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오로르

오로르

: 마음을 읽는 아이

[ 사철제본 ]
리뷰 총점9.7 리뷰 66건 | 판매지수 10,944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26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90g | 147*210*18mm
ISBN13 9788984373952
ISBN10 8984373958

이 상품의 태그

트렌드 코리아 2024

트렌드 코리아 2024

17,100 (10%)

'트렌드 코리아 2024 ' 상세페이지 이동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 (1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역행자 확장판 유니버스 에디션

역행자 확장판 유니버스 에디션

17,550 (10%)

'역행자 확장판 유니버스 에디션 ' 상세페이지 이동

레버리지

레버리지

16,200 (10%)

'레버리지'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상세페이지 이동

파견자들

파견자들

17,100 (10%)

'파견자들' 상세페이지 이동

부의 추월차선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부의 추월차선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15,750 (10%)

'부의 추월차선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모든 삶은 흐른다 (특별판 트레싱지 에디션)

모든 삶은 흐른다 (특별판 트레싱지 에디션)

15,120 (10%)

'모든 삶은 흐른다 (특별판 트레싱지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마케팅 설계자

마케팅 설계자

22,320 (10%)

'마케팅 설계자' 상세페이지 이동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15,480 (10%)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원칙 PRINCIPLES

원칙 PRINCIPLES

31,500 (10%)

'원칙 PRINCIPLES '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행동경제학

행동경제학

25,200 (10%)

'행동경제학' 상세페이지 이동

슈퍼노멀

슈퍼노멀

17,550 (10%)

'슈퍼노멀' 상세페이지 이동

도파민네이션

도파민네이션

16,200 (10%)

'도파민네이션'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길 반대편에서 네 사람이 걸어왔다. 걔네가 우리를 보고 씩 웃었다. 나쁜 징조였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애들이 씩 웃는 건 ‘지금부터 너를 못살게 굴면서 놀 거야.’라는 뜻이다.
바로 우리를. 나와 내 언니 에밀리를. 에밀리 언니는 열네 살이다. 나보다 세 살 많다. 언니의 얼굴이 하얘졌다. 쟤네는 언니와 같은 반이고, 언니가 자기들을 무서워한다는 걸 알고 있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애들이 원하는 게 바로 그거야. 두려움.]
몇 달 전, 이 괴롭힘이 시작될 때 나는 언니에게 글을 썼다.
언니는 내 말이 맞다고 했다. 하지만 그래도 걔들은 언니가 두려워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언니는 걔네가 우리 쪽으로 올 때 내 귀에 속삭였다. “건너편 길로 가자.”
넷 중 대장인 도로테가 소리쳤다. “어딜 가려고!”
언니가 얼어붙었다. 나는 계속 걸어가는 게 좋다는 뜻으로 언니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도로테 일당이 우리를 둘러쌌다.
도로테가 말했다. “땅꼬마 에밀리가 바보 동생이랑 산책 나왔나 봐?” 그 말에 나머지 셋이 웃었다. 그 셋은 도로테가 못된 말을 할 때마다 웃는다. 언니가 떨기 시작했다. 나는 언니의 손을 더 꽉 잡고, 도로테를 똑바로 노려보았다.
도로테가 말했다. “이 찌질이 좀 봐. 센 척하고 있네.”
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도로테가 계속 말했다. “왜 말을 못할까? 저능아니까!”
바로 그때, 나는 내가 쓴 글을 도로테의 얼굴 앞에 내밀었다.
읽지 않을 수 없게 눈앞에 들고 있었다.
[어젯밤에 엄마한테서 저능아라는 말을 들었지? 엄마한테 늘 심한 말을 듣지? 그래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거야.]
도로테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큰 비밀을 들킨 듯한 표정. 내 말이 맞을걸.
도로테가 씩씩대며 말했다. “우리 엄마가 그런 말한 거 어떻게 알았어? 어떻게 알았냐고?”
나는 방금 새로 쓴 글을 내보였다.
[네 눈을 보면 난 다 알아.]
--- pp.7-8

