 황폐해진 길리어드의 국민들 사이에는 체제에 대한 불신이 싹튼다. 그러나 권력의 상층부인 ‘야곱의 아들들’을 주축으로 한 사령관과 비밀경찰 그룹 ‘눈’, 여성의 핵심 권력으로 군림하며;
리뷰제목

3140. 마거릿 애트우드 『증언들』 : 황금가지 ??[10/10]


완벽할 것만 같았던 시스템에도 언제나 구멍은 있다. 길리어드의 종말은 전쟁 같은 외부적 요인이 아닌 내부로부터의 균열에서 시작된다. 황폐해진 길리어드의 국민들 사이에는 체제에 대한 불신이 싹튼다. 그러나 권력의 상층부인야곱의 아들들 주축으로 사령관과 비밀경찰 그룹’, 여성의 핵심 권력으로 군림하며 시녀들을 교육하고 여성들을 감시하는아주머니들은죽음의 전시라는 공포 정치를 통해 만연한 불신을 일축시킨다. 길리어드의 핵심 권력집단이 되어버린아주머니들의 대표 리디아의 동상이 아르두아 홀에 세워진지도 한참 시간이 흘렀다.


리디아 아주머니의 수기로 시작하는 『증언들』은 전작 『시녀 이야기』로부터 15 길리어드의 붕괴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르두아 홀로그래프》로 명명된 리디아 아주머니의 수기는 길리어드가 아직 미국이던 시절, 그러니까 무정부 사태가 발발하며 세상이 혼돈 속으로 저물던 시절의 그녀가 판사의 직위를 해제당하고야곱의 아들들 의해 끔찍한 고문을 견디며 결국은 최초의아주머니들에 속하게 되는 이야기부터 길리어드가 자행해온 수많은 악행, 비리, 부정, 부패를 모은 리디아의 수기다.


모든 여성이 핍박 속에 살아가는 길리어드지만 그나마 사령관의 아내나 딸은 귀족 계급에 속하기에 삶의 형편이 하녀나 시녀에 비해 나았다. 사령관의 딸인 아그네스는 엄마 타비사의 죽음 이후 이어지는 계모 폴라의 계략으로 자신의 집에 발붙일 구실을 잃어간다. ‘리디아 아주머니의 수기 끝나고 이어지는아그네스의 증언 아내들이 의문 속에 죽어가는 저드 사령관의 아내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리며, 리디아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아르두아 홀에 입성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아그네스의 삶을 조명한다.


길리어드의 국경에서 멀지 않은 캐나다, 소녀 데이지는 길리어드 시위 참석 이후 폭탄 테러로 부모를 잃게 된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온 데이지는 부모의 죽음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이름 없는 길리어드의 살인자들로부터 도망자의 신세로 전락한다.


한편, 길리어드는 국민의 불신 속에 내부의 균열이 점점 커지고, 최고 사령관인 저드의 입지는 좁아만 간다. 이에 저드는 캐나다로 납치된 영웅, 아기 니콜의 본국 소환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열쇠를 쥐고 있는 리디아 아주머니에게 손을 내민다. 리디아, 아그네스, 데이지는 길리어드 균열의 중심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전작 『시녀 이야기』가 시녀 오브프레드의 독백으로 길리어드의 전체주의 체제를 읽었다면, 속편 『증언들』은 명의 화자 리디아, 아그네스, 데이지의 수기와 증언을 번갈아가며 길리어드의 체제 붕괴를 읽는다. 『시녀 이야기』의 주요 인물들이 『증언들』로 이어지고, 오브프레드(『시녀 이야기』의 화자)와의 접점이 생기면서 서스펜스는 한층 강화된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전편에 이어 속편에서도 전체주의 국가 길리어드를 통해 사회의 정치, 권력, 문화, 현상 이면에 드리워진 그림자에 대해 고발한다. 나는 『시녀 이야기』에 이은 『증언들』을 통해 이것이 디스토피아 소설의 교본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공포감을 느꼈다. 이것이 어떻게 디스토피아 소설이 있단 말인가.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국가 길리어드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와 너무도 닮아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원작을 집필하며 세운 원칙은 인간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사건은 소설에 쓰지 않는다.”라고 한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작가는 약속을 지켰고 사실을 인지한 순간 우리는 공포의 덫에 놓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치가 그러했듯 그들은 책을 불태우고, 스탈린이 그러했듯 그들은 죽음을 전시했다. 히로부미가 그러했듯 그들은 이름을 빼앗았고, 그들이 그러하듯 여전히 우리는 양성평등하지 못하며, 옷을 갈아입은 그들에 의해 우리의 정체성은 서서히 말살되고 있다.