괴물 나라 정문은 고래 입 모양이었다. 날카로운 이빨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다! 안에서 등이 굽은 남자가 나타나 자신을 콰지모도라고 소개했다. 한쪽 눈을 감고 있고, 얼굴에는 온통 흉터가 있었다. 그가 공원을 안내하겠다고 말하며 언니들의 어깨를 감싸자 둘은 비명을 질렀다.
엄마가 물었다. “소설에 나오는 그 콰지모도예요?”
콰지모도가 말했다. “어머니께서 책을 많이 읽으시는군요.” 그리고 ≪노트르담 드 파리≫는 자기 이야기가 맞다고 했다.
언니가 말했다. “엄마는 아빠만큼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아요.”
[그렇지 않아! 엄마는 책을 아주 좋아해요.] 나는 태블릿에 썼다.
언니가 말했다. “책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아빠야.”
“에밀리, 그건 비교할 일이 아니야.” 엄마가 말했다.
언니가 콰지모도에게 물었다. “아저씨는 착한 괴물이에요?”
콰지모도가 말했다. “나는 괴물이 아니야! 나는 평범해. 외모가 다를 뿐이야.”
[맞아요, 콰지모도. 저도 사람들한테서 다르다는 말을 들어요.]
“나도!” 루시 언니가 말했다.
에밀리 언니가 콰지모도에게 말했다. “나쁘게 말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여기가 ‘괴물 나라’니까 저는 그냥…….”
엄마가 말했다.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조심해야 해. 사람을 외모로만 판단하면 안 돼.”
루시 언니가 말했다. “저는 너무 잘 알아요!”
콰지모도가 우리를 아주 무서워 보이는 놀이기구로 안내했다.
--- pp.77-79

엄마와 언니는 수영장 가운데로 수영해 갔고, 언니가 용 바로 앞까지 갔다! 나와 수영장 바깥에 나란히 앉은 루시 언니는 용이 입으로 불을 뿜는 걸 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루시 언니가 말했다. “나도 에밀리처럼 날씬하고 용감하면 얼마나 좋을까.”
[루시 언니도 아주 용감해. 그리고 누구나 날씬해야 하는 건 아니야.]
갑자기 뒤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코끼리가 저능아랑 얘기하고 있네!”
도로테! 그리고 잔혹이들까지! 우리는 포위되었다. 루시 언니는 겁먹은 표정이었다. 나는 태블릿에 적었다.
[늘 무리 지어서 다녀야 하지? 그래야 힘 있다고 느낄 수 있으니까.]
도로테가 말했다. “말도 못하는 바보가 무슨 생각을 하건 내가 신경이나 쓸 것 같아?”
그리고 도로테는 루시 언니에게 말했다. “햇빛에 내놓은 치즈 덩어리 같네.”
루시 언니가 일어섰다. 뺨에 눈물이 흘렀다.
나는 재빨리 태블릿을 도로테 눈앞으로 들어 올렸다.
[잔인하게 행동하면 어른이 된 것 같지? 그렇지만 유치한 게 더 드러날 뿐이야.]
도로테가 내 태블릿을 뺏으려 했다. 나는 태블릿을 꽉 쥐었다.
루시 언니가 도로테와 나 사이에 서서 말했다. “그만해.”
잔혹이들 중 한 명이 휴대폰 카메라로 루시 언니를 찍었다.
도로테가 말했다. “그 사진, 지금 당장 페이스북에 올려! 수영복 입은 저 못생긴 모습을 세상에 알리자!”
루시 언니가 갑자기 도로테의 수영복을 잡더니 휙 돌려서 수영장에 내던졌다. 그리고 탈의실 쪽으로 달려갔다.
도로테는 수영장에서 빠져나와 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나를 가리켰다.
“저 태블릿 부숴 버려!”
도로테가 잔혹이들에게 소리쳤지만, 나는 벌써 루시 언니를 뒤쫓아서 달리고 있었다.
--- pp.100-10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신비한 힘을 가진 11살 오로르. 사람들은 오로르를 자폐아라고 부르고, 장애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빠는 공주, 엄마는 햇살이라고 부른다. 세 살 많은 언니 에밀리는…… 뭐, 그치만 오로르는 누가 뭐라고 부르든 상관하지 않는다. 오로르는 언제나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처럼 행복해지기를 바랄 뿐이다. 오로르는 소리 내어 말하는 대신 태블릿에 글을 써서 말한다. 아빠보다도 빠르게 타자를 칠 수 있고, 그걸로 충분하다. 그리고 신비한 힘이 하나 더 있다. 오로르는 다른 사람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이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주 적다. 엄마 아빠도 모른다.