작가는 지난 참상의 시대와 함께, 변했다고 믿는 현대의 폐부에 펜을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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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m | 2020.01.2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3115.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 황금가지 ??[10/10]이것은 무정부 시대를 거쳐 전체주의 국가 길리어드의 시녀로 살아간 어느 여성의 독백이다. 세계의 중심이었던 미국은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빼앗긴 파괴된 환경과 더불어 극심한 출산율 저하, 비아 출산 등의 문제로 혼란을 겪는다. 언제나 혼돈은 새로운 시대를 낳는다. 페미니즘의 역행으로 보았던 무정부 시대(미국 혼란;
리뷰제목

3115.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 황금가지 ??[10/10]


이것은 무정부 시대를 거쳐 전체주의 국가 길리어드의 시녀로 살아간 어느 여성의 독백이다. 세계의 중심이었던 미국은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빼앗긴 파괴된 환경과 더불어 극심한 출산율 저하, 비아 출산 등의 문제로 혼란을 겪는다. 언제나 혼돈은 새로운 시대를 낳는다. 페미니즘의 역행으로 보았던 무정부 시대(미국 혼란의 시대) 혁명가들은 여성의 인권이 신장되며 고학력자의 배출로 시작된 21세기 중반의 여성 중심 사회에 대한 두려움을 가부장제와 성경을 기반한 전체주의 국가 길리어드의 출현으로 억압한다.


지난 역사 속의 전체주의가 그러했듯 길리어드는 인가한 폭력을 통해 비인가된 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있는 장치를 훌륭하게 만들어내고 만다. 더한 억압 속에 폭력은 보다 작은 억압과 폭력을 구실 삼아보호라는 미명 하에 수많은 이들의 이유 없는 죽음을 전시한다. 길리어드 내의 모든 책들을 불태우고 국민들로 하여금 읽기와 쓰기를 빼앗은 정권은 성경을 뒤로 숨긴 , 새로운 해석으로 만들어낸 신념으로 원죄의 시작인 여성들을 탄압한다. 정치이론적 측면에서 가부장제는 가족 조직에서 아버지가 가족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권한을 갖고, 조금 유연한 해석을 해보아도 복종을 요구하고 불복종에 대한 처벌을 내리는 극단적 상하관계를 가지고 있다.


길리어드에는 혁명가 세력인야곱의 아들들 최고 권력자인사령관으로 군림하며, 그들의 권력을 유지해주는 비밀경찰 그룹’, 군대 역할의천사’, 순찰과 육체노동 역할의수호자 남성의 계급이 나뉜다. 반면 여성의 경우 사령관의아내’, 가사 일을 도맡은하녀’, 오직 출산 도구로 살아가는시녀 시녀들을 교육하고 감시관의 역할을 하는아주머니’, 늙거나 아이를 낳을 없어 폐기 단계가 비여성으로 나뉜다. 이례적으로 길리어드엔 성이 가지로 분류된다. 남성, 여성 그리고 비여성.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는 프레드 사령관의시녀 배정된 여성의 삶을 통해 길리어드의 폭력과 억압을 통한 수탈의 현장을 고발한다. 집단의 중요성을 강요함으로써 개인의 자유를 빼앗은 그들은 전체를 위한 출산이란 명분하에 강간에 가까운 권력을 행사한다. 화자는 무정부 시절의 남편과 아이도 모자라 이름까지 빼앗긴 , 사령관의 이름 앞에 of 붙여 명사로서의 호칭인 오브프레드로 살아가며야곱의 아들들 신념에서 범해진 전체주의의 실상을 우리에게 전한다.


소설의 독백 형식은 길리어드 정권의 공포와 당시 여성들의 두려움을 그대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지난한 나날들에 불평했던 이전 시대를 그리워하는 길리어드의 여성들은 그러나 빼앗긴 언어와 새로이 수립된 교육 속에 인식의 변화를 경험한다. 소설에서의 진정한 공포는 결코죽음의 전시에서 나오지 않는다. 총칼의 위협보다 무서운 것은 우리 인식의 변화에 있다. 길리어드가 유일하게 똑똑했던 것이 바로 총과 칼만을 앞세우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들은 여성들에게 이름을 빼앗고, 언어를 빼앗고, 책을 불태우고, 교육을 통해 정신을 개조함으로써 권력자 외의 모든 계급이 전체주의를 유지하는 수단으로서의 삶이 되길 바랐다. 인간의 습성일까, 어두운 곳엔 비밀이 많았고 그들이 말하는 전체주의는개인은 전체 속에서 비로소 존재가치를 갖는다 주장 대신 권력자가전체 되어 모두의 아버지로서 기능하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힘썼다. 권력자들이 진정 원한 것은 길리어드가 세계 속의 국가로 거듭나는 것이 아닌, 오직 자신들만이 길리어드 속에 영원히 군림하기를 바란 것인지도 모른다.


실재하지 않는 국가 길리어드를 보며 나는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마거릿 애트우드가 『시녀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준 세계관은 상상 속의 디스토피아도, 과거 전체주의 시절의 우리 모습도 아니다. 그것에 우리가 묘한 동질감을 느낀 이유는 『시녀 이야기』가 바로 현재의 우리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현시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불평등한 사회로 일보 전진하는 우리를 만난다.


마거릿 애트우드가 창조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리얼리티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를 관통한다. 재미와 의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음은 물론, 『시녀 이야기』에 이어 속편 『증언들』을 읽은 지금, 나는 여전히 그녀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길리어드의 아르두아 홀을 서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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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4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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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평생 남을 최고의 소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L*****m | 2020.01.22
구매 평점5점
재미있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i*******e | 2020.02.18
구매 평점5점
우연히 알게된 책인데 너무 좋았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g***m | 20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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