‘괴물 나라’엔 괴물이 아니라 ‘잔혹이들’이 있었다

언니 에밀리의 생일을 맞아 오로르네 가족은 친구 루시와 함께 ‘괴물 나라’에 간다. 괴물 나라의 정문은 고래 입 모양이고, 안내자는 온통 흉터투성이 얼굴에 한쪽 눈을 감고 있는 콰지모토다. 에밀리는 콰지모토가 나타나자 비명을 지른 다음 “아저씨는 착한 괴물이에요?”라고 묻고, 콰지모토는 “나는 괴물이 아니야! 나는 평범해. 외모가 다를 뿐이야.”라고 대답한다. 에밀리는 곧바로 사과하고, 콰지모토는 에밀리와 가족들 모두를 친절하게 놀이기구로 안내한다.

오로르 일행은 신화 속 인물인 메두사를 여섯 번이나 만나게 되는 놀이기구도 타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세이렌의 안내를 받아 수영장에 도착한다. 물 한가운데서 불을 뿜는 용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때, ‘잔혹이들’이 나타난다. 잔혹이들은 에밀리와 같은 반인데, 다른 사람을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이다. 잔혹이들은 수영복 입은 루시를 평소처럼 코끼리라 부르며 괴롭히고, 겁먹은 루시는 잔혹이들을 피해 수영장에서 도망친다. 오로르가 재빨리 뒤쫓아 나가지만 루시는 사라져버린다. 경찰과 많은 어른들이 루시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한밤중이 되어도 루시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오로르는 깨닫는다. 지금이 바로 자신의 신비한 힘을 사용할 때라는 것을!

작가의 삶이 녹아든 아주 특별한 이야기

더글라스 케네디는 십수 년 전부터 자폐증을 소재로 한 책을 써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수없이 받아왔다고 한다. 그의 아들 맥스가 다섯 살 때 자폐증 스펙트럼 안에 있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전문가들은 맥스가 더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스물여섯이 된 맥스는 런던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외부의 도움 없이 혼자 살아가며, 공연 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맥스의 성장을 지켜본 더글라스 케네디는 타인의 말(아무리 ‘전문가’라 할지라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의 위험성과, 심각한 어려움 앞에 인간이 보여주는 엄청난 의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더글라스는 처음 이 책을 구상할 때, 자신에게 장애가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자폐증을 멋지게 활용할 줄 아는 인물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어디든 가지고 다니는 작업 수첩에 오로르라는 인물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다 들여다볼 수 있는 아이. 그러면서 자신은 슬픔이나 아픔이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돕는 게 자기 의무라고 생각하는 아이.’

‘클라스’가 다른 힐링 소설

더글라스는 오로르라는 인물을 생각해냈을 때부터 프랑스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조안 스파르를 염두에 뒀고, 대략적인 이야기를 구상한 시점에서 조안을 만났다. 동네 카페에서 만난 조안은 더글라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자리에서 오로르를 그려냈고, 더글라스는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만큼 다듬어진 초고가 나왔을 때, 나는 맨 먼저 조안에게 원고를 보냈다. 곧 정말 마음에 드는 글이라는 이메일이 왔다. 몇 주 뒤, 오로르 일러스트레이션을 받았다. 이야기를 천재적으로 시각화한 조안의 그림에 나는 쓰러지고 말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내가 조안에게 보낸 편지에 적은 것처럼 조안은 마법 같은 일을 해냈다.” _더글라스 케네디

더글라스와 조안은 오로르를 통해 가족, 관계의 복잡성, ‘힘든 세상’에서 필요한 연민과 관용과 이해, 그리고 세상을 남다르게 인지하는 사람들의 특성 등에 관한 아주 현대적인 이야기를 만들었다. 누구나 동일시할 수 있는 주인공, 우리 시대가 원하는 영웅의 모습을 한 오로르. 삶의 굴곡을 점점 알아가는 시기와 순수의 시기 그 어디쯤 있는 아이의 눈을 통해 청소년과 성인의 문제 모두에 대한 유쾌한 통찰을 보여 준다.

더글라스가 쓴 최초의 전체연령가(?) 소설이자 클라스가 다른 힐링 소설 『오로르』. 어른을 위한 동화, 어린이 히어로물, 인생 소설, 청소년 추천 도서 등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게 될, 이 따뜻하고도 ‘쿨’한 책을 한국의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부디 이 책에서 스스로를 위한 아름다운 이야기 한 조각을 음미해 보기를, 평생 함께하고픈 이들과 나눌 이야기를 구해 가기를 바란다.

추천사

감성 넘치는 작품! 더글라스 케네디가 궁극적으로 쓰려고 한 것은 자폐증이 아니라 아이들이 보여주는 통찰력과 끈기다. 어른들도 반드시 읽어야 한다.
_[르 파리지앵]

이 책의 주제는 ‘다름’이다. 심각한 주제들을 다루지만 유머가 가득해 행복하게 읽을 수 있다. 현실적인 주제가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전개된다.
_[보클뤼즈 마틴]

아름다운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그것도 매우 아름다운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오로르》가 그 답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자폐증을 다룬 그림책이 아니다. 집단 괴롭힘, 사과, 연대의식, 우정, 비만, 디지털 시대, 이혼, 소속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뻔한 교훈을 늘어놓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_[포커스 리케라튀르]

회원리뷰 (66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오로르』틀린 게 아니야, 다를 뿐이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블* | 2020.08.03 | 추천12 | 댓글0 리뷰제목
열한 살의 오로르는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르다. 오로르는 자폐증이라 불리기도 한다. 말을 하지 않는 오로르는 조지안느 선생님으로부터 태블릿으로 글을 쓰는 법을 배웠다. 작가인 아빠보다도 빨리 쓴다. 오로르에게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람의 눈을 바라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조지안느 선생님만 그 신비한 능력을 알고 아빠에;
리뷰제목

열한 살의 오로르는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르다. 오로르는 자폐증이라 불리기도 한다. 말을 하지 않는 오로르는 조지안느 선생님으로부터 태블릿으로 글을 쓰는 법을 배웠다. 작가인 아빠보다도 빨리 쓴다. 오로르에게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사람의 눈을 바라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조지안느 선생님만 그 신비한 능력을 알고 아빠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열네 살 언니 에밀리와 함께 돌아오는데 언니와 같은반인 도로테 일당이 다가와 에밀리와 오로르를 놀린다. 오로르를 가리켜 저능아라고 놀리자 오로르는 태블릿에 글을 써 보여준다. 어젯밤 엄마한테서 저능아라는 말을 들었던 걸 말한 것이다. 깜짝 놀란 도로테가 씩씩 거렸다. 

 

 

엄마는 행복해지고 싶다. 엄마의 속마음은 아직도 아빠를 그리워하고 있지만 집을 나간 아빠는 클로에랑 살고 있다. 오로르는 아빠의 집과 엄마의 집을 오가며 살고 있다. 열네 살 언니는 늘 화가 나 있다. 파리에서 살다가 메종 루지 거리의 퐁트네에서 사는 게 마땅찮다. 오로르는 참깨라는 세상에서도 살고 있다. 참깨 세상에서 오로르는 오브와 단짝이다. 참깨 세상에서는 빵집 주인이나 오브와 태블릿 없이도 말할 수 있다. 참깨 세상은 누군가를 괴롭히는 일도, 엄마 아빠도 행복하게 지내고, 모두가 아무 걱정이 없는 곳이다.  오브는 힘든 세상에서는 함께 살 수 없어도 제일 친한 친구다.

 

언니 에밀리에게도 친한 친구가 있다. 루시 언니는 아름다운 시 같다고 할만큼 수학을 잘한다. 에밀리 언니의 생일날, 엄마와 루시 언니와 함께 괴물 나라에 갔다. 그곳에서 도로테 일당을 만나 루시 언니를 놀리자 루시 언니가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경찰관이 와서 루시 언니를 찾고, 루시 언니의 엄마는 에밀리 언니와 엄마에게 책임을 물으며 마구 호통을 친다. 루시 언니를 찾지 못할 시 엄마의 직장인 은행에 가서 직장을 다니지 못하게 하겠다고 소리를 쳤다. 어떻게든 루시 언니를 찾고 싶은 오로르는 참깨 세상에서 오브를 불러 힘든 세상으로 나와 다시 괴물 나라로 갔다.

 

 

더글라스 케네디가 쓴 이 소설은 어쩌면 자폐아 증세가 있었던 아이를 둔 아빠의 마음으로 썼다. 엄마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 엄마가 아빠를 아직도 사랑하는 걸 알면서도 클로에가 아이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 뚱뚱한 루시 언니가 자신을 좀더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들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선한 마음을 가졌다. 다른 사람들은 오로르의 능력을 믿지 못하지만 루시 언니를 찾으려는 주베 형사도 오로르의 신비한 능력을 인정하고 도움 받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와 다른 사람을 종종 틀리다고 말하지 않는가. 나와 혹은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다.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음에도 내 기준에 맞추어 상대방을 틀리다고 규정 짓는다. 우리 주변에 이러한 일들은 비일비재하다. 우리가 얼마만큼 마음을 열고 있느냐에 따라 우리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우리가 어떤 마음인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을 소설이다. 조안 스파르의 삽화는 무척 재미있다. 오로르의 모습을 마치 꼬마 악당처럼 그렸다. 그것도 아주 귀여운 악당처럼. 아주 작은 장난꾸러기처럼도 보이는데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가가 늘어진다. 오로르의 엄마처럼 행복을 꿈꾸는가? 그렇다면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다고 여겼지만 한순간의 결정이 엄마를 슬프게 했다.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아이, 오로르. 오로르의 마음에 귀기울여 보자. 오로르처럼 생각하다보면 이 세상은 힘든 세상에서 참깨 세상처럼 되지 않을까.

 

 

#오로르  #마음을읽는아이  #더글라스케네디  #조안스파르  #밝은세상  #책  #책추천  #책리뷰  #소설  #소설추천  #영미소설  #영미문학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댓글 0
파워문화리뷰 어른을 위한 동화 한 편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찻**기 | 2020.06.24 | 추천8 | 댓글6 리뷰제목
어른을 위한 동화 한 편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다름과 두려움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진정한 가르침"이 있는 동화책.그림이 수채화 연작 시리즈를 연상하게 합니다.  자, 제가 소개하는 오로르의 모습을 감상해 보실까요? 오로르는 ...  마음을 읽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지요. 그런데 말이 느려요, 말을 잘 못해요.그래서 테블릿을 들고 다니며 글을 써서;
리뷰제목

어른을 위한 동화 한 편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다름과 두려움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진정한 가르침"이 있는 동화책.

그림이 수채화 연작 시리즈를 연상하게 합니다.

 

자, 제가 소개하는 오로르의 모습을 감상해 보실까요?

 

오로르는 ...

 

마음을 읽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지요. 

그런데 말이 느려요, 말을 잘 못해요.

그래서 테블릿을 들고 다니며 글을 써서 마음을 전하지요.

그러나 사람의 눈을 보면 다 알 수 있지요.

멋진 능력을 가졌지요. 

 

그러나 세상은

그런 아이를 다르게, 또는 별나게 바라봅니다. 

그런 세상을 향한, 시선을 향한, 

신비로우면서도 당찬 목소리를 내는 오로르.

우리 오로르의 동선을 따라가 볼까요~ 

 

 

그림체도 산뜻하고. 책등이 없는 실로 엮어서 펼치가기 좋은 누드 책등은

특히 아이들이 책을 펼쳐 읽기에 참 좋습니다.  

 

별 하나에 집중에서 집중하는 능력과 사람들의 눈을 보는 신비한 능력을 키우고 있네요. 

 

 

다양한 공간 속의 오로르.

오로르는 특별한 아이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오로르의 다름을 가엾게 바라봅니다.

결국 우린 모두 '다른' 사람들인데도 말입니다.

 

오로르는 이름 그대로 '햇살' 같은 아이입니다.

사람을 돕는 '마법'같은 능력과 또 그런 마음을 지닌 아이이지요.

 

 

그래서 '잔혹이들'의 행동에 당당하게 맞섭니다. 물론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지요.

그러나 혼자서는 별일도 못하면서 뭉쳐다니는 '잔혹이들'은 그 두려움을 약점 잡아서 사람을 놀리는 것이니까. '두려움'을 극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겠지요.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조력을 하는 인물들 - 엄마, 아빠, 선생님, 루시 등등

오로라는 그림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참 사랑스런 아이입니다.

 

"어둠을 사라지게 하는 힘"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공정하게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탐정 같은 경찰이 되고 싶어합니다.

실제로 탐정 같은 똑똑한 마음과 신비한 능력을 발휘하여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는 과정도 나옵니다.

 

 

사람들의 눈을 보면서, 행복과 불행, 불의와 두려움을 읽어 내고

 

 

때로는 마법 같은 세상 '참깨' 세상에서 자유로운 상상을 하면서 지내기도 합니다.

 

 

주변에 무기력한 상황에 빠져 있거나

자신의 타인과의 조금 '다른' 무엇 때문에 의기 소침하고 두려움에 빠진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쳐>를 아주 재밌게 읽었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내놓은 동화는 어떤 분위기일까, 몹시 궁금하여 이 책을 구입하고자 했습니다. 결국은 친구가 어떤 책을 갖고 싶냐고 묻길래, 바로 이 책을 얘기하고. 그래서 선물로 받게 된 책이지만요 ^^

특별한 아이가 특별한 모험을 하는 이야기, 자신의 다름을 장애로 여기지 않는 아이, 아이가 타인의 행복을 위해 발휘하는 신비한 능력만큼아나 따뜻하게 전달되는 이야기. 결코 판타지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라 여깁니다. 이런 희망이 결국은 자신을 가장 멋진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희망 고문,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대강 훑어 읽기로 두어 번 읽었는데. 집중해서 읽는다면 글의 내용이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서 더욱 사랑스럽게 다가갈 것입니다!!

 

그림은 프랑스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시사만화가인 '조안 스파르'입니다.

이 책 속의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어린 왕자>, <얼굴 빨개지는 아이> 등이 떠오릅니다. 저는 이 동화책들의 그림들만 보고 있어도 참 좋았는데. 이 책의 그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 더글라스 케네디와 조안 스파르의 합작 동화책 ~ 한 번 만나 보시겠습니까?

장애, 또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이들에게 '엄청난 의지'를 만나게 해 줄 것입니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6
파워문화리뷰 더글라스 케네디가 쓴 동화, 오로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e*a | 2020.04.18 | 추천8 | 댓글0 리뷰제목
더글라스 케네디가 동화를 썼다. 판타지 같은 이야기다. 이전의 작품들을 봤을 때 그런 싹이 있었나, 더듬어 보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아침마다 해님을 들어 올리는 힘을 가진 여신 오로르의 이름을 가진 열 한 살 소녀 오로르는 이른바 자폐아다. 말을 하지 못해 태블릿에 글을 써서 의사소통한다. 오로르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
리뷰제목

더글라스 케네디가 동화를 썼다. 판타지 같은 이야기다. 이전의 작품들을 봤을 때 그런 싹이 있었나, 더듬어 보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아침마다 해님을 들어 올리는 힘을 가진 여신 오로르의 이름을 가진 열 한 살 소녀 오로르는 이른바 자폐아다. 말을 하지 못해 태블릿에 글을 써서 의사소통한다. 오로르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친절하다. 하지만 그 신비한 능력은 개인 교사 조지안느 선생님만 알고 있다. 이혼한 엄마, 아빠, 언니도 모른다. 알게 되면 불편할 까봐 숨기고 있다(내 앞의 사람이 내 속마음을 꿰뚫고 있다고 생각하면어휴).

 

언니의 친구 루시는 수학 천재이지만 뚱뚱하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엄마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한다. 오로르의 가족과 놀이동산에 놀러 갔다가 그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다가 도망쳐 실종이 되고 만다. 사람을 돕는 마음을 가진 오로르는 루시 언니를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자신의 신비한 능력을 살려 경찰을 돕기로 하고, 일반 학교에도 들어가기로 한다. 친구들을 괴롭혔던 아이들이 반성을 하고, 루시의 엄마도 치료를 받기로 한다.

 

이 동화의 인물들은 모두 무언가 부족하거나 상처 입은 이들이다. 오로르와 루시는 말할 것도 없고, 엄마와 아빠도 이혼으로 상처를 입었고, 언니도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다. 놀이공원에서 만난 할어버지도, 거인 역할을 하는 아저씨도. 모두 외모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으로 꺼리지만,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를 뿐이다. 같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다.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내쳐질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 아이들을 괴롭히는 도르테를 따르는 수잔 같은 아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사실 도르테도 마찬가지다. 그 두려움을 이겨낼 때 세상을 넓어지고 밝아진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0

한줄평 (41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그림도 예쁘고,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책. 우리 아이가 용기를 배울 수 있었다고 하네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골드 p*****0 | 2020.09.06
구매 평점5점
어른을 위한 동화~ 무해한 아름다운 이야기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골드 여***이 | 2020.05.04
구매 평점5점
더글라스 케네디 작가님 좋아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s*********7 | 2020.03.20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